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디 내부데이터 교정으로, 렌즈를 제외한 바디만 계속 A/S센터를 들락거리다가,
최근 영입한 SONY SAL1650 DT 16-50mm F2.8 SSM (칠번들) 핀 교정을 하는 김에, 보유중인 렌즈들 모두를 점검 받아보기로 합니다.
(시그마 렌즈는, 바디 내부데이터 교정 후 시내 시그마 A/S센터에서 점검하였습니다.)
일단 A700과 칠번들, 그리고 지난 가을에 영입한 SONY SAL1855 DT 18-55mm F3.5-5.6 SAM II (쌈번들2)를 먼저 서비스센터에 올려보냅니다.
바디는 센터 다녀온지 2주 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다시 보낼 이유가 없지만, 바디에 렌즈 핀을 맞출 심산으로 같이 보내게 되었고,
며칠 후 센터로 부터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는데, 정상인줄 알았던 쌈번들2의 해상력에 문제가 있다며 대물렌즈를 교체해야된다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바디와 칠번들은 점검 및 교정이 끝났고, 쌈번들2의 경우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듯 하니, 점검이 끝난 장비 먼저 내려보내겠다고 합니다.
11월 21일에 점검을 맡긴지 6일 후인 11월 27일날 쌈번들2를 제외한 나머지 장비를 받았고,
다음으로 TAMRON SP AF 70-300mm F4-5.6 Di USD (탐스퍼) 점검을 위해 탐론 센터 (한국카메라 A/S)로 올려보냅니다.
탐론도 시그마처럼 바디와 렌즈를 같이 보내야 하는줄 알았는데, 시그마와 달리 렌즈만 보내면 알아서 맞춰준다고 합니다.
(센터에 마스터 바디와 측정장비를 보유중이며, 이 장비들을 토대로 표준 핀에 맞추는 방식으로 핀교정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바디랑 칠번, 쌈번2 입고시킬 때 탐스퍼도 한국카메라로 보낼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방에 거주중인지라 센터에 올려보내면 기본적으로 일주일은 걸리니까요.
소니 센터에 맡길 때는, 광주 대리점에 접수하면 센터에서 포장까지 다 해서 보내주는지라 좋은데,
서드파티 렌즈는 직접 포장해서 택배보내야 하기 때문에 영 번거롭습니다..ㅜㅜ;;
다행히 집앞 편의점 택배 계약업체가 대한통운이고, 한국카메라 A/S 지정 택배도 대한통운인지라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후, 오래걸릴줄 알았던 쌈번들2가 12월 4일날 수리를 마치고 다음날 출고된다는 연락을 받게되고,
12월 6일날 쌈번들2를 수령, 그리고 그날 탐스퍼도 출고된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하루에 렌즈 하나씩 받는 꼴이 되버렸습니다=_=
테스트 차원으로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보는데, 쌈번들 화질이 그리 좋은줄 미처 몰랐고, 외관 역시 대물렌즈를 통째로 교체해서인지, 렌즈가 완전 깨끗하더랍니다+_+
탐스퍼는 점검 결과 핀, 해상력, 초음파모터 등 전부 정상이라며 굳이 손대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렌즈가 전핀인줄 알았더니, 바디 AF검출면 특성상 사선으로 찍었을 경우 전핀처럼 나온다고 합니다.)
