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광주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아시아나 B767-300

 

최근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온 동네가 뿌연 가운데, 광주공항에 뜬금없이(!) 아시아나 B767-300이 등장했습니다.

 

이번에 투입된 아시아나 B763은 지난 4월에 임시로 투입되었던 B763과 같은 시간대에 들어왔는데,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기체가 투입되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일반도색 기체가 투입되었습니다.

 

사실, 아시아나 B763이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대한만세 님으로부터 아시아나 B763 입항 소식을 듣게 되었고

나름 퇴근 시간 무렵에 들어오는 만큼 바람도 쐴 겸 겸사겸사 대한만세 님과 B763 낚시(!)에 나서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퇴근 시간이라 공항까지 길이 많이 밀려

아시아나와 같은 시간에 들어오는 제주(17:50)발 광주(18:40)행 대한항공 1908편 (CS300)은 주기장으로 굴러가는 모습만 봐야 했지만,

다행히 뒤이어 내려오는 오늘의 목표물인 아시아나 B763은 착륙하는 모습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썬더때 등장한 F-22 랩터로 인해 엄청나게 유명해져 버린 광주공항의 핫 플레이스(!)인 둑길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의 목표물(!)인 아시아나 B763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녀석은 제주(17:45)발 광주(18:40)행 아시아나 8140편으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전에 광주노선에 임시로 투입되었던 아시아나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B763과 같은 시간에 투입되었습니다.

 

 

 

 

 

등록번호는 HL7247로, 국내선 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든 좌석이 이코노미 클래스로 개조되었으며

개조 이후에는 주로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중인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점심 이후의 광주공항 둑길은 역광으로 바뀌는데, 역광과 미세먼지의 영향 탓인지 주변이 평소보다 더 뿌예 보입니다.

 

 

 

 

 

언제나처럼(?) 지나가는 비행기에 헤드샷도 날려보구요.

지근거리에 있는 말미산마저 뿌옇게 보이는 걸 보면 시정이 은근히 좋지 않은 듯 싶습니다.

 

 

 

 

 

착륙 후 시원하게 리버스 한 번 돌려준 후 카울을 열어놓은 채 Idle Reverse 상태로 활주로 말단까지 굴러갑니다.

 

 

 

 

 

그리고 활주로 말단에서 TWY E로 빠져나간 후 2번 스팟에 주기하구요.

 

 

 

 

 

해가 서쪽 산자락 너머로 넘어갈 즘, 아시아나 B763이 8149편을 달고 먼저 도착한 대한항공 1908편보다 더 일찍 제주를 향해 출항합니다.

(광주(19:20) → 제주(20:15))

아무래도 CS300은 엔진 시동 후 출력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일부러 B763을 먼저 출항시킨듯 싶더라구요.

 

활주로에 올라가자마자 출력을 올려 그대로 가속~.

엔진 힘이 좋은 녀석인데, 한참을 활주하는 거로 볼 때 탑승률이 높은 듯 싶더랍니다.

 

 

 

 

 

이륙 후 높은 받음각을 유지한 채 상승합니다.

 

그나저나... 해가 완전히 저물어 날이 제법 어둑어둑해졌고 시정도 좋지 않은 데다 ISO까지 올린 탓에 노이즈가 장난이 아닙니다=_=...

노이즈 제거 플러그인으로 한번 밀기는 했는데, 역시 고감도 저노이즈 바디로 갈아타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구요.

(ISO를 올려봐야 400까지만 올리고 그 위로는 안 올리는데, 구형 바디라 어쩔 수 없는 듯 싶습니다ㅜㅜ)

 

 

 

 

 

상승 및 가속하며 바퀴를 집어넣고 이어서 제주를 향해 남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이번에 투입된 아시아나 B763은 지난번과 달리 이날 하루만 임시로 투입되었으며, 다음날부터는 다시 A321이나 A320이 들어오게 됩니다.

 

목표물도 잡았겠다, 슬슬 복귀할까 했는데, 제주(19:00)발 광주(19:55)행 진에어 594편이 활주로에 접근 중인지라

이왕 구경 나온 김에 이 녀석도 보고 가기로 합니다.

(아시아나가 Ramp out 한 후 3번 스팟에 세워져 있던 대한항공 CS300도 1907편을 달고 제주로 가기 위해 활주로를 향해 지상활주 중인 상황입니다)

 

 

 

 

 

광주(19:20)발 제주(20:10)행 대한항공 1907편이 한참 지상활주 중일 때 진에어 594편 (B737-800WL / HL8013)이 RWY 04R로 착륙합니다.

 

랜딩라이트를 나름 LED 타입으로 바꿨는지 되게 밝더라구요.

 

 

 

 

 

진에어가 광주공항에 취항한 이후에도 이 녀석의 입출항 시간이 애매해 광주공항에서 이 녀석을 프레임에 담아본 적이 없는데,

이제 곧 하지라 해가 길어진 덕에 저녁에 입항하는 진에어의 모습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해가 길어졌다고는 해도 오후 8시가 가까워질 무렵에 내려오는 만큼 광량이 부족해 완전히 깔끔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요.

(역시 고감도 저노이즈 바디가 절실합니다ㅜㅜ)

 

 

 

 

 

운 좋게도 스트로브 라이트가 터지는 모습도 담아보았구요.

그러고 보니 일부 기체는 스트로브 라이트 점멸 속도가 같은 기종대비 유독 느리던데, 이 녀석도 점멸 속도가 느린 기체 중 하나였습니다.

 

 

 

 

 

기체가 가벼운지 일찌감치 감속을 끝내고 활주로 말단을 향해 여유롭게 굴러갑니다.

 

그나저나... 최근 맥스썬더 훈련 중인 전투기들을 향해 셔터를 눌러대서 그런지,

전투기보다 크고 속도가 느린 여객기들을 찍는 게 엄청 편하게 느껴집니다=_=...

 

 

 

 

 

감속을 마치고 TWY E로 RWY Vacate.

하지만, 진에어 594편이 활주로 말단까지 굴러왔을 때 RWY 04L에 라인업 해있던 대한항공 1907편이 이륙을 위해 가속을 시작한 지라

활주로를 건너가지 못하고 잠시 Hold합니다.

 

...그리고 이륙하는 대한항공 1907편도 찍기는 했는데... 노이즈가 장난이 아니라 그냥 버려야 했구요...ㅜㅜ;;;

(오늘 광주공항에 투입된 대한항공 기체를 보니 두 편 빼고 전부 CS300이더라구요. 광주에서도 CS300이 엄청 흔해졌습니다)

 

 

여하튼, 대한항공 1907편이 이륙하는 모습까지 보고 출사를 마쳤습니다.

 

뜬금없이 등장한 아시아나 B763 때문에 미세먼지 가득한 날씨에 예정에도 없던 출사를 나오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그간 조그마한 전투기만 보다 모처럼 광동체 기체를 보며 기분전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출사하신 대한만세 님 고생 많으셨고 부족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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