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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 ATR72-500 KA2507 (KCFS-122), Seoul to Gwangju
반쪽날개
2010. 12. 28. 04:15
● Route : Gimpo (GMP/RKSS) → Gwangju (KWJ/RKJJ)
● Aircraft : ATR72-500
● REG NO. : KCFS-122 Rumirumi
● ETD : 14:30(Local) / 0530z
● ETA : 15:50(Local) / 0650z
● ATD : 14:30(Local) / 0530z
● ATA : 15:40(Local) / 0640z
● ZFW : 40.0 (x1,000) lbs
● Fuel : 5.5 (x1,000) lbs (1.2 x1,000lb used)
● FLT Time : 1H 10M
다사다난했던 2010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연초에 계획하셨던 것들은 다들 이루셨는지요.
연초에는 이것 저것 수많은 계획들을 세워놓고 다 지킬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흐지부지 해지는게
무언가를 확실히 이루려면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으면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그렇고, 너무 거창한 계획보다는 조그마한 계획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꼭 이루어내야겠다 하는 계획을 먼저 잡아보면
분명 연말에 가서 좋은 결과가 있을테구요~.
여하튼, 2010년도 저물어가고, 저도 오랜만에(?)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광주행 비행편에 지원하여 광주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분명 블루라인 소속이면서, 몰고다니는건 퍼플라인이나 핑크라인 비행기밖에 없는 것 같지만요=_=;;;
아직 2011년이 밝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신년 기분좀 내보라면서 왠일로 특별도색 비행기를 준비해줍니다~.
...내일 서울에 눈온다고 하니 세차하기 싫어서 남쪽으로 내려보낼려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긴 하지만요.
어쨌거나 짐을 꾸려서 김포공항 22번 리모트로 슬금슬금 이동합니다~.
모처럼 정기편 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때는 딜리버리편이었고, 그 전에도 퍼플라인 부정기를 주로 뛰었으니까요.
22번 스팟에 서있는 비행기는, 김포를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하여, 광주에 오후 3시 50분 도착하는 KAWA 2507편이구요~.
김포발 지방노선의 경우, B737이 투입되지 않는 관계로 전 편 ATR72가 투입됩니다.
비행기는 KCFS-122호, 루미루미 도색이구요~.
연말분위기에 딱 맞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테마의 비행기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신정보다는 구정 분위기에 더 맞을지도 모르겠지만요=_=;
어쨌거나 조종실에 짐 풀어놓고 외부점검하러 나옵니다~.
특별도색 항공기에만 추가되어있는 외부점검 체크리스트~.
바로 캐릭터 래핑 벗겨진곳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죠=_=
엔진도 점검해줍니다~.
KAWA의 ATR들은 PW127M Turbo-prop엔진에, 6날의 Hamilton Sundstrand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ATR42 시리즈도 도입하여, 군산, 사천, 양양 등지로 날릴까 했는데, 결국 무산되고, 대도시 지역에만 ATR72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ATR72는 70석, ATR42는 40석 규모의 항공기로... 70여석 가지고 대도시권 수요를 전부 감당할수는 없지만
대신 편수를 늘려 운행한다거나, 대수송 기간때는 Purple Line 항공기를 증편투입 시키는걸로 운영중에 있습니다~.
윙팁과 꼬리도 점검해줍니다~.
오랜만에 보는 T-Tail 이네요 >_<
KAWA의 유일한 T-Tail 항공기이기도 하구요~.
한바퀴 휭 돌아 반대쪽으로 넘어옵니다.
뒤쪽으로 출입문이 열려있고, 앞쪽에는 화물 적재/하역 목적으로 화물도어가 열려있습니다.
좌현도 우현과 마찬가지로, 메인기어 날개, 엔진등을 점검해주구요.
뒷문으로 들어가기 싫어서 혹시 화물 고정용 그물 아직 안쳤나~ 하고 봤더니...
어느새 다시 그물 쳐놨네요=_=;;;
삐질거리면서 뒷문으로 갑니다.
오랜만에 보는 ATR객실입니다.
2x2 좌석배열인지라 꼭 기차 객실을 보는 기분이 들더라구요=_=;;;
객실을 지나, 다시 화물칸으로 나왔습니다~.
날도 추워죽겠는데 환기시킨답시고 조종실 문을 활짝 열어놨네요=_=;;;
후다닥 문닫고 들어옵니다.
오랜만에 보는 ATR조종실입니다~.
...뭐 한시간 조금 더 걸린다고는 하지만, 맨날 편한것만 몰다가, 간만에 이녀석을 몰게되는지라 살짝 긴장되는걸요.
점심시간이랑 겹쳐서 그나마 로테이트가 널널한 편입니다~.
한 1시간 30분정도 22번 스팟에 서있는 비행기일거에요~.
일단 김포에서 광주까지 이동할 경로 및 퍼포먼스 데이터 들을 입력해주구요.
한참 FMC만지고 있을 때, 보딩 시작한다는 연락이 들어옵니다.
RWY 14L로 뜨는고로, 높게는 못올라가고, 순항고도를 FL180으로 설정했습니다~.
ATR72-200과는 다른 엔진을 장착해서 힘이 더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Climb rate가 낮아서 제트기 몰다 이거몰면 좀 답답하죠=_=.
광주까지 이동할 경로입니다.
현재 김포의 경우, 바람이 180도에서 16노트(...)정도로 부는고로 RWY14를 사용, 바로 송탄VOR로 빠지게 되구요.
광주 역시 바람이 엄청 애매해서, 일단 그나마 정풍쪽에 가까운 RWY22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광주쪽은 거의 정측풍에 가깝다고 하네요)
일단 광주쪽은 RWY 22 접근절차인 Linta에서 빠진 후, Jadoo fix를 경유, 담양 수북 상공을 통과하여 접근하는 루트를 잡아놓았습니다.
김포도 그렇고, 광주쪽도 안개가 심해서, 만약을 대비해 무안으로 회항할 준비도 해야될듯 합니다.
김포공항 출발절차입니다.
SOT 1E 절차대로 나가게되는데... 간단합니다.
KIP vor로부터 5nm될때까지 RWY HDG으로 가다가, 5nm가 되면 170도로 기수를 돌려 Direct SOT 하면 됩니다.
상승은 ATC지시에 따라 스텝으로 올라가야하긴한데... 왠지 FS의 ATC는... 믿을만하지가 않아서요=_=;;;
광주로 가야되는데, 왠지 공주님 알현하러 보낼 것 같달까요=_=;;;
광주까지 내려갈 준비 끝~.
후방견인 하기 전, GPU랑 비행기를 분리시킨다고 하네요.
발전기 돌려야지요~.
프롭브레이크를 건 상태에서 2번엔진을 시동합니다.
