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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 B777-300ER KA8567 (KCFS-252) Incheon to Phuket
반쪽날개
2011. 3. 6. 18:17
● Route : Incheon (ICN/RKSI) → Phuket (HKT/VTSP)
● Aircraft : Boeing777-300ER
● REG NO. : KCFS-252 Friendly Flight
● ETD : 13:30(Local) / 0430z
● ETA : 18:10(Local) / 1110z
● ATD : 13:30(Local) / 0430z
● ATA : 17:31(Local) / 1031z
● ZFW : 456.1 (x1,000) lbs
● Fuel : 149.9 (x1,000) lbs (82.5 x1,000lb used)
● FLT Time : 6H 1M
안녕하세요.
주말부터 풀리기 시작한 날씨는,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땅 위로 나온다는 경칩을 기해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정도로 따뜻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조석으로는 찬바람이 불어 일교차가 큰데, 모쪼록 환절기 감기에 유의해야될듯 싶습니다~.
이번 비행 역시 동남아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최근들어 괜찮은 동남아 프리웨어 시너리들이 나오기도 하고, 그동안 대부분 미주, 유럽, 일본 등지만 갔던지라
위 노선 일지들은 조금 식상한 감이 없지않아 있구요.
여하튼, 이번 비행은, 신혼여행지 및 휴가철 관광지로 인기가 좋은 태국의 푸켓으로 가보았습니다.
푸켓까지 비행하게될 기체는 B777-300ER.
최근 도입한 252호, Friendly Flight 특별도색 항공기구요.
정기편에 투입되는 기체와 같은 기종이지만, 역시 이 노선은 왕복편 모두 야간비행인지라 전세기 형식으로 주간에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편명은 KA8567편이고, 비행기는 인천공항 탑승동A 113번 스팟에 주기되어있습니다.
비행에 앞서, 평소대로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뭐 언제나 그렇듯 외부점검으로 위장(!)한 비행기 구경이지만요=_=
앞바퀴 부터 구경(!)합니다~.
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든큼지막한 엔진도 쑥 훑어봐주구요.
B777 거리 연장형 모델들에 달려있는 Raked Wingtip과 꼬리날개도 확인해줍니다.
반대쪽으로 건너와서, 역시 메인기어와 엔진 등을, RH와 마찬가지로 점검해줍니다.
외부점검 완료~.
이제 푸켓까지의 항로를 작성하기 위해 조종실로 올라갑니다.
조종실로 들어왔습니다~.
KAWA 비행기들 중, 가장~ 그럴싸하게 보이는 VC를 가진 777입니다+_+
하지만 VC에서는 계기를 만질 수 없는 반쪽짜리죠ㅜㅜ
일단 FMC에 인천에서 푸켓까지의 항로를 입력해주구요.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확인해줍니다.
항로 입력 후, MCP 오토파일럿 패널에 V2+10kts 속도, TO RWY 헤딩, 순항고도를 세팅해줍니다.
금일 푸켓까지의 비행 경로입니다.
푸켓까지 비행할 항공기는 B777-300ER로, 등록번호는 KCFS-252 Friendly Flight 특별도색 항공기인 KA8567편 전세기입니다.
인천 출발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푸켓 도착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으로, 비행시간은 6시간 40분으로 예상되어있습니다.
금일 인천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 15/16으로, 본 항공기는 RWY 15R 이륙을 배정받았구요.
순항고도는 34,000ft, 스텝크라임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비행거리는 2,571nm, 연료는 149.9 (x1,000) lbs를 주입하였습니다.
인천에서 푸켓까지 항로 전반에 걸쳐 구름들이 많고, 목적지인 푸켓공항 주변에는 안개가 짙게 깔려있다고 합니다.
그 외, 항로상에서 간간히 난기류가 보고되고 있으니 주의해야할듯 합니다.
브리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승객 탑승이 시작됩니다.
지상에서는 계속 화물 적재 및 기내식 적재 등의 작업이 한창이구요.
옅은 안개가 끼인 인천공항.
그래도 저시정 상황까지는 아닌지라 부담없이 출발할 수 있을듯 합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후다닥 편의점으로 뛰어가 간식거리를 사오구요~.
슬슬 출발시간이 다가오기도 하고...
지상에서는 지상조업을 마무리하고 후방견인 준비를 시작합니다.
승객 탑승완료.
정시에 브릿지 이현합니다.
그리고 후방견인 시작~.
RWY 15를 향해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주구요~.
후방견인 하는도중, 엔진 시동 허가가 떨어지고, 2번 엔진부터 시동합니다.
후방견인 완료~.
토잉카 분리되구요~.
엔진 시동 완료 후, APU off, 플랩을 이륙플랩인 15도로 세팅합니다.
출항준비 완료~.
다녀오겠습니다~.
탑승동A 동편 주기장을 통해 램프아웃하게 되구요.
유도로로 향하는 도중 만난, 이스탄불행 대한항공 955편 A330-300과 만납니다~.
저 비행기를 따라서 RWY 15R까지 이동하라고 하네요.
