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구름 낀 날 오후, 광주공항 22번 활주로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

 

지난 휴일에 이어 이번에도 대한만세 님과 광주공항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철에는 주로 북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오는지라 어지간하면 04번 활주로만 사용하는데, 이날은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오는지 22번 활주로를 사용하였고,

이에 모처럼 22번 활주로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구경하고자 특별한 녀석들이 오지 않았음에도 공항에 나가보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처음 맞이한 녀석은, RWY 22L로 내려오는 제주(15:00)발 광주(15:45)행 대한항공 1906편입니다.

기종은 B737-800WL, 등록번호는 HL8246이구요.

 

남풍 계열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서풍에 가까웠고, 풍속마저 강한 탓에 연신 휘청거리며 내려옵니다.

 

구름 낀 흐린 날씨라 주변이 썩 밝은 편은 아닙니다.

 

 

 

 

 

대한항공 1906편에 이어 이번에는 김포(15:10)발 광주(16:00)행 대한항공 1305편이 RWY 22L로 내려옵니다.

이녀석이 내릴 때쯤 되니 구름이 살짝 걷히고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대한항공 1305편은 요일별로 운항시간이 다른데,

금요일과 일요일은 12시 20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13시 10분에 광주공항에 도착하고,

복편인 1306편은 13시 50분에 광주공항을 출발해 14시 40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나머지 요일인 월, 화, 수, 목, 토요일은 이보다 약 3시간가량 뒤인 15시 10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16시 정각에 광주공항에 도착하고,

복편인 1306편은 16시 40분에 광주공항을 출발해 17시 30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기종은 조금 전에 내린 대한항공 1906과 동일한 B737-800WL이고, 등록번호는 광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HL7757입니다.

 

비행기 뒤쪽으로 제주행 아시아나가 활주로를 향해 지상활주 중입니다.

 

 

 

 

 

활주로 위에 메인기어를 살포시(!) 올려놓습니다.

 

조금 전에 내린 HL8246과 HL7757을 잘 보시면 동체 로고 크기가 서로 다르다는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HL8246은 동체 로고 크기가 큰 반면 HL7757은 로고 크기가 작은데,

HL7757의 로고 크기가 원래 크기이고, HL8246은 기존의 동체 로고 크기를 좀 더 키운 것입니다.

 

B737과 같은 협동체들은 개선 전후의 동체 로고 크기가 크게 차이 나지도 않고 엔진 카울의 로고 크기도 동일한 반면,

B747이나 B777과 같은 광동체들은 동체 로고는 물론 엔진 카울의 로고 크기도 꽤 차이 나더라구요.

 

 

 

 

 

대한항공 1305편이 내리자 아시아나 A321이 RWY 22R에 라인업합니다.

앞서 잠깐 말씀드린대로, 이 녀석은 광주(15:45)발 제주(16:35)행 아시아나 8145편입니다.

 

평일이었던 탓에 광주공항 트래픽이 굉장히 복잡해 Ramp out부터 쉽지 않았고, 활주로까지 굴러와 힘겹게(?) 라인업 했지만 쉽사리 이륙허가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얼마간 더 대기하다 간신히(!) 이륙허가를 받고 가속합니다.

 

 

 

 

 

이 녀석의 등록번호는 HL7735로, 광주공항 전담(!) 기체인 HL7767이나 HL8236이 아닌 뉴페이스(!) A321입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HL7767이나 HL8236 이외에도 처음 보는듯한 등록번호의 A321들이 광주공항에 자주 들어오더라구요.

동계 성수기 기간이라 로테이션이 빠듯한지 특정 노선에 특정 기체를 고정으로 투입하지 못하는듯 싶더랍니다.

 

 

조금 전에 내린 대한항공 B737들은... 공항 남쪽 유도로가 혼잡한지, 착륙한지 한참이 됐는데도 여객청사로 올라올 생각을 안 합니다=_=;;

저도 평일날 광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본 적이 있는데, 비행기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대책 없더라구요.

혼잡도(!)가 극에 달할 때면 20분가량 대기하기도 하는데, 이날은 대기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었습니다.

 

 

25분에 걸쳐 비행기 세대가 연달아 뜨고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긴 했는데,

이날 날도 춥고 바람까지 강해 이 이상 버티기는 힘들겠더랍니다...ㅜㅜ;;;

(...동네나 시내는 괜찮은데, 공항만 나가면 시베리아 한복판에 서있는 기분이 듭니다=_=;; )

 

아시아나 8145편이 뜨는 모습을 보고 곧장 둑길을 빠져나와 이날 출사를 마쳤습니다.

 

 

부족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함께 출사하신 대한만세 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p.s

공항 갈 때마다 날씨가 대략 난감한데다 역광과 반사광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암만 뽀샵질 해도 제 색깔이 나오지를 않습니다...ㅜㅜ;;;

일전에 올린건 시풀딩딩하고, 이번에 올린건 누르스름하구요.

 

눈에 보이는 대로 찍어주는 카메라... 어디 없으려나요...?

(후보정 하는게 귀찮아서 그런거.. 맞습니...ㄷ...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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