...프롭브레이크 안걸고 돌리면 큰일나요=_=;; 블레이드 하나로 맞아도 아픈데 6개로 맞으면 사람 죽습니다=_=;;;
지상에서도 준비가 끝났나봅니다.
화물도어, 객실 출입문 닫구요~.
객실, 화물도어 개방 램프가 꺼졌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프롭브레이크 걸었더라도 엔진 돌릴때 비콘 올려줘야되는데 깜빡 했네요=_=;;;
일단 비콘라이트 올리고 후방견인한다는 것을 주변에 알려줍니다.
토잉카 높이랑 조종실 높이가 비슷비슷한데다가 토잉카 운전하는 아저씨랑 서로 마주보게 되는 구도(?)다 보니
ATR을 몰게되면 왠지 시선을 어디에 둬야될지 난감할때가 있습니다~.
일단, 이륙 후 사용하게 될 VOR들에 대한 주파수가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확인하구요~.
슬금슬금 잘 밀리는데... 국내선 청사쪽에서 대한항공 A306과 B737도 출발하려는지 후방견인중입니다.
바로 뒤쪽 아시아나 B737 자매들(!)도 후방견인중이구요~.
...생각해보니 김해/제주행 KAWA ATR들도 엔진 발동걸고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_=;;
1분안에 시동걸고 나가지 않으면 뒤에서 괴롭혀주겠다며 회사 주파수로 위협(!)하는걸요=_=;;;
비행기가 작으니, 대충 다른 비행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빈 스팟쪽으로 비행기를 돌려놓구요.
(라기보다 바로 뒤쪽 아시아나 B737과 후방견인 경로가 겹쳐서 꼬리 들이박겠더라구요=_=; )
일단 후방견인도 완료되었고~ 엔진 시동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제트엔진은 흡입력과 후류때문에 엔진 시동시 근처에 있을때 위험하다면..
프롭기는 ...말 그대로 프로펠러에 맞으면 엄청(!) 많이 아픈지라 위험하지요=_=;
스타터 노브를 A&B로~, 1번 엔진 Fuel Pump On~ PACK off.
Engine Start~.
엔진 출력이 슬슬 올라가고, 컨디션 레버의 위치를 FTR로 올려서 엔진에 연료를 공급시켜줍니다~.
1번 엔진, 시동확인~.
이제 2번 엔진만 돌려주면 됩니다.
2번 엔진의 경우 이미 엔진은 돌고있고, 클러치만 연결해주면 바로 프로펠러가 돌게되는고로~
엔진 스타터는 off위치로, PACK도 다시 on 시켜줍니다.
스로틀 쿼드런트에서 HYD AUX Pump버튼을 한번 눌러주고, 프롭브레이크를 해제합니다.
프롭브레이크 해제 완료~.
2번 프롭도 정상적으로 돌기 시작합니다.
컨디션 레버를 Auto로 돌리고, 플랩은 15도로 세팅해줍니다.
출발 전, 계기점검 들어갑니다~.
오버헤드 패널은 경고등 들어온 것 없이 깨끗하구요~.
메인패널 역시 정상입니다.
엔진 경고등에 로우피치 불 들어온거는, 지금 IDLE상태라서 들어와있는건데... 지상활주할때 출력 좀 올려주면 소등됩니다~.
모든 점검이 끝나고, RWY 14L로 지상활주할 것을 지시 받은 후, 유도로로 나갑니다...만...
어째 오늘따라 출발하는 비행기들이 많네요=_=;;
국제선 청사쪽을 지나갑니다.
저 멀리 enFly도 보이고~ 한불항공도 보이구요~.
...왠지 안보여야될 한성항공도 보입니다=_=;;;
그나저나 엊그제 가져온 B767-300ER Winglet은 오늘도 특성파악한답시고 끌고나갔는지 안보이네요.
이제 점심을 막 지난 시간인데도 유난히 안개가 짙네요.
저시정때문인지 활주로에 불까지 켜놨구요.
어디론가 향하는 아시아나 B737-400
그러고보면 요즘 아시아나 구도색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지요~.
(근데 제가 아시아나타면 맨날 구도색이 걸려요=_=)
그 뒤를 이어 대한항공 B737NG도 이륙합니다~.
...대한항공 안타본지 엄청 오래된듯 싶네요..ㅜ.ㅜ 그럴만도 한게 광주-서울 노선을.. 하루 두편밖에 투입하지 않으니까요..
상대적으로 시간적으로 선택할 여유가 있는 아시아나를 타게된달까요...
어찌됐건... RWY 14L까지 삐질삐질 굴러왔습니다.
선행 항공기도 모두 이륙했고, 바로 라인업해서 이륙하라고 하네요.
...오늘 RWY 32썼으면... 대략 난감할뻔 했네요=_=....
타워 지시대로 바로 라인업 들어갑니다.
들어가면서 라이트 세팅하구요.
Landing/Strobe light on.
Condition Lever 100% Override Set, Torque lock Release.
파워넣고 달립니다~.
역시 비행기가 가볍다보니 금방 뜨네요~.
Gear up~.
비행기가 작은데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서 계속 한쪽으로 쏠리네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오토파일럿 전환해주구요.
설상가상으로 가속까지 더뎌서 어느정도 속도가 붙을 때까지 플랩을 펼쳐놓고 가야될듯 합니다.
Power Management 노브를 CLB로 돌리고,
스로틀 쿼드런트의 컨디션 레버를 다시 Auto로 내려줍니다.
기류가 워낙에 제멋대로라 Stall Speed까지 속도를 끌어 내려버립니다=_=;;;
피치를 너무 들어서 실속에 빠지지 않게 주의하구요.
KIP vor로 부터의 거리가 5nm에 가까워졌음을 확인하고 SOT vor로 우선회 합니다.
구름층을 빠져나오자 이제 좀 조용해졌습니다.
가속도 정상적으로 되고, 플랩없이도 양력을 확보할 수 있을정도로 속도가 붙었네요.
...아직도 옆으로는 무서운 구름들이 비행기를 노려보고 있지만요=_=;;
구름을 얼마나 뚫었으려나요~.
푸른하늘이 비행기를 반겨줍니다~.
FL150에서 1000FPM의 속도로 상승중~.
아무래도 고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상승률이 떨어지는지라 VS에 신경써줘야되지요..ㅜ.ㅜ;
뭔가 이륙해서부터 항로에 진입할때까지 엄청 오래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SOT 1E 출발절차를 마치고, SOT vor에서 B576항로로 진입합니다.
...비행기 옆에 보이는 구름.. 멋지네요=_=
...가까이 가고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_=;
B737이나 A320같은걸로 가면 빠르면 40분에서 늦어봐야 50분이면 가는 김포-광주 구간이지만,
아무래도 순항속도 자체가 낮은 녀석으로 가다보니, 정식 운항시간은 1시간 10분.
