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 229

호남선에서 날아다니는(!) 열차들

버스카드 충전도 하고, 탄약보급(!)도 받을 겸, 옛날 살던 동네로 슬금슬금(?) 갔다가, 옛날 동네랑 하남역이 가까워서 하남역 포인트는 무사히(?) 살아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자전거 끌고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논바닥이었던 이쪽도 하남 2지구가 들어섰고, 선로 옆에 있던 조그마한 산 하나는 이미 밀려버렸더라구요=_=.... 선로와 도로 사이에 있던 산을 밀고 상가가 들어서려나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와본 하남역 포인트~. 마침 기차가 지나가길래 몇장 찍어보았습니다. (사실 해랑이랑 누리로 지나간다길래 일부러 왔다가 허탕치고 갔다는건 비밀이에요~☆) 자주가는 정광고 인근 패닝포인트와는 달리, 이곳은 광주선을 통과하는 열차라 할지라도, 이미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구간입니다~. ...저질스러운(!) 패..

극락강역 야간(?)출사 다녀왔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오늘은 마치 어제의 그 비바람이 거짓말이었다는 듯 시원하면서도 날씨가 좋아, 간만에 야간출사나 가볼까~ 하고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극락강역으로 향합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강바람 맞으며 출사하는데 이곳만큼 좋은곳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밤에도 열차가 정차하는지라 야경찍기도 좋구요.) 극락강역이 보이는 2순환도로 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여름철 풀들이 자라는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서... 이 포인트는 주로 봄과 겨울에 찾곤 하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잡초(!)들 키가 상당히 커졌네요. 덕분에 평소 삼각대를 펼치던 곳보다 더 높은 곳에 삼각대를 펼치구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주는 극락강역입닏. 선로 끝부분즈음 자리잡고 있는 극락강역 역사. ..

광주송정역에 계류중인 RDC

왠지 하루종일 우중충한 날씨. 오랜만에 광주송정역에서 환승해보네요~. 역시.. 지하철↔송정리역 환승 출입구는 상당히 편리했습니다=_=;; (에스켤레이터도 있구요 >_< ) 시원한 땅속(!)에 있다가 땅 위로 올라오니 이건 대략 난감할정도로 덥더랍니다..ㅜ.ㅜ;;; 버스 올때까지 한참남기도 했고, 기차역으로 들어가 시원한 얼음커피(!) 한잔 뽑아마시는데, 역시 에어컨 앞은 천국이 따로없더라구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역 광장보다는 대합실쪽에 사람이 몰려있어서 바글바글 했습니다~. 게다가 본격 피서철이라 그런지, 평상시 같은시간대에 비해 열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광주송정역 오른편에 보면 직원주차장/여관골목과 연결된 도로가 나오는데, 울타리 너머로 보니 RDC한대가 계류중이었습니다~. 지난 7..

동차 퍼레이드 - 가장 귀여운 녀석은 누구?

어제 출사는 날씨로 인해 아쉬움이 많았던지라, 오늘 다시한번 찍어보겠노라 다짐(!)하고, 집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햇빛비치던 하늘은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혀있고 빗방울까지 떨어지더랍니다. 갈까말까 고민하다, 그냥 근성이다(!)라며 카메라들고 나와버렸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약오르게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더라구요=_=; 뭐...그것도 잠시. 이곳도 곧 먹구름으로 뒤덥혔지만요. 이번에는, 그동안 계속 찾았던 패닝포인트가 아닌, 북송정 삼각선 육교 포인트로 왔습니다. 기차보다 높은위치에서 사선방향으로 찍는데다가, 안전상의 이유로 높이가 2m남짓한 철조망까지 쳐져있어, 이 포인트에서 패닝은 거의 불가능. 때문에 셔터속도가 확보되지 않으면, 차라리 패닝포인트로 가는게 나은, 흐..

누리로호 광주에 오다!

몇주 전부터 광주송정역에 누리로호가 들어온다는 계획이 잡혀있었고, 7월 24일 토요일인 오늘, 그 첫 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정기편으로 들어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하계 대수송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투입되는 임시열차로 들어오구요. 평일에는 오지 않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행하는 주말열차입니다. (운행기간은 7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한정) 누리로 갑종회송때 이후로 전남지방에서는 누리로를 구경하기 힘들기도 했고, 때문에 모처럼 둥글둥글한 누리로를 구경하기 위해 나와보았습니다. 이번출사에는 Noel군과 동행하였구요~. 즐겨찾는 패닝포인트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KTX 03호기가 지나갑니다. 이제 막 출발한 상행열차 치고는 꽤 빠른속도로 지나갑니다~. 뒤에 화차 하나를 끌고 장폐..