TWY A9를 통해 램프아웃합니다.
본 유도로인 RWY B에 진입 후, 각 조종면 작동여부를 점검하구요.
점검 도중, RWY 15R에서는 런던 히드로행 KAWA 315편 B747-400이 이륙합니다.
한참 한가할 시간이기도 하고, 앞서가던 이스탄불행 대한항공 A330이 바로 라인업 합니다.
그사이 RWY 15L에 안착하는 나고야 츄부 센트레어발 인천행 아시아나 121편 B767-300.
이녀석이 터치한 것을 확인한 후, 대한항공 A330이 파워넣고 활주합니다.
어느새인가 제 뒤에는 싱가폴행 블루링크 263편 B767-400이 따라붙었네요~.
대수요 중/단거리 구간에 투입하기 딱 괜찮은 녀석이랄까요~. B777보다 하중도 가볍고 덩치도 조금 더 작구요~.
앞서 출발한 대한항공 A330이 이륙하고, 라인업 허가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Rotate~.
뿌옇게 안개끼인 인천공항을 뒤로 Gear Up.
그러고보면 요즘들어 날씨가 좋았던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1000ft 상승 확인 후, LNAV/VNAV Engage해줍니다.
추력은 TO에서 CLB로 전환되고, 기수를 살짝 내림과 동시에 250노트까지 가속하게 됩니다.
....SID가 이상한걸려나요=_=...
활주로 바로 앞에 FIX가 하나 찍혀있는데, 그 FIX를 통과하지 않았다며 FD가 홱~ 돌아가있네요=_=;
일단 FMC에서 해당 FIX를 삭제한 후, 다음 FIX까지 다이렉트로 비행할 수 있게 수정합니다.
항공기 좌측편으로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얼마나 올라왔으려나요?
안개를 뚫고 올라오자, 푸른하늘이 반겨줍니다...만 상층부에도 구름들이 많네요.
송탄 VOR에서 B576항로로 진입합니다.
구름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땅 위의 모습.
3월 경칩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겨울철 모습 그대로입니다.
3월 중순쯤 되면, 슬슬 파릇파릇 해지겠지요?
순항고도인 FL340에 도달하였습니다.
이번 비행은 스텝크라임 구간 없이, 계속 FL340으로 비행하다가 하강하게 되구요.
비행기는 어느새 남해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방향은 해남, ↘방향은 완도입니다~.
한반도 최 남단, 해남 땅끝도 보이네요~.
그리고 곧이어 다도해 일대를 지나갑니다~.
비행기 아래쪽 섬은, 왼쪽은 보길도, 오른쪽은 노화도, 노화도 아래쪽은 소안도입니다~.
보길도... 물도 깨끗하고, 특이하게 해수욕장이 백사장이 아닌 자갈밭이죠 >_<
남해를 건너, 구름에 완전히 뒤덮혀버린 제주도 상공을 지나갑니다.
구름 사이로 살짝 제주도 일대가 보이네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바다 상공을 통과합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 진입하기 전까지, 계속 바다위를 지나가게 됩니다.
중국 동쪽 해안선을 따라 내려가는데, 홍콩쪽에서 잠깐 홍콩 시가지 상공을 경유하게 되구요.
대만 영공에 진입할때 즘 되니 거짓말처럼 구름들이 사라집니다=_=
바다, 육지, 바다, 육지 이런식으로 번갈아가는 노선인지라 심심하지는 않을듯 합니다만...
왠지 이런 노선들은 대부분 야간비행편으로 편성되어있지요ㅜㅜ
오늘 몰고가는 비행기는, 일전에도 소개해드렸던, Friendly Flight 특별도색 항공기로,
그동안 다음 플심동에 올라온 에디님의 항공사 승무원 넨드로이드 캐릭터를 항공기에 붙여넣은 비행기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이스타젯 승무원 캐릭터가 그려져있구요.
동체 전방에는, 아시아나, 대한항공 승무원 캐릭터와 에디님 사인이 붙어있습니다~.
후방에는 대한항공, 이스타젯 승무원 캐릭터가 붙어있습니다~.
KAWA 특별도색 정리 전에 에디님이 그려주신 캐릭터 2개가 더 있었는데, 예전 특별도색 항공기를 정리한 이후,
지금은 이녀석 하나만 남게 되었구요.
전체적으로, 게임 캐릭터 2개, 오리지널 캐릭터 2개, 이렇게 총 4개의 특별도색 항공기가 카와에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비행하는 동안, 틈틈히 잔류 연료량 및 도착 예정시간을 체크해줍니다.
푸켓 도착예정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5시 6분으로 예상되어지고 있구요.
잔류 연료량도 넉넉한 편입니다.
항공기 좌측편으로 대만 일대가 보입니다~.
예전같으면 대만 상공을 통과하겠지만, 지금은 항로가 여러개 신설된 덕에, 대만 상공을 통과하지 않고
대만 서편 바다 상공을 통과하여 내려가게 되었구요.
