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추석 연휴 첫날, 오랜만에 비행기 구경하러 무안공항에 다녀왔습니다

 

3박 4일 추석 연휴의 첫날이 지났습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고 계시는지요.

 

이번 추석에도 연휴를 맞이하여 해외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 많은지 전국의 국제공항에 다양한 국적의 전세기들이 투입되었고

전남지방의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에도 평소보다 더 많은 국내외 항공사 기체가 투입되어 모처럼 분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토요일 (22일) 아침, 무안공항에 모처럼 여러 외항사 기체가 연달아 입출항한다고 하길래

대한만세 님과 지난 6월 이후 뜸했던 공항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전날 비가 내려 기온이 낮아진 탓인지 안개가 짙게 끼어 무안공항 시정이 1400m까지 떨어지고

광주공항은 오전까지 저시정 경보가 발령되어 오전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무안공항은 스케줄 지연 이야기가 없어 동틀 무렵 무안공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광주-무안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무안공항 RWY 19 말단 인근을 지나갈 때쯤 무안(6:20)발 제주(7:10)행 아시아나 8161편 A320 항공기가 이륙했고

금일 무안공항 이착륙 방향에 맞춰 RWY 01 포인트인 낙지집 포인트에 도착한 후 다음 출항편인 티웨이항공 931편을 기다립니다.

 

아침 시간대의 무안공항 낙지집 포인트는 역광인데,

역광의 정도가 오후의 광주공항 둑길 포인트보다 더 심한지라 사진이 제대로 나올지 살짝 우려스럽기는 했으나

다행히 아침 안개와 아침노을 덕분에 나름 운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어 색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겠더랍니다.

 

 

 

 

 

포인트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안(6:45)발 제주(7:30)행 티웨이항공 931편이 이륙을 위해 RWY 01으로 굴러옵니다.

LED 타입의 유난히 밝은 랜딩라이트가 비행기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켜줍니다.

 

 

 

 

 

접근 중인 항공기가 있기는 하나 조금 멀리 떨어진 탓인지 별다른 대기 없이 바로 활주로에 진입합니다.

티웨이항공 931편의 기종은 B737-800WL이고 등록번호는 오늘 출사 나와서 처음 만나보는 HL8220입니다.

 

 

 

 

 

라인업을 끝마치자마자 출력을 올려 가속하는데, 공항을 에워싼 안개 때문인지 소리가 울려 엔진 소리가 평소보다 더 크게 들리더랍니다.

 

 

 

 

 

티웨이항공 931편이 이륙한 후, 본격적으로 외항사 기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녀석은 베트남 다낭(0:45)발 무안(7:05)행 비엣젯 8558편으로

기종은 샤크렛 장착형 A321-200, 등록번호는 VN-A685입니다.

 

아침 안개 때문에 습도가 높아서인지 날개 뒤로 베이퍼(Vapor) 중 하나인 플랩 보텍스 (Flap Vortex)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온 동네를 노을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아침 해를 등지고 한 컷.

활주로 너머로 낮게 깔린 아침 안개도 보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수증기가 응축되어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안개가 낮게 깔렸다고는 하나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수직 시정은 상당히 좋았고 그 덕분에 가을 특유의 높은 구름도 눈에 잘 들어옵니다.

 

 

 

 

 

활주로에 안착하기 위해 기수를 들자 날개 위에 응축된 수증기가 더 짙어지고 플랩 보텍스 역시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착륙 후 4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비엣젯 8558편이 착륙하고 그 뒤를 이어 이번에는 베트남 나트랑(0:35)발 무안(7:00)행 젯스타퍼시픽 1210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종은 샤크렛 장착형 A320-200, 등록번호는 VN-A572구요.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이 녀석이 앞서 내린 비엣젯 8558보다 더 일찍 도착해야 했으나,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비엣젯 8558편에 추월당한 탓에 공항 접근 순번도 뒤로 밀려버렸습니다.

 

 

 

 

 

앞서 내린 비엣젯 8558편과 마찬가지로 아침 해를 등지고 한 컷.

선행 항공기와의 시격이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주변이 제법 밝아진 느낌입니다.

 

 

 

 

 

이 녀석도 플레어 자세를 취하자 날개 위로 수증기들이 응축되던데, 앞서 내린 A321과는 살짝 다른 모습입니다.

