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셔터 릴리즈 샀더니 뷰파인더가 바보됐습니다

반쪽날개 2010. 8. 9. 14:03

셔터 릴리즈 구매하고 앗싸~ 하면서 야간출사를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전자식 뷰파인더 (EVF)에 백화현상 조짐이 보입니다=_=;;
완전 하얗게 되는건 아닌데, 주간 야외출사가 불가능할정도로 밝기가 올라가버린지라, 이건 뭐 대략난감.

어차피 하이엔드 카메라는, 일안 반사식 (SLR) 카메라와 다르게 미러라든지 그런게 없는 단순한 방식인지라 한번 뜯어보았습니다.
케이블이 살짝 빠져있다거나 접촉불량으로 이런현상이 일어난다면 다행이겠지만, 액정 수명이나 백라이트 (BLU) 문제라면
...A/S맡기든지, 아니면 외부액정으로 촬영하든지 해야될듯 합니다.


* * *
이쪽에 관련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분은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분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분해한 사람에게 있으며, 경우에 따라 A/S가 거부되거나 많은 수리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분해하실분도 없겠지만, 특히 DSLR부류의 카메라는 절대 분해하지 마세요.
걔는 한번 분해하면 전문 기술자가 아닌이상 조립못합니다=_=
* * *




이녀석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셔터 및 모드 다이얼 등이 위치해있는 부분을 먼저 따고, 본체를 지지하고 있는 스크류를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상판 분리 완료.





이어서 후면 패널도 분리합니다.
연결되어있던 케이블들 모두 분리한 상태구요.

각 케이블 접지단자(?)들은 케이블이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잠금장치가 붙어있습니다.

기판은 2매로 되어있으며, 렌즈쪽은 CCD, 플래쉬, 전원과 관련된 부분이고, 뒤쪽은 이미지 처리/저장 및 외부장치 연결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카메라 후면 패널이구요.
각종 스위치들과 연결된 회로만이 붙어있습니다.





문제덩어리(?) 뷰파인더를 분리해내구요.
크기가 마치 장난감 카메라처럼 굉장히 작습니다.





왼쪽에 붙은 톱니모양이, 시도(디옵터)조절하는 장치구요.





뷰파인더를 분해했습니다.
시도조절을 위한 렌즈 양 옆으로 유리막이 대져있구요.

맨 왼쪽이 접안부분, 그리고 맨 오른쪽이 뷰파인더 액정입니다.






엄지손톱보다 살짝 더 작은 크기의 액정.

액정부 분해하고, BLU까지 분해해봤는데, 케이블상 문제는 없었습니다....
육안 점검상 기판쪽에도 문제 없었구요.

...이러면 답은 하나인듯 합니다=_=....
액정 수명이나 패널문제....=_=;;;;

어차피 외부 액정이 달려있는고로 카메라 자체를 아예 못쓰게 된건 아니지만, 뷰파인더로 보다가 액정보며 찍으면 좀 불편하죠..ㅜ.ㅜ
...저 x만한 액정하나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5만원 이상이고 (공임포함 / 요새 LCD패널값도 많이 떨어졌는데..ㅜ.ㅜ; ),
그냥 수리하지 않고 쓰다가, 다음에 다른 카메라 영입하든지 해야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