...근데 왠지 모르게 운항 시간표에 보면 본 편인 KA2507편만 1시간 20분으로 잡혀있습니다.
(...뭐 보나마나 시간표 작성하면서 실수한거겠지만요=_=; )
예전 2기 초반에, 국내선 시간을 Green Line B737-600기준으로 짜놓고, B736퇴역 후, ATR72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표를 변경하지 않아서 거의 매일 지연...이었던 일도 있었지요..ㅜ.ㅜ;;;
KAWA가 과속을 잘한다고는 하지만... 김포-제주를 가는데 ATR로 한시간은... 힘들어요=_=;;;
B576항로에 진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순항고도인 FL180에 도달하였습니다~(?).
약 200여 피트를 남겨놓고, ALT Hold Mode로 들어가고, VS를 조금씩 조정하여 세팅해놓은 순항고도에 진입시키구요.
엔진 파워노브를 순항쪽으로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토크를 Power Management에서 지시하는대로 세팅하구요.
순항속도는 약 220노트(IAS)입니다.
ND에 별도로 T/D지점이 표시되지 않고, FMC의 Descent Page에 VS값과 하강시점이 나오는지라,
순항도중에는 저녀석을 수시로 체크해가면서 비행하게 됩니다.
오늘따라 구름도 많네요.
요 며칠 눈온걸로 부족해서, 더 뿌려댈려고 준비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순항에 접어들면 하강할때까지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지요~.
그동안 틈틈히 하강시점을 체크하기도 하고, 경치구경을 하기도 하구요.
이녀석, KAWA가 막 날개짓을 시작했을때 1호기로 활약했던 녀석을 리메이크 한건데, 역시 FS버전이 바뀌고 비행기 모델도 더 좋아진 덕에
1기 1호기때의 디테일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듯 싶습니다~. 텍스쳐도 나름 고해상도로 바뀌구요~.
조종실 윈드실드 밖으로는 온통 구름깔린 모습밖에 보이질 않네요=_=;;;
그러고보니 2010년 들어 국내 FS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목표로 했던 국내 시너리 리뉴얼을 모두 마무리한 해이기도 하고,
운 좋게 리뉴얼한 시너리들이 비록 하루한정이긴 하지만, AVSIM에서 하룻동안 다운로드 횟수로 1위까지 올라가는 일도 있었구요.
KAWA도 2기 운영을 시작한 이후, 거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싶을 정도로 데이터나 베이스의 정리가 마무리 되었구요.
하지만, 좋은일만 있었던게 아니라, 2010년 여름, 국내 FS계열 대형 커뮤니티 중 하나인, KoreaFS가 돌연 문을 닫는 일도 있었고,
일부 가상항공사끼리의 충돌로 서로 등을 돌리는 일도 있었으며, 최근에는 다음 플심동에서 회원들끼리의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요.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던 배준호님의 교통사고 사망소식이었구요.
사람 일이라는게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러기에는 큰 사건들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비단 FS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천안함 침몰이랄지,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구요.
2011년은 좋은일만 있기 위한 액땜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큰 일들이었습니다.
정말이지 2011년은 좋은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사람이 저 하나만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충남 공주 일대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속도가 느리다보니, 제트기를 몰고 갈때와 다르게 풍경이 빠르게 바뀌지는 않네요.
어찌보면 좀 더 여유가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요~.
2011년~.
국내 FS계나 VA계에서 활동하는 분들끼리 서로 한발 물러서고 서로를 이해해주는 아량을 갖는다면
분명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될거라 믿구요~.
이렇게 잡설할 시간도 잠시.
하강지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오토파일럿 패널에 하강을 위한 준비를 해놓습니다.
이니셜 fix는 LINTA. 도달고도는 10000ft입니다.
하강VS는 아직 FMC에 지시되지 않은 관계로 0.
현재 고도인 FL180을 계속 유지하며 비행하구요.
논산과 익산 경계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전라북도로 건너오게 되겠구요.
광주공항은 아직까지 RWY22를 쓰고있다고 하는데, 조만간 RWY CHG가 있을 것 같다는 소식이 들어옵니다.
도착할때 즈음 해서 어떤 활주로를 쓰게될지 아직 모르는관계로 FMC에는 LINTA fix까지만 입력되어있는 상태구요.
RINBO fix를 2nm남겨놓은 지점에서 10000피트를 향해 하강합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분)
T/D를 지나자 VS Request에 VS값이 산출되어 나옵니다.
일단 하강하기 전, 원만한 하강을 위해 속도를 줄여주구요.
이녀석은 스포일러가 없는지라 오버스피드가 되면 하강을 중단하고 속도를 줄여야되니까요.
해당 VS Request값을 오토파일럿 패널에 넣어주구요.
분당 1400ft의 속도로 하강하게 됩니다.
PFD와 ND에도 하강경로가 나타납니다.
저 하강경로의 경우, 다른 비행기와 다를건 없지만, VS가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조정해줘야된다는게 살짝 다릅니다.
FMC의 VS Request를 참고하여 설정하든지, 아니면 감으로 맞추든지는 조종사 재량이구요.
아무래도 FMC를 참고하는편이 더 편하기는 합니다~.
요 며칠간 사정없이(!) 퍼부은 덕분에, 호남평야가 온통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하긴 전주나 정읍, 김제쪽은 호남권에서 눈 많이오기로 소문난 동네니까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엄청나게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광주공항 이착륙 활주로가 RWY22에서 RWY4로 바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광주공항쪽도 지금 안개때문에 시정이 안좋다고 하던데, 어찌보면 잘된일일지도 모르겠네요~.
RWY 4R은 ILS 접근이 가능하니까요~.
LINTA fix에서 JADOO가 아닌 KOTY로 경로를 변경하여 내려가겠습니다~.
KOTY fix 도달고도는 4000ft, 그리고 KWA 13DME ARC를 돈 후, 나주 영산포 상공에서 LOC Intercept... 활주로에 정렬하게 됩니다.
나머지 구간을 FMC에 입력해주구요.
Flight1 ATR의 경우 NAVID/Bearing/Distance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고로, 임의의 포인트를 찍을 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아쉬운대로 VOR 항법을 이용하면 된다지만, ND모드를 바꿔야 되는지라 정밀접근절차를 수행하기에 조금 불편하달까요?
B576항로에서 빠져나와 STAR절차를 수행합니다.
약 600FPM의 속도로 계속 하강하구요.
정측풍이 약 30노트 정도 되는 관계로 속도에도 신경써줘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녀석은 KCFS-122인데, 조종실에는 121로 마킹되어있네요=_=;;; ... 들여온지 한참됐는데 아직도 안바꿨나봅니다=_=)
...낮게 깔린 구름을 뚫고 내려가야합니다..ㅜ.ㅜ;
정말이지 오늘따라 구름 되게 많네요...;;
구름들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장성호와 호남고속도로~.