A320은 A321과 플랩 형태가 달라서인지 플랩 보텍스는 보이지 않았구요.

 

이 녀석은 착륙한 후 2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7시대에 도착하는 두 대의 항공기가 모두 내렸고 이제 8시대에 도착하는 나머지 두 대의 항공기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흘러 주변이 밝아짐에 따라 역광의 세기도 점점 세져 포인트를 살짝 북쪽으로 옮기기로 합니다.

 

 

 

 

 

장소를 옮겨 비행기를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 도착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저 멀리 비행기 랜딩 라이트가 보인다 싶더니 어느새 활주로에 안착할 준비를 하는 비엣젯 7964편.

 

이 녀석은 베트남 하노이(2:00)발 무안(8:05)행 항공기로 등록번호는 VN-A696이고 예정보다 25분가량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변이 점점 밝아짐에 따라 공항을 에워싼 아침 안개도 점점 진해지는 느낌입니다)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구요.

 

동체 앞의 도색은 베트남의 새로운 관광 슬로건인 'Vietnam - Timeless Charm (Việt Nam - Vẻ đẹp bất tận)'입니다.

나름 래핑 기체이니 특별도색이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요?

 

 

 

 

 

Spoiler Deployed...

Thrust Reverse...

 

무척 오랜만에 CFM 엔진 특유의 역추진 모습도 감상합니다.

 

 

 

 

 

열심히 역추진 돌리며 감속하는 비엣젯 7964편.

감속을 마치고 활주로를 빠져나간 후 3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비행기 뒤로 국적기 세 마리가 보이는데,

5번 스팟에는 제주항공 B737-800WL, 6L 스팟에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ERJ-145, 6R 스팟에는 에어필립 ERJ-145가 세워져 있습니다.

 

6R 스팟에 세워진 에어필립 ERJ-145는 최근 도입된 2호 기체로, 1호기와 달리 기체 전체가 붉은색으로 도색된 독특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비엣젯 7964편이 내리고 약 30분이 지나자 이번 출사의 마지막 도착 항공기인

대만 타이베이(5:00)발 무안(8:05)행 중화항공 7542편 B737-800WL (등록번호는 B-18653)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행 항공기들이 전부 베트남 국적기에 에어버스사 기체였던 것과 달리 마지막으로 도착한 녀석은 대만 국적의 보잉사 기체로

이러한 변화(?)가 이른 아침 도착 항공편의 마지막을 알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 녀석도 플랩 보텍스를 늘어뜨리며 활주로에 접근 중이구요.

 

 

 

 

 

주변이 완전히 밝아진 탓에 역광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터치다운 스모크며 날개 위에 뭉쳐있는 수증기도 거의 보이지 않구요.

 

 

 

 

 

스포일러를 펼치고 역추진도 돌리는 등 열심히 감속합니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먼저 도착한 비엣젯 8558편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중화항공 7542편이 들어가야 했으나

비엣젯 8558편의 출항이 늦어지는지 리모트 스팟인 1번 스팟으로 들어갑니다.

 

 

이것으로 이른 아침 도착편이 모두 내렸고 이제 이 녀석들이 출항할 일만 남았는데,

앞서 도착한 항공기들의 출항이 조금씩 늦어진 덕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역광을 피할 요량으로 RWY 19 포인트인 양파밭으로 이동합니다.

 

다만, 예전까지 이용하던 자리는 주변에 나무가 많이 자라난 탓에 특정 방향으로 시야가 가리는지라 무안공항 개항 초기 때 이용했던 곳까지 좀 더 내려갑니다.

(길이 좁아서 주차하기 성가시다 보니 여기까지는 잘 안 내려가거든요)

 

 

 

 

 

출항 순서는 입항한 순서와 같고 활주로 역시 착륙 때와 마찬가지로 RWY 01을 사용합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비엣젯 A321-200이 VJC8559편을 달고 다시 베트남으로 가기 위해 이륙합니다.

