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Posky B777 기체에 PSS B777 Panel을 merge한 이후, 오랜만에 merge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merge 작업은, TDS (Tenkuu Developers Studio)에서 제작한 B787-8에 PSS B777 패널을 이식하는 것으로, FS2004 전용 merge 데이터입니다.
일전에 Quality Wings (이하 QW)에서 FS2004용과 FSX용 B787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가, 돌연 FS2004용 기체 제작을 중도 포기하는 바람에 아쉬워하던 찰나,
마침 TDS에서 괜찮은 디테일의 B787 공개용 기체를 발표하였고, B787을 한번 몰아보고픈 생각에, 엉뚱한(?) 패널과 merge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TDS는 Project Opensky (일명 포스키) 개발자들이 따로 떨어져나와 결성한 팀이고, (현재 Posky는 해체된 상태입니다.)
Posky와 마찬가지로, 일본쪽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DS의 Tenkuu는 천공(天空)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이번에 작업한 B787은, 기존 B777에 비해 난도가 낮아 금방 끝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merge 작업은 한달 전에 완료되었고, 마침 8월 1일에 페인트킷이 발표되었으니,
내부 데이터를 좀 더 다듬어서 바로 배포하는걸로 하고, 일단 merge한 항공기를 먼저 소개해볼까 합니다.
인천공항에 주기해있는 B787-8 드림라이너 도색 항공기입니다.
AES 좌표를 설정해놓은 덕에, AES 조업차량들이 제 위치에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구요.
물론 TDS Util 패널까지 이식해놓았기 때문에, AES가 지원되지 않는 공항에서는, TDS 자체 조업차량을 빼놓을 수 있습니다.
Posky 기체가 그렇듯, TDS기체도 프리웨어 치곤 상당히 디테일한 모습입니다.
독특한 모양의 윈드실드도 잘 디자인 되었구요.
조종실 모습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PSS B777 Panel을 merge해놓은 탓에, 기체는 B787이지만 패널은 쌩뚱맞게도 B777입니다.
원래는 비슷한 급수의 B767 패널을 붙이려 했지만, Level-D B767패널은 아날로그이기도 하고, 항속거리 문제도 있어, B777-200LR 스펙으로 merge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B777-200LR 스펙이긴 하지만, 임의적으로 연료통 용량을 줄여 항속거리를 제한, B787 항속거리에 비슷하게 세팅해놓았습니다.
외관 및 조종실 구경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테스트 비행을 해봐야지요~.
사실 본 글을 쓰기 전에, 이미 수십차례의 장주비행을 통해 이착륙 안정성을 잡았고, 중/장거리 비행을 통해 악기상 속에서 비행 안정성 및 배속비행 안정성을 마쳤습니다.
이번 비행은, 테스트 비행이라기보단, 어찌보면 TDS B787 merge PSS B777 panel 프로모션 스크린샷...의 의미에 더 가까울 듯 싶습니다.
merge 작업하면서, AES 좌표는 물론 3D Light 좌표까지 설정해놓았습니다.
기수를 들어 이륙하구요.
기어 틸트 및 속도에 따른 날개 꺾임 애니메이션 등이 정상적으로 표현됩니다....만, APU 덕트는 계속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Gear up
B787에 B777 의 GE90엔진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 엔진 추력을 조정했지만, 여전히 엔진 힘이 무시무시합니다.
현재 비행기 무게가 가벼운 편이기도 하고, B777의 경우에도 무게가 가벼우면 무시무시한 FPM으로 상승하는고로, 이 부분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구요.
Posky B777의 경우, merge가 실패하면 오토스로틀이 정상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이번 B787은 그런 문제에서 조금 더 자유로운 듯 싶었습니다.
일부 FDE에서만 컨트롤 불능 문제가 생겼고, 그 외에는 모두 정상적인 작동을 해주었구요.
복잡한 SID/STAR 절차는, PSS B777 패널 자체적으로 잘 따라가지 못하기에,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순항 중, 고도를 잡지 못하고 위아래로 출렁거리는 문제는 없고, 배속은 최대 8배속 까지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급격히 꺾이는 항로가 아닌이상, 보통 4배속에서는 정상적으로 항로를 물고가는 모습이었구요.