이제 광주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Stand by NAV FREQ에, RWY 4R ILS주파수와 KWA vor주파수를 미리서 세팅해놓습니다~.
구름 사이사이로 산봉우리들이 보이네요~.
아마 홍길동 테마파크가 있다는 황룡면 인근인듯 싶습니다~.
저 산만 지나가면 이제 온통 논바닥들 뿐이니까요=_=;;
본격적으로 구름 뚫고 내려갑니다~.
자주 왔던 길이라고는 하지만,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내려가는건 뭔가 긴장된달까요~.
...어차피 이제 높은 산들은 없지만요.
KOTY fix에서 KWA vor 13 DME ARC들어갑니다~.
...구름이... 엄청나게 낮게 깔려있네요=_=;;;;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는듯 합니다.
19노트의 바람이 비행기를 밀어내는 가운데... 13DME ARC는 힘들고 어찌어찌 12DME로 돌었습니다.
이제 ILS 접근을 위해 ND모드를 RNAV에서 V/L 모드로 변경합니다.
맵모드가 아닌지라 비주얼적으로 거리를 확인할수는 없고, DME와 G/S, 그리고 현재 고도를 보면서 거리를 파악해야되구요.
...뭐 시정도 딱 IFR상황이라 내려가는데 심심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오토파일럿 상태에서 ILS를 잡게되면 Over Shoot 함과 동시에 신호를 놓쳐버리는지라, 수동으로 밀고 들어가고,
DH(200) x2 고도에서도 활주로가 보이지 않는다면, 오토파일럿으로 전환, DH까지 내려갔는데도 안보이면 복행 후, 재 접근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기상이 좋아질 생각을 안한다면, 무안으로 가든지 해야지요.
(...딱히 무안도 기상이 좋을것 같진 않지만요=_=)
로컬라이저 전파 수신완료~.
다시 북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실제라면 이 아래가 영산포인데... FS에서는 구현이 안되어있더라구요..ㅜ.ㅜ;;
나주시내쪽은 건물 몇개 박혀있구요=_=;;;
시정이 안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심고도 도달 전에 진입등이 보이네요.
타워에 Approach Light Insight 보고함과 동시에, 착륙을 결정합니다.
Gear Down 및 Flaps full.
착륙을 위한 준비가 끝났구요.
활주로 위로 날아듭니다~.
터치다운 전에 스톨먹고 뚝 떨어지지 않도록 출력 조절하면서 내려갑니다....만...
왠지 활주로 저 앞쪽에 뭔가 스물스물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뭐 저정도 거리면, 그 전에 충분히 정지할 수 있기도 하고, 이상태에서 파워넣고 올라가봐야 별반 차이는 없는고로 그대로 터치합니다.
어차피 끝까지 굴러가야되는지라 역추진은 생략(!)하구요.
앞에서 꿈틀대던 녀석은... 아시아나 B737이었군요=_=;;
뒤에 다른 비행기 내려온다고 부랴부랴 다른 유도로로 빠지는 중이었나봅니다.
저희도 활주로를 비우고 유도로로 빠져나갑니다~.
Landing/Strobe Light off해주구요~.
Taxi light on 해줍니다.
Torque Lock Set.
Flap 원위치~.
RWY 22R 건너가구요~.
안그래도 정신없는 비행기에 날씨까지 안좋아서 제대로 정신없는 비행이었습니다..ㅜ.ㅜ;;;
게다가 평상시에는 날좋을때도 자동접근하다가,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시정에 수동접근까지 하구요=_=;;;
꼭 제트기 몰고갈때는 리모트 스팟주고.. 브릿지 접현 못하는 프롭기 몰고가면 브릿지 달린 스팟 주더랍니다=_=;;
2번 스팟으로 들어갑니다=_=;
RAMP in 하면서 프롭브레이크 걸어줍니다.
일단 토크락 레버가 제대로 on 상태까지 내려와있는지 확인한 후,
2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TR로 내리고, HYD AUX Pump버튼을 눌러줍니다.
오버헤드 패널의 Prop Brake Ready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
Prop Brake를 on 시켜주고~ 클러치 연결이 해제되었다는 Unlock 램프를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Prop Brake가 정상 작동중이라는 Prop BRK 램프에 하얀불이 들어오면 프롭브레이크가 걸린겁니다~.
ATR에는 APU가 없는고로, 이런식으로 프로펠러와 엔진간 연결을 차단하여 엔진 제너레이터를 APU용도로 사용하구요~.
보면볼수록 재미있는 기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상적으로 프롭브레이크가 작동중입니다~.
어차피 토크락 걸어놓은 상태라 높은 출력을 낼수도 없지만, 그래도 추력 비대칭 상황인지라 지상활주하는데 조금 더 신경써야되지요~.
2번 스팟의 저 브릿지는 그림의 떡입니다..ㅜ.ㅜ;
브릿지가 이녀석 높이까지 내려오지도 못하고... 설정 내려온다고 해도 화물칸에 접현되지요.ㅜ.ㅜ
삐질거리며 2번 스팟에 접근합니다~.
슬금슬금...
브릿지에 접현하지 못하는 관계로, 원래 정지선보다 조금 더 앞쪽에 정지하게 되구요....
(그래봐야 이녀석은 스텝카도 안붙으니 크게 관계 없을지두요.)
왠지 착한사람 눈에만 보일 것 같은 지상요원의 유도에 따라 정지~.
스케줄보다 10분 빠른...(이라기보다 정상적으로 했으면 딱 정시인...) 오후 3시 40분 광주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1시간 10분 걸렸구요.
1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uel Cut off 위치로 내려 엔진을 정지시킵니다.
2번 엔진은 지금 제너레이터로 돌고있는 관계로 계속 켜놓구요~.
있다가 지상에서 GPU연결하면 그때 Cut off 시키면 됩니다~.
라이트, 연료펌프 등등 세팅 해주구요~.
저희도 퇴근(!)준비 합니다~.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작업을 위해 문을 열어놓았구요~.
저희들도 조종실을 빠져나가기 위해 짐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하기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후다닥 조종실을 빠져나옵니다~.
이 비행기는 KA2510편명을 달고 다시 김포로 올라가게 되는데, 오후근무 뛰는 다른 조종사팀이 끌고 올라가게 되구요~.
승객들 하기하고, 화물 하역하는 도중, 1번 스팟에 있던 Blue sky Q400이 빠지고, 어느새 블루링크 B736이 들어왔네요~.
일전에 있었던 블루링크 스케줄 개편 이후로 광주에서 블루링크 보기 힘들더라구요..ㅜ.ㅜ;;;
그래도 김포나 인천가면 쉽게 볼 수 있으니 그걸로 위안삼아야될지두요~.
