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뿌연 날씨의 휴일 오후, 광주공항 22번 활주로에 접근 중인 에어필립 ERJ-145EP

 

온 동네서 고등어와 삼겹살을 구워대는지 온통 뿌연 날씨의 휴일 오후.

 

예정대로라면 제주(8:40)발 광주(9:30)행 대한항공 1902편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Bombardier CS300을 보기 위해 오전 시간에 광주공항으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밤, 투입 기체가 CS300에서 B737-900으로 갑작스레 변경되어 오전 출사 일정을 취소, 꿩 대신 닭이라고 오후에 입항하는 에어필립 752편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광주지역은 전날 밤부터 시야가 탁해진다 싶더니 정오 무렵까지 짙은 안개 (미세먼지는 덤)에 항공편이 무더기로 지연되었고

광주뿐만 아니라 제주를 포함한 서해안에 위치한 모든 공항이 안개로 뒤덮인 만큼 에어필립 752편도 제시간에 이륙할지 불투명한 상황이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 녀석은 ADS-B 장비가 없어 Flightradar24 등의 앱에 위치가 표시되지 않고

제주-광주 구간이 이날 첫 비행이라 스케줄대로 비행하는지를 미리 확인할 방법이 없어 일단 공항 포인트에 가서 어느 정도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이후 ATC 모니터링을 통해 제주에서 출발해 광주로 이동 중인 것이 확인되었고

예정보다 약 25분 정도 지연될 것이라 했지만, 일단 비행기가 광주를 향해 비행 중인 만큼 안심하고(?) 비행기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이날 광주공항 시정은 안개와 미세먼지 때문에 그다지 좋지 않았고 (수직 시정은 좋았습니다)

정오를 넘긴 시각부터 남풍이 부는지 RWY 22L/R를 이착륙 활주로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1

 

 

저 멀리 랜딩라이트 불빛이 보인다 싶더니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에어필립 752편.

 

이날 에어필립 HL8310의 비행 스케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15:10) → 광주(15:50) // APV752

광주(16:20) → 김포(17:10) // APV752

김포(17:40) → 제주(18:40) // APV753

제주(19:10) → 김포(20:10) // APV754

 

하지만, 제주공항에서 약 25분가량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스케줄이 계속 밀렸고 결국 40분이 지연된 상태로 이날 마지막 비행을 마쳤다고 합니다.

 

에어필립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전 출사기를 통해 주절주절 풀어놓은 만큼, 이번에는 가볍게 사진만 올려놓는 거로 포스팅을 대신하겠습니다.

 

:: 무안공항에서 본 에어필립 ERJ-145EP ::

:: 광주공항에서 본 에어필립 ERJ-145E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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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륙하는 모습도 프레임에 담았으면 좋았겠지만, 기체가 작아 300mm (환산 450mm)의 화각으로도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고

지열은 그다지 올라오지 않았으나 시정이 나빠 화질 열화가 심해 착륙하는 모습만 보고 이날 출사를 마쳤습니다.

 

세 차례 출사를 통해 에어필립의 1호 기체인 HL8310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이날 비행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지상에서 대기하는지 이후 스케줄이 잡히지 않아 한동안 에어필립 ERJ-145EP를 구경하는 것은 살짝 힘들 것 같더랍니다.

 

정식으로 취항하기 전에 시험비행을 몇 차례 더 할지 아니면 바로 정식으로 취항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늦지 않은 시일 내에 에어필립 기체를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글을 줄입니다.

 

함께 출사 다녀오신 대한만세님 고생 많으셨고 부족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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