(무안(8:06) → 베트남 다낭(11:05))

 

 

 

 

 

비엣젯은 4년 전 여름에 인천공항에서 본 것이 전부이고 이후 무안공항에 전세기로 투입되었을 때는 다른 일이 있는 등 쉽사리 이 녀석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 출사를 통해 비엣젯 A320과 A321... 그것도 샤크렛 장착형 기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 당시 인천공항에서 찍은 비엣젯 사진 보러 가기 ::

 

 

 

 

 

바퀴를 집어넣으려는지 노즈기어 및 메인기어 페어링 커버가 열립니다.

 

 

 

 

 

탑승객이 많아 비행기가 무거운지 완만한 각도로 상승하는 비엣젯 8559편입니다.

 

 

 

 

 

바퀴를 완전히 집어넣고 페어링 커버를 닫아줍니다.

 

무안 타워에서 광주 디파처로 관제가 이양되고 베트남 다낭을 향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젯스타퍼시픽 1211편이 이륙하려 했으나, 광주 공역에 다른 트래픽이 있는지 약 10분 정도 활주로 위에서 대기해야 했고

예정보다 약 15분가량 늦게 Ramp out 한 탓에 총 25분가량 늦게 출발합니다.

(무안(8:00) → 베트남 나트랑(10:35))

 

 

 

 

 

젯스타퍼시픽은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에 무안공항에서 본 이후 처음인데,

그때는 저녁 무렵에 입출항했다면 이번에는 이른 아침에 입출항해 그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 당시 무안공항에서 찍은 젯스타퍼시픽 사진 보러 가기 ::

 

 

 

 

 

이륙 후 바퀴를 집어넣기 위해 랜딩기어 페어링 커버를 열구요.

 

 

 

 

 

지상에는 아직 옅은 안개가 아침 햇빛에 반사돼 제법 희뿌연 모습이지만, 위쪽으로는 안개가 덜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은색과 오렌지색이 한데 어우러진 동체가 아침 햇빛에 반사되어 왠지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녀석도 앞서 이륙한 비엣젯 8559편과 마찬가지로 바퀴를 접어 올리고 북쪽을 향해 어느 정도 상승한 후 베트남을 향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립니다.

 

 

 

 

 

젯스타퍼시픽 1211편이 이륙하고 이제 다음 기체가 이륙하기를 기다립니다.

 

젯스타 1211편이 약 25분가량 늦게 이륙한 만큼 다음 항공기가 이륙하기까지 35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

다음 이륙할 항공기인 비엣젯 A320이 25분 정도 일찍 도착한 만큼 출발도 그만큼 앞당겨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정시에 출발합니다.

 

 

 

 

 

무안(9:05)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11:30)까지 네 시간 반 남짓한 비행을 시작하는 비엣젯 7965편

 

앞서 이륙한 항공기들과 어느 정도 시간적 차이가 있어서인지 주변이 완전히 밝아져 셔터속도를 확보하는 게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계속해서 상승하며 바퀴를 집어 넣어주구요.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베트남행 전세기들이 모두 출발했습니다.

 

예전까지만 해도 베트남 저가 항공사가 아닌 메이저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이 들어오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젯스타퍼시픽을 비롯해 비엣젯 등 저가 항공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랍니다.

베트남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저렴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여행사들의 계획이 아닌가 싶네요.

 

여하튼, 그 덕분에 그간 보기 힘들었던 젯스타와 비엣젯 기체를 구경할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중화항공만 나가면 아침에 입항한 항공기들이 모두 출항하는데, 리모트 탑승이라서인지 출발이 계속 늦어지는 중화항공.

CI7543편을 달고 예정보다 약 15분 정도 늦게 무안(9:05)을 출발해 대만 타이베이(10:25)로 향합니다.

 

 

후방견인할 때 다른 항공기들은 전부 Face South로 후방견인했지만, 이 녀석은 Face North로 후방견인하길래

1번 스팟 북쪽에 주기된 경비행기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러 이렇게 밀었나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침부터 잔잔하게 불어오던 남풍이 좀 더 강하게 불어오는 통에 비행기 이착륙 방향이 바뀐 탓이었더랍니다.

 

앞서 이륙한 항공기들은 전부 RWY 01을 이용했고, 이제 중화항공부터는 RWY 19를 이용해 이륙하게 됩니다.

 

 

 

 

 

마침 RWY 19 포인트인 양파밭 포인트에 있었던지라 포인트를 옮기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해서 출사를 이어갑니다.

