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발표된 Prepar3D v3.4의 새로운 기능 중
구도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비행기나 시너리 등을 구경할 수 있는 Cinematographer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록히드마틴에서는 Cinematographer 기능을, 정밀한 카메라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기능이라 소개하고 있으며
이 기능을 이용해 Walk and Follow나 Active Camera와 같은 카메라 애드온의 도움 없이 원하는 구도의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미 Prepar3D의 Cinematographer 모드에 대해 한차례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Prepar3D v4 인터페이스에 맞춰 이 모드의 기능에 대해 다시 정리하고 예전 글에서 미처 설명해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보충해볼까 합니다.
:: Prepar3D v3.4의 새로운 기능 Cinematographer 모드 소개 글 보러 가기 ::
Cinematographer 기능을 이용하기 전에 몇 가지 설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해드리는 설명은 카메라 Eyepoint를 이동하기 위해 조이패드의 아날로그 축(Axis)을 설정하는 방법이며
만약 조이패드가 없다면 축 설정 부분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Prepar3D의 Scenerio 창의 Options나 비행화면 중 상단 메뉴의 Options -> Controls를 눌러 옵션 창을 띄우고 왼쪽 메뉴의 Controls 중 Other를 클릭,
오른쪽에 표시되는 항목 중 상단의 Input Method를 확인합니다.
Prepar3D v3.4까지는 Cinematographer 모드에서 조이패드의 아날로그 축을 작동하게 하려면 Input Method를 Direct Input으로 변경해야 했으나
Prepar3D v4에서는 Input 방식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 기본값인 Raw Input 상태를 유지합니다.
왼쪽 메뉴의 Controls 중 Axis Assignments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는 입력 장비의 축에 대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며 단일 장비의 축을 기능별로 달리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상단의 Controller를 조이패드로 변경한 후, Flight Mode를 Cinematographer로 변경하면
Cinematographer와 관계된 기능과 해당 기능에 지정된 축이 표시됩니다.
조이패드의 축에 지정할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Eyepoint - Move Lateral : 좌우로 움직입니다.
● Eyepoint - Move Longitudinal : 앞뒤로 움직입니다.
● Eyepoint - Move Vertical :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 View - Adjust Bank : 고개를 왼쪽, 오른쪽으로 기울입니다.
● View - Adjust Heading : 제자리에서 고개를 좌우로 돌립니다.
● View - Adjust Pitch : 제자리에서 고개를 들거나 내립니다.
Eyepoint와 View를 구별하자면,
Eyepoint는 시점 이동 시 화면이 흔들거리지 않고 딱 입력한 만큼만 이동하는 기능이고,
View는 스페이스 바를 누른 상태로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Spot View에서 시선을 변경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기능입니다.
Axis Assignments에서 축 지정만 해주면 조이패드를 이용해 Cinematographer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조이패드가 없으면 Cinematographer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키보드로도 Cinematographer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왼쪽 메뉴의 Controls 중 Key Assignments로 이동해 Controller를 조이패드 혹은 기본 설정값, Flight Mode를 Cinematographer로 변경하면
Axis Assignments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Cinematographer와 관련된 단축키들이 나열됩니다.
Cinematographer 관련 단축키는 Prepar3D의 아바타(Avatar) 모드처럼 기본 키가 지정되어있으며
이를 이용해 키보드로도 Cinematographer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선 변경은 Numlock키가 켜진 상태에서 숫자 키패드의 화살표 키를 이용하거나, 스페이스 바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면 되고
Cinematographer 모드에서는 스페이스 바를 누른 상태로 마우스 휠을 돌려도 줌 조정이 되지 않습니다.
(시점 초기화는 Ctrl + 스페이스 바)
단, 키보드를 이용하면 조이패드를 이용할 때와는 살짝 다른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조이패드는 현재 시선을 기준으로 앞/뒤/좌/우 방향이 결정되지만,
키보드는 현재 시선과 관계없이 비행기 기수를 기준으로 앞/뒤/좌/우 방향이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만약 비행기 기수에서 꼬리 쪽을 바라본 상태로 키보드를 이용해 Eyepoint를 변경하는 경우 앞/뒤/좌/우 방향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키보드의 앞/뒤/좌/우는 기수/꼬리/좌측날개/우측날개 쪽으로 방향이 고정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키보드를 이용해 Cinematographer 기능을 이용하면 처음에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Eyepoint가 이동해 당황할 수 있으나,
이동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로 몇 차례 이동해 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덧붙여, Eyepoint 이동범위는 조이패드를 이용할 때와 키보드를 이용할 때가 서로 다른데,
조이패드를 이용할 때는 비행기로부터 거의 무한대 급으로 멀어질 수 있지만
키보드를 이용할 때는 비행기로부터 일정 거리까지만 멀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 Cinematographer 기능을 이용할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럼 어느 시점에서 Cinematographer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Cinematographer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Virtual Cockpit 시점과 Aircraft Camera 시점에서만 Cinematographer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시점에서도 Cinematographer 모드로 전환이 되지만 Eyepoint가 이동하지 않습니다)
Aircraft Camera에 미리 설정된 시점 중 원하는 시점을 선택하고
Key Assignments에서 보았던 Cinematographer 모드 활성화 키인 Shift + F5 키를 누르면 화면 오른쪽 아래에 Cinematographer 글씨가 표시됩니다.
이제 앞서 설정했던 조이패드 축을 이용하거나 미리 설정된 키보드 단축키를 이용해 Eyepoint와 시선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시 정지 (Pause)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구요.
