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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 B777-300ER KA541A (KCFS-227), Incheon to Shanghai
● Route : Incheon (ICN/RKSI) → Shanghai (PVG/ZSPD)
● Aircraft : Boeing777-300ER
● REG No. : KCFS-227 Normal
● ETD : 16:10(Local) / 0710z
● ETA : 17:10(Local) / 0910z
● ATD : 16:10(Local) / 0710z
● ATA : 17:15(Local) / 0915z
● ZFW : 390.6 (x1,000) lbs
● Fuel : 63.8 (x1,000) lbs (26.7 x1,000lb use)
● FLT Time : 2H 05M
유난히 춥고, 국토 동쪽으로는 유래없을 정도의 눈이 쏟아진 반면, 서쪽으로는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던 괴상한 날씨의(?) 겨울이 끝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이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겨울은 이런 이상한 날씨 때문인지, 주위에 감기며 독감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구요.
해를 거듭할 수록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는 날씨, 건강하신지요.
모처럼 일지로 인사올립니다.
작년 가을 부터 개인적 사정으로 비행기며 트럭(!)을 통 몰지 못했고,
어찌어찌 시간을 내 kawa 12주년 기념 일지를 작성하긴 했지만, 그 전후로는 전혀 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탓에, 스틱에는 먼지가 한꺼풀 입혀져 보기에 좀 안쓰럽더랍니다=_=
그러던 찰나, 지난 2월 중순쯤 상용 시너리 제작사 중 하나인 Imagine Sim에서 FS2004용 시너리 하나를 새롭게 발표하였습니다.
이 공항은, 이미 FSX용으로는 제작/발표된 반면, FS2004용으로는 제작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아 실망하게 만들었던 녀석(!)이기도 하구요.
이번에 새로 발표된 공항 이름은 푸동(Pudong), 상하이에 위치한 공항이자, 제2의 베이징 공항을 꿈꾸는 공항입니다.
인천에서 상해까지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로 우리나라와 가깝기도 하고,
국내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라면 다들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대표격 국제노선 취항지인 만큼, 이 시너리의 발표가 굉장히 반갑게 느껴지더랍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이번 비행은 인천발 상하이행 비행으로, KAWA 정기편 시간에 기종만 바꿔 비행해보았습니다.
그럼 상하이를 향해 출발해볼까요~?
인천공항 탑승동에서 비행기를 바라보는 것도 무척 오랜만인 듯 싶습니다.
이녀석은 113번 스팟에 주기된 B777-300ER인데, 금일 인천에서 상하이까지 비행할 항공기입니다.
출발에 앞서 화물 적재 및 간식거리 보급이 한창입니다.
여느 때 처럼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앞바퀴 부터 살펴보구요.
이제 곧,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그 때문인지, 2월달에 비해 날이 한결 포근해진게 느껴질 정도구요.
주기장에 불어오는 바람이 아직은 차갑지만, 그래도 한겨울의 칼바람에 비하면 돌아다닐만 하달까요~.
2시간 남짓한 짧은 비행이지만, 그렇다고 대충 훑어볼 수는 없지요.
큼지막한 GE90 엔진도 살펴봅니다.
길쭉한 Raked Wingtip, 그리고 홀쭉한 꼬리날개도 확인합니다.
우현 점검 후 좌현으로 넘어가구요~.
좌현도 똑같이 점검 해주는데...
급유차 아저씨... 급유봉으로 분수쇼를 보여주시려는 걸까요=_=;;;
완전 쌩뚱맞은 위치에 급유호스를 세워놓고 급유하는 척(!) 하다 딱걸렸습니다=_=.
...뭐 AES 특성상 급유차, 오물수거차량은 위치지정이 안되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요..ㅜㅜ;;
(PMDG나 LVL-D같은 유명 상용기는 나름 잘 들어맞더라구요.)
외부점검으로 위장(!)한 비행기 구경을 마치고, 보딩브릿지 옆에 붙은 미끄럼틀(!)을 타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조종실로 들어왔습니다.
그간 A330, B737, B747, B767 이런 것들만 몰고다닌 탓에, 무척 오랜만에 B777 조종실을 구경합니다.
자리에 앉아 상하이까지 비행할 경로를 FMC에 입력해주구요.
