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109

고속열차와 디젤기관차 (2015년 5월 1일자 호남고속철도 시간표 첨부)

지난 토요일, 광주공항에서 내셔널항공 B747-400 화물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구경하였고, 이녀석이 다시 이륙할 때 까지 네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광주지역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을 위해 주로 자전거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날도 덥고 공항에서 고속선까지 은근히 멀어 대한만세님의 차량을 이용해 포인트를 둘러보았습니다. 고속선 인근으로 이동하다보니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다 되었길래, 일전에 찾아놓은 터널 포인트로 이동하여 고속선을 달리는 고속열차를 구경합니다. 일전에 왔을 때는 안개 때문에 뿌연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시정이 좋아 멀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 날이 뜨거워서인지 지열이 엄청 올라왔지만요...) 햇빛도 강하고 날씨도 제법 더웠..

호남 고속선을 달리는 고속열차 3종 세트(!)

지난 4월 2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이번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과 호남지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게 됨과 동시에 새로운 고속열차가 등장해 고속철도 차량이 좀 더 다양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 광주선을 달리는 KTX들과 새롭게 단장한 광주송정역 신역사를 사진으로 남겼고, 이번에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후 호남 고속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기 전까지, 다양한 시운전 열차가 호남 고속선에 등장해 각종 테스트를 거쳤고,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에는 정기편 열차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승객들을 태우고 시원스레 뻗은 고속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고속선 인근 포인트(...제대로 된 포인트도 아니지만...) 에 도착해 ..

호남고속철도 개통 하루 전날 밤 광주역 마지막 KTX를 보내며...

2015년 4월 2일. 그간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개통 하루 전날인 4월 1일에는 광주송정역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 관련 행사가 열렸고, 광주송정역 광장이며 대합실에는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과 취재진들 그리고 이를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간 기다려왔던 호남고속철도 개통이지만,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광주의 중심역인 광주역에는 이제 더 이상 KTX가 진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광주 중심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KTX를 이용했던 광주역이 이제는 KTX가 진입하지 않는 일반 역으로 전환되는게 아쉬워, 호남고속철도 개통 하루 전날인 4월 1일 수요일 밤, 광주역에서 광주발 용산행 마지막 KTX가 출발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사..

2015년 4월 2일자 호남고속철도 시간표와 광주선 KTX의 마지막 운행 모습들

말 많고 탈 많던(?)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KTX의 서대전역 진입과 더불어, 호남고속철도의 광주역 진입 여부를 놓고 지자체간 갈등이 많았는데, 서대전역 KTX 진입은 익산 종착열차에 한해, 그리고 광주역 KTX 진입은 광주역-광주송정역간 급행버스 운행으로 일단락 짓게 되었습니다. 이번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광주-용산간 KTX 운행시간이 최소 90분에서 최대 130분으로 약 한시간 가량 단축되었고, KTX 운행 횟수도 전보다 크게 늘어 수도권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아울러,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동시에 새로운 KTX 산천 열차가 운행을 개시함에 따라, 고속열차 종류가 좀 더 다양해지기도 했구요. 먼저, 2015년 4월 2일자로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시간표를 정..

오랜만에 다시 찾은 광주선과 경전선 포인트에서 기차를 보다

호남 고속철도 정식 개통 전, 광주선을 지나는 광주 발/착 KTX들을 사진으로 담아놓기 프로젝트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3월 셋째주 주말을 맞아 이번에는 우산동 쪽 광주선 포인트와 송정리 쪽 경전선 포인트에 가 보았습니다. 이 포인트들은 예전에 가끔씩 들렀던 곳으로, 그간 극락강역 인근이나 운남대교 포인트로만 나가다보니 조금 식상한 감이 있어 이 곳을 다시 찾게 되었구요. 대부분의 광주선 포인트들이 그렇듯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 탓에 순광으로 사진찍는게 쉽지 않은데, 이 포인트들 역시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데다 포인트 바로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다보니, 셔터속도를 충분히 확보 할 수 없는 저녁시간에는 타 포인트에 비해 깔끔한 사진을 찍기 힘든 편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포인트라서..

