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시미터 윙렛이 장착된 야쿠티아 항공의 B737-800, 무안공항에 등장!

 

3박 4일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셨는지요.

 

추석 연휴 첫날 무안공항에 입항했던 전세기들이 해외여행 떠난 사람들을 태우고 다시 무안공항으로 입항했고

연휴 첫날 입항했던 항공기들이 그대로 투입된 만큼 마지막 날에는 출사를 나가지 않고 집에서 쉬려 했으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야쿠티아 항공이 그동안 자주 봐왔던 B737-800 일반형 기체나 윙렛 장착형 기체가 아닌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플릿 시미터 윙렛 (Split Scimitar Winglet) 장착형 기체를 투입한 탓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이 녀석을 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어 귀찮음(!)을 무릅쓰고 무안공항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출사 역시 대한만세 님과 함께 다녀왔는데,

연휴 마지막 날이라 많이 밀릴 줄 알았던 고속도로가 의외로 한산한 덕에 큰 어려움 없이 무안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고

무안공항 포인트에 도착해 하늘가까이 님과 합류한 후 오랜만에 셋이서 함께 출사를 시작합니다.

 

 

 

 

 

이날 무안공항은 RWY 01을 이착륙 활주로로 사용 중이었던지라 RWY 01 포인트인 낙지집에서 비행기를 기다렸고

포인트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의 목표물인 블라디보스토크(10:50)발 무안(11:50)행 야쿠티아 항공 9613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녀석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존의 윙렛 (Blended Winglet)이 아닌 스플릿 시미터 윙렛 (Split Scimitar Winglet)이 장착된 B737-800이고

기체 등록번호는 VP-BVE로 그간 야쿠티아 항공이 투입했던 수호이 수퍼젯과는 전혀 다른 등록번호체계가 적용된 기체입니다.

 

야쿠티아 항공은 현재 B737-800 (5대), B757-200 (1대), Dash8 Q300 (3대), Dash8 Q400 (2대), 수호이 수퍼젯 (5대)를 보유 중인데,

수호이 수퍼젯의 등록번호만 RA로 시작하고 나머지는 VP, VQ로 시작합니다.

 

 

 

 

 

착륙을 위해 활주로 위로 날아든 야쿠티아 항공 9613편.

동체와 윙렛 색깔이 같아 스플릿 시미터 윙렛이 눈에 확 띄지는 않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구름이 끼어 제법 선선했는데, 정오에는 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햇빛이 강해져 지열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기수를 들어 플레어~.

 

 

 

 

 

연기를 내뿜으며 터치다운.

감속 후 활주로를 빠져나가 2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포인트로 이동할 때 Ramp in 하고 있던 중국 상하이(8:45)발 무안(11:20)행 중국동방항공 5057편이

다시 상하이로 돌아가기 위해 MU5058편명을 달고 3번 스팟에서 활주로를 향해 굴러옵니다.

(무안(12:10) → 중국 상하이 / 푸동(12:50))

 

 

 

 

 

느릿느릿 활주로 위로 올라서구요.

 

 

 

 

 

사실 이 녀석은 12시 1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10분 일찍 도착한 탓인지 출발시각도 10분 앞당겨졌습니다.

덕분에 야쿠티아 항공이 내리는 모습을 구경한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중국동방항공이 이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라인업이 끝나가는지 슬슬 이륙할 준비를 합니다.

이 녀석의 기종은 A320-200이고 등록번호는 B-6012입니다.

 

그러고 보니... 무안공항에 입항하는 외항사의 에어버스 기체 대부분이 샤크렛을 달고 있는 탓에

이제는 한때 레어급(!)이라 불렸던 샤크렛 장착형 에어버스 기체를 봐도 그다지 감흥이 없습니다.

(연휴 첫날에 찍은 에어버스 기체들 전부가 샤크렛 장착형이었습니다)

 

...아... 사진 속 기체는 샤크렛이 아닌 기본형 윙팁펜스가 장착된 A320입니다.

 

 

 

 

 

라인업을 마친 후 잠시 멈춰선 틈을 타 헤드샷(!)도 날려주구요.

 

 

 

 

 

이륙 허가가 떨어지자 이륙을 위해 가속합니다.

 

 

 

 

 

탑승률이 얼마 되지 않아 비행기가 가벼울 텐데 쉽사리 뜨지 못하는 걸 보니 이륙 추력을 낮춰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하튼, 한참을 달린 끝에 이륙,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목적지인 상하이를 향해 내려갑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중국동방항공 A320... 2년만에 보네요=_=...

 

 

 

 

 

상하이행 중국동방항공이 출발하고 포인트에서 뒹굴거리다 보니 어느새(?) 다음 비행기가 모습을 드러낼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오사카(11:00)발 무안(12:40)행 제주항공 1311편이 내려왔고 기종은 B737-800, 등록번호는 '돌' 테마가 그려진 HL7780입니다.

 

 

 

 

 

국내 항공사가 보유 중인 B737-800 대부분이 윙렛 장착형 기체인 탓에 기본형 B737-800을 보는 게 쉽지 않은데,

이번 출사를 통해 앞서 착륙한 스플릿 시미터 윙렛 장착형 B737에 이어 점점 희귀해져 가는 기본형 기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날 광주노선을 운항하는 진에어도 기본형 B737-800만 들어왔다고 합니다)

 

 

 

 

 

착륙을 위해 활주로 위로 날아드는 제주항공 1311편,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Hold 중인 야쿠티아 항공 기체가 살짝 보입니다.