1시간 10분을 달려 광주에 도착하였습니다~.
3일남짓 남은 다사다난했던 2010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11년 한해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ㅡ^.
1시간 10분간의 비행 고생하셨고 (조금(!)이르기는 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연초에 계획하셨던 것들은 다들 이루셨는지요.
연초에는 이것 저것 수많은 계획들을 세워놓고 다 지킬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흐지부지 해지는게
무언가를 확실히 이루려면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으면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그렇고, 너무 거창한 계획보다는 조그마한 계획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꼭 이루어내야겠다 하는 계획을 먼저 잡아보면
분명 연말에 가서 좋은 결과가 있을테구요~.
여하튼, 2010년도 저물어가고, 저도 오랜만에(?)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광주행 비행편에 지원하여 광주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분명 블루라인 소속이면서, 몰고다니는건 퍼플라인이나 핑크라인 비행기밖에 없는 것 같지만요=_=;;;
아직 2011년이 밝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신년 기분좀 내보라면서 왠일로 특별도색 비행기를 준비해줍니다~.
...내일 서울에 눈온다고 하니 세차하기 싫어서 남쪽으로 내려보낼려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긴 하지만요.
어쨌거나 짐을 꾸려서 김포공항 22번 리모트로 슬금슬금 이동합니다~.
모처럼 정기편 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때는 딜리버리편이었고, 그 전에도 퍼플라인 부정기를 주로 뛰었으니까요.
22번 스팟에 서있는 비행기는, 김포를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하여, 광주에 오후 3시 50분 도착하는 KAWA 2507편이구요~.
김포발 지방노선의 경우, B737이 투입되지 않는 관계로 전 편 ATR72가 투입됩니다.
비행기는 KCFS-122호, 루미루미 도색이구요~.
연말분위기에 딱 맞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테마의 비행기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신정보다는 구정 분위기에 더 맞을지도 모르겠지만요=_=;
어쨌거나 조종실에 짐 풀어놓고 외부점검하러 나옵니다~.
특별도색 항공기에만 추가되어있는 외부점검 체크리스트~.
바로 캐릭터 래핑 벗겨진곳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죠=_=
엔진도 점검해줍니다~.
KAWA의 ATR들은 PW127M Turbo-prop엔진에, 6날의 Hamilton Sundstrand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ATR42 시리즈도 도입하여, 군산, 사천, 양양 등지로 날릴까 했는데, 결국 무산되고, 대도시 지역에만 ATR72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ATR72는 70석, ATR42는 40석 규모의 항공기로... 70여석 가지고 대도시권 수요를 전부 감당할수는 없지만
대신 편수를 늘려 운행한다거나, 대수송 기간때는 Purple Line 항공기를 증편투입 시키는걸로 운영중에 있습니다~.
윙팁과 꼬리도 점검해줍니다~.
오랜만에 보는 T-Tail 이네요 >_<
KAWA의 유일한 T-Tail 항공기이기도 하구요~.
한바퀴 휭 돌아 반대쪽으로 넘어옵니다.
뒤쪽으로 출입문이 열려있고, 앞쪽에는 화물 적재/하역 목적으로 화물도어가 열려있습니다.
좌현도 우현과 마찬가지로, 메인기어 날개, 엔진등을 점검해주구요.
뒷문으로 들어가기 싫어서 혹시 화물 고정용 그물 아직 안쳤나~ 하고 봤더니...
어느새 다시 그물 쳐놨네요=_=;;;
삐질거리면서 뒷문으로 갑니다.
오랜만에 보는 ATR객실입니다.
2x2 좌석배열인지라 꼭 기차 객실을 보는 기분이 들더라구요=_=;;;
객실을 지나, 다시 화물칸으로 나왔습니다~.
날도 추워죽겠는데 환기시킨답시고 조종실 문을 활짝 열어놨네요=_=;;;
후다닥 문닫고 들어옵니다.
오랜만에 보는 ATR조종실입니다~.
...뭐 한시간 조금 더 걸린다고는 하지만, 맨날 편한것만 몰다가, 간만에 이녀석을 몰게되는지라 살짝 긴장되는걸요.
점심시간이랑 겹쳐서 그나마 로테이트가 널널한 편입니다~.
한 1시간 30분정도 22번 스팟에 서있는 비행기일거에요~.
일단 김포에서 광주까지 이동할 경로 및 퍼포먼스 데이터 들을 입력해주구요.
한참 FMC만지고 있을 때, 보딩 시작한다는 연락이 들어옵니다.
RWY 14L로 뜨는고로, 높게는 못올라가고, 순항고도를 FL180으로 설정했습니다~.
ATR72-200과는 다른 엔진을 장착해서 힘이 더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Climb rate가 낮아서 제트기 몰다 이거몰면 좀 답답하죠=_=.
광주까지 이동할 경로입니다.
현재 김포의 경우, 바람이 180도에서 16노트(...)정도로 부는고로 RWY14를 사용, 바로 송탄VOR로 빠지게 되구요.
광주 역시 바람이 엄청 애매해서, 일단 그나마 정풍쪽에 가까운 RWY22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광주쪽은 거의 정측풍에 가깝다고 하네요)
일단 광주쪽은 RWY 22 접근절차인 Linta에서 빠진 후, Jadoo fix를 경유, 담양 수북 상공을 통과하여 접근하는 루트를 잡아놓았습니다.
김포도 그렇고, 광주쪽도 안개가 심해서, 만약을 대비해 무안으로 회항할 준비도 해야될듯 합니다.
김포공항 출발절차입니다.
SOT 1E 절차대로 나가게되는데... 간단합니다.
KIP vor로부터 5nm될때까지 RWY HDG으로 가다가, 5nm가 되면 170도로 기수를 돌려 Direct SOT 하면 됩니다.
상승은 ATC지시에 따라 스텝으로 올라가야하긴한데... 왠지 FS의 ATC는... 믿을만하지가 않아서요=_=;;;
광주로 가야되는데, 왠지 공주님 알현하러 보낼 것 같달까요=_=;;;
광주까지 내려갈 준비 끝~.
후방견인 하기 전, GPU랑 비행기를 분리시킨다고 하네요.
발전기 돌려야지요~.
프롭브레이크를 건 상태에서 2번엔진을 시동합니다.
...프롭브레이크 안걸고 돌리면 큰일나요=_=;; 블레이드 하나로 맞아도 아픈데 6개로 맞으면 사람 죽습니다=_=;;;
지상에서도 준비가 끝났나봅니다.
화물도어, 객실 출입문 닫구요~.
