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5월 20일,
B757 시리즈로 유명한 Quality Wings에서 리저널 여객기 중 하나인 British Aerospace 146 (BAe 146)을 발표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의 경우, B757 기체가 생소하기도 하고, 국적기 중 해당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가 없는지라
크게 와닫지 않은 기체이긴 하지만, Level-D사 나 PMDG사 못지 않은 퀄리티로 외국에서는 꽤나 인기있는 항공기 애드온 제작사 중 하나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몇몇 유저분들은 Quality Wings사 B757을 이용하여 비행하기도 합니다.)
그런 Quality Wings에서 두번째 상용 여객기인 BAe 146을 발표하였는데,
발표하기 전부터, 이미 B757의 섬세한 퀄리티며 뛰어난 Flight Dynamic Engine에 매료된 많은 유저들이 본 항공기를 기대했고
BAe 146이 발표되고,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멋진 퀄리티의 항공기에, 사람들은 다시한번 Quality Wings의 제작능력에 감탄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녀석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 Quality Wings의 BAe 146으로,
이녀석의 모든 부분을 다룰 수는 없지만, 일단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항공기 디테일 부분을 스크린샷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항공기는 FS2004 / FSX용으로 발표되었으며, 구매는 Flight1 에서 가능하고, 가격은 47.99 USD (39.08 유로)입니다.
현재 BAe Avro RJ70, 85, 100 시리즈만 제작/발표된 상태이고, BAe 146-100, -200, -300은 올해 말, 구매자에 한해 무료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 합니다.
미니 747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BAe Avro RJ100 의 전체 모습입니다.
예전 B757 때도 그랬듯, Quality Wings 특유의 더티룩이 적용된 자체 도색입니다.
B757때 처럼, 자체 컨트롤 패널을 이용해 출입문 개폐 및 Stair 접고 펴기, GPU 표현/제거 등을 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쵸크나 엔진 덮개와 같은 세세한 부분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높은 디테일의 항공기 모델링과 미려한 도색 디테일이 어우러져, Avro RJ 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전방에서 바라본 동체입니다.
Stair를 펼수도 있고, 출입문만 열 수도 있습니다.
RJ시리즈의 특징인, 특이한 모양의 엔진 파일론에 매달린 배부른 엔진과 촘촘한 팬 블레이드, 그리고 두툼한 항공기 기어도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PMDG B737 NGX와 마찬가지로, 조종실 내 조종사 애니메이션도 적용되어있는데,
조종사 텍스쳐는 NGX에 비하면 살짝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못봐줄 수준은 아닙니다.
L1 Door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조종실 측면 창문을 자세히 보시면, 창문이 열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Virtual Cockpit에서 창문을 개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VC에서 열어놓은 창문이 외부 모델링과도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부조망으로 바라보았을 때, 인테리어는 외부에서 보이는 부분만 구현되어있고, 창문은 텍스쳐로 처리되어있어 PMDG B737 NGX와 달리 객실은 보이지 않습니다.
Avro RJ 시리즈에 장착된 엔진을 확대해보았습니다.
엔진은 4개의 ALF507 엔진이 장착되어있으며, 해당 엔진 사운드도 함께 제공됩니다.
제조사 항공기 소개에 따르면, 최대한 실제 항공기 엔진 사운드에 가깝게 제작했다고 합니다.
본 항공기 엔진 특성상 역추진은 불가능한 구조구요.
뒤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RJ 시리즈 특유의 T테일이 인상적입니다.
보통 엘리베이터가 달려있을 부분이 스포일러처럼 위를 향해 올라가있고, 그 끝에 엘리베이터와 엘리베이터 트림이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이 모습에 익숙하지 않다면, 저 특이한 모양의 장치를 내리려고 여러 시도를 해보겠지만요.
(저녀석은 안내려가는듯 합니다=_=;; )
정정합니다.
저 부분은 엘리베이터가 맞으며, 항공기가 지상에서 운용중일 때만 저런식으로 올라와있고,
바퀴가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 중립 위치로 옮겨지며, 엘리베이터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제 경우만 그런줄 알았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스크린샷 등을 찾아보니, 현재 발표된 모델 자체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항공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외에, Fokker 100 처럼, 테일 콘이 좌 우로 벌어지는 형식의 스포일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테일 스포일러 부분의 패널라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물론 주 날개 위쪽에도 주 스포일러가 장착되어있구요.