그 외에, 항공기 무게며 순항고도 등의 데이터도 입력해줍니다.
FMC 세팅 후 MCP도 세팅~.
금일 인천에서 상하이까지 비행할 경로입니다.
저희 항공기는 인천공항을 오후 4시 1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상하이 푸동공항에 오후 5시 10분 (현지시간) 도착 예정인, KAWA 541A편입니다.
금일 상하이까지 비행할 항공기는 B777-300ER, KCFS-227이며, 순항고도는 38,000ft,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 비행거리는 약 970km입니다.
기상은, 고고도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긴 하지만 기류가 나쁜 편은 아니며, 항로 전반에 걸쳐 구름도 별로 없고, 출도착 공항 기상 및 시정 역시 좋다고 합니다.
연료는 63,800lbs를 보급받았고, ZFW은 390,600lbs입니다.
사실, 이렇게 내륙쪽으로 안들어가고 Y65항로를 타면, 인천 관제공역과 상하이 관제공역 경계를 따라 쭉~ 내려갈 수 있는데...
2시간 내내 바다만 보며 비행하자니 많이 심심할 것 같아(...) 일부러 내륙으로 돌아가는 루트를 택했습니다.
Y65항로도 플랜제출 및 ATC인가만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저 루트로 비행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Y711, 722 항로가 복잡하면 동남아행 항공편을 저쪽으로 우회시킨다거나요.)
금일 인천공항 이착륙 활주로로 33, 34를 사용하는고로, MALPA 1L 출발절차를 이용하여 항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서해상으로 빠져나가 충남 당진쪽으로 향하는 경로인 만큼, 타 공항에서 이륙한 항공기와 경로가 거의 겹치지 않고,
FIX별로 고도가 지정되어있지만, 다들 지정고도보다 높이 올라가면 되는지라, 좀 더 편안한 비행이 될 듯 싶습니다.
브리핑을 마치고, 다시 조종실로 들어가 커피를 홀짝거립니다~.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고등어가 많이 보이네요=_=;;
생선 비린내 난다고 공항에서 싫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_+ (!?)
조종실 안에서 뒹굴거리다보니, 어느새 출발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보딩브릿지가 이현되고, 지상 조업 차량들도 하나 둘 철수합니다.
곧이어 토잉카가 달라붙구요.
A380용 대형 토잉 트랙터가 투입되었습니다~.
지상으로부터 후방견인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후방견인 시작 전에 출입문 및 화물도어 잠금 상태를 다시 확인해주구요.
Beacon Light on~.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RWY 33L를 사용하여 이륙할 계획인고로,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줍니다.
후방견인 하는동안 엔진을 돌려도 좋다는 연락을 받고, 2번 엔진부터 돌려줍니다~.
(ND랑 EICAS 한번씩 닦아주고 싶습니다..ㅜㅜ 누가 손자국 제대로 내놨습니다..ㅜㅜ)
엔진 시동절차가 한창일 때, 지상에서는 후방견인을 끝내고 토잉카가 철수합니다.
모든 엔진 시동 완료~.
Flap 15 set
APU off
PASS Sign on
출항준비 완료~.
다녀오겠습니다 >_<
활주로까지 이동할 지상활주 경로입니다.
언제나 똑같은 경로로 이동하는지라 딱히 새로운건 없지만, 이동경로 차트를 빼면 왠지 허전하더라구요..ㅜㅜ;;
삐질거리며 Ramp out~.
저 뒤로, 지난 3월 1일부로 인천공항에 신규취항한 바닐라에어 A320이 보입니다.
실제로는 샤크렛 달린 녀석이지만, AKTP 배포 특성상 DJC A320 모델을 이용한 탓에, 일반형 A320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FAIB로 가면 샤크렛 달린 녀석으로 표현 가능하지만, FS2004와 FSX용 모델이 서로 나눠져있어, 배포할 때 굉장히(!?) 귀찮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ㅜㅜ
(...물론 혼자 쓰면 진작 FAIB로 넘어갔겠지만요=_=;;; )
그러고보면, 1호기만 바나나 맛(!?)이고, 2호기 부터는 생크림 맛(!?)이었던가요~?
(1호기는 노란색, 2호기 부터는 하얀색~)
지상활주 하는 동안, 조종면 작동상태 점검도 해주구요~.