객실, 화물도어 개방 램프가 꺼졌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프롭브레이크 걸었더라도 엔진 돌릴때 비콘 올려줘야되는데 깜빡 했네요=_=;;;
일단 비콘라이트 올리고 후방견인한다는 것을 주변에 알려줍니다.
토잉카 높이랑 조종실 높이가 비슷비슷한데다가 토잉카 운전하는 아저씨랑 서로 마주보게 되는 구도(?)다 보니
ATR을 몰게되면 왠지 시선을 어디에 둬야될지 난감할때가 있습니다~.
일단, 이륙 후 사용하게 될 VOR들에 대한 주파수가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확인하구요~.
슬금슬금 잘 밀리는데... 국내선 청사쪽에서 대한항공 A306과 B737도 출발하려는지 후방견인중입니다.
바로 뒤쪽 아시아나 B737 자매들(!)도 후방견인중이구요~.
...생각해보니 김해/제주행 KAWA ATR들도 엔진 발동걸고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_=;;
1분안에 시동걸고 나가지 않으면 뒤에서 괴롭혀주겠다며 회사 주파수로 위협(!)하는걸요=_=;;;
비행기가 작으니, 대충 다른 비행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빈 스팟쪽으로 비행기를 돌려놓구요.
(라기보다 바로 뒤쪽 아시아나 B737과 후방견인 경로가 겹쳐서 꼬리 들이박겠더라구요=_=; )
일단 후방견인도 완료되었고~ 엔진 시동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제트엔진은 흡입력과 후류때문에 엔진 시동시 근처에 있을때 위험하다면..
프롭기는 ...말 그대로 프로펠러에 맞으면 엄청(!) 많이 아픈지라 위험하지요=_=;
스타터 노브를 A&B로~, 1번 엔진 Fuel Pump On~ PACK off.
Engine Start~.
엔진 출력이 슬슬 올라가고, 컨디션 레버의 위치를 FTR로 올려서 엔진에 연료를 공급시켜줍니다~.
1번 엔진, 시동확인~.
이제 2번 엔진만 돌려주면 됩니다.
2번 엔진의 경우 이미 엔진은 돌고있고, 클러치만 연결해주면 바로 프로펠러가 돌게되는고로~
엔진 스타터는 off위치로, PACK도 다시 on 시켜줍니다.
스로틀 쿼드런트에서 HYD AUX Pump버튼을 한번 눌러주고, 프롭브레이크를 해제합니다.
프롭브레이크 해제 완료~.
2번 프롭도 정상적으로 돌기 시작합니다.
컨디션 레버를 Auto로 돌리고, 플랩은 15도로 세팅해줍니다.
출발 전, 계기점검 들어갑니다~.
오버헤드 패널은 경고등 들어온 것 없이 깨끗하구요~.
메인패널 역시 정상입니다.
엔진 경고등에 로우피치 불 들어온거는, 지금 IDLE상태라서 들어와있는건데... 지상활주할때 출력 좀 올려주면 소등됩니다~.
모든 점검이 끝나고, RWY 14L로 지상활주할 것을 지시 받은 후, 유도로로 나갑니다...만...
어째 오늘따라 출발하는 비행기들이 많네요=_=;;
국제선 청사쪽을 지나갑니다.
저 멀리 enFly도 보이고~ 한불항공도 보이구요~.
...왠지 안보여야될 한성항공도 보입니다=_=;;;
그나저나 엊그제 가져온 B767-300ER Winglet은 오늘도 특성파악한답시고 끌고나갔는지 안보이네요.
이제 점심을 막 지난 시간인데도 유난히 안개가 짙네요.
저시정때문인지 활주로에 불까지 켜놨구요.
어디론가 향하는 아시아나 B737-400
그러고보면 요즘 아시아나 구도색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지요~.
(근데 제가 아시아나타면 맨날 구도색이 걸려요=_=)
그 뒤를 이어 대한항공 B737NG도 이륙합니다~.
...대한항공 안타본지 엄청 오래된듯 싶네요..ㅜ.ㅜ 그럴만도 한게 광주-서울 노선을.. 하루 두편밖에 투입하지 않으니까요..
상대적으로 시간적으로 선택할 여유가 있는 아시아나를 타게된달까요...
어찌됐건... RWY 14L까지 삐질삐질 굴러왔습니다.
선행 항공기도 모두 이륙했고, 바로 라인업해서 이륙하라고 하네요.
...오늘 RWY 32썼으면... 대략 난감할뻔 했네요=_=....
타워 지시대로 바로 라인업 들어갑니다.
들어가면서 라이트 세팅하구요.
Landing/Strobe light on.
Condition Lever 100% Override Set, Torque lock Release.
파워넣고 달립니다~.
역시 비행기가 가볍다보니 금방 뜨네요~.
Gear up~.
비행기가 작은데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서 계속 한쪽으로 쏠리네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오토파일럿 전환해주구요.
설상가상으로 가속까지 더뎌서 어느정도 속도가 붙을 때까지 플랩을 펼쳐놓고 가야될듯 합니다.
Power Management 노브를 CLB로 돌리고,
스로틀 쿼드런트의 컨디션 레버를 다시 Auto로 내려줍니다.
기류가 워낙에 제멋대로라 Stall Speed까지 속도를 끌어 내려버립니다=_=;;;
피치를 너무 들어서 실속에 빠지지 않게 주의하구요.
KIP vor로 부터의 거리가 5nm에 가까워졌음을 확인하고 SOT vor로 우선회 합니다.
구름층을 빠져나오자 이제 좀 조용해졌습니다.
가속도 정상적으로 되고, 플랩없이도 양력을 확보할 수 있을정도로 속도가 붙었네요.
...아직도 옆으로는 무서운 구름들이 비행기를 노려보고 있지만요=_=;;
구름을 얼마나 뚫었으려나요~.
푸른하늘이 비행기를 반겨줍니다~.
FL150에서 1000FPM의 속도로 상승중~.
아무래도 고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상승률이 떨어지는지라 VS에 신경써줘야되지요..ㅜ.ㅜ;
뭔가 이륙해서부터 항로에 진입할때까지 엄청 오래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SOT 1E 출발절차를 마치고, SOT vor에서 B576항로로 진입합니다.
...비행기 옆에 보이는 구름.. 멋지네요=_=
...가까이 가고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_=;
B737이나 A320같은걸로 가면 빠르면 40분에서 늦어봐야 50분이면 가는 김포-광주 구간이지만,
아무래도 순항속도 자체가 낮은 녀석으로 가다보니, 정식 운항시간은 1시간 10분.
...근데 왠지 모르게 운항 시간표에 보면 본 편인 KA2507편만 1시간 20분으로 잡혀있습니다.
