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카페객차 둘러보기~.

지난 08년 2월달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장항선 무궁화/새마을호에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객차.
무궁화호에는 한때 존재했던 식당/놀이방 객차와 비슷한 성향을,
그리고 새마을호에 편성된 기존 식당칸에 비해 조금 더 자유 분방해진 모습을 보이는 객차입니다.

『 카페객차의 외부모습 』
【 카페객차의 외부와, 객실간 출입문에 카페객차를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

음료나 스넥같은 군것질거리를 사먹으며, 창밖의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고, 테라피룸에서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를 받을수도,
간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PC를 이용해 인터넷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판매제품은, 과자류, 음료 (커피/기타 음료)류, 빵류가 있는듯 합니다.

그럼 카페객차 내부를 한번 둘러볼까요?
 

카페객차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현재 천막으로 가려진 부분이 카페객차 식·음료 판매대이구요.

아쉽게도 사진을 찍은 때가, 서대전출발 직후인지라, (서대전발 익산/장항경유 용산행 무궁화호) 영업중인 모습은 못찍었구요.
(영업구간은 익산-장항경유-용산역 구간입니다.)

일단 판매대를 중심으로 해서 한쪽은 간이 테이블 (입석식/좌석식)이 마련되어있고, 입석식 테이블은 높이가 조금 더 높으며
안전을 위해, 테이블 아래 별도의 손잡이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역시 판매대를 중심으로 다른 한쪽에는 오락시설들이 마련되어있는데,
아케이드 게임기 두개 (조이패드쪽을 보니 2 Player 지원이 되는듯 하네요.), 인터넷 PC 4개가 창가에 마련되어있습니다.
의자는 전부 고정식으로, 아케이드 게임기에는 게임기 하나당 두자리가, 인터넷 PC에는 PC한대당 의자 하나씩 배치되어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기로.. 어떤게임을 즐길 수 있으려나요~. 전에 얼핏보니 슈팅게임이었던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사용료는 한 게임당 500원입니다~. 1 Player기준~. )

그리고 그 반대쪽 창가에는 테라피룸과 간이 노래방이 마련되어있구요.
간이 노래방의 경우에는, 방음을 위해 별도의 출입문이 달려있습니다.
테라피룸의 경우에는 출입문 대신 커튼이 쳐져있구요.

테라피룸 입구에는 현재 안마기 사용여부를 알리는 액정 표시기가 달려있습니다.
(마치 KTX의 수유실 사용 여부를 알리는 표시기와 같은 종류라고 해야될려나요~. 사용중일때 사용중이라는 글씨가 뜹니다.)
이것으로 한참 안마를 받으며 느슨해져있을 때, 다른사람이 불쑥 들어와 서로 민망해 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역시 벽면에는 안전을 위한 손잡이가 마련되어있구요.

테라피룸에 마련된 안마기 모습입니다.
500원짜리 동전 2개를 넣고 이용하는건데, 1회 1천원 (500원x2)으로 10분간 안마를 받을 수 있으며, (전신마사지 1회에, 약 12분 소요)
연속으로 오랜시간동안 안마를 받고 싶으시다면, 20분의 경우 2천원 (500원x4), 30분의 경우 3천원 (500원x6)을 투입하면 됩니다.
전신안마 코스가 끝난 후에도 잔여시간이 남아있다면, 다시 리모콘 조작을 통해 안마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에 지칠 때 이용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잔여시간분에 대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아마 작동은 저기 오른쪽 팔걸이에 붙은 리모콘으로 하는듯 싶었습니다.
(카메라가 광각에 약하다보니.. (망원도 약하지만요=_=; ) 안마기가 한 화면에 다 잡히질 않네요.)

노래방의 경우, 2인석 의자와 노래방 기계가 들어있습니다.
(출입문은 안쪽으로 여는 형식으로, 문을 열면 노래방 기계가 가리고 바로 의자쪽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아직 영업을 하지 않아서인지, 노래방쪽은 조명이 꺼져있어 문을 닫으면 너무 어두운 나머지 사진 촬영은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오락실에 있는 노래방 기계와 비슷한 종류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용요금은 1곡당 500원이었지만,
노래방 기계 장기(?) 점유를 막기 위해, 일반 노래방처럼 판매대에 요금을 지불하고 시간을 받는 형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요금은 10분당 2000원, 30분당 5000원입니다.
(방음이 조금 별로라고 하네요=_=...)

* 변경된 부분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네요. 알려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인터넷 PC입니다.
KTX무선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이녀석도 무선 방식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아쉽게도 본 PC가 아닌 다른 장비 (노트북, PDA 등) 로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용료는 15분에 500원, 30분에 1000원으로, 테라피룸과 마찬가지로 500원짜리 동전만 사용가능하구요.
추가로 사용하려면, 잔여시간이 끝나기 전에 추가적으로 동전을 넣는것만으로 시간연장이 가능하며,
잔여시간은 컴퓨터 본체 바로 위 (창가쪽) LED표시장치에 숫자로 표시됩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각 컴퓨터마다 헤드셋이 마련되어있구요.
테라피룸과 마찬가지로, 잔여시간분에 대한 환불은 불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판매대에서 휴대폰 급속충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1회 사용료 1000원)

카페객차의 도입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장거리 여행이 조금은 더 즐거워질 듯 합니다.
객차에 타고 있는 승객 개개인에게 전부 서비스 할만큼의 충분한 시설이 갖추어진 것이 아닌지라
서비스 이용에 있어, 이용객이 몰리면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점은 사용자들이 뒷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용한다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9월 1일부터 호남선이나 경부선에도 카페객차 도입을 위해 새마을호 일부 열차에 대해 식당칸 운영을 중지하였는데,
장항선이 아닌, 기타 다른 간선 철도에서도 카페객차를 접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

그러면, 식음료 판매를 제외한 나머지 제공 서비스와 사용료를 다시한번 정리해보고 마칠까 합니다.
(※ 테라피룸/게임기/인터넷 PC는 기본적으로 500원짜리 동전만 사용가능하며,
테라피룸/인터넷 PC의 경우 잔여시간분에 대한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테라피룸 : 1000원 (500원x2), 10분 (전신마사지 1회에 약 12분 소요, 시간연장 가능)
  ■ 아케이드 게임기 : 500원 (1 Player)
  ■ 인터넷 PC : 500원 (15분 사용, 시간연장 가능)
  ■ 간이 노래방 : 10분당 2000원, 30분당 5000원 (판매대의 판매원에게 결제)
  ■ 휴대폰 급속충전 : 1000원 (1회 사용기준 / 판매대에서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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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08년 9월 16일, Daum 메인페이지에 소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