물론 심한 난기류 속에서도 항로 및 고도를 잘 유지해주었습니다.
안정적으로 잘 날고 있는 모습이구요.
TDS B787은 Posky B777과 달리 Virtual cockpit 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Panel.cfg 내 VC관련 게이지 들은 전부 제거하였습니다.
하강중입니다.
하강 경로를 따라 안정적으로 하강 중인 모습입니다.
PSS B777 패널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탓에, 하강 역시 PSS B777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하강중 10,000ft 이상의 고도에서, 기수를 약 3~5도 정도 숙이고 내려가는 특징이 있구요.
간혹 Vertical Path가 비정상적으로 표기되는 문제가 있지만, 이는 PSS B777 패널 문제이므로 역시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비행의 하이라이트인 착륙입니다.
플랩 각도 및 각도별 게이지 위치를 모두 동기화해놓았기 때문에, 패널과 플랩 각도가 어긋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착륙 모습은 아무래도 스크린샷보단 동영상이 나을 듯 싶어, 동영상으로 올려보았습니다.
(소리는 안나옵니다.)
조종실에서 바라본 착륙 모습입니다.
리플레이가 아닌 실제 접근하면서 찍은 영상으로, Posky B777이나 QW BAe146과 마찬가지로, 플랩을 내리면 순간적으로 기수가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 로컬라이저나 글라이드 슬로프는 안정적으로 잘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고, RA 30ft 에서 착실히 플레어와 롤아웃이 이루어짐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리플레이를 통해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착륙 전 ARM 해놓은 Spoiler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엔진 리버스 애니메이션도 정상 표시됩니다.
그러고보니 플레어 자세가 유지되는 시간이 조금 긴편이네요.
완벽하게 센터에 정렬하지는 못했지만, PSS 패널 치곤 양호한 수준입니다.
(PSS패널은 보잉이든 에어버스든, 측풍 착륙시 활주로 사이드쪽으로 밀린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풋브레이크 강도 조정을 통해, PMDG 항공기나 Level-D 항공기들의 브레이킹 느낌과 비슷하게 해놓았습니다.
감속을 마치고 스팟으로 들어갑니다.
지상활주시 느낌은 Posky B777과 비슷합니다.
Posky B777과 마찬가지로 꽤 무거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어느정도 추력을 올려줘야 항공기가 움직입니다.
(FDE 자체를 B777것을 붙여놨으니까요ㅜㅜ)
그러고보니 이번 테스트비행 구간 소개를 안했네요=_=;;;
이번 테스트비행은 인천->광주로, 실제로는 익폭 문제로 광주공항에 B787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비행 종료.
이식한 TDS Util을 통해, 조업차량들을 모두 끄집어 냈습니다.
(실제 광주공항은, 램프버스 및 캐터링 서비스가 되지 않습니다=_= )
* * *
이번 merge를 통해, B787 발표소식이 없는 FS2004에서, 나름 상용 패널로 편하게 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껍데기 및 각종 Contact Point 등 항공기 고유 데이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데이터가 B777것으로 교체된 바람에, 무늬만 B787이고 실제로는 B777의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합니다.
이미 merge 자체가 상용 패널에서 의도하고자 하는 실제 항공기와 유사한 특성을 무시하는 작업이라, 가급적 상용기는 순정 상태로 사용해야 맞긴 하지만,
PSS처럼 AI 항공기 수준의 디테일을 가진 기체라면 왠지 더 디테일한 모델과 merge 하고싶어지기도 하고,
이번 작업처럼, 새 비행기를 날리고는 싶은데, 공개용 패널은 뭔가 익숙지 않아 꺼려지는 경우, 결국 merge를 하게 되더랍니다.
전부터 Project Airbus의 A380과 PSS A340 Panel을 merge하려다 번번히 실패한 바 있고, 이번 TDS B787과 PSS B777 Panel도 merge가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의외로 손쉽게 merge가 되버린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FMC가 달린 B787을 날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좀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본 merge 데이터를 테스트해주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본 merge 데이터는 지금 바로 공개하지 않고, 좀 더 다듬은 후에 발표할 생각입니다.