구름도 적당하고, 바람도 얌전한 편이고.. 경치 구경하면서 비행하기 괜찮은 날씨인듯 합니다~.
슬슬 출출해지기도 하고, 출발 전에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비행합니다~.
(오른쪽 위 8x Speed에 신경쓰시면 지는겁니다~☆)
동중국해를 따라내려오다보니 어느새 홍콩 상공입니다.
아래쪽으로 홍콩 시가지 일대가 보이구요.
예전 홍콩이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 중국으로 진출하지는 못하고 그때문에 땅덩어리가 좁은데다가 인구밀도도 높아서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차게 되었는데, 그때의 모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을 지나, 남중국해 상공에 진입합니다.
인도차이나 반도 상공에 진입하기 전까지 다시 바다 위를 날게 되구요.
한참 날다보니, 역시 관광지로 인기 좋은, 중국의 하이난 섬 상공을 지나갑니다.
현재는 하이난 섬에 취항하는 국적기가 없는데, 한때 대한항공이 하이난 섬 최 남단에 위치한 산야에 취항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중국 동방항공편과 코드쉐어를 통해 편명만 유지된 상태구요.
섬이라고는 하지만, 섬 크기가 우리나라 도(道) 수준의 크기로 꽤 큰편입니다.
하이난 섬을 지나, 톤킨만 (Gulf of Tonkin) 상공에 진입합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 진입~.
베트남 동호이 (Dong Hoi) 상공을 지나갑니다.
...육지로 올라오자 또다시 구름들이 반겨주네요.
따뜻한(!) 동네라서 그런지, 주변이 온통 파릇파릇합니다.
저희 항공기는 저 앞에서 좌회전(!)하는데, 좌회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직선으로 항로타고 내려가다보면 푸켓이 아닌 방콕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사실, 푸켓이나 방콕이나 같은 나라이기도 하고, 두 도시간 거리가 약 1시간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지라 비행경로도 비슷비슷 합니다.
뭐랄까... 마치 유럽의 런던과 암스테르담 갈때 항로가 비슷한것과 같다고 해야되려나요~?
더운 지역이기도 하고, 슬슬 기내 온도가 높아질듯 싶어, 객실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게, 온도를 살짝 내려줍니다.
베트남을 지나 라오스 상공으로 들어오자, 광활한 논바닥(!)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뭔가 다양한 종류의 논바닥 모습이 이채롭네요.
슬슬 목적지에 다 와가기도 하고... 태국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비행기 기수가 가리키는 곳 (VTBB)의 파란 점 왼쪽의 빨간 점 두개가 방콕공항입니다.
(위쪽이 돈무앙, 아래쪽이 수완나품)
수완나품 공항이 개장한 이후로도 시너리 문제(!)로 카와 비행기들을 계속 돈무앙으로 보냈습니다만,
시너리 문제를 해결한 지금은 정상적으로 수완나품으로 보내고 있구요.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구름들.
지금은, 왠지 구름은 없지만 안개가 낀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도 이제 다 건너와 가고, 라용 (Rayong) 상공에서 다시 바다 (시암만)를 건너, 말레이 반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슬슬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가기도 하고, 수면위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쏟아져내립니다.
바다 위에는 안개가 몰려오는지 바다 먼곳이 살짝 흐려 보이네요.
그와 반대로 남쪽 보르네오해 쪽으로는 수심이 깊은지 검푸른 바다가 펼쳐져있습니다.
시암만을 건너 말레이 반도에 진입하였습니다~.
태국 프라추아프키리칸 (Prachuap Khiri Khan) 일대를 지나고 있구요.
미얀마와 태국 국경선을 따라 쭈~욱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ND에 하강지점이 표시되었구요.
순항을 마치고 하강할 준비를 해야겠지요~?
MCP의 고도를, FMC에 설정한 Initial ALT인 7000ft로 설정하고 원활한 하강을 위해 감속합니다.
일단 푸켓 VOR 010방위 30nm 떨어진 지점에 7000ft로 도달하고, 그 이후 ATC에서 착륙 활주로를 지정해준다고 합니다.
RAN (Ranong) VOR 전방 7nm 지점에서 7000ft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0931z)
하강 도중, 한동안 뜸하다 싶었던 이벤트가 발생하였습니다~.
...높이 솟아오른 적란운 뚫기 이벤트지요=_=;
꽤 넓은 범위에 걸쳐 구름이 생성되어있고, 기상레이더의 에코도 심각하게 표시되지 않으니 그냥 뚫고가기로 결정합니다.
Belt sign on.
구름을 뚫고 내려가자 ATC에서 착륙 활주로를 지정해줍니다.
푸켓공항 착륙 활주로는 27번.
FMC에 공항 접근절차와 활주로를 입력해줍니다.
지금 푸켓공항 주변 시정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다행히 ILS가 설치된 쪽 활주로가 배정되었습니다~.
꽤 내려온듯 싶습니다~.
비행기 오른쪽으로 안다만해 일대가 보이네요~.
