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대한항공 B737-900ER이 광주에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대한항공 B737-900ER이 광주공항을 찾았습니다.

 

지난주 주말, 대한항공 B739ER을 잡다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현재 카메라는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상황이고,

보유중인 카메라가 똑딱이 밖에 없긴 했지만, 지방공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행기가 아닌지라 똑딱이라도 들고 갈 계획을 세웁니다.

 

간만에 똑딱이로 비행기 잡으면 잘 잡히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함께 출사를 나가는 하늘가까이님과 대한만세님의 지원으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가까이님의 A77, 대한만세님의 탐론 70-300렌즈를 조합하여 출사하게 되었구요.

 

오전에 일을 보고, 오후에 하늘가까이님과 만나 광주공항 포인트로 이동, 공항에서 대한만세님과 합류하여 출사를 시작합니다.

 

 

 

 

 

금일 광주공항은, 모처럼 이착륙 활주로가 22번 활주로였고, 먼저 나와 출사하시던 대한만세님께서,

오늘 광주공항 활주로에서 작업하는지라 비행기들이 희한하게(!) 지상활주 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유인 즉, 연례행사(!)인 활주로 고무 제거작업 때문이었는데, 여객기가 돌아다니는 낮시간에는 RWY 04L-22R을 작업하고, 커퓨타임 이후에는 RWY 04R-22L을 작업한다고 합니다.

RWY 22L는 LOC/DME 접근이고, RWY 22R은 VOR/DME 접근인지라, 작업시간을 일부러 이렇게 정한 듯 싶더라구요.

 

마침 저희가 출사할 시간대에는 RWY 22R쪽에서 작업한다고 하니, 바로 앞으로 지나가는 비행기들을 부담없이 잡을 수 있겠더랍니다.

위 차트는 이륙하는 항공기 지상활주 경로인데, TWY G → D로 이동한 후, 22L에서 U턴하여 이륙하게 됩니다.

 

 

아래는 노탐 원문이구요.

 

DGA5679
GG RKZZNAXX
151323 RKRRYNYX
(C0588/14 NOTAMR C0565/14
Q)RKRR/QMRLC/IV/NBO/A/000/999/3508N12649E005
A)RKJJ B)1403142300 C)1403151400
E)RWY 04L/22R CLSD DUE TO WIP)

 

(광주공항 / 2014년 3월 15일 08시~23시까지 / RWY 04L-22R 작업으로 인해 폐쇄)

 

 

 

 

 

포인트에 도착, 이곳에서 대한만세님과 합류하여 출사를 시작합니다.

마침 제주행 아시아나 A321 항공기가 출발을 위해 활주로를 거슬러 올라옵니다.

 

...꼭 RWY 04R에 착륙한 후 주기장으로 향하는 듯한 모습입니다=_=

 

이녀석은, 광주를 15시 4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16시 25분 도착하는 아시아나 8145편으로... 지겹게 찍어대고 있는 항공편입니다.

...항공기 역시 이제 좀 다른게 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자주 보는 HL8236이구요.

 

 

 

 

 

활주로 말단으로 이동 후 활주로 외곽쪽으로 비행기를 붙이더니, 그 자리에서 한바퀴 빙~ 돌립니다~.

 

 

 

 

 

바퀴가 잡초밭에 빠지는걸 막기 위해, 노즈기어를 최대 각도로 꺾어 돌리는 듯 싶습니다~.

 

 

 

 

 

군 생활할 때, 간혹 유도로를 혼동해, 유도로 한복판에서 U턴하는 비행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 모습을 보니 문득 그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플심에서도 되나~ 하고 돌려봤는데... 제가 쓰는 비행기들은 안되더랍니다=_=

(AI기체들을 보면 제자리에서 잘 돌던데 말이죠ㅜㅜ)

 

 

 

 

 

한바퀴 돌린 후,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재정렬합니다.

이 상태로 1분 정도 멈춰있다 출발하였구요.

 

RWY 22를 쓰는 날에도 이륙은 보통 RWY 22R로 하는지라, 바로 앞에서 이륙하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오늘은 둑길 바로 옆 활주로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지 비행기는 조그마 한데, 소리는 되게 시끄럽더라구요=_=;;;

 

 

 

 

 

아시아나 A321이 이륙한 후, 제주(15:05)발 광주(15:50)행 대한항공 1906편 B737-900ER이 내리고,

뒤이어, 김포(15:10)발 광주(16:00)행 아시아나 8705편 A320-200이 내립니다.

 

대한항공 착륙 사진이 어디갔냐고 물으신다면~ 그저 웃지요 >_<

(....갈대들 다 뽑아버릴겁니다..ㅜㅜ)

 

A320 역시, 조금 전 떠내보낸 아시아나 A321처럼, 광주공항에서 자주 보이는 HL7773입니다.

며칠 전 광주 다녀가신 Marianas님께서 김포로 올라가실 때 탑승하신 녀석이기도 하구요.

(...오늘 내린 녀석도 그때랑 똑같은 편명을 달고 왕복했습니다.)

 

 

 

 

 

아시아나 A320까지 내리고, 한동안 조용~ 하다가, 다시 조금 전 내린 비행기들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굴러옵니다.

 

오늘 광주공항에 왔다가 완전 뻘쭘한 상태로 이륙한 대한항공 B737-900ER입니다.

광주(16:25)발 제주(17:10)행 대한항공 1905편, HL8272구요.

