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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Y Gorilla pod GP-1 - 조비 고릴라포드 GP-1 을 구매하였습니다

반쪽날개 2012. 8. 1. 15:40

사진을 찍을 때마다 삼각대를 휴대하기도 힘들고,

일상 스냅샷을 찍기 위해 조그마한 컴팩트 디카를 들고다니는데, 야경도 담는답시고 무거운 삼각대를 항시 들고다니는건 더더욱 불가능해서

우연히 보았던 멋진 야경들을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찰나, 문득 예전에 얼핏 본 것 같은 고릴라포드 생각이 나더랍니다.

삼각대 다리가 일반 삼각대와 달리, 관절 구체로 되어있어 잡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매달릴 수 있고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삼각대와 달리 자유로운 구도 설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조비(Joby)사에서 제작/판매하는 고릴라포드는, 여느 삼각대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크기/무게별로 제품 종류가 나누어지는데, 제가 구매한 제품은 오리지널 모델인 GP-1으로 컴팩트 디카에 적합한 모델입니다.

 

(DSLR용이나 하이브리드 카메라용 모델도 있지만, 오리지널 모델에 비해 만족도는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럼 이번에 새로이 영입한 고릴라포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JOBY 고릴라포드 GP-3 SLR Zoom 볼헤드 번들 사용기 보러가기 ::

 

 

 

 

 

고릴라포드 GP-1 패키지 앞모습입니다.

대나무에 매달려 카메라를 받치고 있는 삼각대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저 카메라와 대나무는 종이로 만든 더미(!)입니다=_=)

 

 

 

 

 

제품 패키지 뒷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러하듯, 제품 스펙이나 활용 예 등이 나와있구요.

 

영어로 뭐라뭐라 길게 써지긴 했지만, 대부분 제품 자랑...입니다=_=;

 

 

 

 

 

이녀석을 구매할 때도, 고릴라포드와 비슷하게 생긴 저가형 유사품들이 여기저기서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저가 유사품들에 비해 두배정도 비싼 가격의 제품이긴 합니다만, 정품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는게

저가 유사품들의 경우 내구성이 좋지 않고, 금방 파손되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Joby사 정품은, 사진과 같이 패키지 앞면에 정품 스티커가 붙어있구요.

 

 

 

 

 

박스를 열어 물건을 꺼내보았습니다.

일단 대나무로 위장한 종이에 둘둘 말린걸 풀어서 오징어 다리 훑어놓듯(!) 길게 편 후,

국제표준 크기 비교 아이템인 미성년자 점화금지 아이템 박스(!)와 크기비교를 해봅니다.

 

길이는 약 15~16cm 정도로 큰 편은 아닙니다.

관절 중 가장 굵은 부분은 직경 15mm, 가장 가느다란 부분은 4mm정도구요.

 

다리는 물론, 헤드쪽도 관절로 되어있어 경사진 곳에서도 수평맞추기가 한결 더 용이할 듯 합니다.

 

 

 

 

 

삼각대를 평지에 세워보면 대강 이런 모양이 됩니다.

 

아무래도 높이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물에 매달아놓고 찍는 용도나, 접사용도 위주로만 사용하게 될 듯 하구요.

 

 

 

 

 

다리 관절(!)을 접사해보았습니다.

다리 하나당 10개의 관절로 이루어진 고릴라포드는,

관절 구체 하나하나마다 고무가 둘러져있어 (노란색), 매달려있는동안 미끄러져 흘러내리거나 뒤집히는 것을 방지하고 있고,

다리 끝부분 역시 고무로 덮혀있어 고릴라포드가 카메라 무게에 눌려 다리가 확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관절은 적당히 뻑뻑한 편으로 안정감이 있고, 관절을 움직이려면 살짝 힘을 줘서 움직여야 합니다.

 

 

 

 

 

고릴라포드 헤드부분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헤드부분도 두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평잡기에 한결 용이할 듯 싶습니다.

 

고릴라포드 최 상단 관절(!)에는 퀵슈 이탈버튼 고정/풀림 스위치와, 퀵슈 이탈버튼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퀵슈를 뺄 때는 풀림 위치로 돌린 후, JOBY 글씨가 새겨진 버튼을 눌러 뺄 수 있고,

잠금 위치로 돌리면, 기계적으로 버튼 눌림을 방지하기 때문에, 버튼을 눌러도 눌러지지 않습니다.

 

 

 

 

 

퀵슈는 이렇게 분리되구요.

 

 

 

 

 

퀵슈만 따로 확대해보았습니다.

고릴라 포드 크기만큼이나 그 사이즈도 굉장히 작구요.

 

카메라와 연결되는 스크류는, 국제 표준 사이즈인 1/4inch 사이즈로,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에 호환됩니다.

동전 등을 이용하여 단단히 잠글 수 있도록 스크류 뒷면에 홈이 파여있고, 윗면 노란 부분은, 카메라가 밀리지 않도록 고무로 처리된 부분입니다.

 

 

 

 

 

이제 제품은 다 둘러본 듯 하니,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마운트(!) 해보았습니다~.

 

마운트 한 카메라는, 삼성 케녹스 X85 제품으로, 하이엔드급 성능을 자랑하는 자동/수동 똑딱이(!)입니다.

무게는 메모리, 배터리를 제외하고 약 190g으로, 고릴라포드 GP-1의 안전무게인 300g보다 가벼운 편이구요.

(배터리와 메모리를 합쳐도 300g보다는 가볍습니다.)

 

다만 삼각대 마운트 홀이 카메라 사이드쪽에 있어, 균형잡는게 살짝 성가십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카메라 무게에 목이 꺾인다거나, 다리가 주저앉는 문제는 없었구요.

 

 

 

 

 

고릴라포드의 특기이자, 진짜 구매 목적인 매달리기(!) 스킬을 시전해보았습니다.

흘러내리지도 않고 뒤집어지지도 않고 잘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상태로 라이딩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볼까도 했는데... 혹시 카메라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대형참사(!)인지라 거기까지는 시도해보지 못할 듯 합니다.

 

 

 

 

 

사실 밤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멋진 야경을 보면서도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쉬웠던 적도 많고,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 스냅샷 찍는데 무거운 삼각대를 들고다니기도 힘들고 해서, 자전거 핸들에 붙여놓고 찍을 요량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이제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의 삼각대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도 야간 장노출사진을 찍을 수 있게되어 좋습니다.

물론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 언제든 휴대할 수도 있구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삼각대 특성상, 삼각대를 물체에 단단히 고정시키지 않으면 야간 장노출 시 떨린 사진을 얻게되니 단단히 고정시켜야되고

바람부는날 야간 장노출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더랍니다.

 

새로운 삼각대인 고릴라포드를 영입했으니, 더욱 다양하고 제약없는 촬영환경 속에서 일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이녀석을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ㅡ^

(...근데 바깥 온도가 36도....라는게 문제지만요=_=; )

 

컴팩트 카메라를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릴라포드 GP-1

가끔은 무거운 DSLR에서 벗어나, 컴팩트 디카를 이용해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렌즈속에 일상을 담아보는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