항로에서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활주로 진입 절차에 들어갑니다.
7000ft에서 4000ft로 추가 하강하구요.
FMC에 최종 접근속도를 입력합니다.
활주로 길이가 넉넉한편이 아닌지라, 풀플랩, 최저속도로 접근하구요.
ILS 전파수신을 위해, FMC의 NAV Radio에서 ILS주파수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다시 바다쪽으로 나와서 공항에 진입하는 경로입니다.
바다 상공에서 활주로를 향해 선회하구요.
계속해서 감속.
속도에 맞춰서 플랩을 한단계씩 펼쳐줍니다.
Gear Down~.
시정이 꽤 좋지 않습니다.
2000ft 지점을 지나고 있는데, 아직 활주로는 보이지 않구요.
ILS APP라고는 하지만, 푸켓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일본 나하공항처럼 활주로랑 일직선상에 놓인게 아닌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접근하게끔 설치되어있는지라, 결국 최종 접근은 수동으로 해야합니다.
...끝까지 활주로가 안보이면, Go Around해야되지요.
저 멀리 희미하게 PAPI Light가 보입니다~.
(항공기 진행방향에서 약간 왼쪽으로~)
이제 오토파일럿을 해제하고, 수동으로 활주로 정렬을 시도합니다.
고도가 꽤 낮은지라 서둘러 정렬하지 않으면, 푸켓공항 옆 야자수밭에 고속도로를 뚫거나 정렬실패로 복행하거나 둘중 하나니까요~.
정렬 완료~.
활주로 위로 날아듭니다~.
활주로 옆, 공항 뒷산(!) 중턱에 설치된 관제탑이 이색적입니다+_+
(...처음에 저거보고 공항 전망대인줄 알았습니다=_=; )
쿵~.
B773이나 A346같은 녀석들은 동체가 길어서 플레어하기 성가십니다..ㅜ.ㅜ
Spoiler Deployed, Thrust Reverse~.
감속을 마치고 고속이탈 유도로로 빠져나옵니다~.
뒤따라오는 비행기가 없어서, 어느정도 여유를 부려도 될지두요+_+
(아... 그러면 타워에서 혼내려나요=_=)
9번으로 내리면 나름 공주님 공항 분위기를 낼 수도 있는데, 이런날씨에 ILS도 없는 9번 활주로로 내리면... 진땀깨나 흘릴듯 합니다.
유도로로 빠져나온 후, 플랩과 스포일러를 원위치 해주고, Strobe/Landing Light off, APU Start 해줍니다.
안개끼인 푸켓공항.
27번 활주로가 다 좋은데, 유도로가 27번 활주로 말단까지 이어진게 아니라, 중간에서 활주로로 나간 다음 끝에서 U턴하는 방식입니다.
... 안그래도 이녀석은 길이도 길다래서 U턴하는데 애 좀 먹겠는걸요.
뭐 대한항공은 B777, 아시아나는 B767을 보내는 동네니까 어떻게든 되겠지요=_=
저희 비행기는 4번 스팟을 배정받았습니다~.
푸켓공항 27번 로컬라이저 근처를 지나갑니다.
반대쪽 활주로 말단이 아닌, 활주로 중간에 위치해있는지라 최종 정렬은 수동으로 해야하는 구조입니다~.
음.. 활주로 끝에 설치 못하는게...
반대쪽... 그러니까 9번 활주로쪽이 공주님 공항처럼 생겨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활주로 끝이 바로 바닷가죠=_=.
어찌됐건, 푸켓공항 터미널을 향해 계속해서 지상활주합니다.
저 뒤로 인천에서 날아온 블루링크 B764가 서있습니다+_+
카와는 심야시간에, 블루링크는 오후시간에 푸켓을 운항중이구요.
두 항공사 모두 매일 1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장사 잘되는 노선이니까요 >_<
조심조심 4번 스팟에 진입합니다.
VDGS의 유도에 맞춰 정지~.
APU작동 확인 후, Fuel Cutoff.
엔진 정지가 확인되자, 지상조업차량들이 항공기에 달라붙고,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을 위해 출입문이 열립니다.
브릿지 달린 스팟 배정받았다고 좋아했는데, 하필 브릿지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화물칸(!)에서 계단(!)을 꺼내 출입문과 연결해놓구요.
본격적으로 승객 하기가 시작됩니다.
본격적으로 화물 하역작업도 시작되었습니다.
계단 꺼낼때, 꺼낸 김에, 캐터링 트럭과 토잉카도 꺼내놓구요(!)
도착 후 조업이 한창일 때, 인천행 블루링크 250편 B767-400이 출발합니다.
이렇게 푸켓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5시 31분으로, 총 비행시간은 6시간 1분입니다.
39분 조착했네요 >_<
원래 이런곳은 구름한점없는 맑은날 와야 제맛인데, 지난번 하노이 갈때도 그렇고, 이번 푸켓 비행도 그렇고...
다들 안개에 좋지 못한 날씨들입니다ㅜㅜ
계속 오다보면 날씨 좋은날도 걸리겠지요~.