한적한 광주선을 지나는 기차들

7월 5일 열차 개편전에 찍어놓은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사진들 정리해서 올린줄 알았는데, 안올라가고 방치되어있더라구요=_=; ) 광주-대전구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1461~4열차. 그중에서 오후에 운행하는 1463/4열차는 수요문제로 운행이 중단되고, 지금은 오전편인 1461/2열차만 운행중이지요. 호남선상에 존재하는 간이역들을 모두 정차하던 열차였는데, 이번 개편과 동시에, 이 열차의 정차역은 보통 간선급 무궁화호와 비슷해졌습니다~. 간혹 오후에 광주에서 극락강역까지 타기도 하던 열차였는데, 이제 더이상 탈 수 없는 열차가 되버렸네요. 한때 유선형 객차까지 투입되던 녀석이었는데 살짝 아쉽습니다. 왠지 지겹게 보이는듯한 KTX입니다~. 광주역에는 KTX산천이 일 2회 들어오기 때문에 아직은 KTX 산..

뭔가 엄청 오랜만에 출사 나가보았습니다.

오후까지 줄기차게 쏟아지던 비도 잠잠해지고, 3시쯤 되자 비구름이 싹 물러가더니 해가 뜨더랍니다. 문득 그동안 출사도 못나가고 카메라도 가방속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던지라 오랜만에 출사나 가볼까~ 하고 카메라를 들고 나옵니다. 혼자가기 심심해서(!) Ogawa님이랑 같이 갔구요~. 출사장소는 즐겨찾는 호남선 패닝포인트. 대충 저녁 6시부터 늦으막 하게 출사를 시작합니다~. (구름낀 날씨라 광량도 부족하고... 셔터속도를 늘려볼 목적으로 ISO를 200까지 올렸더니만... 사진이 좀 거칠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전에 쓰던 S모사의 카메라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지만요=_=; ) 첫 열차는 KTX. 어제 모종의 일로 오른쪽 손목이 좀 뻐근하기도 하고... 그래도 뭐 대충 봐줄만하게 나오더랍니다. 오랜만에 보는 ..

6월 황금물결 사이를 달리는 무궁화호

#.1 #.2 지난 일요일 실패했던 보리밭 사이로 지나가는 RDC동차를 잡기 위해, 다시한번 공항 앞산을 찾았습니다. 순천발 목포행 1973이라면 100% RDC였겠지만, 오후에 잠깐 시간이 빈 틈을 타 나온지라 1972열차를 노릴 수 밖에 없었구요ㅜ.ㅜ 이미 지난 일요일에 쏟아져내린 호도알만한 우박과 비, 그리고 화요일까지 저녁마다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보리밭은 폭격맞은 것 처럼 변해있더라구요=_=;;;; 게다가... 이번 1972열차... RDC가 아닌 일반 DL견인이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지나가는 모습이나마 사진으로 담아보았구요. 1번은 1973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지나간 광주발 목포행 1983열차입니다. 어김없이 RDC로 운행되고 있었구요. 요즘 교육이다 뭐다 바쁜통에 통 기차도 못타..

열차 도착안내 전광판 설치

(광주지하철 1호선 / 송정리역) 언젠가 가보니, 플랫폼이 아닌, 게이트 바깥에서도 열차 도착현황을 알 수 있게 이런 열차 도착안내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다시 들렀는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험운영중이라더라구요.) 사실, 열차 시간표를 알고 있지 않은이상, 열차가 언제 들어올지 몰라 무작정 플랫폼에서 기다리곤 했는데, 도착안내 전광판이 설치된 이후, 교통카드 충전이라든지 화장실 갈때 등,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전광판에는 열차 도착예정시간과 현재 위치, 행선지까지 표시되구요. 아쉬웠던건, 서울 9호선처럼 지하철 입구에 설치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공사 비용이 증가된다는게 흠이지만요.)

날이 좋아 무작정 나가본 출사

오늘 날씨 무척 좋았지요. (뭐 내일부터 연휴 마지막날까지 비온다고 합니다만=_=; ) 한낮 온도가 33도를 넘어서고, 낮에는 집에서 축 늘어져있다가, 저녁쯤 되자 서늘한 바람이 불길래 무작정 카메라와 삼각대 들고 나가보았습니다. 비행기 궤적은... Fade out 후로 한편만 뜨기 때문에 별로고, 야간에 기차를 무난하게 찍을 수 있는 극락강역으로 결정 마침 교행까지 포함해서 1시간동안 4대의 열차가 정차한다고 하니 망설임 없이 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오후까지 구름한점 없는 쨍한 날씨였는데, 희안하게 꼭 카메라만 들고나오면 구름이 몰려옵니다. 어쨌거나 극락강역 야경포인트(!)에 와서 삼각대 펼쳐놓고 기차를 기다립니다. 아직은 나름 셔터속도가 나와줬던지라 어지간해서는 손각대만으로도 찍히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