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오후, 광주선을 달리는 열차들


모처럼 화창한 날씨.
불연듯 출사가 땡겨(!) 카메라 하나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광주공항.
그곳에서 세대의 비행기와 조우(!)한 후, 이번에는 광주선을 달리는 열차를 찍기 위해 발걸음을 돌립니다.


:: 광주공항 출사 사진 보러가기 ::




운남대교 위에서 찍은 광주발 용산행 새마을호 제 1114열차.
광주에 오는 새마을호 중, 유일한 기관차 견인 새마을호입니다~.

초반에는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더니, 어느순간 전기기관차가 견인하더라구요.





새마을호가 지나가고 이번에는 운남 철교 위를 지나가는 용산발 광주행 KTX 제 509열차입니다.
새마을호는 운남대교 위에서~ 이번 KTX는 운남대교 아래서 찍어보았구요.

광주선은, 동송정 분기점에서 광주역까지의 선로인데, 광주역과 연결되어있는 선로인 만큼
단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등급 고속열차가 허리를 꺾어가며(!) 힘겹게 들어오는 곳이기도 합니다..ㅜ.ㅜ;
(이런 풍경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네요ㅜㅜ)

광주송정역 (구 송정리역)이 종합 환승센터로 재개장하고, 호남 고속선이 광주송정역과 연결되면,
광주역에 더이상 KTX가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저기 반발이 심해, 호남 고속선이 개통되도 광주역에 KTX가 들어갈 듯 합니다.





KTX를 보내고 이번에는 극락강역 인근 300R 곡선선로쪽으로 왔습니다.
극락철교 근처구요~.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저물어가는지, 그림자가 점점 길어집니다.





어디선가 날아온 비둘기 한마리.
25000v 초 고압선로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광주발 용산행 새마을호 제 1116열차.
새마을호 1114열차 다음에 바로 1116열차가 출발하는 구조로... 왠지 광주발착 새마을호들은 몰려다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저러니 탈려고 해도 탈수가 없지요ㅜㅜ)

1114열차가 EL견인이었다면, 1116열차는 PP동차입니다~.
기관차 앞부분이 꼬질꼬질한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등급 열차였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ㅜ.ㅜ;





다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조금 전 사진에 찍혔던 커브가 나오구요~)

새마을호 뒤를 따라 이번에는 KTX가 나오려나봅니다.
건널목에 경보등이 울리고, 열차 진행방향은 왼쪽이라고 전광판에 표시되네요~.





얼마 전에 보았던 KTX 34호기 입니다~.
이제 514편을 달고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구요~. 이번에는 용산 종착이 아닌, 행신 종착입니다~.

기관차 앞부분에 노을빛이 물들어있습니다 >_<





오늘 출사의 마지막 녀석인,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425열차입니다.
한때 자주 탔던 열차로, 이녀석은 집 근처에 있는 극락강역에 정차하는 몇 안되는 열차죠~.
(이사가기 전에는 집과 역이 가까워서 자주 이용했지만, 이사간 뒤로는 광주송정역으로 나가서 열차를 이용합니다ㅜㅜ)





평소같으면, 리미트 객차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던 녀석인데, 오늘은 새로 도색한 리미트 객차까지 달려있네요~.





이녀석은, 낮에 운행하는 호남선 여객열차 중, 유일하게 디젤기관차 견인인데,
다음날 광주발 용산행 첫 열차인 무궁화호 1422열차를 끌고 다시 용산으로 올라갈 목적으로 투입한다고 합니다.

기관차 번호는 7446호, 천안소속 기관차입니다~.

오늘은 극락강역에 내리는 사람이 없었는지,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문닫고 종착역인 광주역을 향해 출발하더랍니다.





1425열차를 보내면, 다음열차는 한시간 후에나 있습니다~.
목포발 광주행 통근급(!) 무궁화호도 극락강역에 정차하는데... 그때되면 이미 한밤중인데다가 아쉽게도 삼각대도 없고 해서
출사를 마무리 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저녀석은, 제 애마(!)입니다 >_<
집앞 여기저기서 공사하는지라, 먼지를 잔뜩 뒤집어써서 상태가 영 좋지 않지만요ㅜㅜ
출사가기 전에 구입한 음료수도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날 물없이 출사가면 죽어요ㅜㅜ)





집으로 돌아가면서 찍어본 극락강역.
열차 정차 횟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첨단이나 운남동 주민들에게 유용한 기차역입니다~.
특히나 목포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구요.

역무원 분들도 친절하신데다가, 한때 KTX끼리의 교행으로도 유명했던 역이기도 합니다~.
(단선 선로인 만큼, KTX가 무궁화호를 기다려주는 일도 빈번했구요~)





극락강역 입구쪽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극락강역 선로 건너편은 이렇게 드넓은 논바닥입니다~.

슬슬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사실 여기가 개발이 안되는게.... 공항 이착륙 경로이기도 하고, 소음이 심하니까요..ㅜ.ㅜ;





오늘 광주선에 도착해서 처음 새마을호를 찍었던 운남대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한참(!)을 페달을 밟고, 동네 인근에 도달하였습니다.
조용한 곳에 있다가 다시 복잡한 동네로 나오니 왠지 어색한걸요~.
불과 10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말이죠..ㅜ.ㅜ;;;

여차저차 간만에 출사나가서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기분 전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안잡은지 좀 되다보니, 벌써부터 감이 무뎌질려고 하네요..ㅜ.ㅜ;;;

날 선선해지면, 간간히 출사도 다니고 해야될 듯 합니다~.

이렇게 4시간 동안의 출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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