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08년 6월 14일날 P군에게서 업어온 현대 리베로 LB2200-S1.
이제 사용한지도 거의 3달째에 접어들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HP노트북들만 써오다가, 다른 모델로 갈아타니 키보드나 기능면에서 조금 적응이 안되는 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나름 익숙해져서 처음에 진~짜 적응 안되던 키보드쪽도 문제없게(?)되었습니다.
일단, 이 노트북에 대해 간략히(?)설명하자면,
국내 저가형 노트북의 한 획을 그을정도로 파격적인 가격과, 그에 걸맞지 않은 고사양 스펙을 탑재,
때문에 초기 물량 400대가 7시간만에 전량 판매된 전설적인(?) 물건입니다.
저도 처음에 저 물건을 노렸었는데 결국 물량 부족으로 인해 구매하지 못하고, 그 후에 중고로 이녀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판매는, 호산컴퓨터 (3465-1082)에서 하고 있으며,
S1같은 구형모델은 이제 판매하지 않지만, 꾸준히 신모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이런식의 노트북 소개글을 쓴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때 빠뜨렸던 부분을 조금 더 보강(?)하는 차원에서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일단 노트북 스펙입니다.
모델 : 현대 리베로 LB2200-S1 (Libero LB2200-S1)
크기/무게 : 12.1inch / 1.8kg (291 x 218 x 35mm)
CPU : Core duo T2250 (1.73GHz/2MB L2캐시/ 533 FSB)
RAM : DDR2 2Gb
Video : Mobile intel 945 Express (64/128/256mb RAM과 공유), WXGA (1280x800)
HDD : 웨스턴 디지털 120Gb (5400rpm)
ODD : Matshita DVD-RAM UJ850s
기타 : USB2.0x3, PCMCIA, SD/MMC/MS Reader, 유무선랜카드, IEEE1394x1, D-SUB, 56k Modem, 130만 화소 웹캠 등
그럼 본격적으로 노트북 구경을 시작해볼까요?
전체적인 외관의 모습이자, 상판의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처음의 모습이 아닌, 중간에 사용중인 노트북의 모습인 관계로, 상판 커버에 여러가지 스티커들이 붙어있지만,
원래의 모습이라면, 아무런 무늬나 스티커도 붙어있지 않은, 은색의 밋밋한 케이스가 전부입니다.
때문에 얼핏 단조로워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단정하며, 사용자들이 임의로 시트지를 붙여 튜닝하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노트북 오른쪽 측면입니다.
이쪽에는 USB포트 하나와, 헤드폰출력 / 마이크입력 / 광출력(S/PDIF) / Line-in단자,
그리고 DVD 슈퍼멀티 ODD 드라이브가 장착되어있습니다.
DVD슈퍼멀티는, 기존 저가형 노트북들에서는 보기 힘든 스펙이기도 하지요.
측면부를 조금 더 자세히 찍은 모습입니다.
다음은, 노트북의 좌측면부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PCMCIA (Type2)와, 그 아래 2개의 USB포트가 달려있고, 그 뒤로 열 배출구,
힌지쪽으로는 D-SUB, IEEE1394포트 하나, 10/100mbps 랜포트, 외부전원 입력단자가 달려있습니다.
열 배출구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손을 이용하여 마우스를 조작하는 것을 감안,
열기가 마우스 컨트롤 하는 손에 직접 닿지 않게 하기 위해 왼쪽에 설치한 것이 마음에 드네요.
위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외부전원입력, D-SUB, IEEE1394, 랜포트입니다.
이 모델의 몇몇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D-SUB단자 불량 문제 (화면이 뿌옇게 나오는 문제)는
다행히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녀석에게 만큼은 예외였달까요? 덕분에 A/S를 받지 않고도 무난하게 잘 쓸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 뒷부분의 모습입니다.
