07년 8월 12일. 제주항공 지상활주중 활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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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2일 일요일.

오전 8시 35분, 승객 74명을 태우고 출발지인 제주공항을 이륙하여, 한시간 후인 9시 30분 김해공항에 도착예정이던 제주항공 502편 (7C 502)이 오전 9시 37분경 김해공항 활주로 (RWY18R)를 이탈하여 활주로 주변 녹지대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탈지점은 TWY C4와 C5사이 지점으로 추정되며, 착륙후 지상활주중 활주로 이탈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당시 기상상황으로 볼 때, 몇가지 상황을 조심스레 생각해볼 수 있는데,

RKPK 120000Z 13016KT 9999 FEW020 BKN040 OVC100 28/23 Q1003 NOSIG
RKPK 120100Z 13013KT 9999 FEW020 BKN040 OVC100 28/24 Q1003 NOSIG
RKPK 120245Z 13010KT 9000 FEW015 BKN030 OVC080 28/24 Q1003


일단 당시 기상 상황을 살펴보기위한 사고 당시의 METAR정보입니다.

12일 0000Z (0900 KST)에는 130도, 16노트 (초속 7m)로 활주로 접근방향으로부터 왼쪽 50에서 조금 거센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상대에서는 기상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상황. 시정은 9999로 10km이상의 가시거리. 시정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구름의 경우 FEW (Few Clouds 1/8, 2/8) 2000ft, BKN (Broken 5/8~7/8) 4000ft, OVC (Overcast 8/8) 10000ft로 서클링을 돌때 Down wind구간의 고도가 이미 1100ft로, Ceiling 2000ft대의 구름에 가려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활주로와의 정렬 미스 여부도 설득력을 얻기 힘듭니다.

온도 28도, Dew point 23도... 그리고 QNH 1003은 이번 일과는 거리가 멀구요. 더군다나 METAR 종단에 NOSIG (No Significant Change) 이라 표기되어있어, 이와같은 기상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고 후인 1000KST까지도 지속이 되죠.

결국, 이것은 조종사의 과실이나 정비과실이 유력하게 되는데, 사고지점과 C5 유도로의 위치가 가까운 것을 볼 때, 조종사가 C5유도로로 나기기 위해 과도하게 조작을 했거나, 예기치못한 Differential Braking이 잡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예기치못한 windshear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고발생 하루 후인 13일 오후 10시 이후 사고 항공기를 견인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자세한 사고경위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것으로 정확한 사고발생 원인을 밝힐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이번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및 정비 과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 지역항공사 (한성/제주)의 집중점검이 이루어질 계획이라 합니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74명중 10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사고 항공기 탑승객 10여명은 제주항공 사무실을 찾아가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수하물 수령이 늦어지자 이에 대한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도착장에서 한 승객은 "왜 책임자가 나와서 승객에 대한 진료나 정신적 보상 등 추후 보상에 대해 명확하게 처리를 하지 않느냐"며 "승객들이 수하물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항의, 503편을 이용하여 제주로 갈 승객들이 대체항공편의 부재로인한 항의로,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제주항공의 활주로이탈로 인해 김해공항 활주로가 약 23분간 폐쇄, 모든 항공편의 이착륙이 금지되었습니다.


p.s : 현재 사고의 원인이 착륙중 활주로 이탈이다... RWY 36으로 착륙하다 발생한 사고이다 라는 잘못된 기사내용이 있습니다. 한성항공이나 제주항공과 같은 지역항공사들이 사고날때마다 지역항공사 죽이기식 언론은, 이제 사실의 왜곡은 물론이고 아예 소설까지 써대는 등... 눈꼴스러운 모습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현재 제가 나름대로 분석한(?) 이 자료도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적은 것이라 신빙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당시 상황에 입각하여 작성한 자료로, 정확한 사고원인이 발표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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