(...뭐 보나마나 시간표 작성하면서 실수한거겠지만요=_=; )
예전 2기 초반에, 국내선 시간을 Green Line B737-600기준으로 짜놓고, B736퇴역 후, ATR72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표를 변경하지 않아서 거의 매일 지연...이었던 일도 있었지요..ㅜ.ㅜ;;;
KAWA가 과속을 잘한다고는 하지만... 김포-제주를 가는데 ATR로 한시간은... 힘들어요=_=;;;
B576항로에 진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순항고도인 FL180에 도달하였습니다~(?).
약 200여 피트를 남겨놓고, ALT Hold Mode로 들어가고, VS를 조금씩 조정하여 세팅해놓은 순항고도에 진입시키구요.
엔진 파워노브를 순항쪽으로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토크를 Power Management에서 지시하는대로 세팅하구요.
순항속도는 약 220노트(IAS)입니다.
ND에 별도로 T/D지점이 표시되지 않고, FMC의 Descent Page에 VS값과 하강시점이 나오는지라,
순항도중에는 저녀석을 수시로 체크해가면서 비행하게 됩니다.
오늘따라 구름도 많네요.
요 며칠 눈온걸로 부족해서, 더 뿌려댈려고 준비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순항에 접어들면 하강할때까지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지요~.
그동안 틈틈히 하강시점을 체크하기도 하고, 경치구경을 하기도 하구요.
이녀석, KAWA가 막 날개짓을 시작했을때 1호기로 활약했던 녀석을 리메이크 한건데, 역시 FS버전이 바뀌고 비행기 모델도 더 좋아진 덕에
1기 1호기때의 디테일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듯 싶습니다~. 텍스쳐도 나름 고해상도로 바뀌구요~.
조종실 윈드실드 밖으로는 온통 구름깔린 모습밖에 보이질 않네요=_=;;;
그러고보니 2010년 들어 국내 FS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목표로 했던 국내 시너리 리뉴얼을 모두 마무리한 해이기도 하고,
운 좋게 리뉴얼한 시너리들이 비록 하루한정이긴 하지만, AVSIM에서 하룻동안 다운로드 횟수로 1위까지 올라가는 일도 있었구요.
KAWA도 2기 운영을 시작한 이후, 거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싶을 정도로 데이터나 베이스의 정리가 마무리 되었구요.
하지만, 좋은일만 있었던게 아니라, 2010년 여름, 국내 FS계열 대형 커뮤니티 중 하나인, KoreaFS가 돌연 문을 닫는 일도 있었고,
일부 가상항공사끼리의 충돌로 서로 등을 돌리는 일도 있었으며, 최근에는 다음 플심동에서 회원들끼리의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요.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던 배준호님의 교통사고 사망소식이었구요.
사람 일이라는게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러기에는 큰 사건들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비단 FS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천안함 침몰이랄지,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구요.
2011년은 좋은일만 있기 위한 액땜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큰 일들이었습니다.
정말이지 2011년은 좋은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사람이 저 하나만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충남 공주 일대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속도가 느리다보니, 제트기를 몰고 갈때와 다르게 풍경이 빠르게 바뀌지는 않네요.
어찌보면 좀 더 여유가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요~.
2011년~.
국내 FS계나 VA계에서 활동하는 분들끼리 서로 한발 물러서고 서로를 이해해주는 아량을 갖는다면
분명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될거라 믿구요~.
이렇게 잡설할 시간도 잠시.
하강지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오토파일럿 패널에 하강을 위한 준비를 해놓습니다.
이니셜 fix는 LINTA. 도달고도는 10000ft입니다.
하강VS는 아직 FMC에 지시되지 않은 관계로 0.
현재 고도인 FL180을 계속 유지하며 비행하구요.
논산과 익산 경계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전라북도로 건너오게 되겠구요.
광주공항은 아직까지 RWY22를 쓰고있다고 하는데, 조만간 RWY CHG가 있을 것 같다는 소식이 들어옵니다.
도착할때 즈음 해서 어떤 활주로를 쓰게될지 아직 모르는관계로 FMC에는 LINTA fix까지만 입력되어있는 상태구요.
RINBO fix를 2nm남겨놓은 지점에서 10000피트를 향해 하강합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분)
T/D를 지나자 VS Request에 VS값이 산출되어 나옵니다.
일단 하강하기 전, 원만한 하강을 위해 속도를 줄여주구요.
이녀석은 스포일러가 없는지라 오버스피드가 되면 하강을 중단하고 속도를 줄여야되니까요.
해당 VS Request값을 오토파일럿 패널에 넣어주구요.
분당 1400ft의 속도로 하강하게 됩니다.
PFD와 ND에도 하강경로가 나타납니다.
저 하강경로의 경우, 다른 비행기와 다를건 없지만, VS가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조정해줘야된다는게 살짝 다릅니다.
FMC의 VS Request를 참고하여 설정하든지, 아니면 감으로 맞추든지는 조종사 재량이구요.
아무래도 FMC를 참고하는편이 더 편하기는 합니다~.
요 며칠간 사정없이(!) 퍼부은 덕분에, 호남평야가 온통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하긴 전주나 정읍, 김제쪽은 호남권에서 눈 많이오기로 소문난 동네니까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엄청나게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광주공항 이착륙 활주로가 RWY22에서 RWY4로 바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광주공항쪽도 지금 안개때문에 시정이 안좋다고 하던데, 어찌보면 잘된일일지도 모르겠네요~.
RWY 4R은 ILS 접근이 가능하니까요~.
LINTA fix에서 JADOO가 아닌 KOTY로 경로를 변경하여 내려가겠습니다~.
KOTY fix 도달고도는 4000ft, 그리고 KWA 13DME ARC를 돈 후, 나주 영산포 상공에서 LOC Intercept... 활주로에 정렬하게 됩니다.
나머지 구간을 FMC에 입력해주구요.
Flight1 ATR의 경우 NAVID/Bearing/Distance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고로, 임의의 포인트를 찍을 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아쉬운대로 VOR 항법을 이용하면 된다지만, ND모드를 바꿔야 되는지라 정밀접근절차를 수행하기에 조금 불편하달까요?
B576항로에서 빠져나와 STAR절차를 수행합니다.
약 600FPM의 속도로 계속 하강하구요.
정측풍이 약 30노트 정도 되는 관계로 속도에도 신경써줘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녀석은 KCFS-122인데, 조종실에는 121로 마킹되어있네요=_=;;; ... 들여온지 한참됐는데 아직도 안바꿨나봅니다=_=)
...낮게 깔린 구름을 뚫고 내려가야합니다..ㅜ.ㅜ;
정말이지 오늘따라 구름 되게 많네요...;;
구름들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장성호와 호남고속도로~.
이제 광주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Stand by NAV FREQ에, RWY 4R ILS주파수와 KWA vor주파수를 미리서 세팅해놓습니다~.