활주로를 향해 느릿느릿 굴러갑니다.
Posky 모델 특성상 비행기가 무척 둔하게 움직이는지라, 답답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저 뒤로, 상하이행 중국 동방항공 A321이 Ramp out 하는 중이고, 북쪽 램프에 세워진 비행기들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알흠답게(!?) 보입니다+_+
그나저나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일려나요~.
벌써부터 해무가 몰려오는건지, 수평선쪽이 뿌옇습니다.
선행 항공기도 없겠다, 활주로 앞에 도달 하자마자 바로 이륙허가가 떨어집니다.
Landing / Strobe Light on
Auto Brake RTO
Auto Throttle ARM
LNAV/VNAV ARM
TCAS TA/RA
33L 활주로 위로 올라갑니다~.
라인업 후, RWY 33R로 내리는 항공기가 터치다운 할 때 까지 잠시 대기합니다.
어떤 녀석이 내려오나~ 하고 봤더니, 저희네 디지털 돼지(...)였습니다.
이녀석은, 시카고발 인천행 KAWA 126편으로, 예정대로라면 오후 6시 20분에 도착해야 맞지만.. 거의 2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고유가 시대인데, 연비 무시하고 막 밟고 다니나봅니다..ㅜㅜ;;;
어쨌거나, 디지털 돼지가 터치다운 하는 걸을 확인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디지털 돼지 옆에서 Rotate~.
Positive Climb
Gear up~.
이륙 후,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속도에 맞춰 플랩을 하나씩 접어올려줍니다.
SI707 fix에서 기수를 278도로 돌려주구요.
상승하는 동안, 공항 주변에 낮으막히 깔려있던 구름들을 뚫고 올라갑니다.
인천공항 주변을 한바퀴 빙 돌아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구요~.
비행기 왼쪽으로 인천공항을 비롯한 영종도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IROMA fix에서 SI722 fix를 향해 우선회~.
날이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상층부 공기는 많이 차가운지, 벌써부터 비행운이 만들어지네요~.
MALPA 1L 출발절차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항로 비행을 시작합니다.
Z51항로에 진입하였구요.
곧이어, SUSIN fix 전방 6.5nm 지점에서, 순항고도인 FL380에 도달하였습니다.
...GE90 힘이 좋긴 좋네요=_=
쭉쭉 치고 올라가는게 RJ100...이나 B737 이런것들과는 비교가 안됩니다+_+
VANDI fix에서 Y711 항로로 합류합니다.
저 아래로 충남 부여 일대가 보이구요~.
군산공항과 군산 시가지 일대를 통과합니다~.
이번에는 광주공항 상공을 지나가구요~.
곧이어, 해남 땅끝 상공을 지나갑니다.
...속도가 마하 0.84 밖에(!) 안되는데, 뭔가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버리네요=_=;;;;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측풍이 강해집니다.
282도에서 146노트로 불어대는 중이구요.
...때문에 비행기가 거의 사선으로 비행 중입니다=_=
제주도가 눈 앞에 보인다 싶더니~ 어느새 한라산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구름에 뒤덮혀서 안보이더라구요=_=
제주도를 뒤로 한 채, 상하이에 도착할 때 까지 바다만 보고 가게 됩니다.
그나저나 비행운 모습을 보니... 꼭 음주운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_=;;;
남해 상공을 비행하다 PONIK fix에서 A593 항로로 갈아탑니다.
이제 이 상태로 쭉~ 서쪽으로 비행하면 상하이입니다~.
슬슬 하강지점이 표시되구요.
사실 SADLI fix와 LAMEN fix는 ft ↔ meter 고도 전이구간이고, 저희 항공기의 경우 West Bound인 관계로, ft단위 고도에서 미터단위 고도로 변경해야 하지만,
고도 전이구간 내에 하강시작점이 잡혀있는지라, 별도의 고도 변경 없이 FL380을 계속 유지하며 비행하다 하강하게 됩니다.
늦겨울이라서인지, 구름 모양이 다들 펑퍼짐 합니다.
이랬던 구름들이... 이제 한여름이 되면 완전 무서운 구름으로 돌변하겠지만요..ㅜㅜ;;
하강시작점과 꽤 가까워지기도 했고, 슬슬 하강을 위해 MCP 고도를 수정해줍니다.
