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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oboss BOS-N202 구매

반쪽날개 2010. 7. 7. 12:29


근 5년간 사용해오던 스피커가, 상태이상으로 폐기(?)해야될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격이 대략 5천원도 안되는 스피커인지라 수리하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새로 하나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간 쓰던녀석이 2.1채널로, 사실 우퍼때문에 위성스피커 배열이 애매했던 탓에,
이번에는 2채널 스피커로 가기로 결정, 어떤걸 사야될지 제품을 물색합니다.

끌리는 제품들은 다들 10만원이 넘어가고... 컴퓨터로는 음악감상이나 사운드 작업을 안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걸 사야할 이유도 없고...
마침 친구 한명이 2채널 스피커를 쓰고있다길래, 그 모델로 결정(!)하고 바로 결제에 들어갔습니다.




구매한 스피커는 BonoBoss의 N-202 Craft로, 좌/우 출력이 각각 20와트,
각각의 스피커에 4인치 올라운드 드라이버와 1인치 트위터가 장착된 제품입니다.

크기는 폭 136mm, 길이 240mm, 높이 231mm로 지금까지 썼던 스피커에 비하면 꽤 큰 사이즈구요.
(높이는 거의 두배정도 됩니다.)

요즘 PC스피커들 대세가 2.1채널이다보니, (5만원 미만의) 괜찮은 2채널짜리 스피커를 보기 힘든데,
이 제품은 Bliz BR-1000A와 더불어, 중/저가형 2채널 스피커 제품들 중,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포스팅 했듯, 이미 지난 토요일, 물건을 받았습니다만, 좌측 스피커의 떨림음이 상당히 거슬릴 정도였던지라, 제품교환을 했구요.
(그 당시 글 보러가기)
월요일날 재발송, 예정대로라면 화요일에 받아야겠지만, 부재중이었던 탓에, 다음날인 수요일에서야 물건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품 박스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옆구리 터지고, 모서리부분 찌그러지고...
어차피 박스는 보관할일이 없기 때문에, 박스 상태는 어찌되든 관계없지만,
문제는 박스가 저렇게 됨으로 인해, 내부에 있는 제품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종이쿠션에 포장된 제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품 상단에 위치한 사용설명서가 보이구요.





제품 포장 및 보호비닐을 제거한 후, 널어놓은(!) 구성품들 입니다.
1쌍의 스피커와, 제품보증서 및 사용 설명서, 그리고 스피커 연결선과 PC연결선이 들어있습니다.

스피커 연결선의 경우, 보통 지금껏, 3.5파이 플러그만 사용하다, 무산소 동선을
그리고 PC연결선의 경우, 역시 3.5파이만 사용하다 3.5파이-2RCA를 보니 왠지 새로운 느낌입니다.





스피커 앞부분 모습입니다.
스피커만 덩그러니 있는게 왼쪽, 노브 및 전원케이블이 달린게 오른쪽입니다.

앞쪽은 앞서 이야기한대로 1인치 트위터와 4인치 우퍼가 장착되어있구요.
아래는 은색코팅이, 위쪽은 하이그로시 코팅이 되어있구요.

유닛 부분은, 별도의 보호그릴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있는 상태구요.
(어린아이들이 호기심으로 쑤셔대면(!) 파손의 위험도 있구요=_=; )
트위터는 실크돔, 우퍼는 러버(Rubber)돔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전원 케이블과 연결된 쪽에는 볼륨조절 및 보조전원 스위치, 고/저음 조절 노브가 달려있습니다.
(베이스 노브 좌측 하단 모서리의 은색 코팅이 벗겨진게 아쉽습니다.)





뒷부분 모습입니다.
앞부분과 달리 측면과 뒷면은 MDF재질의 인클로저로 되어있구요.
전원케이블이 들어가는 곳에, RCA 스테레오 입력단자 및 메인전원 스위치, 3.5파이 헤드폰 출력단자가 마련되어있구요.
두 스피커간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전원이 연결되는쪽 스피커에는, 앰프부분에 큼지막한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장착되어, 앰프에서 발생되는 열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식혀줄 수 있게 되어있구요.

윗부분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베이스 리플렉스 (Bass Reflex)를 위한 덕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테레오 앰프는 ST Microelectronics사의 25w출력을 가진 TDA7265 앰프를, OP-amp는 F4458을 장착,
베이스 리플렉스의 경우, 겉은 플라스틱이지만, 속은 저음강화를 위해 종이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인클로저 내부에는 저음 부밍 감소를 위한 합성솜 충진재가 붙어있구요.





단자부분을 클로즈업 해보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RCA 단자의 경우 좌/우를 바꿔서 끼우면 스피커의 좌/우가 바뀌게 되구요.
(제 경우, 케이블 길이 때문에 반대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3.5파이 헤드폰 출력단자는... 전면부 디자인때문이었는지, 뒤쪽 구석에 붙어있는데
스피커 연결단자 바로 옆에 조그마하게 붙어있어, 얼핏보면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듯 합니다.
앞쪽으로 빼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구요.

전원은 220v 전용입니다.





스피커 앞쪽 노브들을 클로즈업 해보았습니다.
왼쪽부터 베이스(저음), 트레블(고음), 볼륨조절 노브구요.
금속 재질에, 돌리는 느낌이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딱 적당한 느낌입니다.

볼륨조절 노브의 경우, Stand by전원 스위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완전히 왼쪽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전원이 off됩니다.
(Stand by전원과 메인전원 스위치 모두 on위치에 있으면, 스피커 앞쪽 LED에 파란불이 들어옵니다.)





세팅 후,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사용중인 모니터는 17인치로, 스피커와 모니터의 크기차이를 비교해볼 때, 스피커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듯 합니다.

스피커의 좌/우를 바꿔 설치했는데, 본체와 멀티탭이 책상 왼쪽옆에 있는지라,
제대로 설치하면 케이블이 짧아서 닿지 않는지라, RCA단자를 뒤집어 끼운 후, 좌/우를 바꾸었습니다.

볼륨조절 및 고/저음 노브 조절을 위해 MCP를 오른쪽으로 살짝 밀었구요.

모니터/MCP/키보드에 이어 스피커까지 블랙~ 왠지 엄청 어두워져버린 기분이 들긴 합니다만=_=...
어떤의미로는 색깔이 통일되어 일체감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 * *

사용해본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고, 본 스피커에 대한 소리 성향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처음 이 스피커를 접했을 때,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운 소리를 내준다... 라는 느낌을 받았고,
무엇보다 20w 출력에 걸맞는 음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베이스도 벙벙거리지 않고 단단하구요.
전체적인 디자인도 클래시컬한 무난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헤드폰 출력단자의 위치, 전면부가 하이그로시 코팅처리된 부분과
(하이그로시가 보기에는 좋지만, 스크래치와 지문등의 오염에 취약하고 청소하기 힘들지요. 실용성은 별로입니다=_=)
유닛부분을 보호해주는 그릴망이 없다는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중저가형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걸맞는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스피커 하나 질렀으니, 잘 써야지요~.


p.s
책상이 좁아졌어요ㅜ.ㅜ;

p.s2
3500원 짜리는 5년 썼으니, 10배 비싼 이녀석은 50년은 쓸 수 있겠죠+_+?

p.s3
소리는 가격에 걸맞긴 한데...제 취향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네요..=_=;;;;

p.s4
플심할때 비행기 엔진소리가 뭔가 기존과는 다르게 들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