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139

모처럼 광주선으로 출사 가서 보고 온 누리로와 RDC 무궁화호

다사다난했던 2018년도 이제 사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이루고자 하신 일들은 다 이루셨는지요. 2018년의 마지막 주말, 모처럼 광주선에서 기차를 향해 셔터를 눌러보았습니다. KTX가 광주역에 진입하지 않게 된 이후 광주선의 열차 통행량이 급감한 탓에 광주선 출사도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었는데, 대한만세 님으로부터 요즘도 광주-용산 누리로와 광주-광주송정 RDC 무궁화호가 운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두 열차가 연달아 지나가는 시간대에 맞춰 대한만세 님과 모처럼 광주선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광주선 출사 때 즐겨 찾는 운남대교 밑 운남철교. 이곳에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15:01)발 용산(19:47)행 누리로 1426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극락강역 통과 열차지만, 철교를 건넌..

광주-광주송정 셔틀열차와 용산행 누리로의 교행 (交行)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주말 오후. 이날 따라 유난히 하늘도 깨끗하고 시정도 좋아, 카메라에 쌓인 먼지도 털어줄 겸 한동안 잠잠했던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여느 때처럼 이번 출사도 대한만세님과 함께 하였고, 원래 목표(!)는 샤크렛 장착형 아시아나 A321-200이 광주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을 잡는 것이었지만, 그 전에 극락강역에서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와 지난 스케줄 개편 때 모습을 드러낸 용산역과 광주역을 오가는 누리로가 교행하는 모습을 보고 공항으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언젠가 우연히 극락강역 앞을 지나는데 셔틀열차와 누리로가 교행하는 모습을 보고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었거든요. 대한만세님과 합류한 후 열차 시간에 맞춰 포인트에 도착하니 때마침 광주송정발 광주행 셔틀열차가 극락강역에 ..

내주 월요일 (12월 19일)부터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왕복 15회 운행

2015년 4월 2일,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한 이후 KTX 정차역이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광주역 시종착 KTX가 자취를 감췄고, 광주 동북부지역을 오가는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급행 좌석버스인 좌석 02번 버스를 신설했지만, 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특성상 KTX 정차역인 광주송정역까지 이동 시간이 길어 큰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광주역 열차 편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광주역 이용객도 덩달아 급감해 주변 상권이 몰락했고, 이 때문에 한동안 광주역 존치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2016년 12월 19일부터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구간에 셔틀 열차를 운행함에 따라, 광주역 활성화는 물론 광주 동북부지역에서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주-극락강-광주송정 구..

저녁 무렵의 극락강역과 무궁화호

날씨 좋은 어느 휴일 오후, 카메라 점검을 위해 카메라를 서울에 있는 A/S 센터로 올려보냈고, 점검이 끝난 후 다시 받은 카메라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자 모처럼(?)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대한만세님도 저와 함께 카메라 점검을 맡기셨던 터라 수령점검도 함께 하였는데, 먼저 광주공항에서 비행기를 목표물(!) 삼아 테스트 샷을 날렸고, 날이 너무 좋은 나머지 공항 출사를 끝으로 이날 출사를 마치기 아쉬워, 모처럼 한적한 광주선 풍경을 담아보고자 극락강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광주공항 출사 사진 보러 가기 :: 작년 초,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 광주선을 달리는 KTX들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찾은 이후 통 찾지 않았던, 극락강역 옆 순환도로 포인트로 이동해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얼마나 ..

경전선과 호남고속선을 달리는 열차들

화창한 날씨의 휴일 오후. 모처럼 경전선과 호남고속선을 달리는 열차를 프레임에 담아보았습니다. 동송정 신호장 인근에서 RWY 22로 착륙하는 김포(13:00)발 광주(13:50)행 아시아나 8705편 A320-200을 찍고 나니, 용산(09:20)발 서광주경유 순천(15:56)행 무궁화호 1441 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용산부터 북송정 삼각선까지는 전철화가 이루어졌지만, 동송정 신호장부터 순천까지 서부 경전선 구간은 전철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이 구간을 지나는 열차들은 전부 디젤기관차가 객차며 화차를 견인합니다. 이번에 지나간 무궁화호 1441 열차도 예외는 아닌데, 그 덕분에 무척 오랜만에 디젤기관차 견인 무궁화호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무궁화호 1441 열차의 견인기는 7346호이고,..