LAMEN fix 전방 10nm 지점에서 DUMET fix를 향해 7000ft까지 강하를 시작합니다. (0828z)
인천 관제공역에서 상하이 관제공역으로 넘어갑니다~.
하강 중에 바라본 서해바다~.
구름 한점 없는 완전 맑은 날씨입니다~.
한참 하강하는 도중, 금일 푸동공항 이착륙 활주로에 대한 정보가 들어옵니다.
금일 푸동공항 이착륙 활주로로, RWY 16, 17L/R을 사용한다고 하며, 그에 따라 DUMET 22A 접근절차를 이용, 활주로에 접근하게 됩니다.
푸동공항 외항사 터미널은 2터미널로, 터미널 접근 동선을 최소화 하기 위해, 2터미널 앞에 있는 RWY 16에 착륙하게 되고,
RWY 16 접근 절차는 위 차트와 같습니다.
IAF인 Hengsha vor부터 LOC D9.9 지점까지 1970ft 고도를 유지하며 비행하게 됩니다.
항로를 빠져나와 활주로까지 접근경로를 표시해보았습니다.
푸동공항쪽으로 접근하다, 공항 인근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후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경로구요.
차트에 표시된 경로를 FMC에 입력해줍니다.
DUMET fix에서 A593 항로를 빠져나와, DUMET 22A 절차를 수행하구요.
7000ft에서 1970ft까지 추가로 하강합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는지, 저 앞으로 상하이 일대가 보입니다~.
PUDONG vor D8.1 R082 지점에서 347도로 기수를 돌립니다.
이동네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지 주변이 온통 뿌옇습니다=_=
...뭐 미세먼지 발원지가 중국이니, 상하이라고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_=.
RNAV 정밀도가 무~진장 떨어지는 PSS B777 오토파일럿 시스템입니다=_=
PMDG나 Level-D 상용기를 몰다가 이녀석을 몰면, 다소 떨어지는 정밀도 때문에 정밀한 프로시저를 수행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PMDG B777 (FSX용)이나 PMDG B737NGX 정도의 정밀도만 되도, RNAV 절차를 수행하는게 완전 재미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FS2004에서도 FMC되는 B777을 몰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지요..ㅜㅜ)
Hengsha VOR D3.2 R347 지점에서 다시 서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그리고 다시 활주로를 향해 기수를 돌리고, 로컬라이저를 잡습니다.
고도가 낮은 탓에, 글라이드 슬로프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구요.
계속 본 고도를 유지하며 활주로에 접근하다, 글라이드 슬로프를 잡고 하강하게 됩니다.
활주로와 가까워짐에 따라, 속도를 줄이고 플랩도 한단계씩 펼쳐주는 등, 착륙 준비를 합니다.
아울러 선행 항공기와의 간격유지를 위해 속도를 조정하구요.
Glide Slope Capture~.
Gear down~.
Flaps full
Spoiler ARM
풋브레이크를 걸어도 오토브레이크가 풀리지 않는 PSS 패널의 특성상, 오토브레이크는 걸지 않습니다.
얼마나 내려왔을까요~.
윈드실드 너머로, 큼지막한 규모의 푸동공항이 보입니다.
현재 접근중인 활주로는 RWY 16으로, 접근중인 활주로 왼쪽에 있는 활주로는 아직 공사중인 RWY 16L 활주로입니다.
실제로는 공사중이지만, 플심 시너리 상에는 이미 공사가 끝난걸로 구현되어있으며, 저 활주로로 착륙해도 문제 없습니다. (플심 한정)
저녁 햇살을 받으며 느긋하게 내려갑니다~.
공항 완충지대 위를 지나는 중입니다.
비행기 오른편으로 보이는 주기장은 화물청사 주기장이구요.
반대쪽으로 대한항공 간판이 보이는데, 외국에서 국내 항공사 로고를 보니 왠지 반갑게 느껴집니다.
Flare~.
Spoiler Deployed
Thrust Reverse
이륙 대기중인 항공기들을 위해 후다닥 활주로를 비워줍니다.
고속이탈 유도로로 나와 그라운드와 컨택, 주기할 게이트를 배정받습니다.