구름 사이사이로 산봉우리들이 보이네요~.
아마 홍길동 테마파크가 있다는 황룡면 인근인듯 싶습니다~.
저 산만 지나가면 이제 온통 논바닥들 뿐이니까요=_=;;
본격적으로 구름 뚫고 내려갑니다~.
자주 왔던 길이라고는 하지만,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내려가는건 뭔가 긴장된달까요~.
...어차피 이제 높은 산들은 없지만요.
KOTY fix에서 KWA vor 13 DME ARC들어갑니다~.
...구름이... 엄청나게 낮게 깔려있네요=_=;;;;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는듯 합니다.
19노트의 바람이 비행기를 밀어내는 가운데... 13DME ARC는 힘들고 어찌어찌 12DME로 돌었습니다.
이제 ILS 접근을 위해 ND모드를 RNAV에서 V/L 모드로 변경합니다.
맵모드가 아닌지라 비주얼적으로 거리를 확인할수는 없고, DME와 G/S, 그리고 현재 고도를 보면서 거리를 파악해야되구요.
...뭐 시정도 딱 IFR상황이라 내려가는데 심심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오토파일럿 상태에서 ILS를 잡게되면 Over Shoot 함과 동시에 신호를 놓쳐버리는지라, 수동으로 밀고 들어가고,
DH(200) x2 고도에서도 활주로가 보이지 않는다면, 오토파일럿으로 전환, DH까지 내려갔는데도 안보이면 복행 후, 재 접근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기상이 좋아질 생각을 안한다면, 무안으로 가든지 해야지요.
(...딱히 무안도 기상이 좋을것 같진 않지만요=_=)
로컬라이저 전파 수신완료~.
다시 북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실제라면 이 아래가 영산포인데... FS에서는 구현이 안되어있더라구요..ㅜ.ㅜ;;
나주시내쪽은 건물 몇개 박혀있구요=_=;;;
시정이 안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심고도 도달 전에 진입등이 보이네요.
타워에 Approach Light Insight 보고함과 동시에, 착륙을 결정합니다.
Gear Down 및 Flaps full.
착륙을 위한 준비가 끝났구요.
활주로 위로 날아듭니다~.
터치다운 전에 스톨먹고 뚝 떨어지지 않도록 출력 조절하면서 내려갑니다....만...
왠지 활주로 저 앞쪽에 뭔가 스물스물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뭐 저정도 거리면, 그 전에 충분히 정지할 수 있기도 하고, 이상태에서 파워넣고 올라가봐야 별반 차이는 없는고로 그대로 터치합니다.
어차피 끝까지 굴러가야되는지라 역추진은 생략(!)하구요.
앞에서 꿈틀대던 녀석은... 아시아나 B737이었군요=_=;;
뒤에 다른 비행기 내려온다고 부랴부랴 다른 유도로로 빠지는 중이었나봅니다.
저희도 활주로를 비우고 유도로로 빠져나갑니다~.
Landing/Strobe Light off해주구요~.
Taxi light on 해줍니다.
Torque Lock Set.
Flap 원위치~.
RWY 22R 건너가구요~.
안그래도 정신없는 비행기에 날씨까지 안좋아서 제대로 정신없는 비행이었습니다..ㅜ.ㅜ;;;
게다가 평상시에는 날좋을때도 자동접근하다가,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시정에 수동접근까지 하구요=_=;;;
꼭 제트기 몰고갈때는 리모트 스팟주고.. 브릿지 접현 못하는 프롭기 몰고가면 브릿지 달린 스팟 주더랍니다=_=;;
2번 스팟으로 들어갑니다=_=;
RAMP in 하면서 프롭브레이크 걸어줍니다.
일단 토크락 레버가 제대로 on 상태까지 내려와있는지 확인한 후,
2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TR로 내리고, HYD AUX Pump버튼을 눌러줍니다.
오버헤드 패널의 Prop Brake Ready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
Prop Brake를 on 시켜주고~ 클러치 연결이 해제되었다는 Unlock 램프를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Prop Brake가 정상 작동중이라는 Prop BRK 램프에 하얀불이 들어오면 프롭브레이크가 걸린겁니다~.
ATR에는 APU가 없는고로, 이런식으로 프로펠러와 엔진간 연결을 차단하여 엔진 제너레이터를 APU용도로 사용하구요~.
보면볼수록 재미있는 기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상적으로 프롭브레이크가 작동중입니다~.
어차피 토크락 걸어놓은 상태라 높은 출력을 낼수도 없지만, 그래도 추력 비대칭 상황인지라 지상활주하는데 조금 더 신경써야되지요~.
2번 스팟의 저 브릿지는 그림의 떡입니다..ㅜ.ㅜ;
브릿지가 이녀석 높이까지 내려오지도 못하고... 설정 내려온다고 해도 화물칸에 접현되지요.ㅜ.ㅜ
삐질거리며 2번 스팟에 접근합니다~.
슬금슬금...
브릿지에 접현하지 못하는 관계로, 원래 정지선보다 조금 더 앞쪽에 정지하게 되구요....
(그래봐야 이녀석은 스텝카도 안붙으니 크게 관계 없을지두요.)
왠지 착한사람 눈에만 보일 것 같은 지상요원의 유도에 따라 정지~.
스케줄보다 10분 빠른...(이라기보다 정상적으로 했으면 딱 정시인...) 오후 3시 40분 광주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1시간 10분 걸렸구요.
1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uel Cut off 위치로 내려 엔진을 정지시킵니다.
2번 엔진은 지금 제너레이터로 돌고있는 관계로 계속 켜놓구요~.
있다가 지상에서 GPU연결하면 그때 Cut off 시키면 됩니다~.
라이트, 연료펌프 등등 세팅 해주구요~.
저희도 퇴근(!)준비 합니다~.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작업을 위해 문을 열어놓았구요~.
저희들도 조종실을 빠져나가기 위해 짐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하기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후다닥 조종실을 빠져나옵니다~.
이 비행기는 KA2510편명을 달고 다시 김포로 올라가게 되는데, 오후근무 뛰는 다른 조종사팀이 끌고 올라가게 되구요~.
승객들 하기하고, 화물 하역하는 도중, 1번 스팟에 있던 Blue sky Q400이 빠지고, 어느새 블루링크 B736이 들어왔네요~.
일전에 있었던 블루링크 스케줄 개편 이후로 광주에서 블루링크 보기 힘들더라구요..ㅜ.ㅜ;;;
그래도 김포나 인천가면 쉽게 볼 수 있으니 그걸로 위안삼아야될지두요~.
1시간 10분을 달려 광주에 도착하였습니다~.
3일남짓 남은 다사다난했던 2010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11년 한해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ㅡ^.
1시간 10분간의 비행 고생하셨고 (조금(!)이르기는 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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