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으로 물든 광주공항, 그리고 비행기


추석 연휴 마지막날.
오후에 ogawa님과 함께 열차 출사를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팔도장터 농심 체험열차를 찍고나니,
동송정 신호장으로부터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광주공항에, 15분 간격으로 두대의 항공기가 내릴 시간이 다 되었더랍니다.

모처럼 동송정 신호장까지 나왔는데, 그냥 지나치기도 뭐하고 해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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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안개가 끼긴 했지만, 그 덕분에 서쪽하늘의 노을은 더없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었습니다.
광주공항의 경우, 추석 당일인 어제 임시항공편이 많이 들어왔고,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은 의외로 항공편이 뜸했습니다.

열차 출사도중 본 비행기라고는, 정기편 항공기 뿐이었으니까요.





제주 → 광주, 대한항공 B737-900 (HL7718), KE1908
일찌감치 역추진을 끝내고 여유롭게 굴러오고 있습니다.





느릿느릿~.





이 포인트는, 정오가 지나면 역광포인트로 빛이 강한날이면 한낮 출사가 힘든편인데,
왠지 이런 역광이 쓸만할 때도 있나봅니다.

활주로 위로 쏟아져 내리는 저녁햇살을 보는건, 지금껏 광주공항 출사나온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감속을 마치고 TWY T4로 빠져나갑니다.





붉게 물든 왼쪽 동체.
왠지모르게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선행 비행기가 내리고 약 15분 후, 역시 제주발 광주행 KE1912편이 내려옵니다. (B737-900 / HL7724)
이녀석이 내릴때는 이미 해가 산 너머로 저문 후이기도 하고, 주변이 많이 어두워졌는지 랜딩라이트가 동체에 반사됩니다.

Idle Reverse상태로 계속 카울 열어놓고 굴러오고 있구요.





Reverse 해제.
활주로 이탈 유도로인 TWY T4 진입로까지 굴러갑니다.

항공기 속도 자체는 빠른편이 아니었지만, 셔터속도가 많이 느려진 탓에 의외로 속도감 있는 사진이 되버렸습니다.





활주로를 빠져나가 TWY T4에 진입, RWY 4L-22R을 지나갑니다.





2번 스팟은, 먼저 도착한 HL7718
3번 스팟은, 이후 도착한 HL7724

전부터 찍어보고 싶었던 조명이 들어온 광주공항 주기장입니다.
해는 완전히 저물었지만, 서쪽 하늘은 아직 붉은 기운이 남아있구요.

같은 행선지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붙어서 오는 이유가...
2번 스팟에 주기해있는 KE1908편은 다시 제주로 가지 않고 김포로 올라가는 연결편이라서구요.
KE1912편은 다시 제주로 내려가는 항공편입니다.

연휴 첫날부터 연휴 마지막날 까지, 비행기며 기차 원없이 찍어본 듯 합니다.
아쉬운 사진들도 많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지요.

이제 연휴도 다 끝나고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무쪼록 짧은 연휴나마 편안한 연휴 되셨기를 바라며, 저도 출사기 작성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p.s
그러고보니 노즈쪽이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만, 오늘 온 녀석들은 전부 윈드실드 위에 있는 아이브로우(eyebrow)를 막아놨네요.
일전에 본 HL7707은 아직 아이브로우를 막지 않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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