69번 게이트에 주기하게 되며, 이동경로는 위 차트와 같습니다.
플랩, 스포일러 원위치~.
Landing / Strobe Light off
APU Start
주기장을 향해 지상활주 하는 동안, 조금 전 저희 항공기의 착륙을 기다리던 중국 남방항공 A320 항공기가 이륙합니다.
공항 서편 화물청사와 푸동 타워, 그리고 이륙하는 비행기~.
예전 SAM soft 시절의 푸동만 보다, 이번에 새로나온 푸동 시너리를 보니, 어마어마하게 커진 공항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지더랍니다~.
타워 남쪽으로, 청사 하나를 더 올리려는지 주기장 앞 부지 정리가 끝난 상태더라구요.
2터미널 앞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저희 비행기와 같은 편명을 달고 날아온 AI 기체가, 먼저 도착해 한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_=;;;
예전에는 AI기체 따라잡는 맛에(!) 비행하곤 했는데, 요새는 저것들 도저히 못잡겠더라구요=_=;;;
RAMP in 후, 계속해서 배정받은 게이트를 향해 지상활주 합니다.
미국산 은갈치나 에어캐나다는 그렇다 치고...
에어 모리셔스가 상하이에 취항하는지는 몰랐습니다=_=
푸동공항에 도착해보니, 에어모리셔스가 떡 하니 서있는걸 보고... 설마 이게 여기까지 들어오는건가?! 싶더라구요.
(...모리셔스에서 상하이까지 거리가 거리인 만큼 논스톱은 아닐테고, 어디 경유해서 들어오는걸려나 싶습니다.)
배정받은 게이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조심조심 기수를 돌려 게이트에 정렬하구요.
VDGS의 유도에 맞춰 Stop~.
APU 작동여부를 확인한 후, Fuel cut off
Taxi light off
Beacon light off
Belt sign off
출입문 열립니다~.
...AES...가 지원된다고는 하던데, 정작 활성화 할 크레딧이 없습니다..ㅜㅜ;;
뭐 아쉬운대로 화물칸(!)에서 스텝카며 캐터링 트럭, 카고로더를 꺼내 붙여놓습니다.
승객 하기가 시작되고, 저희도 조종실을 정리합니다.
편도 두시간 정도의 단거리인지라 이곳에서 근무 교대를 하지는 않고, 퀵턴으로 다시 인천으로 올라가게 되구요.
도착시간은, 예정보다 5분 지연된, 오후 5시 15분입니다.
총 2시간 5분이 소요되었구요.
연료는 26,700lbs를 사용, 추가 급유 없이 다시 인천으로 올라갈 수 있겠습니다.
슬슬 승객 하기도 끝나가겠다, 다시 인천으로 가기 위해 간단하게 외부점검하러 나갔다 와야겠습니다~.
2시간 5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 * *
Imagine sim Shanghai Pudong INTL Airport 둘러보기
(IATA : PVG / ICAO : ZSPD)
* * *
일지 초반에 소개해드린 것 처럼, Imagine sim 푸동공항은 지난 2월 14일에 발표된 FS2004용 시너리로, 현재 푸동공항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Imagine sim 특유의 제작기법이 고스란히 녹아든 본 푸동공항 시너리는,
제작사의 명성에 걸맞는 퀄리티를 보여 줌으로써 제품 출시와 동시에 많은 유저들로 부터 호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FSX용 푸동공항 시너리는 EAS에서 제작하여 2011년 1월 1일 출시하였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일지를 통해 보여드렸고, 본 파트에서는 전체적인 모습 위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Imagine Sim의 푸동공항 시너리는 어떤 모습인지 한번 둘러볼까요?
일지 내에서 저희 항공기가 주기한 터미널이자, 중국남방항공을 비롯한 다른 외항사 항공기가 이용하는 2터미널 전경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해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푸동공항 관제탑 기준 동쪽),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2청사 북쪽으로 화물청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2터미널 디자인은 1터미널과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최근에 지어져서인지, 좀 더 세련되 보이기도 합니다.
인근 활주로로 RWY 16-34가 있습니다.
기존 푸동공항 터미널이자 1터미널 전경입니다.
