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충남 서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이후 한참을 달려 첫번째 목적지인 간월암(看月庵)에 도착합니다. 물이 빠지면 육지,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는, 두가지 모습을 가진 조그마한 섬 간월도. 그 섬 전체에 걸쳐 조그마한 암자 하나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 암자의 이름은 간월암(看月庵)이라 합니다. 간월암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해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간월암 인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물이 빠진 뒤였던지라, 걸어서 간월암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육지에서 간월암까지 배가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물이 빠지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하네요. 대신 물이 빠지면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