이곳에서 1시간 30분간 재출발 준비를 한 후, 오후 7시 40분에 다시 인천으로 향하게 됩니다.
나름 40분 정도 조착한지라 재 출발까지 여유도 있겠다~ 막간을 이용해 바닷물에 발 담그고 오면.. 많이 혼나겠지요...ㅜ.ㅜ?
아무쪼록 6시간 1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_<
주말부터 풀리기 시작한 날씨는,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땅 위로 나온다는 경칩을 기해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정도로 따뜻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조석으로는 찬바람이 불어 일교차가 큰데, 모쪼록 환절기 감기에 유의해야될듯 싶습니다~.
이번 비행 역시 동남아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최근들어 괜찮은 동남아 프리웨어 시너리들이 나오기도 하고, 그동안 대부분 미주, 유럽, 일본 등지만 갔던지라
위 노선 일지들은 조금 식상한 감이 없지않아 있구요.
여하튼, 이번 비행은, 신혼여행지 및 휴가철 관광지로 인기가 좋은 태국의 푸켓으로 가보았습니다.
푸켓까지 비행하게될 기체는 B777-300ER.
최근 도입한 252호, Friendly Flight 특별도색 항공기구요.
정기편에 투입되는 기체와 같은 기종이지만, 역시 이 노선은 왕복편 모두 야간비행인지라 전세기 형식으로 주간에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편명은 KA8567편이고, 비행기는 인천공항 탑승동A 113번 스팟에 주기되어있습니다.
비행에 앞서, 평소대로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뭐 언제나 그렇듯 외부점검으로 위장(!)한 비행기 구경이지만요=_=
앞바퀴 부터 구경(!)합니다~.
B777 거리 연장형 모델들에 달려있는 Raked Wingtip과 꼬리날개도 확인해줍니다.
반대쪽으로 건너와서, 역시 메인기어와 엔진 등을, RH와 마찬가지로 점검해줍니다.
외부점검 완료~.
이제 푸켓까지의 항로를 작성하기 위해 조종실로 올라갑니다.
조종실로 들어왔습니다~.
KAWA 비행기들 중, 가장~ 그럴싸하게 보이는 VC를 가진 777입니다+_+
하지만 VC에서는 계기를 만질 수 없는 반쪽짜리죠ㅜㅜ
일단 FMC에 인천에서 푸켓까지의 항로를 입력해주구요.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확인해줍니다.
항로 입력 후, MCP 오토파일럿 패널에 V2+10kts 속도, TO RWY 헤딩, 순항고도를 세팅해줍니다.
금일 푸켓까지의 비행 경로입니다.
푸켓까지 비행할 항공기는 B777-300ER로, 등록번호는 KCFS-252 Friendly Flight 특별도색 항공기인 KA8567편 전세기입니다.
인천 출발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푸켓 도착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으로, 비행시간은 6시간 40분으로 예상되어있습니다.
금일 인천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 15/16으로, 본 항공기는 RWY 15R 이륙을 배정받았구요.
순항고도는 34,000ft, 스텝크라임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비행거리는 2,571nm, 연료는 149.9 (x1,000) lbs를 주입하였습니다.
인천에서 푸켓까지 항로 전반에 걸쳐 구름들이 많고, 목적지인 푸켓공항 주변에는 안개가 짙게 깔려있다고 합니다.
그 외, 항로상에서 간간히 난기류가 보고되고 있으니 주의해야할듯 합니다.
브리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승객 탑승이 시작됩니다.
지상에서는 계속 화물 적재 및 기내식 적재 등의 작업이 한창이구요.
옅은 안개가 끼인 인천공항.
그래도 저시정 상황까지는 아닌지라 부담없이 출발할 수 있을듯 합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후다닥 편의점으로 뛰어가 간식거리를 사오구요~.
슬슬 출발시간이 다가오기도 하고...
지상에서는 지상조업을 마무리하고 후방견인 준비를 시작합니다.
승객 탑승완료.
정시에 브릿지 이현합니다.
그리고 후방견인 시작~.
RWY 15를 향해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주구요~.
후방견인 하는도중, 엔진 시동 허가가 떨어지고, 2번 엔진부터 시동합니다.
후방견인 완료~.
토잉카 분리되구요~.
엔진 시동 완료 후, APU off, 플랩을 이륙플랩인 15도로 세팅합니다.
출항준비 완료~.
다녀오겠습니다~.
탑승동A 동편 주기장을 통해 램프아웃하게 되구요.
유도로로 향하는 도중 만난, 이스탄불행 대한항공 955편 A330-300과 만납니다~.
저 비행기를 따라서 RWY 15R까지 이동하라고 하네요.
TWY A9를 통해 램프아웃합니다.
본 유도로인 RWY B에 진입 후, 각 조종면 작동여부를 점검하구요.
점검 도중, RWY 15R에서는 런던 히드로행 KAWA 315편 B747-400이 이륙합니다.