처음에는 비행기 주변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
Cinematographer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느린 이동속도가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Cinematographer 모드에서 Eyepoint 이동 속도를 변경하려면, 이동 속도를 변경하고자 하는 항공기의 Aircraft.cfg를 수정해야 하는데,
Global 세팅이 아닌 굳이 특정 항공기의 Aircraft.cfg를 수정하는 이유는
Cinematographer 모드 중 Eyepoint를 이동할 수 있는 시점이 Aircraft Camera 시점이라 그렇습니다.
먼저, 이동 속도를 변경하고자 하는 항공기의 Aircraft.cfg를 백업한 후 메모장 등을 이용해 불러옵니다.
Aircraft.cfg 내용을 보다 보면, [CameraDefinition.xxx] 항목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항목에 Aircraft Camera 시점에 대한 정보 등이 기록되어있으며 이 항목의 데이터를 수정함으로써 이동 속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CameraDefinition 항목에 있는 모든 시점이 Eyepoint 이동을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CameraDefinition의 세부항목 중 XyzAdjust 값이 True로 되어있는 시점만 Eyepoint를 이동할 수 있는데,
Global Camera 중 Spot view나 Locked Spot view, Tower view처럼 XyzAdjust값을 False에서 True로 변경해도 Eyepoint를 이동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Aircraft Camera 중 Nose Camera 시점의 이동 속도를 바꿔보았습니다.
XyzAdjust = True 항목 아래 XyzRate = 10 이라는 문자열을 추가하였습니다.
XyzRat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동 속도를 의미하며 Aircraft.cfg에 이 항목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추가해줘야 합니다.
XyzRate 뒤의 숫자는 초 (sec)당 이동 거리 (미터)를 의미하며 숫자가 클수록 이동 속도가 빨라집니다.
삽입한 XyzRate = 10은 초당 10미터를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만약 별도로 XyzRate를 지정하지 않은 경우 기본값인 0.25의 속도로 이동합니다.
(XyzRate 수치는 정해진 값이 없으니 본인 입맛에 맞게 조정하면 됩니다)
Aircraft.cfg의 수정을 마쳤다면 저장한 후 메모장을 닫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Aircraft.cfg를 수정하는 만큼, 이동 속도는 cfg를 수정한 항공기에 한해 적용되며
Spot view나 Locked Spot view, Tower view 등 세팅 한 번으로 모든 기체에 적용되는 글로벌 세팅은 불가능합니다.
다시 Prepar3D를 실행, 조금 전 Aircraft.cfg를 수정한 항공기를 불러온 후 비행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Aircraft Camera 시점 중 이동 속도를 수정한 시점을 선택하고 Shift + F5 키를 눌러 Cinematographer 모드로 전환한 후
Cinematographer 단축키나 조이패드를 이용해 이동 속도 설정이 제대로 변경되었는지 확인합니다.
현재 속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 Prepar3D를 끄고 다시 Aircraft.cfg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본인이 원하는 속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제 Cinematographer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주의사항을 알아봐야 하겠지요?
Cinematographer 모드는 비행을 위한 Flight 모드와 별개로 작동합니다.
Axis Assignments나 Key Assignments에서 보셨듯 같은 축, 단축키라도 Flight 모드 때와는 다른 역할을 하므로
Cinematographer 모드는 스크린샷을 찍거나 비행기 혹은 시너리 등을 감상할 때만 사용해야 하고
비행 중일 때는 가급적 일시정지 (Pause) 상태에서 사용해야 항공기 계기나 오토파일럿 등의 오작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구경이 끝났다면 Cinematographer 모드를 반드시 해제해야 하구요.
이 정도만 숙지하시면 Cinematographer 모드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으실 거로 생각합니다.
Prepar3D v3가 처음 나왔을 때 아바타 모드의 등장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이를 응용해 카메라 애드온 대용으로 사용하곤 했지만,
아바타 모드는 일시 정지 (Pause) 상태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항공기가 이동 중일 때 사용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Cinematographer 모드는 이름처럼 스크린샷 혹은 영상을 위해 도입된 기능인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별도의 카메라 애드온 없이도 자신만의 독특한 구도의 스크린샷 혹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글을 쓰다 보니 지난번에 작성한 글과 내용이 많이 비슷해졌는데, 복습하는 셈 치고 다시 정리해보았습니다.
Prepar3D를 이용하면서 예전 FS2004나 FSX처럼 자유로운 시점으로 스크린샷, 영상을 찍고 싶은데 마땅한 애드온이 없어 고민하시는 분들은
Cinematographer 기능을 이용해보심은 어떠신지요.
Cinematographer의 기능을 요약정리해놓은 것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Cinematographer의 기능
+ Eyepoint
- Move Lateral : 좌우로 움직입니다.
- 단축키 : A/D (시점이 아닌 비행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 Eyepoint
- Move Longitudinal : 앞뒤로 움직입니다.
- 단축키 : W/S (시점이 아닌 비행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 Eyepoint
- Move Vertical :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 단축키 : E/Q
+ View
- Adjust Bank : 고개를 왼쪽, 오른쪽으로 기울입니다.
- 단축키 : 없음
+ View
- Adjust Heading : 제자리에서 고개를 좌우로 돌립니다.
- 단축키 : 숫자 키패드의 좌/우 화살표
- 스페이스 바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면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 View
- Adjust Pitch : 제자리에서 고개를 들거나 내립니다.
- 단축키 : 숫자 키패드의 위/아래 화살표
- 스페이스 바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면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 Zoom
- 스페이스 바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의 스크롤 휠을 돌리는 것으로는 줌 조정이 되지 않습니다.
- 줌 조정은 +- 키를 이용해야 합니다.
* * *
뱀 발
* * *
아래는 포스팅에 사용된 스크린샷 중 일부입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크롭한 것 외에 리사이즈 등의 편집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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