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C-17 글로브마스터 (Globemaster) 광주공항에 오다!

한여름으로 치닫는듯한 느낌을 주는 4월 중순.

올해도 어김없이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 (Max Thunder)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공군기와 미국 공군기들이 한데 모여 작전을 진행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군용기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국방차원에서는 다양한 전술훈련을 통해, 현대전에서 승패가 갈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제공권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훈련이기도 합니다.

 

 

올해 맥스선더는 4월 11일 부터 25일 까지, 103대의 항공기와 14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는데,

그 규모 만큼이나,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항공기들이 한반도 곳곳에 출몰해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광주공항도 예외일 수는 없는데, 물자 수송을 위한 화물기들이 광주공항을 찾았고,

지난주 중반에는 B747-400F가, 그리고 주말에는 C-17 글로브마스터가 광주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이녀석이 주중에 내려온 B747-400F입니다.

내셔널 카고 N952CA구요.

(사진은 구글에서 퍼왔습니다..ㅜㅜ)

 

광주공항에 B744가 내려오는 일이 흔치 않은만큼, 이녀석을 놓친게 아쉽더라구요ㅜㅜ

(물론 이녀석이 다녀간 후에야 알게 되었지만요..ㅜㅜ)

 

...광주공항에 뭔 B747이냐... 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여객청사쪽 주기장으로는 못들어가도 군 주기장쪽으로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전에 B747을 수용하기 위해 유도로를 확장했고, 한때 병력수송을 위해 B777이 내려오기도 했구요.

 

 

어쨌거나, 지인분으로 부터 C-17이 광주에 온다는 연락을 받고 공항으로 후다닥 달려갑니다~.

뭐... 언제나 그렇듯(!?) 가는데마다 신호는 다 걸리고, 앞차는 완전 기어가구요..ㅜㅜ;;;

 

여차저차 간신히 비행기 도착시간에 맞춰 공항 포인트에 도착, 도착해보니 왠지 익숙한 차량이 포인트에 서있던데, Intruder님이 먼저 와계셨습니다+_+

포인트에 아는분이 계시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뵙게되서 좀 더 재미있게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C-17 도착이 늦어진 덕에, 숨 좀 돌릴 수 있었구요~.

 

(이후, 우연한 기회에 이녀석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C-17이 오는동안 광주 발/착 여객기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요즘 양양-광주 노선을 운항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B1900D입니다.

양양(12:40)발 광주(14:10)행 XE371편이구요.

 

 

 

 

 

등록번호는 HL5231입니다.

한때 HL5238이 오더니, 요새는 계속 HL5231이 투입되더라구요.

 

이시간대에 출사나갈 일이 별로 없다보니, 이녀석을 보는 것도 무척 오랜만입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B1900D가 주기장으로 들어가고, 3번 스팟에 주기되어있던 아샤나 A320이 이륙합니다.

광주(13:50)발 김포(14:40)행 아시아나 8706편, A320-200, HL7744구요.

 

HL7744 되게 오랜만에 보네요 >_<

 

 

 

 

 

아샤나 A320이 뜨고, 저 멀리 비행기 랜딩라이트 불빛이 보이길래 C-17인가 했더니만, 어째 불빛만 보이고 비행기 동체는 잘 안보이더라구요.

C-17이 작은 기체가 아닌데 다른 비행기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비행기가 활주로에 안착할 때 쯤 되니 자세히 보이던데, 기다리고 있던 C-17이 아닌 김포(13:25)발 광주(14:15)행 대한항공 1305편 B737-800WL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광주-김포 대한항공 막비행편에 스카이팀 도색 비행기가 자주 투입되더라구요.

한때는 되게 귀했는데, 요새는 완전 흔해졌습니다.

 

 

 

 

 

등록번호는 HL7568.

HL7560과 더불어,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팀 도색 B737-800WL 두대 중 하나입니다.

 

 

 

 

 

광속으로 활주로 말단까지 굴러간 후, TWY E로 빠집니다~.

 

이녀석까지 잡고 Intruder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C-17을 기다리는데,

저 멀리... 커다란 무언가가 활주로를 향해 다가오는게 보이더랍니다.

안개때문에 선명하진 않지만, 고익기 특유의 모양새며 T테일까지, 그 실루엣만 보더라도 C-17인게 딱 느껴지더라구요.

 

 

 

 

 

예정보다 다소 늦은, 14시 40분경 도착한, 미 공군소속 C-17 글로브마스터.

오늘 출사나오게 만든 장본인(!)이지요.

그간 에어쇼에서만 보았던 녀석을, 광주에서도 보게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활주로에 바퀴가 닿자마자 역추진을 돌리는데... 역추진 소리 끝내주더랍니다..+_+

게다가 이녀석은 역추진으로 자력 후진이 가능할 정도로 제동력이 좋은 탓에, 덩치에 걸맞지 않게 활주로 말단이 아닌 TWY D 진입로에서 정지하더라구요.