한참 한가할 시간이기도 하고, 앞서가던 이스탄불행 대한항공 A330이 바로 라인업 합니다.
그사이 RWY 15L에 안착하는 나고야 츄부 센트레어발 인천행 아시아나 121편 B767-300.
이녀석이 터치한 것을 확인한 후, 대한항공 A330이 파워넣고 활주합니다.
어느새인가 제 뒤에는 싱가폴행 블루링크 263편 B767-400이 따라붙었네요~.
대수요 중/단거리 구간에 투입하기 딱 괜찮은 녀석이랄까요~. B777보다 하중도 가볍고 덩치도 조금 더 작구요~.
앞서 출발한 대한항공 A330이 이륙하고, 라인업 허가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Rotate~.
뿌옇게 안개끼인 인천공항을 뒤로 Gear Up.
그러고보면 요즘들어 날씨가 좋았던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1000ft 상승 확인 후, LNAV/VNAV Engage해줍니다.
추력은 TO에서 CLB로 전환되고, 기수를 살짝 내림과 동시에 250노트까지 가속하게 됩니다.
....SID가 이상한걸려나요=_=...
활주로 바로 앞에 FIX가 하나 찍혀있는데, 그 FIX를 통과하지 않았다며 FD가 홱~ 돌아가있네요=_=;
일단 FMC에서 해당 FIX를 삭제한 후, 다음 FIX까지 다이렉트로 비행할 수 있게 수정합니다.
항공기 좌측편으로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얼마나 올라왔으려나요?
안개를 뚫고 올라오자, 푸른하늘이 반겨줍니다...만 상층부에도 구름들이 많네요.
송탄 VOR에서 B576항로로 진입합니다.
구름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땅 위의 모습.
3월 경칩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겨울철 모습 그대로입니다.
3월 중순쯤 되면, 슬슬 파릇파릇 해지겠지요?
순항고도인 FL340에 도달하였습니다.
이번 비행은 스텝크라임 구간 없이, 계속 FL340으로 비행하다가 하강하게 되구요.
비행기는 어느새 남해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방향은 해남, ↘방향은 완도입니다~.
한반도 최 남단, 해남 땅끝도 보이네요~.
그리고 곧이어 다도해 일대를 지나갑니다~.
비행기 아래쪽 섬은, 왼쪽은 보길도, 오른쪽은 노화도, 노화도 아래쪽은 소안도입니다~.
보길도... 물도 깨끗하고, 특이하게 해수욕장이 백사장이 아닌 자갈밭이죠 >_<
남해를 건너, 구름에 완전히 뒤덮혀버린 제주도 상공을 지나갑니다.
구름 사이로 살짝 제주도 일대가 보이네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바다 상공을 통과합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 진입하기 전까지, 계속 바다위를 지나가게 됩니다.
중국 동쪽 해안선을 따라 내려가는데, 홍콩쪽에서 잠깐 홍콩 시가지 상공을 경유하게 되구요.
대만 영공에 진입할때 즘 되니 거짓말처럼 구름들이 사라집니다=_=
바다, 육지, 바다, 육지 이런식으로 번갈아가는 노선인지라 심심하지는 않을듯 합니다만...
왠지 이런 노선들은 대부분 야간비행편으로 편성되어있지요ㅜㅜ
오늘 몰고가는 비행기는, 일전에도 소개해드렸던, Friendly Flight 특별도색 항공기로,
그동안 다음 플심동에 올라온 에디님의 항공사 승무원 넨드로이드 캐릭터를 항공기에 붙여넣은 비행기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이스타젯 승무원 캐릭터가 그려져있구요.
동체 전방에는, 아시아나, 대한항공 승무원 캐릭터와 에디님 사인이 붙어있습니다~.
후방에는 대한항공, 이스타젯 승무원 캐릭터가 붙어있습니다~.
KAWA 특별도색 정리 전에 에디님이 그려주신 캐릭터 2개가 더 있었는데, 예전 특별도색 항공기를 정리한 이후,
지금은 이녀석 하나만 남게 되었구요.
전체적으로, 게임 캐릭터 2개, 오리지널 캐릭터 2개, 이렇게 총 4개의 특별도색 항공기가 카와에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비행하는 동안, 틈틈히 잔류 연료량 및 도착 예정시간을 체크해줍니다.
푸켓 도착예정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5시 6분으로 예상되어지고 있구요.
잔류 연료량도 넉넉한 편입니다.
항공기 좌측편으로 대만 일대가 보입니다~.
예전같으면 대만 상공을 통과하겠지만, 지금은 항로가 여러개 신설된 덕에, 대만 상공을 통과하지 않고
대만 서편 바다 상공을 통과하여 내려가게 되었구요.
구름도 적당하고, 바람도 얌전한 편이고.. 경치 구경하면서 비행하기 괜찮은 날씨인듯 합니다~.
슬슬 출출해지기도 하고, 출발 전에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비행합니다~.
(
동중국해를 따라내려오다보니 어느새 홍콩 상공입니다.
아래쪽으로 홍콩 시가지 일대가 보이구요.