 

윙렛 미장착형 기체와 스플릿 시미터 윙렛 장착형 기체... 어찌하다 보니 국내에서 보기 힘든 종류의 두 기체를 한자리에서 보게 되었네요.

 

 

 

 

 

기수를 살짝 들어 플레어~.

착륙 후 감속을 마치고 활주로를 빠져나가 4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제주항공 1311편이 활주로를 비우자 TWY E3에서 홀드 중이던 야쿠티아 항공 B738이 라인업을 위해 굴러옵니다.

이 녀석은 무안(12:50)발 블라디보스토크(15:50)행 R39614편이구요.

 

 

 

 

 

B737 윈드실드 위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eyebrow는 괜히 조종실 안으로 햇빛만 들어오고 쓸 일이 없어 다들 막는 추세인데,

앞서 내린 제주항공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eyebrow를 막지 않고 남겨두었네요.

 

 

 

 

 

느릿느릿 라인업하는 동안 동체와 스플릿 시미터 윙렛을 한 프레임에 담아보기도 하구요.

 

 

 

 

 

옆면도 프레임에 담아봅니다.

 

 

 

 

 

라인업 완료.

제주항공 1311편이 활주로를 비운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바로 이륙하지 않고 잠시 대기합니다.

 

 

 

 

 

항공기가 대기 중인 틈을 타 스플릿 시미터 윙렛을 큼지막하게 찍어보았습니다.

야쿠티아 항공이 보유 중인 B737-800 기체 중 스플릿 시미터 윙렛이 장착된 기체는 단 두 대 (VQ-BIZ, VP-BVE) 뿐인데,

그중 하나인 VP-BVE기체가 무안에 투입되어 좋은 구경거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스플릿 시미터 윙렛 (Split Scimitar Winglet)은 B737-600~900ER까지 Boeing737 Next Generation (줄여서 B737NG)에 장착되는 윙렛의 한 종류로

흔히 볼 수 있는 B737 윙렛 하단에 조그마한(?) 돌기를 붙여놓은 형태입니다.

 

이러한 외형상 B737 MAX랑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B737 MAX의 윙렛은 위쪽과 아래쪽의 윙렛이 같은 폭으로 연결된 형태이며 명칭 또한 AT Winglet으로 스플릿 시미터 윙렛과는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아울러, B737 MAX에는 엔진 노즐이 톱니바퀴 모양인 세브론 노즐 (chevron nozzle)이고 B787과 비슷한 모양의 APU 배기구가 달려있는 등

기존의 B737NG와는 외형적인 면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스플릿 시미터 윙렛과 AT 윙렛을 함께 찍어놓은 것으로 위가 스플릿 시미터 윙렛 (B737NG), 아래가 AT 윙렛 (B737 MAX)입니다.

두 윙렛의 생김새가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플릿 시미터 윙렛에 이어 이번에는 기수 부분을 확대해서 찍어보았습니다.

 

매번 야쿠티아 항공 도색이 칠해진 수호이 수퍼젯만 보다 B737-800을 보니 뭔가 색다른 느낌입니다.

 

 

 

 

 

잠시 대기한 끝에 이륙 허가가 떨어지자 출력을 올려 가속을 시작합니다.

이 녀석이 이륙할 때쯤 되자 구름이 완전히 걷혀 파란 하늘이 보이던데, 그 때문에 활주로가 햇빛에 달궈져 지열이 더욱 심하게 올려옵니다.

 

 

 

 

 

앞서 이륙한 중국동방항공과 마찬가지로 의외로 긴 거리를 활주한 끝에 이륙했고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상승합니다.

 

 

이제 무안(13:30)발 대만 타이베이(14:45)행 제주항공 2612편과, 무안(13:50)발 일본 돗토리(15:10)행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521편이 이륙할 차례인데,

약 40분을 더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이 녀석들은 평소에도 쉽게 볼 수 있는 기체인 만큼

야쿠티아 항공 9614편이 이륙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출사를 마쳤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날이 야쿠티아 항공이 운항하는 무안-블라디보스토크 전세 노선의 마지막 운항 일이었더라구요.

아직 10월 스케줄이 나오지 않아 10월에도 운항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날이 마지막이었다면 마지막 운항을 기존의 수호이 수퍼젯이 아닌

야쿠티아 항공에 단 두 대뿐인 스플릿 시미터 윙렛 장착형 B738로 장식한 것이 되겠네요.

(야쿠티아 항공의 무안-하바롭스크 전세노선은 29일이 마지막인데, 이날은 왠지 평소대로 수호이 수퍼젯이 올 것 같습니다)

 

10월에도 야쿠티아 항공이 무안공항에 입항하고 스플릿 시미터 윙렛이 장착된 녀석을 투입해준다면 다시 한번 구경해보고 싶습니다.

 

 

이날 함께 출사하신 하늘가까이 님과 대한만세 님 고생 많으셨고 부족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뱀 발

* * *

 

아래는 공항 출사 후 광주로 돌아오는 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날이 좋아 바로 광주로 올 수 있는 고속도로를 놔두고 국도로 우회해서 돌아보았습니다.

 

먼저,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를 지나는 호남선에서 본 KTX들입니다.

 

 

 

 

 

목포 (13:50) → 용산 (16:26) / KTX 516 열차

 

 

 

 

 

목포(14:00) → 수서(16:33) / SRT 660 열차

 

 

 

 

 

남평 비상활주로에서 남평읍 소재지를 바라보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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