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의 북경수도항공 두 번째 이야기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무안공항에서 북경수도항공이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북경수도항공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번에 했으니, 이번에는 가볍게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 위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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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화창하던 날씨는 무안공항과 가까워질수록 점점 뿌옇게 변해간다 싶더니,

공항에 도착할 무렵에는 활주로며 진입등에 조명이 들어올 정도로 시정이 떨어지더랍니다.

 

해무가 몰려온 것인지 시정이 순식간에 떨어지더라구요.

 

 

시정도 좋지 않고 구름이 잔뜩 낀 데다 거센 바람까지 부는 날씨.

출사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구름이 낀 덕분에 지열이 올라오지 않아 어느 정도 선명한 모습의 비행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어느 정도 기다리자, 린이(12:25)발 무안(15:25)행 북경수도항공 401편 (A320-200)이 내려옵니다.

전에 30분 이상 조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35분가량 지연된 16시 무렵에 모습을 드러내더랍니다.

 

이날 무안공항에 내려온 북경수도항공은, 지난번에 왔던 녀석과 동일한 HNA Telecom (海航通信号 / 하이항 통신공보) 특별도색 B-6895입니다.

 

 

착륙 후 TWY E2로 빠져나간 후 2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도착 후 약 50분간의 그라운드 타임을 갖고, 다시 린이로 돌아가기 위해 RWY 01으로 굴러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착륙하는 경비행기를 기다리네요.

 

지난번에는 에어로피디케이 소속 세스나 172SP (HL1156)이 내려갔다면,

이번에는 국제조종사교육원 소속 세스나 172R (HL1157)이 내려갑니다.

 

착륙하는 비행기 치곤 고도가 높아 보이던데, 그래도 잘 내리더라구요.

 

 

 

 

 

앞서 착륙한 세스나 172R이 활주로를 비우자, 북경수도항공 A320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 위로 올라옵니다.

 

부기장님이 포인트에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본 건지 손을 흔들어주시네요.

그리고 곧이어 우선회 해야 되는지라 RWY 19쪽을 바라보시구요.

 

 

 

 

 

느릿느릿 라인업합니다.

 

구름이 끼긴 했지만 간간이 햇빛이 비치기도 했고 저녁노을이 질 시간이었던지라 동체가 서서히 노을빛으로 물들어갑니다.

 

 

 

 

 

라인업 완료.

 

라인업 후 잠시 대기하는 틈을 타,

무안공항 포인트와 활주로 사이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화각을 달리해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먼저 이 사진은 초점거리 100mm (1.5배 크롭 환산 150mm)구요.

 

 

 

 

 

광주공항이나 무안공항으로 출사 나와 즐겨 찍는 헤드샷(!)은 180mm (1.5배 크롭 환산 270mm)입니다.

 

 

 

 

 

이건, 마운트 해놓은 망원렌즈(70-300)의 최대 줌인 300mm (1.5배 크롭 환산 450mm)로 찍은 거구요.

AOA 프로브와 정압관 아래 적힌 RVSM Qualified Aircraft라는 글씨와 도어에 적힌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더랍니다.

(위 사진은 리사이즈해서 잘 안 보이지만요...)

 

사진 오른쪽에 블러가 생긴 건 렌즈 특성 때문은 아니고, 이 사진을 찍을 때쯤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가속을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포인트에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본 사람이 조종사분들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객실에서도 사진 찍는 모습을 발견한 것인지, 몇몇 분들이 계속 보고 계시더라구요.

(특히 首都 글씨 사이 좌석에 앉아계신 분은 창문에 뽀짝 들이대고 구경하시네요)

 

 

 

 

 

이륙을 위해 가속하는 와중에도 계속 보고 계시는 아저씨~.

 

 

 

 

 

비행기가 점점 멀어져가고,

이제 비행기 안에서는 포인트 쪽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이쪽을 보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륙하기 전 마지막으로 찍은 모습의 초점거리는 180mm (1.5배 크롭 환산 270mm)입니다.

 

이렇다 보니 광주나 무안에서는 풀프레임 카메라가 아닌 이상 150mm부터 시작하는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게 애매합니다.

크롭바디라면 70-200mm 렌즈만으로도 출사가 가능하구요.

 

물론, 멀리 있는 모습이나 클로즈업 사진을 찍으려면 역시 고배율 줌이 되는 렌즈가 더 유리하겠지요.

 

 

비록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열이 올라오지 않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깔끔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 * *

뱀 발

* * *

북경수도항공을 보면 무안 노선에 특별도색만 넣어주던데,

어쩌면 이 녀석도 천진항공 Haitao Travel 도색 (B-9983)처럼 무안공항 고정편성이 돼버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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