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 229

호남선 (기존선)을 달리는 신형 KTX 산천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하여 다양한 항공사, 다양한 기종의 전세기들이 무안공항에 내려왔던 적이 있습니다. 이날 무안공항에서 전세기들이 이륙하는 모습을 구경한 후 다시 광주로 돌아가는 도중, 일전에 대한만세 님이 발굴(!)해놓으신 호남선 포인트에 들러, 모처럼 기존선을 달리는 고속열차들을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 어린이날 연휴 맞이 무안공항 전세기 이륙 모습 보러가기 ::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광주광역시내 호남선 출사 포인트 주변으로 안전펜스 및 방음벽이 설치되고, 그동안 고속열차가 진입했던 광주역에는 더이상 고속열차가 진입하지 않게 되어, 사실상 광주권에서 열차 출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는데, 이날 대한만세 님이 발굴하신 포인트에서 모처럼 기존선을 달리는 고속열차를 구경할 수 ..

경전선과 호남고속선을 달리는 열차들

화창한 날씨의 휴일 오후. 모처럼 경전선과 호남고속선을 달리는 열차를 프레임에 담아보았습니다. 동송정 신호장 인근에서 RWY 22로 착륙하는 김포(13:00)발 광주(13:50)행 아시아나 8705편 A320-200을 찍고 나니, 용산(09:20)발 서광주경유 순천(15:56)행 무궁화호 1441 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용산부터 북송정 삼각선까지는 전철화가 이루어졌지만, 동송정 신호장부터 순천까지 서부 경전선 구간은 전철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이 구간을 지나는 열차들은 전부 디젤기관차가 객차며 화차를 견인합니다. 이번에 지나간 무궁화호 1441 열차도 예외는 아닌데, 그 덕분에 무척 오랜만에 디젤기관차 견인 무궁화호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무궁화호 1441 열차의 견인기는 7346호이고,..

말미산에서 내려다본 동송정 신호장과 ITX 새마을

그동안 고속열차 위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일반열차 사진 업로드가 뜸했습니다. 지난 주말, 무척 오랜만에 말미산에 올랐고 이곳에서 모처럼 기존선을 달리는 일반열차를 프레임에 담아보았습니다. 한산한 모습의 동송정 신호장입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광주역에 KTX가 들어가지 않게 되고 광주선 통행량이 뜸해지자,동송정 신호장과 북송정 신호소의 역무원을 철수시킨 것인지 역사 주변에 철조망을 세워놓았습니다. 선로 분기 등의 작업은 인근의 광주송정역, 광주역, 서광주역에서 대신하고,동송정역과 북송정역은 선로 보수작업 하시는 분들이 사무 및 휴게 용도 등으로 사용하는듯 싶더라구요. 광주공항 입구에 위치한 부동건널목의 경보기가 요란스레 울린다 싶더니, 곧이어 용산(13:40)발 광주(17:39)행 ITX 새마을 1..

이번에도 호남고속선으로 출사 다녀왔습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중순. 지난 주말에 전남 장성 소재의 모암터널과 전북 정읍 소재의 정읍고가를 찾은 데 이어, 이번에도 주말을 맞아 대한만세님과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찾은 포인트는 전남 장성 소재의 달성터널과 지난번에 다녀온 전북 정읍 소재의 정읍고가입니다. 먼저 전남 장성군 북이면 달성리에 자리한 달성터널로 이동합니다. 이번에 찾은 달성터널은 지난번에 찾았던 모암터널과 달리, 고속도로 IC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는 게 한결 수월했고, 터널 옆으로 산을 넘어가는 도로가 놓여있는데, 마침 도로 옆 터널 위쪽에 공터가 있어 그곳에서 편하게 기차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터널 위에서 북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동네 뒷산(!)임에도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얼마 올라오지..

호남고속철도 정읍고가와 고속열차들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휴일 오후. 이번에도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을 위해 정읍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대한만세님이 알아놓으신 전남 장성군 서삼면 송현리 인근 포인트에 들른 후, 호남고속철도 홍보사진의 배경이 되었던 곳 중 하나인,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인근 정읍고가로 이동합니다. 전부터 이 포인트로 가는 길을 검색하긴 했지만, 여느 고속선 포인트들이 그러하듯 이 포인트 역시 접근성이 좋지 않고, 지도에 길이 나와 있지 않아 포인트를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한 후 정읍 시내를 바라보고 한 컷 찍어봅니다. (정읍고가 아래쪽 도로는 호남고속도로입니다. 좌측은 전주방면, 우측은 광주방면) 점심때까지만 해도 안개도 없고 화창했는데, 저녁이 되니 안개인지 황사인지 모를 뿌연 것들이 잔뜩 ..

