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무안 노선을 증편하는 중국동방항공과 김포-광주 노선을 폐지하는 대한항공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도 이제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2016년 3월 마지막 주말 이후로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에 취항하는 일부 항공사들의 비행 스케줄이 변경되는데,

비행 스케줄이 변동되기 전의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모습을 프레임에 담기 위해  대한만세님과 함께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무안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날씨가 좋은듯 하면서도 묘하게 뿌연 감이 있는 무안공항.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포인트에 차를 세우고 목표로 하는 비행기가 내려오기를 기다립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저 멀리 랜딩 라이트 불빛이 보인다 싶더니 이윽고 오늘의 목표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녀석은 상하이 푸동(08:50)발 무안(11:20)행 중국동방항공 5057편 A320-200 (B-1610)항공기로,

왠지 촌스럽게 느껴지던 구도색을 벗고 산뜻한 유로 화이트 룩의 신도색으로 갈아입은 녀석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은 그동안 여느 중국동방항공 A320에서 보아왔던 IAE V2527-A5 엔진이 아닌 CFM56-5B4/3 엔진을 달고 있네요.

 

 

 

 

 

이 녀석은 지난 2014년 11월 25일에 도입되었지만, 국내외로 부단히 돌아다니는지 미묘하게 꼬질꼬질합니다.

 

이후, 터치다운 하는 모습까지 담기는 했는데, 오전부터 내리쬐는 햇살에 지열이 무섭게 올라왔던지라, 접근 중인 모습만 추려냈습니다.

 

 

 

 

 

:: 무안(12:10) → 상하이 푸동(12:40) / 중국동방항공 5058편 ::

 

무안공항에 도착해 40분간의 그라운드 타임을 가진 후, 다시 상하이로 가기 위해 활주로로 굴러나옵니다.

예정대로라면 12시 10분에 출발해야 하나, 보딩 및 지상조업이 일찍 끝난 것인지 예정보다 10분 일찍 출발합니다.

 

 

그나저나... 활주로에 라인업 하는데, 지열이 어찌나 올라오는지 비행기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깔끔하게 보이질 않네요.

 

 

 

 

 

중국동방항공은, 사진 촬영일인 3월 26일 이후,

상해-무안 노선의 항공기 운항 횟수를 기존 주 4회 (월, 수, 금, 토)에서 매일 1회로 3회 증편합니다.

운항 시간은 기존과 같구요.

 

해당 노선의 탑승률이 높아져서인지 아니면 지자체의 요청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티웨이항공에 이어 중국동방항공이 무안공항에 매일 취항함에 따라, 제주 노선과 상해 노선은 날짜와 관계없이 무안에서 편하게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이륙 준비가 끝나지 않은 것인지 라인업 후 한참을 멈춰 서있습니다.

그 사이를 틈타 헤드샷(!)도 날려보구요.

 

 

 

 

 

이륙 준비를 끝내고 출력을 올려 가속, 한참을 달려 이륙합니다.

이것으로 중국동방항공의 2015/16년 상해-무안 노선 동계 스케줄이 끝났고, 내일부터는 2016년 하계 스케줄대로 무안공항에 들어오겠지요.

 

이제 이 녀석의 무안공항 입출항 시간 안에만 오면, 요일과 관계없이 무안공항에서 이 녀석을 볼 수 있겠네요.

 

 

* * *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이날 무안공항 정기편 국제선 비행은 종료되었고 (이날 장가계행 티웨이항공 전세기가 뜨긴 하는데, 심야 출발입니다...ㅜㅜ),

이후 도착 항공기는 오후 5시 이후에나 내려오는지라 (제주발 티웨이항공), 다시 광주로 돌아갑니다.

 

 

 

 

 

광주에 도착해 점심식사 후 가볍게 커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목표물(!)이 도착할 시간에 맞춰 광주공항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이날은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노선 중 김포-광주 노선의 마지막 운항일로,

광주공항에서의 목표물(!)은, 김포(15:10)발 광주(16:00)행 마지막 비행편인 대한항공 1305편입니다.

 

마지막 비행이라고 대한항공의 첫 번째 B737-800WL인 HL7757을 투입해주었네요.

사실 그동안 통 못 봤던 HL7560 스카이팀 특별도색을 내심 기대했건만, 대한항공의 B737-800WL 1호기도 마지막 운항을 장식하는 데 나쁘지는 않은걸요.

 

 

 

 

 

일찌감치 감속을 마치고 느긋하게 활주로 말단까지 굴러갑니다.

 

김포-광주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마지막 비행편이라고는 하나, 탑승률은 평소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빈자리가 제법 많아 보이더라구요.