본 노트북의 액정 상판이 하판 뒷부분을 가리는 구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단촐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노트북 하판 양 사이드쪽으로 노트북 도난방지 홀인 캔싱턴 락 홀이 마련되어있고,
워런티 스티커 (저 스티커 안쪽으로 스크류 하나가 더 박혀있더군요.), S-VGA단자와, 56k 팩스모뎀 포트가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으로는 배터리가 장착되어있습니다.
몇몇 노트북에서는 캔싱턴락 홀이 한쪽에만 달려있어 간혹 노트북 뒤 케이블과 캔싱턴락이 서로 엉켜 복잡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녀석의 경우에는 노트북 뒤 양쪽 끝에 각각 하나씩 달려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노트북 앞쪽, 그중에서도 팜레스트 왼쪽 하단을 보면, 조그맣게 상태 표시등과,
메모리카드를 읽을 수 있는 메모리카드 리더기가 장착되어있습니다.
메모리카드는 MMC, SD, MS카드를 읽을 수 있구요.
다만 아쉬운게, 메모리카드를 삽입하면, 걸림장치에 걸려 고정되는 방식이 아닌, 단지 밀어서 끼워 넣는 형식으로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형상입니다. 때문에 간혹 메모리카드를 넣은상태로 노트북을 이동하면,
접촉불량으로 읽어지지 않는일이 발생하기도 하죠.
그리고 작동등의 경우 왼쪽부터 외부전원인가/전원on,off, 배터리 충전등, 무선랜 작동등인데,
외부전원 인가등의 경우, 전원만 인가되어있고 노트북이 꺼져있을 경우 주황색불이, 전원이 켜지면 녹색불이 들어옵니다.
배터리 충전등의 경우 충전중일때는 주황색불, 완충상태일때는 녹색불이 들어오고,
무선랜 작동등은 작동중일땐 주황색불, 미작동중일때는 불이 꺼지게 됩니다.
자~ 이제 뚜껑을 열어 내부를 살펴볼까요?
내부 색깔 역시 상판 색과 마찬가지로 은색입니다. (아래 몇몇 사진들은 카메라 색감때문에 주황색빛이 나는 것도 있습니다.)
꼭 필요한것만 달려있는 무척 단촐한 구조이죠.
전원버튼과, 기능키, 그리고 상황등입니다.
노트북을 켤때, 전원버튼을 바로 누르는게 아닌, 1초 (긴 1초)정도 눌러줘야 전원이 켜지며,
정상적으로 켜졌을 경우, 전원버튼의 전원 표시에 파란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기능키의 경우, 왼쪽부터 아웃룩 익스프레스 호출, 인터넷 익스플로러 호출, 사용자 지정 프로그램 호출입니다.
웹캠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사용자 지정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웹캠 프로그램이 등록됩니다.
그리고 상황등에는, 하드디스크 스왑램프와, Numlock, Capslock, Scroll lock불이 들어옵니다.
키보드의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노트북 자체가 작은 탓에, 키보드의 크기도 약간 작은편인데,
오른쪽을 아래를 보면 너무 쑤셔넣었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키가 작습니다.
특히나 오른쪽 shift키의 경우, 왼쪽 shift보다 더 많이 쓰이는데, 정작 왼쪽 shift키는 정상크기이고,
오른쪽 shift키는 저렇게 작은 모습이다 보니, 처음 저 노트북을 사용할 때, 저 부분이 적응이 안되었었습니다.
그 외에, 키보드가 흰색이다보니 때가 잘 타서, 키스킨을 씌워놓고 사용중이구요.
키 감은... 뭐랄까... 그리 나쁜편은 아닌데 타이핑 할때 탬버린 치는 소리가 납니다. (소음이 좀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키스킨을 씌워놓고 사용중입니다.
키스킨을 씌움으로 키보드 소음도 줄고 키보드에 때 타는것도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키감이 조금 더 좋아지기도 합니다.)
리베로 LB2200-S1에는 포인팅 디바이스가 터치패드 하나 뿐입니다.