비 내리는 정읍역에서 바라본 고속열차들

최근 들어 통 기차 출사를 나가지 않다가 모처럼 바람도 쐴 겸, 겸사겸사 정읍역에 다녀왔습니다. 근처 광주송정역에서도 기차를 볼 수 있지만, 굳이 정읍역까지 올라온 이유는,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고속열차를 구경하기 위함인데, 광주송정역은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역인데다 광주송정역 이남 지역은 고속열차들이 기존선을 이용해 저속으로 달리는지라, 고속열차가 빠른 속도로 역을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역인 정읍역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비가 요란스레 내리는 어느 주말 오후. 비가 와서인지 주말임에도 역 앞 광장이 한산합니다. 정읍역은 선로가 주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지라 광장과 대합실의 높이차가 다른 역보다 큰 편입니다. 광주송정역 대합실이 일반 건물 3층 높이라면 정읍역은 4층 높이 정..

추석연휴, 호남 고속선과 광주선의 열차들

3박 4일... 대체휴일을 빼면 2박 3일간의 짧았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지금. 아직도 명절 후유증(!) 탓인지 조금만 더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셨는지요. 추석... 하면 송편, 보름달 등등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귀성/귀경길을 책임지는 교통수단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명절 때마다 공항, 기차역, 터미널 등으로 몰리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임시 운행편이 편성되곤 하는데, 이번 추석 연휴 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추석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로, 과연 호남 고속선에 어떤 임시열차가 투입될지 궁금해 스케줄을 조회해보니, 호남 고속선의 모든 임시열차가 익산 이남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중련 편성의 신형 KTX 산천으로 투..

저녁무렵의 광주선 풍경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광주역을 시종착 역으로 하던 KTX들이 전부 광주송정역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광주행 열차 운행 편수가 대폭 줄어들었고, 이와 동시에 광주역 주변 상권도 침체되다 못해 거의 죽어버렸는데, 상권을 살리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하기는 했나...?)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활기는 되살아나지 않았고, 지금은 광주의 관문 역할을 광주송정역으로 완전히 넘겨준 상태입니다. 광주역은 예전부터 일반 열차보다는 고속 열차 운행 횟수가 더 많았고, 시내와 가깝다는 위치적 특성상 광주송정역보다 이용객도 많았지만,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그 많던 고속 열차들이 다 빠져버리다 보니 지금은 광주역이며 광주선에서 기차를 보는게 힘들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광주선 출사도 자연스레 줄어버렸구요. (..

호남 고속선을 달리는 고속열차 3종 세트(!) - 두 번째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깊어가는 9월 중순, 연일 쾌청하고 선선한 날씨에 나들이며 출사 나가기 좋습니다. 저도 이런 날씨의 유혹(!)에 못 이겨 여름내내 묵혀놓았던 카메라를 들고 모처럼 출사를 나가보았는데, 공항으로 갈까 호남선으로 갈까 살짝 고민하다, 모처럼 호남선을 날아다니는 생선(!)들이 보고 싶어 호남선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출사는 예전에도 몇 차례 왔었던 호남고속철도 광주차량기지 인근 포인트에서 시작하였고, 본격적인 생선 낚시(!)를 위해 카메라를 세팅합니다. (못보던 새에 선로 주변의 풀들이 상당히 많이 자랐네요.) 해가 많이 짧아진 탓에 이제 오후 4시임에도 그림자가 제법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선로가 골짜기를 가로지르는지라 다른 장소에 비해 더 일찍 어두워지기도 하구요. ..

고속열차와 디젤기관차 (2015년 5월 1일자 호남고속철도 시간표 첨부)

지난 토요일, 광주공항에서 내셔널항공 B747-400 화물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구경하였고, 이녀석이 다시 이륙할 때 까지 네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광주지역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을 위해 주로 자전거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날도 덥고 공항에서 고속선까지 은근히 멀어 대한만세님의 차량을 이용해 포인트를 둘러보았습니다. 고속선 인근으로 이동하다보니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다 되었길래, 일전에 찾아놓은 터널 포인트로 이동하여 고속선을 달리는 고속열차를 구경합니다. 일전에 왔을 때는 안개 때문에 뿌연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시정이 좋아 멀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 날이 뜨거워서인지 지열이 엄청 올라왔지만요...) 햇빛도 강하고 날씨도 제법 더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