양파밭 포인트에 왔다면 꼭 한 번씩 해주는 헤드샷도 날려주구요.

 

 

 

 

 

갑작스러운 Runway Change에 지상활주하며 이륙 세팅을 바꾸는지 느린 속도로 굴러가는 중화항공 7543편.

 

비행기가 포인트 바로 앞을 지나갈 때 카메라 화각 범위를 벗어나 잠시 셔터질(!)을 멈추고 비행기를 구경하는데,

저희를 본 부기장님이 손을 흔들어주시더랍니다+_+

그걸 보고 화답해드렸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객실에서는 자신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줄 알고 저희를 향해 시선이 집중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TWY P를 지나 TWY E1에 진입, 접근 중인 항공기가 없는지 활주로를 향해 곧장 굴러갑니다.

 

예전에도 몇 차례 말씀드린 대로 무안공항은 유도로, 주기장 등에 비해 활주로 높이가 높기 때문에

활주로와 수직으로 연결된 E1, E2, E3 유도로에서 활주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평상시보다 출력을 더 높여야 뒤로 밀리지 않습니다.

 

그동안 사진 찍던 곳에서 살짝 더 남쪽으로 내려온 정도인데,

보는 각도가 달라서인지 비행기 뒷배경도 낯설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동쪽으로 경사져있는 모습이 잘 보이더랍니다.

 

 

 

 

 

느릿느릿 라인업을 마친 후 비행기를 멈추지 않고 곧장 출력을 올려 가속합니다.

아직 9시 30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햇볕이 따가워서인지 벌써부터 지열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승객이 많은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비행기는 시야에서 멀어지고 한참을 달린 끝에 기수를 들어 이륙,

남쪽으로 이륙한 만큼 곧장 대만 타이베이를 향해 내려갑니다.

 

 

이렇게 오늘 목표로 했던 비행기들도 모두 프레임에 담았겠다, 이제 출사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갈까 했는데,

운항 스케줄을 보니 마침 5번 스팟에 주기 되어있던 제주항공 B738WL이 출항할 시간이 다 되었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6L 스팟에 주기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도 출항한다고 하길래

이왕 무안공항까지 온 거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까지 보고 가기로 합니다.

 

 

 

 

 

중화항공 7543편이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제주항공이 Ramp out 합니다.

이 녀석은 무안(9:30)발 베트남 다낭(11:50)행 제주항공 2911편으로 기종은 B737-800WL, 등록번호는 HL8316인 제주항공의 '돌' 테마 도색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8시 5분에 이륙한 비엣젯 8559편도 다낭행 비행기였는데, 이 녀석도 다낭행이네요.

베트남이 치안도 좋고 물가도 저렴하며 경치까지 좋아 요즘 여행 가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가 새삼 생각나더랍니다.

 

확실히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무안공항에 들어오는 전세기들 대부분이 베트남으로 가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중국 (상하이), 일본 (오사카, 기타큐슈, 삿포로, 돗토리, 나고야 등), 태국 (방콕),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의 노선도 운항합니다.

 

물론... 매일 운항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는 추석 연휴 한정 운항이라 대규모 국제공항처럼 북적거리는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요.

(추석 연휴 중 오늘 이 시간대가 무안공항의 가장 바쁜 시간대입니다ㅜㅜ)

 

 

 

 

 

지나가는 제주항공에 헤드샷도 날려보구요.

앞서 지나가는 중화항공과 달리 조종실이나 객실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슬슬 지열이 강해지는 유도로 위를 슬금슬금 굴러가는 제주항공 2911편.

 

생각해보니 양파밭 포인트에서 바로 앞 유도로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순광으로 비행기를 잡아보는 건 PC에어 이후로 처음이네요.

 

 

 

 

 

활주로에 접근 중인 다른 항공기가 없는지 TWY E1에 진입한 후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활주로를 향해 굴러갑니다.

 

 

 

 

 

느릿느릿 활주로 위에 올라선 후 라인업을 마치자마자 출력을 올려 가속을 시작합니다.

 

 

 

 

 

양파밭 맞은편 언덕 포인트도 지나가구요.

