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여행 이야기

목포 다녀왔습니다~.

반쪽날개 2008. 12. 20. 23:33
12월 20일.
지인분과 함께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바람쐴겸 겸사겸사 시외로 나갔다온거죠.

광주역에서 만나, 15시 15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제 1983열차를 타고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한시간정도를 달려 도착한 목포.
어김없이 호남선 종착역 비석이 반겨줍니다.





열차 올라갈 시간까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지난번에 삼학도선을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바다구경하자~ 라고 결정,
목포 여객선 터미널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목포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여객선 터미널.
그곳까지 가는 도중 만나게 된 크고작은 고깃배들과 여객선들입니다.

항구도시인 만큼, 바다냄새가 온몸을 에워싸네요.
바다 특유의 짠내음을 맡는것도 무척 오랜만입니다.





저 멀리 한국 해안경비대 소속의 선박이 정박중에 있구요.





국내선 여객 터미널에 세워진 남해프린스호.
저녀석 쾌속선이지요~.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남해프린스호가 홍도/흑산도를 간다고 합니다.
예~전에 홍도갈때 배에 타고 반 죽어서 내렸던.. 그 배로군요=_=...
그때 2층 조타실 뒤쪽에 탔던것 같은데... 멀미가 하도 심해서 멀미도 가라앉힐겸 승무원(?)분이 조타실 구경도 시켜주셨지만,
그 배려에도 불구하고 반쯤 눈이 뒤집혀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제가 배멀미가 굉장히 심하거든요=_=; )





그렇게 짧은 바다구경을 마치고 다시 목포역으로 돌아옵니다.

3번홈에 KTX한대가 서있네요~.





목포역 앞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편의점에 들러 올라가는동안 기차안에서 먹을 군것질 거리도 구매합니다.
마침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역 광장에는 커다란 탑(...차마 트리라고는 못하겠습니;;; )이 세워져있네요~.





올라가는 열차는, 목포발 순천행 마지막열차인 무궁화호 제 1974열차.
열차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이 무척 한산합니다.





그렇게 열차에 몸을 싣고 다시 광주로 향합니다.
사실, 광주가 아닌 화순까지 가기로 하고, 목포->화순구간 승차권을 끊었지요.

객차는 나뭇결 후기형 객차입니다.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화순역.
내리는사람이 손에 꼽을정도로 적었습니다.





저희를 화순역에 내려준 기차는 다음역인 능주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화순역 앞 버스종점으로 가서 시내버스에 승차,
동구청까지 이동한 후, 그곳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같이 갔던 지인분과 해산한 후,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날씨가 흐렸던지라 그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간만에 목포에 다녀오니 나름 기분전환도 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