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광주송정역 앞 신덕 지하차도, 10월 29일 임시개통

반쪽날개 2014. 10. 28. 00:00

 

지난 2005년, 국회에 제출한 호남선 건널목 개량 촉진법 개정안에 의거, 호남선 상에 놓여있는 철도 건널목 일부를 입체화 하기로 결정하였고,

그 중, 광주광역시 내에 위치한 신덕 건널목도 입체화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신덕 건널목은 광주송정역 남쪽 호남선 하행 방면에 위치한 건널목으로,

호남본선 2선과 광주지하철 반입선, 공군기지 인입선 총 4개의 선로가 통과하고, 인근에 마을과 평동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차량통행이 많은 나름 규모가 큰 건널목입니다.

 

신덕 건널목을 통과하는 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로, 하행선 열차가 광주송정역 플랫폼에 진입하면, 그 때 부터 건널목 횡단이 통제되는데,

가뜩이나 통행량이 많은 도로인데 짧게는 1분, 길게는 3분 이상 건널목 신호대기를 하게되면 꼬리에 꼬리를 문 차들의 길다란 행렬을 심심찮게 볼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큰길쪽 신동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로 차량이 밀리면, 기차가 오지 않아도 건널목으로 차량이 진입할 수 없게끔 통제하기도 합니다.

 

호남 고속철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런 복잡한 건널목을 지하차도화 하고자 공사를 시작하였고,

지하차도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는지, 10월 29일 오전 10시 부로 지하차도를 임시 개통한다고 합니다.

 

 

 

 

 

상무로에서 바라본 신동 사거리입니다.

오른쪽에 신덕 지하차도 임시개통 알림 현수막과 함께, 그 앞으로 아직 개통되지 않은 지하차도 입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느 지하차도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신덕 지하차도입니다.

임시개통을 앞두고 도로 포장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구요.

 

규모를 보니, 왕복 4차선 도로로 개통되지 않을까 싶고, 지하차도 위쪽으로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우회로와, 호남 본선이 지나갑니다.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자동차들은,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아닌 사거리 신호 대기중인 차량들입니다.

 

 

 

 

 

지하차도가 개통되고 나면 볼 수 없게 될 모습입니다.

신덕 건널목에서 광주송정역 방면을 바라본 모습이구요.

 

지하차도 공사 때문에 호남선 본선 선로를 두어차례 이동한 탓에 지하차도 위쪽 선로가 많이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아래 두장의 사진들은, 신덕 지하차도 공사 전 신덕 건널목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2008년 촬영)

 

 

 

 

 

#.1

 

 

 

 

 

#.2

 

 

 

 

 

신덕 지하차도를 공사하면서 단순히 차량 통행 및 안전에만 신경쓴게 아니고, 이 일대 우수관로 (빗물 배출 용도의...)를 함께 이설함으로써,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도산동 일대의 침수 원인을 제거, 침수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도 함께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덕건널목 포인트가 복잡한 선로와 전봇대를 배경삼아 기차역을 찍을 수 있는 좋은 장소였던 탓에,

이번 지하차도 공사가 끝나면 좋았던 포인트 하나가 사라지게 되어 내심 아쉽긴 하지만,

일반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게 최우선인 만큼, 포인트가 없어지는 아쉬움은 접어둬야겠지요.

(...사실 이곳으로 출사 안나온지도 6년이 지났습니다=_=;; )

 

29일날 이곳을 다시 찾으면 그 때는 임시 개통된 신덕 지하차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 *

 

광주송정역 주변은 물론 광주송정역부터 익산역까지 공사 현장이며 제반 시설들이 제법 정리가 되어가는 모습이던데,

그간 어수선한 모습만 보다, 하나 둘 주변이 정리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p.s

 

 

한동안 뜸했더니, 또다시 출몰한 광주지하철 테마전동차 『탐구자의 전철』입니다.

...처음에는 어질어질 했는데, 이제는 이녀석을 타도 무덤덤...하더라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