 

 

 

 

 

앞서 비엣젯 한대가 다낭으로 출발하긴 했지만, 다낭으로 놀러 가는 사람이 많은지 이 녀석도 탑승률이 높은가 봅니다.

한참을 가속한 뒤에서야 이륙하더라구요.

 

그리고 6L 스팟에 세워져 있던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에 토잉카를 붙여 후방견인하길래 이 녀석도 바로 출항할 줄 알았건만

안타깝게도(?) 승객 탑승을 위해 국내선 출발장과 가까운 1번 스팟으로 비행기를 옮기더랍니다.

 

...하긴 아무리 리모트라고는 해도, 국내선 출발장에서 2번 스팟 옆 주기장 입구를 통해 6L 스팟까지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고

도중에 국제선 구역을 지나가야 하는 것도 있어 비행기를 다른 스팟으로 옮기는 게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행기가 작아서인지 금세 승객 탑승을 끝내고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이 녀석은 무안(10:00)발 양양(11:20)행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371편이고 기종은 ERJ-145EP, 등록번호는 HL8094입니다.

그동안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지상활주하는 모습이라고는 해 질 녘 어둑어둑하던 때에 본 게 전부라 조금 아쉬웠는데,

무안-양양 노선이 개설된 후 주변이 밝을 때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지상활주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주 3회 운항하던 무안-양양노선은 이날이 마지막이며 다음 주는 입출항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금, 일요일만 운항한다고 합니다.

 

무안-양양 노선 자체가 부정기 노선이다 보니 10월 스케줄이 나와봐야 이 노선의 단항 여부를 알 수 있겠지만,

광주-양양에 정기편을 띄우던 당시에도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승객 수송을 목적으로 한다기보다는 항공기 치환을 목적으로 하는 듯 싶습니다.

 

 

 

 

 

여하튼, 이 자리에서 ERJ-145EP를 보는 건 에어필립 1호기의 첫 시험비행 때 이후로 처음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1호기인 HL8054 대신 이번에는 2호기인 HL8094를 보게 되었구요.

(1호기와 달리 2호기에는 수직 꼬리날개 위쪽에 태극기도 그려져 있네요)

 

 

 

 

 

ERJ 특유의 뾰족한 노즈를 향해 헤드샷을 날려봅니다.

 

 

 

 

 

느릿느릿 굴러가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371편.

 

 

 

 

 

이 녀석이 Ramp out 후 찍은 사진도 그렇지만, 제주항공이 이륙하고 약 20분이 흐르는 동안 주변에 안개가 몰려온 것인지

제주항공이 이륙할 때보다 주변이 뭔가 뿌예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대세는 롤링 테이크오프인지 이 녀석도 라인업을 마치자마자 출력을 올려 가속합니다.

 

 

 

 

 

기체가 작은 덕분에 공항 옆에 자리한 마을을 배경으로 비행기를 찍을 수도 있었구요.

 

 

 

 

 

RWY 19쪽 글라이드 슬로프 안테나와 RVR 장비 옆을 지나 계속 가속, 이후 한참을 더 달려 이륙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주항공 2911편과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371편은 계획에 없었으나

오늘의 목표물들과 출항시간이 얼추 비슷해 겸사겸사(?) 같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왕 찍은 김에 한 시간 뒤에 입항할 중국동방항공의 샤크렛 장착형 A321-200과

오후에 입항할 야쿠티아항공의 수호이 수퍼젯도 찍어볼까 했는데, ...역시 거기까지는 무리더라구요.

 

결국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371편을 끝으로 이날 출사를 마치고 다시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6월, 무안공항에서 야쿠티아항공의 수호이 수퍼젯 출사를 한 이후 석 달 만의 공항 출사라 그런지

얌전히(?) 조금만 찍고 와야지~ 했던 계획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촬영매수 300장에 추려낸 사진만 56장...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추려내자니 귀찮기도 해서 그냥 봐줄 만한 건 싹 편집해버린 것도 있지만요)

 

 

여하튼, 이번 추석맞이(?) 출사는 여기까지입니다.

 

새벽부터 함께 출사 다녀오신 대한만세 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긴 글,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추석 연휴도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 *

뱀 발

* * *

 

 

저희는 포인트에서 비행기를 찍고... 승객 한 분은 기내에서 풍경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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