 

...물론 TWY D는 유도로 확장이 되어있지 않은고로, 결국 TWY E로 와야했지만요...ㅜㅜ

 

 

 

 

 

조금 전에 내렸던,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B1900D나, 대한항공 B737-800WL 뒷 배경을 유심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녀석은 망원 화각에 따른 배경 압축률이 확연히 다른게 느껴지실겁니다~.

 

후보정 하면서 크롭한것까지 생각하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B1900D는 약 250mm (크롭환산 약 375mm), 대한항공 B737-800WL은 약 130mm (크롭환산 약195mm)정도로 찍었는데,

이녀석은... 약 90mm (크롭환산 약 135mm)정도로 찍은게 되니까요=_=...

 

이런 느낌 B767 이후로 오랜만입니다 >_<

 

 

 

 

 

알래스카 엘멘도르프 기지 제3 작전단 소속 기체입니다.

보아하니 알래스카에서 바로 온 것 같지는 않고, 일본에 들렀다가 온 듯 싶습니다~.

 

 

 

 

 

TWY D로 못나간다는걸 알고, TWY E로 삐질삐질 굴러가는데,

활주로에 회색의 커다란 물체(!)가 지나가는걸 본 사람들이 차를 세워두고 이녀석을 구경하더랍니다.

 

아마 그 때문이었으려나요?

후다닥 지나가도 될텐데, 완전 느릿느릿 지나가더라구요.

조종사분들 센스 대박입니다 >_<

 

 

 

 

 

TWY B,C,E는 B747이 90도 선회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유도로 외곽을 확장/보강시켜놓은 덕에, 이녀석도 큰 무리 없이 유도로로 나갈 수 있었구요.

 

이녀석이 RWY 22L와 22R 사이에서 잠시 대기하는 동안, RWY 22R로 Follow me car가 출동, 이녀석을 유도할 준비를 합니다.

 

 

 

 

 

Follow me car가 유도할 준비가 끝나자, RWY 22R에 진입,

이제부터 TWY G가 아닌 RWY 22R를 타고 04L로 이동하다 TWY C를 통해 주기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커브 돌 때 엔진 추력을 확 올리던데, 꼭 이륙할 분위기더라구요=_=;;;

 

 

 

 

 

비행기 뒤로 광주공항 청사와, 2번 스팟에 주기된 대한항공 B737-800WL 스카이팀 도색 꼬리가 보입니다~.

 

 

 

 

 

둑길 바로 앞으로 지나갈 때 클로즈업 했어야 했는데, 전체 모습을 담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이제서야 노즈 클로즈업으로 찍어보았습니다..ㅜㅜ

그래도 워낙에 커다란 녀석이라, 거리가 멀어도 큼지막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300mm에 크롭환산 450mm구요.

아마 400mm였다면, 더 당길 수 있었을테구요~.

 

 

 

 

 

Follow me car를 따라, 왔던길을 거슬러 삐질삐질 주기장으로 향합니다~.

 

이녀석이 갈대밭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자, 이녀석을 구경하던 다른 분들도 하나 둘 가시더라구요.

 

 

 

 

 

C-17이 착륙한 후, 활주로 점검을 위해 청소차량과 조업차량들이 활주로를 돌며 이물질 제거작업을 실시하였고,

작업이 끝나자, 제주(14:25)발 광주(15:10)행 아시아나 8146편, A321-200이 내려옵니다.

 

 

 

 

 

조금 전까지 큼지막한 C-17을 보다가 조그마한 A321을 보니... 뭔가 느낌이 묘합니다=_=;;;

 

이녀석은... 광주에서 안보이면 그게 더 이상한 HL8236이구요~.

 

 

 

 

 

활주로를 빠져나가 TWY E에 진입 후, 대한항공 B738WL 이륙을 위해 잠시 대기~.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오늘 출사를 마쳤습니다~.

(...주기장에 서있는건 지열이 심해서 못찍겠더라구요...ㅜㅜ)

 

우연찮게 포인트에서 Intruder님을 뵙게되어 지루하지 않게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었고,

밀리터리쪽의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신 덕에, 그냥 큰 수송기~ 정도로 끝날 뻔했던 C-17 비행기 구경이 좀 더 유익했습니다~.

광주에서 보기 힘든 녀석을 볼 수 있게 도움주신 지인분, 그리고 함께 비행기 구경하며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 Intruder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이제 맥스선더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광주공항이 정신없이 바빠질듯 싶네요.

 

아무쪼록 미흡한 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1

광주에 온 C-17은, 물자를 하역한 후 오후 늦게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합니다.

이녀석의 특기 중 하나인 무시무시한 상승각도로 이륙하는 모습은 아쉽게도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ㅜㅜ

 

p.s 2

그러고보니... 한시간동안 비행기 구경하면서, 광주에서 볼 수 있는 기체 중 B737-900 빼고 다보고 왔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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