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서 본 아시아나의 샤크렛 장착형 A321-200 스타얼라이언스 도색

 

요 며칠간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한풀 꺾였다지만 여전히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어느 날 오후.

대한만세 님으로부터 광주공항에 아시아나항공의 A321-200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기체가 내려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마침 여유가 있어 카메라를 들고 대한만세 님과 모처럼 광주공항으로 향합니다.

 

비록 구름은 끼었지만,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한파와 강풍 덕분인지 모처럼 공기가 깨끗해 비행기를 구경하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오늘의 목표물(!)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시아나항공의 A321-200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기체로

작년 이맘때쯤 무안공항에서 한차례 마주친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도통 구경하지 못해 스포팅할 기회만 노리고 있던 녀석이기도 합니다.

 

:: 무안공항에서 본 아시아나항공 A321-200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기체 사진 보러 가기 ::

 

예정대로라면 오후 2시 50분에 광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로테이션 관계상 거듭된 지연으로 인해 광주공항에 약 15분가량 늦게 도착한다고 하길래 지연된 도착시각에 맞춰 여유 있게 출발합니다.

 

 

 

 

 

광주공항에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 비행기 랜딩라이트 불빛이 보인다 싶더니 어느새 활주로에 안착,

활주로 끝을 향해 열심히 감속하며 굴러오는 오늘의 목표물(!).

 

이 녀석은 제주를 14시 정각에 출발해 목적지인 광주에는 14시 50분에 도착할 예정인 아시아나 8144편으로, 기종은 A321-200, 등록번호는 HL8071이고

아시아나가 보유 중인 두 대의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항공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A321-200 HL8071, B767-300 HL7516)

 

그나저나... 못 보던 새에 활주로 옆에 심어진 나무들이 꽤 자랐네요.

내년쯤 되면 저쪽으로는 활주로가 잘 보이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연 폭이 크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서두르는지 활주로 말단이 코앞임에도 엔진 카울을 열어놓은 채 굴러갑니다.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지만, 햇볕이 제법 따뜻해서인지 지열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물론, 한여름처럼 심하게 올라오는 건 아니지만, 엔진 후류와 지열 때문에 동체가 묘하게 일그러져 보이더라구요.

 

 

 

 

 

감속하며 활주로 말단까지 이동한 후, TWY E를 이용해 활주로를 빠져나가 2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아시아나 8144편이 Ramp in 하는 동안 3번 스팟에 세워져 있던 광주(14:45)발 제주(15:30)행 티웨이항공 907편 B737-800WL (HL8095)이 이륙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스케줄이 지연된 아시아나 8144편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이륙한 후 제주로 내려가고 있어야겠지만,

이 녀석도 아시아나와 마찬가지로 스케줄이 살짝 지연되는 바람에 생각지도 못했던 티웨이항공이 이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탑승률이 낮아 기체가 가벼운지 짧은 활주를 마치고 이륙, 무서운(!) 각도로 상승합니다.

한때는 새로운 꼬리날개 도색 디자인이 적용된 티웨이항공 기체를 보기 위해 운항 스케줄을 뒤적거리곤 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도색 디자인이 적용된 기체가 제법 많아지다 보니 딱히 큰 감흥은 오지 않더랍니다.

 

 

 

 

 

슬슬 바퀴를 집어 넣어주구요.

 

 

 

 

 

바퀴를 집어넣고 계속해서 상승하며 가속합니다.

이 녀석은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이날 광주-제주 노선 운항을 마치고 무안으로 이동한 후 다음 스케줄을 준비하게 됩니다.

 

 

 

 

 

티웨이항공 907편이 이륙한 후 조금 전에 도착한 아시아나 A321이 이륙하기를 기다린 지 수십 분.

광주공항에서 지연을 회복하지 못했는지 예정보다 조금 늦은 오후 3시 35분에 아시아나 8145편을 달고 다시 제주로 내려갑니다.

(광주(15:25) → 제주(16:15))

 

 

 

 

 

조금 전 이륙한 티웨이항공 907편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탑승률이 낮은지 활주 거리가 꽤 짧더랍니다.

 

하늘 한편을 뿌옇게 뒤덮은 구름을 배경으로 Gear up~.

 

 

 

 

 

하얀 동체와 검은 꼬리, 그리고 색동 샤크렛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 녀석에 아직 익숙지 않은 탓인지

이 녀석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낯섦이 느껴지곤 합니다.

어쩌면, 대한항공 B737-800WL 스카이팀 특별도색과 달리 이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녀석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시아나 8145편이 이륙하고 뒤이어 제주(15:00)발 광주(15:45)행 대한항공 1906편 B737-900 (HL7716)이 내려옵니다.

아시아나 8144/8145편이 지연되지 않았더라면 못 봤을 녀석일 텐데, 아시아나의 지연 덕분에 대한항공까지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앞서 이륙한 아시아나 A321-200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B737-900도 작년 이맘때쯤 본 게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1년 만에 다시 본 게 되네요.

 

하긴, 작년에는 주로 무안공항으로 출사를 나간 탓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공항 뒤로 보이는 송정리 일대는 비행기 소음 때문에 시끄러워 죽겠다면서도 아파트를 꾸준히 올리는 걸 보면

뭔 생각으로 공항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놓고 민원을 넣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모처럼 만의 B737-900인 만큼 헤드샷(!)을 날려줍니다.

리스 기체인지 노즈기어 페어링 커버에 K마킹이 없고 국내선과 근거리 국제선에만 투입되는지 EDTO인증 표시도 없더랍니다.

 

창문을 통해 객실을 살짝 들여다보니 비즈니스석은 제법 한산하지만, 이코노미석은 승객이 제법 있더라구요.

 

 

 

 

 

앞서 이륙한 티웨이항공, 아시아나와 달리 이 녀석은 정시 도착인 만큼 여유 있게 감속한 후 활주로를 빠져나가 3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작년 말,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마치고 원대 복귀하는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 투입된 옴니에어 (Omni Air International) B777-200ER을 구경하기 위해

광주공항을 찾은 이후 근 한 달여 만에 다시 광주공항에서 비행기를 구경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의 목표물인 아시아나 A321-200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항공기가 제시간에 내려왔다면

그리고 티웨이항공이 정시에 출항했다면 딱 A321-200 하나만 보고 출사를 마쳤겠지만,

비행기들의 지연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녀석들까지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후 도착 편은 약 40분 후에나 있는 관계로 대한항공 1906편을 마지막으로 모처럼 만의 광주공항 출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날이 조금은 풀렸다지만 아직 한기가 가시지 않은 날씨 속에서 함께 출사하신 대한만세 님 고생 많으셨고 부족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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