하긴 요즘 두개달린 노트북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터치패드는 Synaptics사 제품을 채택한지라, 감도나 인식률은 무난한편, 하판과 높이차를 둬서 터치패드영역과 구분할 수 있구요.
하지만 터치패드 재질이 하판의 재질과 비슷하여 조금 거칠다는 느낌이 듭니다.
터치패드 오른쪽에는 스크롤영역이 표시되어있습니다.
단지 표기가 아닌 점자형식으로 되어있어 터치패드를 보지 않고도 손 끝 감각만으로 스크롤영역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왼쪽 팜레스트 하단에 위치한 내장마이크 단자입니다.
스피커는, 힌지 사이의 공간에 길게 자리잡고 있으며, 상판을 닫으면 스피커가 외부에 노출되는 구조입니다.
음질은 썩 좋은편은 아니구요. (evo n800c의 JBL스피커에 익숙해져있다보니 그럴수밖에요.)
다음은 액정부분입니다.
리베로 LB2200-S1은 저가형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글레어 (Glared) TFT LCD가 장착되어있습니다.
최대 1280x800픽셀까지 표현가능하며, 화질도 좋은편입니다.
화질의 경우 좋다 나쁘다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인데, 저의 경우에는 웹서핑이나 영화감상등의 경우에는 좋다, 라는 의견입니다.
다만 웹디자인같은 정확한 색을 표현해야하는 경우, 색깔 표현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을 느꼈구요.
모니터 상단 중앙에 붙어있는 130만화소 웹캠입니다.
앞 뒤로 회전이 가능하며, 뒤로 돌리면 자동으로 상 하 반전이 됩니다.
웹캠 on/off 버튼은 fn+F10 키이며, S1모델에는 별도로 키보드에 표기되어있지 않습니다.
다만, 배선문제가 있는지, 웹캠을 작동중인 상태에서 앞 뒤로 돌리면 웹캠이 꺼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하판입니다.
발열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타공하판으로 교체한 모습이 보이구요.
기존에 붙어있는 제품번호가 적힌 스티커와, 전파인증획득 스티커 이외에
Windows XP Professional 라이센스 스티커도 붙어있습니다. (...2개나...=_=; )
그리고 배터리를 분리해보았는데, 배터리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 두개를 풀어줘야하는데
하나는 스프링식이고 하나는 수동 고정식입니다. (수동고정식 잠금장치를 제대로 잠궈놓지 않으면,
사용중에 간혹 접촉불량으로 노트북이 꺼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배터리는 4셀 배터리로 사용시간은 최대 100분정도이며, 제 노트북의 경우 wear level이 47%에 달하는지라...
배터리만으로는 거의 50분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현재 호산측에서 이 모델에 맞는 8셀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고
그것을 구매하면 약 3시간정도 사용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거의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고, 또한 외부에 돌아다닐때는
주로 AC전원을 사용가능한 곳에서만 사용하는지라 추가 배터리의 필요성을 아직까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 * *
일단 사진을 보며 노트북에 대한 이야기는 다 했구요.
12.1인치 서브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다 들어가있어서
데스크탑을 대체할만한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사용가능하다는게 이 노트북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이 노트북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인게.. 바로 발열과 소음, 그리고 무게.
무게의 경우는, 바디 재질의 탓인지 소형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사이즈의 다른 메이커의 무게보다
조금 더 나간다는게 흠이구요. (어댑터까지 같이 넣으면 거의 3kg에 육박합니다.)
소음과 발열의 경우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건, 발열과 소음없는 노트북은 없다... 라는 말 때문일까요?
사실 타 노트북에 비해 발열이 심한건 사실이고, 팬 소음도 어느정도 있습니다만,
팬 소음의 경우 이보다 더 큰 소음도 들어본지라 그리 신경쓰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온도는 NHC를 통해서 어느정도 잡았구요.)
그럼 이것으로 간략하지만 LB2200-S1 둘러보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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