예전 홍콩이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 중국으로 진출하지는 못하고 그때문에 땅덩어리가 좁은데다가 인구밀도도 높아서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차게 되었는데, 그때의 모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을 지나, 남중국해 상공에 진입합니다.
인도차이나 반도 상공에 진입하기 전까지 다시 바다 위를 날게 되구요.
한참 날다보니, 역시 관광지로 인기 좋은, 중국의 하이난 섬 상공을 지나갑니다.
현재는 하이난 섬에 취항하는 국적기가 없는데, 한때 대한항공이 하이난 섬 최 남단에 위치한 산야에 취항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중국 동방항공편과 코드쉐어를 통해 편명만 유지된 상태구요.
섬이라고는 하지만, 섬 크기가 우리나라 도(道) 수준의 크기로 꽤 큰편입니다.
하이난 섬을 지나, 톤킨만 (Gulf of Tonkin) 상공에 진입합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 진입~.
베트남 동호이 (Dong Hoi) 상공을 지나갑니다.
...육지로 올라오자 또다시 구름들이 반겨주네요.
따뜻한(!) 동네라서 그런지, 주변이 온통 파릇파릇합니다.
저희 항공기는 저 앞에서 좌회전(!)하는데, 좌회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직선으로 항로타고 내려가다보면 푸켓이 아닌 방콕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사실, 푸켓이나 방콕이나 같은 나라이기도 하고, 두 도시간 거리가 약 1시간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지라 비행경로도 비슷비슷 합니다.
뭐랄까... 마치 유럽의 런던과 암스테르담 갈때 항로가 비슷한것과 같다고 해야되려나요~?
더운 지역이기도 하고, 슬슬 기내 온도가 높아질듯 싶어, 객실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게, 온도를 살짝 내려줍니다.
베트남을 지나 라오스 상공으로 들어오자, 광활한 논바닥(!)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뭔가 다양한 종류의 논바닥 모습이 이채롭네요.
슬슬 목적지에 다 와가기도 하고... 태국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비행기 기수가 가리키는 곳 (VTBB)의 파란 점 왼쪽의 빨간 점 두개가 방콕공항입니다.
(위쪽이 돈무앙, 아래쪽이 수완나품)
수완나품 공항이 개장한 이후로도 시너리 문제(!)로 카와 비행기들을 계속 돈무앙으로 보냈습니다만,
시너리 문제를 해결한 지금은 정상적으로 수완나품으로 보내고 있구요.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구름들.
지금은, 왠지 구름은 없지만 안개가 낀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도 이제 다 건너와 가고, 라용 (Rayong) 상공에서 다시 바다 (시암만)를 건너, 말레이 반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슬슬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가기도 하고, 수면위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쏟아져내립니다.
바다 위에는 안개가 몰려오는지 바다 먼곳이 살짝 흐려 보이네요.
그와 반대로 남쪽 보르네오해 쪽으로는 수심이 깊은지 검푸른 바다가 펼쳐져있습니다.
시암만을 건너 말레이 반도에 진입하였습니다~.
태국 프라추아프키리칸 (Prachuap Khiri Khan) 일대를 지나고 있구요.
미얀마와 태국 국경선을 따라 쭈~욱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ND에 하강지점이 표시되었구요.
순항을 마치고 하강할 준비를 해야겠지요~?
MCP의 고도를, FMC에 설정한 Initial ALT인 7000ft로 설정하고 원활한 하강을 위해 감속합니다.
일단 푸켓 VOR 010방위 30nm 떨어진 지점에 7000ft로 도달하고, 그 이후 ATC에서 착륙 활주로를 지정해준다고 합니다.
RAN (Ranong) VOR 전방 7nm 지점에서 7000ft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0931z)
하강 도중, 한동안 뜸하다 싶었던 이벤트가 발생하였습니다~.
...높이 솟아오른 적란운 뚫기 이벤트지요=_=;
꽤 넓은 범위에 걸쳐 구름이 생성되어있고, 기상레이더의 에코도 심각하게 표시되지 않으니 그냥 뚫고가기로 결정합니다.
Belt sign on.
구름을 뚫고 내려가자 ATC에서 착륙 활주로를 지정해줍니다.
푸켓공항 착륙 활주로는 27번.
FMC에 공항 접근절차와 활주로를 입력해줍니다.
지금 푸켓공항 주변 시정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다행히 ILS가 설치된 쪽 활주로가 배정되었습니다~.
꽤 내려온듯 싶습니다~.
비행기 오른쪽으로 안다만해 일대가 보이네요~.
항로에서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활주로 진입 절차에 들어갑니다.
7000ft에서 4000ft로 추가 하강하구요.
FMC에 최종 접근속도를 입력합니다.
활주로 길이가 넉넉한편이 아닌지라, 풀플랩, 최저속도로 접근하구요.
ILS 전파수신을 위해, FMC의 NAV Radio에서 ILS주파수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다시 바다쪽으로 나와서 공항에 진입하는 경로입니다.
