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역 ━ 35

광주송정역은 새단장중?

호남 고속선 개통에 맞춰 광주송정역을 복합환승센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최근 광주송정역 개표구 옆에 새로운 모습의 광주송정역 역사 조감도가 큼지막하게 설치되었습니다. 2014년에 맞춰 복합환승센터를 개장하려면, 지금쯤이면 공사를 시작해야 맞을텐데, 정작 광주송졍역 주변은 바뀐게 아무것도 없어 정말 2014년에 공사를 끝마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송정리역에서 나주방면 (도산동 버스종점 쪽)으로 걸어가는 도중, 뭔가 그럴듯한(!) 것을 보았으니... 바로 광주송정역과 관련된 선로 횡단 육교 철골 프레임이었습니다. 복합환승센터 공사는, 현 광주송정역이 아닌, 철도 사법경찰대 건물 뒤쪽에서 한참 진행중이었습니다. 저곳이면 광주송정역 플랫폼 거의 끝쪽이구요. 신동사거리쪽 건널..

저녁무렵의 광주송정역

퇴근길 차 밀림이 심한 시내에서 교통체증을 피하려 지하철을 타고 송정리까지 나왔습니다. 시내에서 집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지만, 콩나물 시루 버스에 한시간 이상 시달리기도 싫고, 송정리에서 환승할 심산으로 지하철로 이동하였구요.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지, 평소 퇴근시간에도 한산하던 지하철이, 오늘따라 북적북적 하더랍니다. 송정리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러 가는 도중 찍어본 광주송정역 광장. 왠지 북적거리는 지하철역과는 반대로 기차역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길에서, 경전선 조성역

장마가 시작되려하는 시기. 기분전환 삼아 무작정 기차를 잡아타고 간 곳은 경전선에 위치한 조성역입니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 소재) 순천까지 가볼까 했지만, 순천까지 가게되면 돌아오는편이 난감해지는지라, 돌아오는 열차를 탈 수 있는 마지막 역인 조성역까지만 가기로 하였구요. 순천까지 기차를 타본 횟수도 얼마 되지 않고, 더군다나 이 역에는 처음 내려보는지라, 역 바깥의 모습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역 앞으로 늘어선 역세권이라고 해봐야 조그마한 가게 몇개가 전부고, 인적도 드물어서 말 그대로 시골 간이역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역사 위에 걸린 역 명판도 최근의 것이 아닌 예전에 쓰던 명판 그대로가 달려있어, 옛날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들었구요. 차에서 내려 다음열차를 타기까지는 약 20분..

광주송정역 (구 송정리역) 스탬프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4월 1일, 송정리역이 광주송정역으로 역명 변경된 이후, 송정리역의 스탬프도 현재 역명에 맞춰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디자인은 예전 그대로인 솔방울이고, 단지 역 이름만 바뀐 형식이구요. 4월 초, 직원분께 스탬프 변경여부를 여쭤봤을때 스탬프는 어느정도 여유를 두고 바뀌는 듯 했지만, 의외로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바로 바뀌었네요. 이제 송정리역의 흔적은 말 그대로 기록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된듯 합니다. #1. 이번에 새로 바뀐 광주송정역 스탬프입니다. #2. 일전에 찍어놓은 송정리역 스탬프와, 이번에 새로 바뀐 광주송정역 스탬프입니다.

송정리역, 개장 96년만에 『광주송정역』으로 개명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소재이면서, 대전조차장 기점 호남선 185.7km지점에 위치한 송정리역. 1913년 10월 개장 당시, 전라남도 광산군 송정리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역 이름도 송정리라 명명되었고, 그 이후 계속 송정리라는 명칭을 사용한지 96년만에, 광주송정역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습니다. 1988년 광산군이 광주직할시로 편입되면서 송정리는 송정동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고, 전라남도에 있던 송정리역도 자연스레 광주광역시 소재의 역이 되었습니다. 사실 광주에는 광주역이라는 큰 역이 존재하지만, 광주직할시가, 인근 주변을 통합하며 광주광역시가 되고, 앞서 이야기 했듯, 전남 광산군 역시 광주광역시가 되면서 광주에는 큰 역이 두개가 존재하게 된 셈이지요. 대한민국의 주요간선 중 하나인 호남..

옛 호남선 영산포역의 흔적

면허증 적성검사/갱신기간이 임박해옴에 따라, 면허증도 바꾸고 신체검사도 할 겸 나주 면허시험장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이번 버스 개편으로 인해 집에서 나주터미널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생겨서 나주터미널까지 편하게 간 후, 그곳에서 다시/나산 방면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로 갈아탄 후, 면허시험장까지 이동. 시험장 들어가는 버스는 시격이 상당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해버렸지만요. 여하튼 그렇게 면허증을 갱신하고 다시 나주터미널로 돌아가려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한 1시간 기다렸나=_=; ) 결국 걸어서 영산포 삼거리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나치게 된 영산포역. 영산포역이 폐쇄된 이후로는,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창밖으로 본 모습이 전부였던지라, 이번 기회..

경전선 능주역

그동안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밖에 본적 없는 능주역. 오늘 그 능주역에서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전남 화순군 능주면 소재, 능주 면 소재지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진과 같이 작은 간이역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면소재지와 가깝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용객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제가 발권한 경전선 하행 마지막 열차의 발권 순서가 19번째. 오늘 하룻동안 이 역에서 18명이 발권/탑승한듯 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이미 이 동네의 광주로 향하는 교통편은 면 소재지 내부까지 깊숙히 들어오는 버스가 훨씬 유리한지라, 궂이 외곽에 위치한 능주역까지 오지 않아도 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광주까지 갈 수 있지요. 게다가, 더이상 남광주/광주역을 경유하지 않기에, 광주 시내까지의 접근성도 버스에비해 좋지 않구요. (송정..

6년전의 극락강역

이 이야기는... 극락강역 인근(!) 운남주공 9, 10단지가 아직 공사중이기도 하고, 지금의 신가사거리가 신가 삼거리였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2003년 5월) 무슨 바람이 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도착하게 된 극락강역. 마침 저 뒤 광주선으로 기차 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큰길을 따라 쭉 걸어 도착한 극락강역. 대지가 한창 푸르러가는 5월. 하지만 날은 따뜻하다 못해 조금 덥기까지 합니다. 그때문일까요? 맞이방 문을 활짝 열어놓았네요. 역과 화장실 사이의 공간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휠체어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어있지요. (맞이방 출입문도 바뀌었습니다.) 맞이방까지 가는 계단에는 화분이 놓여있고, 화분에는 붉은색 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지금은 저..

열차번호가 네자리길래 새마을인줄 알았습니다=_=;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집에 가기 위해 환승차 들른 송정리역. 조만간 서울 올라갈일이 있어 시간표를 알아보러 역에 들어갔는데, 낯선 열차번호가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바로 목포발 용산행 KTX 제 4052열차. 금일 운행하는 상행선 임시열차죠. 임시열차라고는 하지만 열차번호에서 뭔가 냄새(?)가 나죠=_=. 바로 용산↔목포구간 KTX 주말열차 번호랑 미묘하게(!) 비슷했으니까요. 사실 이 열차의 정체는 이렇습니다. 설 연휴도 끝나고 평일인지라 주말열차의 번호를 쓰기는 뭐하고, 때문에 임시열차로 운행했는데, 기존 열차번호에 0을 하나 추가한 방식이었지요. 물론 기존 열차편은 운휴처리(?)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열번만 바꾼 채 운행했다는 결론이 되네요~.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열차 시간과 정차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