이미 SAM soft의 Shanghai today 시너리 시절부터 구현되었던 1터미널은, 별도의 리모델링 없이 기존 모습 그대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1터미널은, 상하이 푸동/홍챠오 공항을 허브로 하는 중국 동방항공, 상해항공이 주로 이용하며, 2터미널에 비해 그 규모는 좀 더 작은 편입니다.
2터미널과 마찬가지로, 1터미널 북쪽에도 화물터미널이 위치하며, 17L/R-35L/R 활주로와 가깝습니다.
상하이 푸동공항 전경입니다.
스크린샷 오른쪽이 2터미널과 RWY 16-34, 왼쪽은 1터미널과 RWY 17-35입니다.
왼쪽 상단의 주기장은, 서쪽 화물터미널이며, 왼쪽 하단의 주기장은 정비동입니다.
정비동과 1터미널 사이에, 공사장으로 보이는 듯한 공터가 하나 보이는데, 아마 이 부분에 제3 터미널이 들어서지 않을까 싶고,
오른쪽 하단의 RWY 35R-16L 오른쪽에 현재 공사중인 유도로 쪽은, 땅을 매립해 활주로 하나를 추가하고 그 사이 공간에 화물터미널이나, 여객청사를 올릴 듯 싶습니다.
제2의 베이징 공항을 목표로 하는 만큼, 그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지지 않을까 합니다.
주경에 이어 이번에는 야경입니다.
야경 역시 기존 Imagine sim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라이트 이펙트는 없지만, 이정도 밝기면 항공기 운용에 지장이 없을 듯 싶습니다.
푸동공항 전경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Imagine sim에서 제작했다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마지막으로, 활주로 및 유도로 등화 이펙트입니다.
활주로 등화의 경우, Fly Tampa나 Thai Creation과 달리, FS기본 등화 이펙트를 사용하였고,
유도로 등화의 경우, 자체 이펙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유도로 외곽등의 경우, 등화 오브젝트에서 자체 발광하는 형식인데, 수많은 오브젝트가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프레임 저하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도로 외곽등은 그 밝기가 다소 어두운 편이라, 가까운 곳이 아닌 원거리에서는 뚜렷하게 식별되지 않습니다.
인천 → 상하이 비행에 이어, Imagine sim의 새로운 시너리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그간 SAM Soft의 구형 시너리만 보다, 그라운드 폴리곤이 입혀진 정교한 모습의 새 시너리를 보니,
공항 분위기가 더욱 배가 되는게 비행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청사의 경우, 청사 외벽을 반투명 처리하고 내부에 별도의 실내 오브젝트를 추가했기 때문에,
입체감이 느껴지는 등, 유리외벽을 가진 공항 청사 분위기도 잘 살려주었구요.
가격이 29.74유로로 다소 비싼편에 속하지만, 시너리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보면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큰 규모의 공항이지만 프레임도 잘 나오고, 공항 이곳 저곳에 볼거리도 마련되어있는 등, 비행 외에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구요.
다만, 최근 발표된 시너리들을 보면, 높은 퀄리티를 보이는 3D 모델링이나 텍스쳐링과 달리 AFCAD에서 종종 부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스팟 타입 (Heavy, Medium, Small)과 주익폭 (Wingspan)이 서로 맞지 않아, AI 항공기가 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 부분은 AFCAD를 수정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보통 상용 애드온이라 하면 공개용 애드온에 비해 오류를 직접 수정할 일이 적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요즘은 그런 메리트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쉽습니다.
딱히 비행 자체에 영향을 주는 사항은 아닌지라 무시하고 사용해도 되지만, 완벽한 애드온을 원하는 분들에게 있어, AFCAD등의 마무리 작업은 불가피할 듯 합니다.
여하튼, 짧게나마 Imagine sim의 상하이 푸동 공항을 둘러보았습니다.
FS2004 전용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에 FSX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FSX용 시너리가 현재 제작중이라 하니 조만간 FSX용 상하이 푸동 시너리가 출시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EAS 푸동 시너리를 이용하셔도 되구요.)
모처럼 발표된 FS2004용 아시아권 시너리 덕에, 일지까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근거리 국제선 비행을 즐기고 싶은데 일본은 너무 자주가서 지겨우시다면, 이번에는 상하이 푸동으로 떠나보시는건 어떠신지요~.
미흡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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