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ir A300-600R Last Flight in Gwangju

2010년 6월 12일.
그동안 광주 ↔ 제주 구간을 운항하던 KE1906/1907편이 마지막 운항을 하는 날입니다.

최근 KE1906/1907편의 스케줄은 다음과 같으며, 광주에 A300-600R이 운항하는 유일한 항공편이기도 합니다.
KE1906 : 제주(16:25) → 광주(17:10)
KE1907 : 광주(17:50) → 제주(18:35)

하지만, A300-600R의 기종 노후화 및 화물기 전환, 광주 ↔ 제주구간의 거리 특성상, 저렴한(?)운임때문에 발생하는 적자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국 A300-600R의 노선 철수가 결정되었고,
6월달만 하더라도, 정기 스케줄인 금/일요일 휴항 이외에도 일부 특정일에 운항을 잠시 멈추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광주 ↔ 제주구간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구간이라 당일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고,
비행기를 예약하기 위해서는 최소 일주일, 길게는 한달 전에 예약을 해야만 좌석을 구할 수 있는 수요 과잉구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광주 ↔ 제주구간은 국내선 최단거리 노선으로, 만석으로 운항한다 할지라도 적자...라는 이유때문에
저가항공사마저도 외면한, 항공사들에게 있어 썩 달갑지 않은 노선이라 합니다.


이번 사진은, 그동안 광주 ↔ 제주구간을 운항하는 항공편 중 하나인 KE1906/1907편이자, 광주발착 A300-600R의 마지막 운항을 담아보았습니다.




간간히 비를 뿌리는 흐린날씨.
다행히 오전중에 살짝 내리다 그친 비는 저녁이 될때까지 다시 내리지 않고, 온종일 흐린날씨를 이어갔습니다.

때문에, 바로 카메라를 들고 광주공항으로 향했구요.

1906편 도착예정시간인 오후 5시 10분이 다 되어가자, 저 멀리 남쪽 하늘에 A306의 랜딩라이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시에 맞춰 광주에 도착한 대한항공 A300-600R.
등록번호는 HL7245로, 이녀석도 어느새 새로운 CI를 적용하였더라구요.
(HL7245는 94년 5월 26일 도입한, 대한항공 A300-600R 중 막내죠~.)

어김없이 승객 탑승률은 100%.
이 항공편은, 거의 대부분 승객/화물을 꽉 채워서 온다고 합니다.





활주로 말단까지 가서, T4유도로로 빠져야되는지라, 슬금슬금 느린속도로 활주로 끝까지 굴러옵니다.
최근 도색한 항공기라서인지 꼬질꼬질한 모습이 아닌, 깔끔한 모습이네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지겹게 들었던 PW4158엔진 특유의 소리도 이제 더 이상 광주에서는 들을일이 없겠지요.





감속을 끝내고 TWY T4를 통해 빠져나감으로서 4R 활주로를 비워줍니다.





Runway 22R Cross.





Ramp in 한 후, 2번 스팟에 주기하였습니다.
큼지막한 사이즈 만큼이나, 공항 청사에 꽉 들어찬 모습입니다.

B737이나 A320시리즈들은 쪼그만 해서 저렇게 주기해놓으면 보이지도 않아요=_=; (는 살짝 거짓말)





주기 후, 이륙모습을 찍기 위해 포인트를 옮기는 도중, 청사 정면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한때는 A306을 포함, 그 옆에 B767까지 주기되서 중형급 항공기들 만이, 탑승교를 통해 비행기를 타고 내릴 수 있었지만,
KTX개통 이후, 아시아나가 김포 ↔ 광주 노선에 B767을 빼고, 대한항공도 A306 운항 빈도를 대폭 줄여버린 바람에,
브릿지 높이를 B737에 대응할 수 있게 공사하였지요...





40분간의 로테이트 시간을 갖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기 위해 이륙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오늘 뜬 저 A300-600R은 정기편으로는 다시 광주에 오지 않으며, 혹시 추석이나 설 연휴 등, 대수송기간에
임시편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약해야될 듯 합니다.

A306자체가 기령이 꽤 오래된 기체인지라, 단계적으로 화물기로 개조하거나 매각하고,
이후에는, 그동안 다른 퇴역한 기종들이 그러했듯 항공기 보유 목록에서 빠지는 수순을 거쳐갈 듯 합니다.

아무쪼록, 그동안 광주에 운항했던 항공기 중, 가장 큰 사이즈였던 Airbus A300-600R.
2010년 6월 12일을 마지막으로, 광주 발착 정기편에서 모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A306으로 운항했던 KE1906/1907편 시간대는, 타 기종 대체 없이, 항공편 자체가 빠지게 되며,
이로서 광주 ↔ 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일 4회에서 일 3회로 1편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아시아나는 예전과 동일하게 일 4회 운항이구요.

...270석 규모의 항공기가 빠져버렸으니, 이제 제주도 갈때 배타고 가야되려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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