조종실로 들어와 보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2D패널이구요.
패널 텍스쳐는 아래서 보시게 될 VC텍스쳐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요즘 와이드 모니터가 보편화됨에 따라 패널 종류도, 4:3 모니터용과 와이드 모니터용 해상도 두개를 제공하구요.
기본값으로 와이드 모니터용으로 세팅되어있고, 스크린샷은, 4:3 모니터에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을 띄워놓은지라 화면이 좀 눌린 상태입니다.
고도계 아래 작동되고 있지 않은 계기는 TCAS 계기로, 처음 시작하면 off되어있으며, 비행시 직접 켜줘야 합니다.
VC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3D 인테리어는 조종실에 한정되며, 객실은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동체 텍스쳐와 마찬가지로, 내부 텍스쳐도 꽤나 깔끔하게 처리되어있습니다.
어느정도 연식이 있는 항공기인지라, 그 부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칠이 벗겨진 부분도 보이구요.
이녀석만의 특징이라면 특징인게, 엔진 출력 게이지가 B737 클래식 기체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입니다.
B737 클래식 기체의 엔진 출력 게이지 두개를 붙여놓은 것과 같은 모양이구요.
주 계기들은 나름 디지털로 되어있어 조종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물론 백업계기들도 충실히 구현되어있으며, TCAS 장비도 장착되어있습니다.
메인 패널 부분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았습니다.
포토리얼 방식과 리터치 방식의 VC텍스쳐를 혼합하여 한결 깔끔한 모습의 조종실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ATR스타일의 FMC도 장착되어있어, 요즘 대세(!)인 RNAV 항행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구요.
스로틀은, 역추진이 없는 대신, Fuel Cut off시 레버를 최대한 아래로 내리게끔 되어있습니다.
마치 세스나 사이테이션 처럼 말이죠.
오토파일럿 패널 (흔히 말하는 MCP) 입니다.
그 모양이 마치 B737의 Honeywell 사 MCP와 비슷하게 생겼구요.
MCP 좌 우로는 VHF 라디오 패널이 장착되어있습니다.
RNAV항행을 위한 LNAV와 VNAV는 기본이고, 오토스로틀 등이 구현되어 한결 편안한 비행이 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FMC를 확대해보았습니다.
생긴건 ATR72의 FMC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ATR보단 기능이 더 많아, Function 키의 종류가 좀 더 다양한 편입니다.
가운데 달린 녀석은 기상레이더로, 아쉽게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Center Pedestal의 모습입니다.
여느 항공기가 그러하듯, 라디오 패널이며, 트랜스폰더 러더트림 등의 장비들이 존재하구요.
특이하게, 브레이크 온도 게이지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 브레이크 디스크 온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엔진 역추진이 불가능한고로, 전적으로 풋 브레이크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채택하지 않았나 싶구요.
오버헤드 패널입니다.
그간 보잉이나 에어버스에 익숙한 유저라면, 다소 생소한 방식의 오버헤드 패널입니다.
스위치 모양이 다르긴 하지만, 기능이며 작동법은 여느 항공기와 비슷하고, 오히려 버튼들이 더 큼지막 해서 작동하기는 편한 듯 합니다.
이미 메인패널의 생김새가 B737과 비슷하다는데서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작동법 역시 보잉제 항공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PMDG B737이나 Level-D B767과 같은 기체를 운항하신 분이라면
이녀석도 큰 어려움 없이 계기며 장비를 컨트롤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랜딩라이트를 제외한, 다른 라이트 컨트롤 스위치들이 오버헤드 저기 오른쪽 상단 끝에 달려있다는게 살짝 불편한 부분입니다.)
주간모습은 위에서 다 살펴보았고, 이번에는 야간모습입니다.
