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Aerosoft에서 조만간 새로운 모습의 Airport Enhancement Service (이하 AES)에 대한 개발소식을 발표하였습니다.
아직은 개발중이니 언제 나올지 장담은 못한다 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는데, 최근 AES 2.13을 발표하면서 AES 2.14버전에서는 NG 오브젝트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AES 2.14에는 AES NG 오브젝트가 표함되지 않은, 단순히 지원공항 몇개만 더 추가된 상태로 발표되어
AES 2.14를 기다리는 유저들의 원망아닌 원망(!)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 아쉬움도 잠시, 12월 초, 정식으로 Aerosoft 온라인샵에 등록된건 아니지만, Aerosoft 포럼에 AES 2.20이라는 버전으로 AES NG가 반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온라인샵에 등록할 시기는 아니고, AES NG를 기다리는 유저들과 함께 AES NG의 오류를 찾아내어 더 완벽한 AES NG가 만들어지면 그때 샵에 등록하여 판매하자,
라고 포럼에 올라왔고, 본 AES 2.20은 베타버전이 아닌 엄연히 정식버전이다. 라는 말을 덧붙였는데
...왠지 베타버전 성격이 강한 물건인 듯 합니다.
어쨌거나, 포럼에 들르는 사람들은 목빠지게 기다리던 물건인 만큼, 다들 AES NG인 2.20A를 받아 설치, 각종 버그리포트들을 제공해주고 있었으며,
포럼에서도 패치를 내놓는 등, 정식 판매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저도 AES NG를 기다리던 유저로, NG가 발표되었다는 글을 보고 바로 다운로드 및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일전에 올라온 개발 스크린샷 대로, 그동안 아쉬웠던 저 디테일의 GSE 오브젝트들이 전부 디테일하게 바뀐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ES 2.10에서는 카고 로더만이 바뀌어있어 어찌보면 밸런스가 맞지 않은 면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GSE 오브젝트가 변경되어 한결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럼 GSE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캐터링 트럭입니다.
캐터링 트럭은 총 세 종류를 제공해주구요.
(기존 AES는 한종류만 있었습니다.)
항공기 크기에 맞춰 캐터링 트럭 크기도 달라지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지금 스크린샷의 캐터링 트럭은, 모든 종류의 항공기에서 볼 수 있는 캐터링 트럭으로, A320에서부터 A380까지 커버합니다.
기존 AES에서 익히 봐왔던 캐터링 트럭입니다.
A320이나 B737 등, 작은 항공기들에 주로 출몰하구요.
가장 말이 많았던(!) A380용 Upper Deck 연결이 가능한 캐터링 트럭입니다.
타 캐터링 트럭에 비해 크기도 크구요.
A380 Upper Deck에는 실질적으로 직결이 불가능한데, 멀찍히 떨어져 컨테이너를 올린 후, 슬라이드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항공기에 붙이고,
최종적으로 횡방향으로 슬라이드 한 후, 항공기 출입문에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글로 설명하려니 영 애매하네요. 저~ 아래 스크린샷에 연결된 후 모습을 올려놓았으니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중형급 캐터링 트럭이 B747-400 항공기에 연결된 모습입니다.
예전 2.10 이전의 카고 로더가 그러했듯, 캐터링 트럭도 항공기 높이가 높으면 컨테이너가 끝까지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캐터링 트럭의 종류가 다양해지다보니, 캐터링 트럭의 높이가 낮아 출입문보다 낮은 위치에서 멈추는 일은 해결된 듯 합니다.
A380용 캐터링 트럭의 모습입니다.
...어마어마한 높이로 올라가는 컨테이너를 보니 위압감마저 드네요.
이어서 클리닝 트럭과 스텝카입니다.
기본적으로 AES NG의 카고로더와 벨트로더, 스텝카를 제외한 모든 오브젝트 차량은 출입문 개폐 애니메이션이 되어있습니다.
스텝카의 경우, 전에는 텍스쳐로만 구현되어있던 계단이, 이번에는 전부 오브젝트로 처리, A380 뒷문처럼 높은 곳까지 접현할 수 있게 되었고,
클리닝 트럭 역시 출입문 애니메이션이 구현되어있고 (심지어 인테리어까지 구현되어있습니다.) 디테일 역시 한결 더 좋아진 모습입니다.
급유트럭입니다.
2.14까지 등장하던 기름통을 끌고다니는 급유차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듯 합니다.
램프에서 급유차를 불러도, 스크린샷과 같은 펌프차가 굴러오구요.
급유 호스 애니메이션이나 급유 장비들이 디테일하게 구현되어있습니다.
(단, 항공기 날개 주유구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토잉카입니다.