 

 

 

 

 

광주공항 포인트는 무안공항 포인트와 달리 지대가 높고, 무엇보다 무안공항보다 바람이 강해 상대적으로 지열이 덜 올라오는 편이나,

그래도 오후 내내 내리쬔 햇살에 땅바닥이 달궈져서인지, 지열에 비행기가 뭉개지는 건 광주나 무안이나 비슷하네요.

 

이어서 활주로를 빠져나간 후 TWY E, G7을 지나 3번 스팟에 주기 합니다.

 

 

 

 

 

조금 전에 잡은 대한항공 1305편보다 더 일찍 내려온 제주발 대한항공 1906편이, 복편인 1905편을 달고 다시 제주로 내려갈 준비를 하는 동안,

제주(15:50)발 광주(16:35)행 아시아나 8146편 A320-200 (HL7788)이 내려옵니다.

 

예전에 이 녀석을 보았을 때는 꽤나 말끔한 모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째 오늘 보니 동체 상태가 심란해 보이네요.

특히나 꼬리 쪽은 상부 패널을 교체한 것인지 색깔이 맞지 않기도 하구요.

 

 

 

 

 

이 녀석도 앞서 내린 대한항공 1305편과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감속을 마치고 활주로 말단을 향해 느긋하게 굴러갑니다.

 

 

 

 

 

아시아나 8146편이 활주로를 빠져나가는 동안, 2번 스팟에 세워져 있던 대한항공 B737-800WL이 후방견인합니다.

이 녀석은 제주(15:00)발 광주(15:45)행 대한항공 1906편의 복편인, 광주(16:20)발 제주(17:10)행 대한항공 1905편으로,

등록번호는 광주에 자주 들어오는 HL7785입니다.

 

김포에서 내려온 대한항공 1305편은 3번 스팟에 주기 되어 한창 승객을 태우는 중이구요.

 

대한항공 1905편이 후방견인한 사이, 조금 전 내린 아시아나 8146편이 2번 스팟으로 들어갑니다.

 

 

 

 

 

대한항공 1905편이 이륙하고, 뒤이어 광주(16:40)발 김포(17:30)행 대한항공 1306편도 출발합니다.

김포에서 내려왔던 HL7757이 복편으로 올라가구요.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이제 대한항공은 김포-광주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지 않습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고속열차에 빼앗긴 승객을 되찾기 위해 항공권 파격 할인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고속열차로 옮겨간 승객들의 발길을 공항으로 되돌리는 건 역부족이었고,

결국 호남고속철도 개통 1주년을 딱 1주일을 앞둔 3월 마지막 주말 (2016년 3월 26일)을 기해, 대한항공이 김포-광주 노선을 단항 하기에 이릅니다.

 

아직 아시아나가 김포-광주 노선에 일 3회 비행기를 띄우는지라 노선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아시아나도 올해 안으로 해당 노선을 단항할 듯 싶고, 이렇게 되면 김포-대구 노선과 마찬가지로 김포-광주 노선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대한항공은 김포-광주 노선을 단항 하는 대신, 언제나 자리 구하기 힘든 광주-제주 노선에 항공편을 주 4회 추가하고,

기존 1905, 1907 / 1906, 1908편의 기종을 B737-800WL에서 B737-900으로 변경합니다.

 

추가 항공편은 1909/1900편으로, 운항 시간 및 요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KE1909 : 광주(09:30) → 제주(10:20) / 일월수금 / B737-800WL

+ KE1900 : 제주(19:10) → 광주(19:55) / 일화목토 / B737-800WL

 

 

1900편이 광주에 도착한 후 하룻밤 머물고 다음 날 1909편으로 내려가는 방식인데,

1900편은 제주발 광주 노선 중 대한항공 1908편과 아시아나 8148편 사이에 투입되어 운항 시격을 기존 150분에서 75분 수준으로 줄였고,

(대한항공 1908편과 아시아나 8148편은 각 항공사의 제주발 광주행 마지막 편입니다)

1909편은 사람들이 몰리는 오전 시간대의 제주행 운행 시격을 더욱 줄여, 출발 시간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다만 1909편은... 티웨이항공이 출발하고 10분 뒤에 바로 따라 나가는데,

광주발 제주행 티웨이항공 첫 편이 당일 제주에서 들어와 다시 나가는 방식이라, 안개 등의 기상에 영향을 받아 지연이 잦다는걸 감안해,

1900편을 1909편이 도착한 다음 날 티웨이항공과 비슷한 시간에 출항하도록 설정한듯 합니다.

 

 

여하튼, 이날 하루 동안, 상해-무안 노선을 증편하는 중국동방항공과, 김포-광주 노선을 마지막으로 운항하는 대한항공을 둘러보았습니다.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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