바다 상공에서 활주로를 향해 선회하구요.
계속해서 감속.
속도에 맞춰서 플랩을 한단계씩 펼쳐줍니다.
Gear Down~.
시정이 꽤 좋지 않습니다.
2000ft 지점을 지나고 있는데, 아직 활주로는 보이지 않구요.
ILS APP라고는 하지만, 푸켓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일본 나하공항처럼 활주로랑 일직선상에 놓인게 아닌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접근하게끔 설치되어있는지라, 결국 최종 접근은 수동으로 해야합니다.
...끝까지 활주로가 안보이면, Go Around해야되지요.
저 멀리 희미하게 PAPI Light가 보입니다~.
(항공기 진행방향에서 약간 왼쪽으로~)
이제 오토파일럿을 해제하고, 수동으로 활주로 정렬을 시도합니다.
고도가 꽤 낮은지라 서둘러 정렬하지 않으면, 푸켓공항 옆 야자수밭에 고속도로를 뚫거나 정렬실패로 복행하거나 둘중 하나니까요~.
정렬 완료~.
활주로 위로 날아듭니다~.
활주로 옆, 공항 뒷산(!) 중턱에 설치된 관제탑이 이색적입니다+_+
(...처음에 저거보고 공항 전망대인줄 알았습니다=_=; )
쿵~.
B773이나 A346같은 녀석들은 동체가 길어서 플레어하기 성가십니다..ㅜ.ㅜ
Spoiler Deployed, Thrust Reverse~.
감속을 마치고 고속이탈 유도로로 빠져나옵니다~.
뒤따라오는 비행기가 없어서, 어느정도 여유를 부려도 될지두요+_+
(아... 그러면 타워에서 혼내려나요=_=)
9번으로 내리면 나름 공주님 공항 분위기를 낼 수도 있는데, 이런날씨에 ILS도 없는 9번 활주로로 내리면... 진땀깨나 흘릴듯 합니다.
유도로로 빠져나온 후, 플랩과 스포일러를 원위치 해주고, Strobe/Landing Light off, APU Start 해줍니다.
안개끼인 푸켓공항.
27번 활주로가 다 좋은데, 유도로가 27번 활주로 말단까지 이어진게 아니라, 중간에서 활주로로 나간 다음 끝에서 U턴하는 방식입니다.
... 안그래도 이녀석은 길이도 길다래서 U턴하는데 애 좀 먹겠는걸요.
뭐 대한항공은 B777, 아시아나는 B767을 보내는 동네니까 어떻게든 되겠지요=_=
저희 비행기는 4번 스팟을 배정받았습니다~.
푸켓공항 27번 로컬라이저 근처를 지나갑니다.
반대쪽 활주로 말단이 아닌, 활주로 중간에 위치해있는지라 최종 정렬은 수동으로 해야하는 구조입니다~.
음.. 활주로 끝에 설치 못하는게...
반대쪽... 그러니까 9번 활주로쪽이 공주님 공항처럼 생겨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활주로 끝이 바로 바닷가죠=_=.
어찌됐건, 푸켓공항 터미널을 향해 계속해서 지상활주합니다.
저 뒤로 인천에서 날아온 블루링크 B764가 서있습니다+_+
카와는 심야시간에, 블루링크는 오후시간에 푸켓을 운항중이구요.
두 항공사 모두 매일 1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장사 잘되는 노선이니까요 >_<
조심조심 4번 스팟에 진입합니다.
VDGS의 유도에 맞춰 정지~.
APU작동 확인 후, Fuel Cutoff.
엔진 정지가 확인되자, 지상조업차량들이 항공기에 달라붙고,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을 위해 출입문이 열립니다.
브릿지 달린 스팟 배정받았다고 좋아했는데, 하필 브릿지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화물칸(!)에서 계단(!)을 꺼내 출입문과 연결해놓구요.
본격적으로 승객 하기가 시작됩니다.
본격적으로 화물 하역작업도 시작되었습니다.
계단 꺼낼때, 꺼낸 김에, 캐터링 트럭과 토잉카도 꺼내놓구요(!)
도착 후 조업이 한창일 때, 인천행 블루링크 250편 B767-400이 출발합니다.
이렇게 푸켓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5시 31분으로, 총 비행시간은 6시간 1분입니다.
39분 조착했네요 >_<
원래 이런곳은 구름한점없는 맑은날 와야 제맛인데, 지난번 하노이 갈때도 그렇고, 이번 푸켓 비행도 그렇고...
다들 안개에 좋지 못한 날씨들입니다ㅜㅜ
계속 오다보면 날씨 좋은날도 걸리겠지요~.
이곳에서 1시간 30분간 재출발 준비를 한 후, 오후 7시 40분에 다시 인천으로 향하게 됩니다.
나름 40분 정도 조착한지라 재 출발까지 여유도 있겠다~ 막간을 이용해 바닷물에 발 담그고 오면.. 많이 혼나겠지요...ㅜ.ㅜ?
아무쪼록 6시간 1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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