토잉카는 총 네종류가 있다고 합니다만, 저는 아무리 해봐도 두종류밖에 나오질 않네요..ㅜ.ㅜ;
종류는 2.14까지 등장했던 녀석들과 동일한 녀석들에 A380용 대형 토잉카가 추가되었습니다.
스크린샷은 보통 흔하게 등장하는 납짝한 토잉카입니다.
토우바가 노즈기어와 가까워지면, 마샬러 아저씨가 직접 연결작업을 합니다.
노즈기어를 들어올려 토잉하는 토잉카입니다. (스크린샷은 A380용 대형 토잉카)
이전 버전까지는 그냥 바퀴 사이에 들어가서 토우하는 형식이었는데, 이번에는 토잉카 내부 메카니즘이 그대로 구현/ 애니메이션 처리되어있습니다.
토잉카 중에서 가장 화려한 디테일과 애니메이션을 자랑하는 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니다.
그냥 움직일때는 노즈기어를 들어올리는 부분이 저렇게 닫혀있습니다.
하지만 토잉을 위해 항공기에 접근하면, 노즈기어를 감싸안기 위해 게이트가 개방되구요.
노즈기어와 접촉이 완료되면, 다시 게이트가 닫히며, 각종 장비들이 노즈기어와 밀착되며 기어를 들어올립니다.
(들어올리는 애니메이션만 구현되어있을 뿐, 플심에서는 바퀴를 들어올리지는 않더랍니다.)
AES 2.10때 처음 선보인 카고로더.
이미 디테일한 모델로 바뀐 탓에, 이번 NG에서는 교체의 대상이 아니었나봅니다.
익히 보던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B737 등, 높이가 낮은 항공기의 벌크 화물을 위한 벨트로더입니다.
역시나 한결 더 디테일해진 모습으로 변화하였구요.
램프버스입니다~.
AES 2.14까지는 총 네 종류의 버스가 존재했지만, AES NG에서는 다시 두종류의 버스로 줄어들었습니다.
일반 저상버스와 굴절버스 두 종류구요.
버스 내부까지 표현되어있습니다.
굴절버스의 모습입니다.
버스의 경우, 바퀴부분 텍스쳐가 상당히 화려하게 처리 되어있습니다.
A380을 위한 2층 브릿지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했구요.
(다만 인천공항이나, JFK등 브릿지 외부 사다리가 여전히 미끄럼틀로 되어있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ㅜㅜ)
이것으로 AES NG의 새로운 조업차량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디아이싱 차량이 있긴 한데, 그녀석의 디테일은 기존 AES 구 버전의 것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빠지게 기다리던 AES NG.
그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Aerosoft다운 꼼꼼함으로 기대에 져버리지 않는 물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동차 브레이크등, 후진등이 작동되거나, 출발 정지할 때 자연스럽게 감속/가속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바램대로 차량들의 애니메이션 역시 한층 더 디테일 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열림이나 바퀴가 진행방향으로 조향되는 등...)
모든 차량의 내부를 창문을 통해 살펴볼 수도 있구요.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리에만 서있던 마샬러가, 호출한 차량의 작업 위치로 이동/감독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커스텀 텍스쳐를 제작하기 힘들게, 단순히 브러쉬 처리한 텍스쳐만 제공된다는 것이랄까요.
폴리곤 라인이나 오브젝트 외곽선 라인만 제공해주더라도 어느정도 제작이 가능하지만, 그런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거의 회색빛 브러쉬 자국만 보고 재도색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일전에 Aerosoft에서도 그랬듯, 리페인트 툴이 나와준다면 이 문제는 말끔히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요.
(몇몇 조업차량은 도색하기 쉽게 되어있었습니다.)
아직 정식 판매는 되지 않지만, 기존 AES유저라면 누구나 Aerosoft포럼에서 AES NG를 받아 실행해보실 수 있습니다.
크레딧도 기존에 사용하시던 것 그대로 사용 가능하시구요.
오브젝트 디테일이 너무 좋아져서 PSS 777같은 저 디테일 항공기에서는 오히려 AES 조업차량 디테일보다 못한 비행기가 되버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되고
디테일한 오브젝트 때문에 메모리 점유율이 높아져 오류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실제로 AES NG개발 중, 가장 애먹은 부분이 메모리 과다점유로 인한 오류 해결 문제였다고 합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물건이 발표되고, 유저들과 개발자들간의 피드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예기치 못한 오류들이 모두 잡히고, 조만간 정식으로 샵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최근에 발표된 2.20은 버그 리포트를 통해, 알려진 문제점이 다 해결된 버전이라고 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글이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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