햇살 좋은 주말 오후, 모처럼 카메라 들고 기차구경 다녀왔습니다

그간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누그러들더니 주말에는 나들이하기 딱 좋을 정도로 날이 포근했습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기차구경을 다녀왔는데, 이번 출사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보기 힘들어질 광주행 KTX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기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출사 장소는 예전부터 즐겨찾던 극락강역 인근 포인트로 결정하였구요. 이번 출사는, 극락강역에서 이루어지는 KTX 산천간 교행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광주(15:45)발 용산(18:50)행 KTX 산천 612열차가 교행을 위해 극락강역 부본선으로 들어갑니다. 이날 612열차는 KTX 산천 10호기가 투입되었구요. 부본선에 진입한 후 장내 신호기 앞에 정지한 KTX 산천 612열차. KTX 산천이 들어오기 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선에서 보기 힘들어질 KTX

충북 오송역 -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 구간을 연결할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이제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통 전부터 서대전 경유와 관련된 지역간 불협화음이며, 광주역 KTX 진입 문제를 놓고 말이 많은 가운데, 지금은 서대전 경유 KTX를 익산 착발로 전환하고, 광주역 KTX 진입은 광주송정역 정차로 일원화 하는걸로 일단락 된 듯 싶습니다. 뭐 정책적인 사항은 지금도 계속 협의중이고 앞으로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는고로 이번 글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고, 바로 사진부터 소개하겠습니다. 행신(13:35)발 광주(17:06)행 KTX 609열차입니다. 한때 광주 발착 고속열차는 KTX 산천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역시나 수요가 감당이 안되는지 지금은 일부 편성에 한해 20량 짜리 KTX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남역을 통과중인 하행선 KTX

#.1 #.2 지난 8월 25일날 찍은 KTX사진입니다. (...대략 올려야지 올려야지 해놓구선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_=;; ) 플랫폼을 걷어내버리고 유치선과 공사 자재만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하남역을 통과하는 하행선 KTX입니다. 2번 사진에서 KTX 뒤쪽으로 (패닝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뭔가 잘 닦여진 노반이 보이는데, 이 부분이 호남 고속선 부지이고, 광주여대 입구쪽에서 분기되어 기존 호남 본선 서쪽을 지나, 하남역 끝단 커브지점에서 호남 본선을 교차 (아래로 통과하는 듯 싶습니다.), 바로 터널로 들어가는 구조더랍니다. 호남 고속선과 본선 사이에 하남 차량기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1번 사진 KTX 뒤쪽이 하남 차량기지 부지고, 현재 공사중입니다.) 여름에 찍은 사진이고, 지금은..

왠지 바다가 보고싶어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기 전, 왠지 우중충한 날씨의 주말 오후. 시내에서 갑작스런 스케줄 취소로 인해, 점심시간 이후로 시간이 붕 떠버렸습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라고 생각하고, 지하철을 타고 환승포인트(!)인 송정리역으로 이동하던 도중, 문득 바다가 보고싶어지더랍니다. 어차피 버스 갈아타는 곳이 기차역 앞이기도 하고, 바닷가 동네인 목포로 가기로 결정,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이 아닌 기차역으로 발걸음을 옮기구요.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목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는 15시 34분, 광주발 목포행 1983열차였습니다. 이녀석이 올 때 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역 이곳 저곳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요새 이동네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함부로 어슬렁 거리면 의심받기 딱 좋습니다만=..

짜리몽땅한 KTX

광주역 (17:10)을 출발하여 용산역 (20:19)으로 향하는 KTX 제 614 열차 요즘 통 기차사진을 안찍은 사이, 열차 운행시간이 많이 바꼈더랍니다. 예전처럼, 오후 5시쯤 되면 상행선 기차가 제법 지나가겠지 하고 후다닥 일을 보고 광주선 선로로 달려왔습니다만 이녀석이 지나가면 거의 40분 후에 하행선 새마을호 한대가 지나가고, 또 40분 남짓 기다려야 하행선 무궁화호가 지나가는 등, 시격이 상당히 벌어져 있더라구요. 마침, 타이밍 좋게도 용산으로 향하는 KTX 한마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여객열차 중, 단일편성으로 가장 긴 길이 (약 385m)를 자랑하는 KTX도, 430mm 최대망원으로 잡고나니, 짜리몽땅 그 자체네요~. p.s 코레일 로지스 언제부터 막아버린건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