주간 텍스쳐와 마찬가지로, 야간 텍스쳐 퀄리티 역시 깔끔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눈썰미 있으신 분들이라면 금방 찾아내셨겠지만,
날개 끝 Navigation Light가 지면에 비치는 모습까지 구현되어있고,
테일라이트의 경우, 스트로브 라이트가 터질 때 캡쳐한지라 꼬리쪽 주기장 바닥이 좀 더 밝게 찍혔습니다.
1, 2번 엔진과 3, 4번 엔진 사이에 랜딩라이트가, 동체 안쪽 윙루트 부분에는 윙라이트가 존재하는데
해당 라이트를 켰을 때, 엔진이며 동체에 라이트 불빛이 반사되는 효과도 잘 표현해 주었구요.
위 스크린샷은 FSX용인 PMDG사의 B737 NGX의 모습입니다.
FSX만의 전유물인줄 알았던 항공기 라이트의 지면 반사효과를 FS2004에서도 보게될줄은 몰랐습니다.
로우 앵글로 바라본 항공기입니다.
야간 조종실 모습입니다.
Dome Light 따로, 각 파트별 라이트 스위치가 별도로 존재하는 구조이며,
특히 MCP쪽은 오버헤드에서, 메인 패널은 기장석 콘솔 패널에서 라이트를 제어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야간 조종실 조명은, 백열전구를 켜놓은 듯 한... 다소 클래식한 분위기구요.
이녀석을 설치하고, 많은 비행을 해본건 아니지만,
비행 안정성이며, 계기의 신뢰도 및 정확되는 수준급이었고, 그 덕분에 한결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이스틱 없이 오토파일럿 만으로 비행이 가능할 정도였구요.
요즘, 그럴듯한 상용 항공기가 나오지 않고 있던 찰나, Quality Wings에서 새로운 멋진 항공기를 발표해주어
많은 플시머들이 새로운 항공기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게다가 FS2004와 FSX용을 동시 발표한다는 점이 참 매력적입니다.)
요즘 나오는 상용 항공기들은, 보통 모델 디테일은 좋지만, 그와 반대로 비행기 조종 성능이나 시스템 구현도가 낮아 실망스러웠는데,
이번에 발표된 BAe 146은, 디테일은 물론이거니와 조종성능이며 계기 신뢰도까지 수준급이라 역시 제작사 이름에 걸맞는 비행기 답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현재 Quality Wings에서 제작중인 B787도, 이정도 수준만 유지해준다면, 분명 최고의 애드온 항공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처녀작인 B757로 유저들에게 인정받고 BAe 146으로 다시 한번 그 기세를 과시함으로서,
이제 Quality Wings는 PMDG나 Level-D와 동등한 하드코어(!) 항공기 제작사로 봐도 무방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속빈 강정 스타일의 반쪽짜리 항공기를 이용해 잘된 부분만 부각하여 홍보하는 몇몇 항공기 제조사와 달리
비록 스크린샷이나 동영상, 그리고 프리뷰 자료들을 많이 발표한건 아니지만,
월등한 퀄리티와 비행 성능으로 유저들 앞에 묵묵히 제품을 선보이는 Quality Wings의 자세야 말로
비행 본연의 기능을 외면한 채, 눈만 즐거운 디테일에 치중해가는 상용 애드온 항공기 제작사들이 보고 배워야하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이 항공기의 특성상 항속거리는 2~3,000km 정도로 짧습니다만, 근거리 비행을 즐기는데 있어
B737과 같은 녀석은 식상하고, 그렇다고 ATR72와 같은 프롭기는 느려서 싫고...
좀 더 완성도 높고 편안한 로컬 비행을 원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구매해야할 항공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녀석을 영입할까 말까 그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고민할 바에는 저질러놓고 후회하자라고 결정, 덥석 물어왔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녀석을 왜 이제서야 물어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아직 Level-D B767의 HD 야간 텍스쳐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녀석을 영입해버렸으니
당분간 어떤 비행기로 비행해야하나...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될 듯 싶습니다.
미흡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추가
* * *
#.1
#.2
#.3
Quality Wings BAe 146 Avro RJ시리즈에 3D Light 를 적용해보았습니다.
라이트 좌표는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시면 되고, RJ70, RJ85, RJ100 모두 적용시켜 놓았습니다.
(FS2004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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