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오랜만에 잡아본 플심.
간만에 B747이 땡기기도 하고(!), 모처럼 장거리 비행을 뛰어보았습니다.
구간은 인천발 시드니행 KA421편으로, 비행시간의 90%가 야간에 이루어지는 경치구경도 못하는 지루한(!)노선이기도 합니다.
정식 스케줄대로라면 A340-200을 가지고갔어야 했지만, FDE가 이상한건지, 난기류 지역만 들어가면 정신 못차리는 A340덕에
어지간하면 장거리 뛸때 A340은 안가져갑니다..ㅜ.ㅜ (A330은 멀정한데... 같은 방법으로 merge한 A340은 저러더라구요=_=; )
정시출발 후, 괌 인근을 지날때 즈음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예전같으면 좀 더 괌쪽으로 붙어서 지나갔겠지만 (비행기 오른쪽으로 보이는 빨간 점), 항로가 신설된건지 거의 일직선으로 쭉 내려가더랍니다.
덕분에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더라구요.
(정식 스케줄은 11시간이지만, 10시간 초반대로 끊을 수 있을듯 싶더랍니다.)
출발해서부터 계속 밤.
브리스번 인근을 지날때 쯤, 서서히 동이 터오릅니다~.
야간비행만 8시간 52분째입니다=_=;;;
한쪽이 서서히 밝아져오는 동체를 보면~ 이제 아침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요~.
그리고 한참을 더 내려와서 시드니공항에 접근합니다.
Boree fix를 이니셜로 잡고 STAR를 수행하는데, 남쪽에서 북쪽으로 접근하는 경로인지라, 롱파이널은 안되고,
나름 최단거리 접근경로를 작성해본 결과 Tear Drop이 가장 무난할 듯 싶어서 34L 활주로 접근경로를 최종적으로 입력, 접근합니다.
최종접근속도는 대략 134노트정도구요.
파이널 구간에서는 정풍이지만, 다운윈드 구간에서는 반대로 배풍인관계로 감속이 안되서 스포일러를 펼쳐 감속하구요.
(...파이널구간을 기준으로 정풍이 15노트정도로 불고있었으니까요=_= )
Gear Down~.
Flaps Full.
Runway Insight
오랜만에 들러보는 시드니입니다.
터치다운 후 리버스 돌리구요~.
역시 장거리비행의 백미는, 먼 거리를 날아와 무사히 터치다운하는데 있다고 할까요~.
후행 항공기를 위해 활주로를 비워주구요.
국제선 터미널에 파킹시켜놓습니다.
왠지 저 뒤 타이 스카이에어라인은 스태틱같은 느낌이 드네요=_=;;
오른쪽에 세워놓은 칸나웨이 B77L은... 설마 말로만 듣던 히드로↔시드니 구간 운항편일려나요=_=???
총 비행은 9시간 47분으로, 1시간 13분 조착하였습니다~. (...9시간 47분 중, 야간비행이 8시간 52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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