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8

머리식힐땐 기차여행이 최고죠~.

근 며칠간 이어진 작업으로 인해, 머리도 식힐겸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오는 버스를 타고 생각해보자 하고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송정리역 방면의 송정29번 버스가 먼저 도착하길래 잡아타고 역으로 향합니다. 목포를 갈까~ 서울을 갈까~ 대전을 갈까~ 생각을 했는데... 목포는 너무 자주갔다왔고, 서울은 조금 부담스럽고... 대전은 돌아오는 차편문제로 그냥 적당히 익산이나 가자 하고 익산행 무궁화호 (1408열차) 승차권을 발권합니다. 어제 눈이 많이왔다고는 하지만, 이미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났고 차들도 잘 달린다는데, 사람들은 기차역으로 많이 몰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상행선 열차들 잔여석이 많으면 한자리 대부분은 매진이었으니까요. 제가 탈 열차는 15시 21분에 도착할 예..

열차로 전라도 한바퀴 돌기

일주일 전에 동호회 회원분들과 계획을 잡아놓은 기차여행. 이번에는 광주 → 순천 → 여수 → 익산 → 광주 구간을 이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송정리역에서 순천행 열차를 타야하는고로, 열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서인지 배차간격이 상당히 벌어져있는 상황. 15분정도를 기다려도 버스가 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결국 옆동네까지 나가서 목적지까지 조금 우회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회원 한분은 먼저 역에 도착해계셨고, 나머지 한분도 곧이어 도착. 일단 편의점에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구매하고, 송정리역에서 순천역까지 이용할 열차표를 발권합니다. (송정리 10:07 → 순천 12:27) 목포(9:00)발 부전(17:16)행 무궁화호 제 1954열차가 우리가 탈 열차로,..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근 2달여만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대수송기간은 내일인 9월 12일. 벌써부터 오후 하행열차들은 매진세례를 이루고 있었고, 다행히도 혹시나 해서 표를 미리 사둔 덕에, 내려올 차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오늘 대전에 올라가는길에 지인분과 동행하기로 하였는데, 그분은 수원역까지, 저는 서대전역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올라가는 열차는 송정리(14:17)발 서대전(16:41)행 무궁화호 제 1406열차이고, 내려오는 열차는 예매당시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의 좌석 발권이 익산역부터 가능한지라 (익산 이북구간 매진) 환승표를 끊었는데, 서대전(19:00)에서 익산(20:04)까지는, 서대전발 장항경유 용산행 열차인 무궁화호 제 1578열차, 그리고 익산(20:37)에서 송정리(21:25)까지는, 계..

집으로 가는 길 ~호남선 하행열차~

08년 1월 6일. 김포공항 전망대에 들렀다가 다시 광주로 내려가기 위해 용산역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 서울역 시간표와 구형 서울역 입장권을 얻기위해 서울역으로 향하죠. 입장권이 마그네틱형으로 바뀐 이후, 없어져버린줄 알았던 기존 서울역 입장권이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구하러 간거죠. 물론 어제 밤에 서울역에 들렀을때 입장권을 구매했지만, 제가 원하는 입장권이 아니라 마그네틱 입장권이었습니다. 예전 서울역 입장권은 2층 동/서측 개찰구 사이에 위치한 관광안내센터에서 판매하고 있고, (입장권 판매라고 써져있습니다.) 그곳에서 서울역 스탬프도 찍어주고 있습니다. 2003년에 서울역 입장권을 구매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서울역 입장권을 구매하는게 되겠네요. 서울역 KTX라운지에서 승차권을..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4편 :: (마지막편)

12월 22일. 오늘은 동짓날이죠. 한 해 중에서 해가 가장 짧은 날이기도 합니다. 해가 짧은 만큼이나 오늘 하루도 금방 지나가버리네요. 페이퍼코리아선 출사와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 설레임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그런 하루였다고 해야할까요? 돌아오는길에 찍은 수양버들. 그러고보니 예전 광주선 남광주역 부근에도 이런 수양버들이 많이 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어느새 출발했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네요. 이제 저 앞 도로까지 걸어가면 더이상 선로로 가지 않고 인근 도로를 따라 군산역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짧았던 페이퍼코리아선 출사를 마칩니다. 군산역 앞 고가도로에서 찍은 군산역 플랫폼. 역에는 저희가 타고갈 통근열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 모습을 보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왠지 아쉽네요..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2편 ::

12월 22일.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을 위해 아침에 익산역으로 향합니다. 익산에 도착해서 통근열차 개표시간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어 잠시 익산역 주변을 돌아다니고, 다시 시간에 맞춰 역으로 돌아와 승차권을 발권한 후, 개표가 시작되자 열차를 타기 위해 개표를 마치고 플랫폼으로 들어갑니다. 개표를 마친 후, 개표기를 빠져나오자, 눈앞에 보이는 익숙한 안내표지판. 저희가 군산행 통근열차를 탈 곳은 8번 플랫폼입니다. 아직, 이곳 익산역 안내표지판에는 통근열차 타는곳이라 적어져있네요. 하지만 내년이 되면 저 통근열차타는 곳이라는 글씨대신, 장항, 용산방면 무궁화/새마을호 탑승하는 곳 이라 바뀌겠지요. 지하도를 건너 8번 타는곳으로 나오자, 4441 디젤기관차 한대가, 컨테이너가 실린 화차를 끌고 어디론가 가..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1편 ::

07년 12월 22일. 하루종일 비가내렸던 어제의 날씨와는 달리,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을 위해 군산으로 떠나는 오늘은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광주역에서 동호회 회원한분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광주역으로 향합니다. 약 20분 전에 용산행 KTX가 출발하고, 저희가 탈 열차는 다음 열차인 광주발 용산행 무궁화호 제 1424열차입니다. 오전 11시 5분에 출발하지요. 잠시 후, 용산발 광주행 첫 무궁화호가 도착하는 관계로 그 사람들을 마중하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한 모습의 광주역입니다. 택시도 벌써부터 길게 늘어서서 손님맞이 준비를 하구요. 역 내부역시 역사 바깥과 마찬가지로 분주한 모습. 하지만 이곳의 대부분은 저와 마찬가지로 용산행 무궁화호 1424열차를 이용할 승객들이었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

비오는날의 대전 방문기 Part.3 서대전→익산(환승)→광주

대전방문(?)도 슬슬 막을 내려가는 시간입니다. 평소같으면 회원할인 5%를 받고 광주까지 KTX 17000원 정도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00원정도를 더 지불해야 되는 상황. 1000원이 더 붙는게 뭐가 대수냐~ 라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1000원이면 맛있는 커피가 세잔입니다 ㅜ.ㅜ; 서대전역 앞 수퍼에서 연기나는 물건을 사는 도중 시간표를 보고 환승을 계획하게 되는거죠. 지금 출발하는 KTX 513이나 515를 타면 광주까지 한번에 갈수는 있지만, 비싸다는거겠죠. 새마을을 타자니... 역시... 그래서 서대전-익산까지 무궁화, 익산에서 광주까지 KTX 환승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짧은구간이라 무궁화 할인가는 그다지 크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일단 14000원=_=) 서대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