여하튼, 탐스퍼를 마지막으로 모든 장비들을 점검완료하였고, 점검 내역 및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SONY DSLR-A700 (칠복이) : 정상
SONY SAL1855 DT 18-55mm F3.5-5.6 SAM II (쌈번들2) : 50mm 이후 구간 전핀 교정, 해상력 저하 발생으로 인한 대물렌즈 교체
SONY SAL1650 DT 16-50mm F2.8 SSM (칠번들) : 전구간 미세전핀 교정
SIGMA 28-70mm F2.8 EX DG : 정상
TAMRON SP AF 70-300mm F4-5.6 Di USD (탐스퍼) : 정상
믿었던(!) 쌈번들2가 제대로 발등찍는 일이 벌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보증기간이 남아있어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었고,
칠번들은 보증기간이 지나서 교정비용이 청구될줄 알았는데, 쌈번들2의 보증기간이 남아서 그랬는지 무상으로 핀교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뭔가 이상이 있을 것 같았던 시그마 28-70mm는 점검결과 정상이었습니다+_+)
결국 이번 점검 및 교정도 비용발생 없이 전부 무상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려보낸 탐스퍼까지 받은 후, 보유중인 장비를 한데 모아놓고 단체사진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초기 구성장비에 쌈번들2와 칠번들이 추가되어, 총 네개의 렌즈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칠번들과 쌈번들2 화각이 겹치기 때문에 쌈번들2는 필요가 없지만,
보증기간이 남아있기도 하고 이번에 대물렌즈도 교체했겠다 가볍게 들고나갈 때 쓸 요량으로 쌈번들2를 계속 가지고 있기로 합니다.
(겨울은 중고장터 비수기인지라 장터에 내놔도 안팔리기도 하구요=_=)
정면에서 한 컷~.
어찌어찌 하다보니, 표준줌렌즈가 세개나 되버렸습니다.
시그마 28-70은 풀프레임용 렌즈라 크롭바디에서는 준 망원이 되버리긴 하지만요.
꼭 정해진 용도대로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굳이 용도를 구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쌈번들2는 가벼운 일상 스냅
칠번들은 실내 스냅 및 일상 스냅
시그마는 리뷰용 제품사진 촬영용
탐스퍼는 공항출사용
바디에 이어 보유중인 모든 렌즈 점검이 끝났습니다.
렌즈를 영입할 때 한번씩 점검을 보냈어야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전체 장비들 점검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거의 2주 가까운 기간이 걸리긴 했지만, 요즘 통 차분히 출사나갈만한 여유가 없기도 하고,
카메라 사용이 뜸할 때를 노려 장비들을 전부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영입했던 시그마 28-70과 탐스퍼는 점검 결과 정상이었지만, 나머지 렌즈인 쌈번들2와 칠번들은 문제가 있었던지라 이번 기회에 전부 교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쌈번들2는 정상인줄 알았는데 말이죠...ㅜㅜ)
대물렌즈를 교체받은 후 쌈번들2 화질이 급상승한걸 보니, 칠번들을 괜히 산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ㅜㅜ;;;
물론, 쌈번들2의 화질이 이정도인데 칠번들의 화질은 얼마나 좋을까~ 라는 궁금증에 결국 칠번들을 질렀겠지만요~.
확실히 칠번들의 전구간 2.8 고정조리개와 SSM의 기동성, 72mm 대구경 렌즈답게 깔끔한 주변부 화질, 전구간 단렌즈급 화질은 쌈번들에서는 흉내내기 힘들더랍니다.
(...리사이즈 하면 그 차이가 많이 줄어들긴 하지만요...)
어쨌거나 이렇게 모든 장비에 대한 점검이 끝났습니다.
가장 스트레스 쌓인다는 핀도 다들 제대로 맞고, 바디 노출/셔터스피드 데이터도 원상복구해서 사진도 잘 나오구요.
다들 정상상태로 교정했겠다, 이제 출사다니며 장비들에 익숙해질 일만 남았습니다~.
p.s 1
똑딱이 때는 물건 영입해서 고장나지 않는 이상 서비스센터에 갈 일이 없었는데,
DSLR로 넘어오니, 점검도 보내줘야하고 렌즈 영입하면 핀도 맞춰줘야하는 등 영 귀찮은게,
역시 저에게는 DSLR보단 간편한 하이엔드가 더 맞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p.s 2
...서드파티 렌즈의 A/S절차가 번거로워 결국 나중에는 전부 소니 렌즈로 가게될 것 같습니다=_=;;;
(...그래봐야 지금의 탐스퍼를 캐스퍼로 바꾸는게 전부겠지만요... <- 라고 써놓고 어느순간 칼자루 (칼자이스 렌즈)를 쥐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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