* * *
아래는 보너스(?)
* * *
TDS B787 페인트킷이 발표됨에 따라, B787에 카와도색을 입혀보았습니다.
텍스쳐 구조가 복잡한건 아닌데 은근히 귀찮게 되어있어서, 이걸 칠할까 말까 30초간 고민하다가 밥먹고 소화시킬겸 슥슥 칠해보았습니다.
일단 RR Trent 1000 엔진을 달아놓았는데, 조만간 GEnx 엔진으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merge 자체를 Trent 1000에 맞춰놓은지라, 해당 merge 데이터가 GEnx 모델에서 정상 작동하는지도 테스트 해야되서, 공식 발표 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듯 싶습니다.
일단 이번에 도색한 B787은 비정기 클래스인 퍼플라인입니다.
블루라인으로 들여올까 했는데, 스케줄 작성하는게 발목잡더라구요..ㅜㅜ
일단은 퍼플라인으로 굴리다가, 나중에 스케줄을 정리하는 대로 정기 클래스로 전환할 생각입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릅니다=_=;; )
항공기 이름은, Blanc Aile. 프랑스어로 하얀 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표현은 Aile Blanche 라고 합니다.
조만간 비행기 이름도 바꿔야되구요~.
(조언해주신 yaggo2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B787의 포인트인 레이키드 윙팁 (Raked Wingtip)과 뭔가 날렵해보이는 수직 꼬리날개입니다~.
항공기 등록번호는 KCFS-255이고, 등록번호 앞에 드림라이너 로고도 넣어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뒷문 AES 좌표가 어긋났네요... 저 부분도 수정해야되겠습니다..ㅜㅜ
한바퀴 빙 돌아서 우측편으로 넘어갑니다.
저희네 비행기 도색 중, 수직 꼬리날개 로고 스케일 잡는게 은근히 까다로운 편인데 (정해진 규격이 없이 눈대중으로 맞추다보니까요ㅜㅜ),
다행히(?) 페인트킷과 모델링 스케일이 거의 비슷해 큰 어려움 없이 한번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TDS B787은, 라이트 맵이 별도로 존재하는게 아닌, 주간 레이어에 야간 알파채널이 포함된 방식이라,
동체 텍스쳐 중, 라이트가 들어가는 부분을 중복으로 도색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아마 FS2004와 FSX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면 Posky B777은 일반 텍스쳐 방식이었는데도 FS2004와 FSX 겸용이었지요.)
어쨌거나 이렇게 1차 도색을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앞서 언급했던 사항을 수정하고, GEnx모델로 교체함과 동시에, 지상조업차량 텍스쳐를 수정하는 작업까지 완료하였습니다.
현재 비행 테스트중이고 아직까지 큰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게 엔진별로 비행 특성이 조금씩 다른지 GEnx모델의 경우 하강시 뭔가 불안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은, 계속 테스트하며 해결방법을 찾아봐야지요.
(...누가 대신 merge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ㅜㅜ)
p.s 1
이것들... 치사하게 Aircraft.cfg의 Title 문구 중 카피라이트 부분을 제거하면 날개가 안나오게 해놨습니다=_=;;;
p.s 2
아래 파일은, KAWA B787-8 항공기 (GEnx모델 / Trent 1000 모델)와, TDS B787-8 기체와 PSS B777 패널을 merge하는데 필요한 데이터입니다.
(FS2004와 FSX 모두 사용가능)
도색작업은 마무리 되었지만, merge 작업은 아직 좀 더 손을 봐야할 듯 싶습니다.
(이 이상은 진척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요...)
merge 데이터는 FS2004 전용이며, PSS B777이 설치되어있어야 사용가능합니다.
:: KAWA B787-8 RR Trent 1000 for TDS B787 ::
:: KAWA B787-8 GEnx for TDS B787 ::
:: TDS B787 merge PSS 777 Panel for FS2004 ::
(Require PSS B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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