 

보아하니, 아시아나들은 왔던 비행기가 또 오고 그런 탓에, 오늘 광주공항 활주로 운용을 어떻게 하는지 다 알고 있었을테고, 그 덕에 별 문제 없이 이륙했는데,

지금 이륙하려는 대한항공 B737-900ER은, 오늘 광주공항에 처음 내려오는 기체다보니 조종사분들도 활주로 운용을 어찌하는지 잘 모르셨나보더라구요.

 

택시 클리어런스 받을 때 지상활주 경로가 어찌되는지 여쭤보시더랍니다.

그라운드에서 TWY G, TWY D를 거쳐 RWY 22L로 가라고 경로를 알려주었구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TWY D에서 RWY 22L에 올라가면, 활주로 말단까지 가서 비행기를 돌려야되는지, 중간에서 떠도 되는지 헷깔리셨나봅니다.

Gwangju Ground, Korean Air 1905 Approaching TWY D 로 콜을 하니, 그라운드에서 TWY D에서 활주로로 가라는 지시만 내리구요.

 

그렇게 RWY 04L-22R을 건너, RWY 04R-22L 앞까지 왔습니다+_+

...타워에 또 지상활주 경로를 물어보시는 조종사 아저씨..ㅜㅜ

 

타워 관제사분도 이걸 다 듣고계셨는지, 우리말로 매우 친절하게(!?) 큰~소리로 22L 말단으로 가서 비행기 돌리세요 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라운드에서도 그냥 RWY 22L로 가라고만 했고, 오늘 처음 왔으니 모를 수도 있는데 좀 상냥하게 알려주시지 그러셨어요..ㅜㅜ;;;

대한항공 조종사분들... 완전 뻘쭘하셨겠더라구요..ㅜㅜ;;;

 

 

 

 

 

활주로 말단을 향해 삐질삐질 굴러가는 대한항공 B737-900ER...ㅜㅜ

 

비행기 뒤로, 고무 제거작업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소방차로 물 뿌리고, 굴착기에 장비를 달아서 활주로에 박힌 고무를 제거하구요.)

 

 

 

 

 

아시아나는 비행기 진행방향 기준 시계 방향으로 돌리던데, 대한항공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립니다.

대한만세님께서, 아까 그 아시아나 A321만 반대로 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녀석도 아까 그 아시아나 A321과 마찬가지로, 앞바퀴를 돌릴 수 있는 최대 각도로 꺾어 한바퀴 삥~ 돌립니다.

 

 

 

 

 

그리고 광속으로 라인업+_+!

 

 

 

 

 

아시아나 A320이 이륙을 위해 지상활주 중인지라, 활주로 정대 및 이륙 준비가 끝나자 마자 바로 추력을 올려 가속합니다~.

 

 

 

 

 

대한항공 B739ER이 이륙하고, 곧이어 아시아나 A320이 활주로 위로 올라옵니다.

이녀석은 광주(16:30)발 김포(17:20)행 아시아나 8708편이구요.

 

내리는 비행기도, 뒤따라오는 비행기도 없겠다 느긋하게 활주로 말단을 향해 굴러갑니다.

 

 

 

 

 

비행기를 활주로 외곽에 뽀~짝 붙이구요~.

 

 

 

 

 

그대로 한바퀴 빙~ 돕니다.

(A320의 숨막히는 뒷태+_+!)

 

 

 

 

 

빙글빙글 돌며 활주로 센터라인에 정대하구요.

 

 

 

 

 

활주로 정렬 완료.

정렬이 완료된 후 비행기를 잠깐 세우던데, 아마 이륙 전 점검을 하는 듯 싶더라구요.

 

 

 

 

 

점검이 끝났는지, 추력을 올려 활주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15~16시에 내리는 비행기들이 모두 이륙했고, 다음 비행기는 18시 이후에 오는지라,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짧은 출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오늘 B739ER도 잡고, 평소 보기 힘든 진귀한 모습의 광주공항을 보는 등, 출사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하늘가까이님과 대한만세님께서 카메라와 렌즈를 여분으로 가지고 계신 덕에, 좋은 장비들로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었구요.

 

출사를 마친 후, 다들 카페인 섭취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해산하였습니다~.

이제 날이 풀리면 쨍한 날씨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듯 싶고 (출사 갈 때 마다 뿌옇긴 했지만요=_=),

오늘도 어김없이 뿌연 날씨였지만, 역시나 여럿이서 출사하니 지루하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이제 혼자 출사나가라면 심심해서 못갈 듯 싶습니다..ㅜㅜ)

 

아무쪼록, 날은 풀렸다지만 아직 찬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 출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장비 임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p.s 1

오늘 광주공항 활주로 운용이 특이해서 그런지 몰라도, 영산강변 산책로에서 산책하시는 분들이며 차로 지나가는 분들이,

활주로 위에서 U턴하는 비행기를 보시더니 다들 갈길을 멈추시고 비행기 구경하시더랍니다+_+

 

대한항공 B739ER이 뜰 때 쯤, 둑길에서 비행기 구경하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정말이지 둑길에 전망대 하나 만들고 매점 하나 차리면 장사 잘 될 듯 싶더라구요.

봄이나 가을철 휴일의 경우, 둑길에서 비행기 구경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니까요.

 

 

p.s 2

자유낙하한 제 장비는, 금요일 저녁쯤 점검이 끝났는데, 다행히도 떨어뜨린 장비 치곤 핀 틀어짐 외에 나머지 부품 상태가 무척 좋아, 수리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월요일 쯤에나 발송된다고 하니, 물건은 늦어도 수요일 까지는 도착할 듯 싶습니다.

장비 오면... 진짜 조심히 써야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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