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자전거 앞바퀴 휠 교체

반쪽날개 2011. 10. 23. 22:57

집에서 옆동네까지 일보러 자주 건너가곤 하는데, 버스를 타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걸어가기도 애매한지라 자전거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공항이나 기차 출사갈때도 제 역할을 독톡히 해내는 녀석이기도 하지요.

뭐 메이커있는 고가형 자전거는 아니지만, 나름 24단 기어에 타이어도 두툼한 오프로드용(!)으로 끼워놓은 전투용(!) 자전거입니다+_+
이녀석을 타고 6.5km 떨어진 공항까지 20분만에 주파할 수 있는 잘나가는 녀석이지요~.

오늘, 전에 살던 동네 (...라고 해봐야 버스 4정거장 거리)에 볼일이 있어서 자전거를 꺼내는데... 앞바퀴 상태가 영 좋지 않더랍니다.





휠 상태를 보고 '어떤 x이여...'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브레이크 닿는 부분을 억지로 휘어놓아 휠이 완전 바보가 되었습니다=_=;;;

전에 누가 바퀴를 걷어찼는지 축이 살짝 휘어 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으면 진동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박살을 내놓았더라구요.
그때문에 바퀴 바람도 다 빠졌구요.

결국... 앞바퀴를 통째로 교체했습니다..ㅜ.ㅜ;





튜브도 찢어져버린 통에, 휠과 튜브를 교체했고, 타이어는 점검결과 이상없길래 전에 쓰던걸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
집앞 자전거 판매점으로 끌고 가서 후다닥 수리했구요. 다행히 26인치 휠이 있더라구요.

전에 쓰던거에 비해 스포크 (살대)가 적은편이라 전처럼 전투용(!)으로 막 굴리기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ㅜ.ㅜ;

일전에 브레이크 고무랑 케이블을 갈아놓은 덕에 휠과 튜브 이외에 다른 추가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전에는 축이 휘어서 그랬는지 브레이크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브레이크 잡으면 ABS가작동되는 것 처럼 덜덜 떨렸구요)
휠을 교체하고나니 브레이크 성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앞바퀴와 뒷바퀴 모습이 서로 달라 어색하네요..ㅜ.ㅜ;
똑같은 26인치인데 앞바퀴가 더 작아보이기도 하구요.

자전거 브레이크 방식이 V브레이크라 그나마 저렴한 선에서 교체했지, 디스크 브레이크나 유압브레이크였다면...
자전거 바보만든 x 잡아다가 모가지를 비틀었을지도 모릅니다=_=
(아... 물론 예전 휠 바보만든 녀석 잡히면 모가지를 닭모가지 비틀듯 비틀어버릴거지만요=_=)

자전거 메이커는 코렉스인데, 앞바퀴 휠에는 삼천리...=_=...
잡종이 되버렸습니다;; (동네에 코렉스 대리점도 없고... 어차피 잘 맞고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휠은 4.5만원, 튜브 1만원... 총 5.5만원이 순식간에 제 손을 떠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축 휘었을 때 대리점 사장님이 휠 바꾸라고 했는데, 그때 바꿨으면~ ....이중지출이 될 뻔 했습니다.

일단 자전거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놨고...
이제 휠 바보 만든 x 잡으러 가야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