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마지막 남은 이어폰들

반쪽날개 2012. 4. 22. 01:28

 

#.1

 

 

 

 

 

#.2

 

지금까지 사용하던 이어폰들을 전부 처분하고, 제 손에 남은 이어폰들입니다.

(Ultimate Ears Triple fi 10, Sony MDR-EX600)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는건, 그만큼 저 두녀석의 소리가 제 취향에 딱 맞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리플파이는 트리플 BA 드라이버 답게 정확하면서도 세세한 부분의 소리까지 놓침없이 다 잡아주고,

MDR-EX600은 16mm 멀티레이어 진동판 답게 섬세한 소리와 부드러운 잔향감으로 음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그 성향이라거나 음색 등, 두 녀석들 만의 개성이 강해 어느 것 하나를 고르기 힘들정도 랄까요?

빠른 비트의 노래나 락 계열은 트리플파이로, 감미로운 발라드나 일반 연주곡은 EX600으로 듣는 등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골라듣는 재미도 있구요.

 

비오는날은 습기에 취약한 BA드라이버를 가진 트리플파이 대신 EX600을 가지고 나가기도 합니다.

 

 

다만, 트리플파이는 영입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왼쪽유닛 일부의 코팅이 슬슬 벗겨지기 시작하더랍니다.

아직 크게 티가 나는건 아니지만, 하드코팅 방식이라 아마 칠 벗겨짐이 더 심해질 것 같구요.

(벗겨진다기보단 딱딱하게 입혀진 외부 코팅이 깨진다... 라는 느낌입니다.)

 

외형도 외형이지만, 일단 이어폰의 생명은 소리니까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이제, 이어폰 지름신(!)이 온다면 커스텀 이어폰...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만,

커스텀 이어폰은 가격대가 장난이 아닌지라(...) 그 경지 까지는 이르지 못할 듯 싶기도 합니다.

 

 

p.s

얼마전에 청음매장에 가서 사람들이 극찬하는 슈어 535 (SHURE SE535)를 들어보았습니다만...

아무래도 보컬은 물론 반주나 배경음까지 세세하게 들려주는 이어폰을 선호하는 저에게 있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더랍니다.

 

p.s2

둘이 합치면 SSD 256Gb 사고도 남습니ㄷ...(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