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트리플파이에 포낙 이어가이드를 달아주었습니다

반쪽날개 2012. 12. 19. 02:29

그동안 노리고 있던 포낙 (Phonak)사의 이어가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포낙은 스위스의 보청기 제조업체인데, 이곳에서 이어가이드도 제작 판매하기도 하고,

이어가이드의 품질이며 착용감이 좋아, 이어폰 유저들 중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국내의 경우 아무래도 수입으로 들여와야되고, 물건이 들어온다 해도 많은 수량이 들어오지 않는 탓에, 살려고 치면 이미 물건은 매진되버리고 이렇게 놓치기를 수차례.

이번에는 운 좋게도 입고되자마자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물건은 지난 금요일날 주문하였고, 그 다음주 화요일날 받아보았습니다.

(어째 배송 마감시간이 다 됐는데 택배가 안온다 싶어서, 경비실에 가보니... 경비실에 물건 던져놓고 가버렸더랍니다=_=; )

뭐... 어차피 집에오면 밤이다 보니 언제오든 관계없긴 하지만요.

 

 

 

 

 

어쨌거나 물건을 받고, 바로 물건 확인에 들어갑니다.

1쌍 짜리는 안팔고 3쌍 한세트로만 팔던데, 가격이 대략 19,000원....

 

지금까지 쓰던 이어가이드는 한쌍에 2000원짜리인데, 거의 세배정도 비싼 가격의 물건입니다=_=.

뭐 써본사람들 말로는 돈값을 한다 라고들 하니 비싸도 덥석... 물어버린거지만요=_=...

 

이어가이드는 클리어 색상(!)의 물건입니다.

클리어의 단점이, 쓰다보면 누렇게 변색된다는 점인데... 블랙이나 화이트를 구할 수 없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구요.

 

 

 

 

 

포낙제품 인증샷(!)입니다.

 

 

 

 

 

포장을 뜯고 이어가이드들을 꺼내보았습니다.

 

확실히 새 제품이라 그런지 깨끗합니다~.

계속 이 색상 그대로를 유지해줬으면 하는데, 클리어의 특성상 누렇게 변색이 되고, 그렇게되면 은근히 서글퍼질듯 합니다..ㅜㅜ

 

 

 

 

 

기존에 쓰던 이어가이드와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기존의 이어가이드에 비해 직경도 가늘고, 크기도 작습니다.

 

또한 저가형 이어가이드와 달리 포낙 이어가이드는 사출 흔적 없이 매끄럽게 처리되어있어, 툭 튀어나온 사출 흔적에 피부가 손상되는 일도 없구요.

고무가 아닌 실리콘 재질이라 촉감도 좋습니다.

 

 

 

 

 

기존에 끼워놓았던 이어가이드를 제거하고, 포낙 이어가이드로 교체하였습니다.

사진은 이어폰에 들이대서 찍은거라 좀 크게보이는데, 막상 실제로 보면 꽤 작습니다.

 

트리플파이 기본 케이블 굵기보다 살짝 더 굵은 정도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편안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어가이드를 장착할 때, 케이블 내 형상유지 철사를 빼지 않고 그대로 장착했습니다.

(철사 빼면 고정이 안되서 이어가이드 끝 플러그쪽이 흐물거린다더라구요=_=; )

 

트리플파이 케이블 자체가 굵은편이라, 이어가이드가 상당히 벌어진 모습입니다.

물론 이어가이드 안쪽에 약간의 턱이 있어 케이블을 잡아주긴 하지만,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런 문제로 이어가이드로 덮히는 부분의 케이블 피복을 벗겨 사용하는 분들도 있으신데, 귀찮기도 하고 그냥 쓰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구요.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애먼 케이블만 하나 날릴 위험도 있구요.)

 

 

 

 

 

이어가이드의 크기도 작고, 거의 케이블과 비슷한 사이즈라, 전용 케이스에도 쏙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쓰던 이어가이드는, 크기가 커서 케이스에 안들어갔고, 그 때문에 케이스가 거의 무용지물 수준이 되버리기도 했는데,

이제 이어폰을 쓰지 않을 때는, 이렇게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해도 되니, 이어폰 보관이 한결  더 용이해질 듯 합니다.

 

 

 

 

 

귀 모양에 맞춰 이어가이드 모양을 세팅한 후, 플러그쪽과 이어가이드쪽을 수축튜브를 이용해 고정시켰습니다.

...급히 한거라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ㅜㅜ

 

* * *

 

그동안 말로만 듣던 포낙 이어가이드를 직접 써보니

크기는 작으면서, 착용감이나 편의성이 좋아, 사람들이 어째서 포낙 이어가이드를 애써 구하려는지 알 것 같더랍니다.

 

뭐 트리플파이 착용감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그동안 뭉퉁한 이어가이드를 쓰다, 슬림한 이어가이드로 바꾸니, 되게 편하게 느껴집니다. (안경쪽 압박도 덜하구요)

 

혹시나 포낙 이어가이드를 구매할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 계시면.... 그냥 지르세요.

생각보다 많이 편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