저녁무렵의 광주선 풍경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광주역을 시종착 역으로 하던 KTX들이 전부 광주송정역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광주행 열차 운행 편수가 대폭 줄어들었고, 이와 동시에 광주역 주변 상권도 침체되다 못해 거의 죽어버렸는데, 상권을 살리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하기는 했나...?)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활기는 되살아나지 않았고, 지금은 광주의 관문 역할을 광주송정역으로 완전히 넘겨준 상태입니다. 광주역은 예전부터 일반 열차보다는 고속 열차 운행 횟수가 더 많았고, 시내와 가깝다는 위치적 특성상 광주송정역보다 이용객도 많았지만,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그 많던 고속 열차들이 다 빠져버리다 보니 지금은 광주역이며 광주선에서 기차를 보는게 힘들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광주선 출사도 자연스레 줄어버렸구요. (..

광주선에 출몰한 병원객차

지난 4월 2일,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광주역 발/착 KTX가 모두 자취를 감춘 바람에, 광주역을 오가는 열차편이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광주선은 광주역을 시종착으로 하는 열차들만 오가는데다, 역 자체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있는 탓에 주로 여객열차 위주로만 운행되는 선로인데, KTX들이 다 빠져버리다보니 광주선은 말 그대로 열차가 가뭄에 콩나듯 지나가는 수준이 되버렸습니다. 다행히 차량 검수고가 광주역에 위치해있는지라, 나주나 하남 등지로 입환작업 하러 가거나 광주역으로 들어오는 단행기들이 지나다니긴 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구요. 각설하고, 봄 답지 않은 쌀쌀한 날씨의 수요일, 아랫동네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는데 마침 광주행 무궁화호가 지나갈 시간이라 잠깐 가던 길을 멈추고 그녀석을 기..

2015년 4월 2일자 호남고속철도 시간표와 광주선 KTX의 마지막 운행 모습들

말 많고 탈 많던(?)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KTX의 서대전역 진입과 더불어, 호남고속철도의 광주역 진입 여부를 놓고 지자체간 갈등이 많았는데, 서대전역 KTX 진입은 익산 종착열차에 한해, 그리고 광주역 KTX 진입은 광주역-광주송정역간 급행버스 운행으로 일단락 짓게 되었습니다. 이번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광주-용산간 KTX 운행시간이 최소 90분에서 최대 130분으로 약 한시간 가량 단축되었고, KTX 운행 횟수도 전보다 크게 늘어 수도권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아울러,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동시에 새로운 KTX 산천 열차가 운행을 개시함에 따라, 고속열차 종류가 좀 더 다양해지기도 했구요. 먼저, 2015년 4월 2일자로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시간표를 정..

오랜만에 다시 찾은 광주선과 경전선 포인트에서 기차를 보다

호남 고속철도 정식 개통 전, 광주선을 지나는 광주 발/착 KTX들을 사진으로 담아놓기 프로젝트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3월 셋째주 주말을 맞아 이번에는 우산동 쪽 광주선 포인트와 송정리 쪽 경전선 포인트에 가 보았습니다. 이 포인트들은 예전에 가끔씩 들렀던 곳으로, 그간 극락강역 인근이나 운남대교 포인트로만 나가다보니 조금 식상한 감이 있어 이 곳을 다시 찾게 되었구요. 대부분의 광주선 포인트들이 그렇듯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 탓에 순광으로 사진찍는게 쉽지 않은데, 이 포인트들 역시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데다 포인트 바로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다보니, 셔터속도를 충분히 확보 할 수 없는 저녁시간에는 타 포인트에 비해 깔끔한 사진을 찍기 힘든 편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포인트라서..

햇살 좋은 주말 오후, 모처럼 카메라 들고 기차구경 다녀왔습니다

그간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누그러들더니 주말에는 나들이하기 딱 좋을 정도로 날이 포근했습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기차구경을 다녀왔는데, 이번 출사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보기 힘들어질 광주행 KTX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기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출사 장소는 예전부터 즐겨찾던 극락강역 인근 포인트로 결정하였구요. 이번 출사는, 극락강역에서 이루어지는 KTX 산천간 교행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광주(15:45)발 용산(18:50)행 KTX 산천 612열차가 교행을 위해 극락강역 부본선으로 들어갑니다. 이날 612열차는 KTX 산천 10호기가 투입되었구요. 부본선에 진입한 후 장내 신호기 앞에 정지한 KTX 산천 612열차. KTX 산천이 들어오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