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찾은 서울에어쇼 (ADEX 2015)

 

지난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서울 ADEX)가 서울공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09년 서울에어쇼 이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에어쇼에 가지 못하다가, 6년 만인 올해... 오랜만에 에어쇼를 보기 위해 서울공항에 다녀왔습니다.

 

예정대로라면 wave님 summer님과 함께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아쉽게도 두 분의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취소되었고,

혼자 가자니 심심하기도 해서 다음 차수에 가려던 찰나, 마침 intruder님도 에어쇼에 가신다길래 intruder님과 함께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한때 광주에 계시다가 서울로 올라가신 그랜슬램님도 행사장에서 뵙기로 하구요.

 

 

 

 

 

에어쇼 마지막 날인 25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intruder님과 합류한 후, 성남행 고속버스 첫차를 이용해 성남으로 올라갑니다.

 

버스 안에서 눈 좀 붙일랬더만, 앞뒤에서 엔진 소리를 덮어버릴 정도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오는 탓에, 결국 의자에서 뒹굴거리며 성남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ㅜㅜ;;

 

 

 

 

 

성남에 도착한 후 행사장까지 이동~.

미리 예약해둔 입장권을 받은 후 행사장 입구에서 그랜슬램님과 합류, 본격적으로 에어쇼를 구경하기 위해 행사장에 입장합니다.

 

 

 

 

 

#.1

 

행사장에 들어가서 참가업체 부스들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야외전시장을 둘러봅니다.

방위산업전시회답게 공군기는 물론 지상군, 해군 장비들도 전시되어있었구요.

 

 

부스 뒤편에 세워진 전차, 자주포 등을 먼저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날개 달린 것들(!)을 둘러봅니다.

 

 

 

 

 

#.2

 

미 육군 소속 CH-47 치누크입니다.

사막색 동체와 의외의 방향으로 설치된 플레어 디스펜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뒷문(?)을 열어놨길래 내부에 들어갈 수 있나보다~ 했지만, 아쉽게도 기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펜스를 쳐놨더라구요.

 

 

 

 

 

#.3

 

그동안 날아다니는 것만 봐온 탓에, 땅에 서있는 모습은 군 생활 이후 오랜만에 봅니다.

 

 

 

 

 

#.4

 

우리나라 공군의 CH-47입니다.

미 육군 기체에는 달려있는 RWR (Radar Warning Receiver)이 이 기체에는 달려있지 않은 등, 옵션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5

 

KA-1 저속통제기입니다.

 

보호 커버에 달려있는 Remove Before Flight 태그를 한글화 한건지,

그간 라인생활 하면서 보지 못 했던 이색적인 태그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6

 

KF-16입니다.

이 녀석은 어디서 왔을까요~?

 

 

 

 

 

#.7

 

우리 공군 전투기 중 가장 최근에 도입된 F-15K입니다.

...F-15는 각 스테이션에 무장이 주렁주렁 달려있어야 그 위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아쉽게도 AIM-9과 AIM-120만이 장착되어 날개가 다소 허전한 모습이었습니다.

 

 

 

 

 

#.8

 

F-15K의 가변 노즐입니다.

 

노즐 사이즈를 서로 다르게 세팅해놨던데, 일부러 이렇게 해놓은걸려나요?

 

 

 

 

 

#.9

 

인테이크 옆 (사진 오른쪽)에 붙은 마크는 레드플래그에 참가하는 기체에 붙이는 것으로,

레드플래그 훈련에서 복귀해도 마크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붙여놓는다고 합니다.

 

 

 

 

 

#.10

 

닭둘기(!) F-35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목업 세워놓는건 여전하네요.

 

우리나라도 이 녀석을 구매했고 현재 이 녀석이 날아다니는 상황인 만큼, 실기체를 가져왔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11

 

비행기 답지 않게 끝내주는 장갑과 30mm 발칸이 매력(!)적인 A-10입니다.

A-10 실기는 이번에 처음 보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작았습니다.

 

 

 

 

 

#.12

 

민항기에서나 보일법한 엔진과, 30mm 발칸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쳐진 노즈기어가 눈에 띕니다.

 

그나저나... 비행기를 얼마나 험하게 굴렸으면, 노즈기어는 물론 메인기어의 타이어 트레드가 다 마모되었더라구요.

 

 

 

 

 

#.13

 

꼭 한번 보고 싶었던 30mm 발칸입니다+_+

 

맨날 20mm만 보다가 30mm를 보니 고작 10mm 차이임에도 상당히 커 보이네요+_+

...30mm 한발 맞으면... 많이 아프겠지요=_=??

 

 

 

 

 

#.14

 

좌석 진입용 사다리입니다.

 

사다리 수납 덮개에 그려진 그림이 참 이색적입니다.

적 지상군에게는 이 녀석이 그림 속 사신(死神)처럼 보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엔진 팬 블레이드 덮개는 물론 Remove Before Flight 태그마다 이 녀석이 속한 대대 마크가 새겨져있습니다.

 

 

 

 

 

#.15

 

맥스썬더 때마다 보는 F-18이라 큰 감흥도 없고 그냥 지나치려 했으나, 흔히 보던 녀석들과는 인테이크 모양이 많이 다르더랍니다.

알고 보니 F-18E 슈퍼호넷이었더라구요+_+

 

튼튼하다 못해 무식하게 생긴 기어가, 이 녀석이 함재기라는걸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16

 

....지겨운 CN-235 ㅜㅜ

 

 

 

 

 

#.17

 

부스부터 시작해 야외전시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블랙이글의 곡예비행이 시작됩니다.

 

 

 

 

 

#.18

 

올라가고~

 

 

 

 

 

#.19

 

돌고~

 

 

 

 

 

#.20

 

뒤집고~

 

 

 

 

 

#.21

 

두둥~

 

 

 

 

 

#.22

 

블랙이글 에어쇼를 보고 있으면, 스모크가 굉장히 크고 윙팁 라이트가 밝아서 기동이 한결 더 박진감 넘쳐 보입니다.

 

 

 

 

 

#.23

 

날씨가 워낙 좋다 보니... 파란색 스모크가 잘 안 보이네요...ㅜㅜ;;

 

 

 

 

 

#.24

 

 

 

 

 

#.25

 

느릿느릿~

 

 

 

 

 

#.26

 

 

 

 

 

#.27

 

 

 

 

 

#.28

 

 

 

 

 

#.29

 

 

 

 

 

#.30

 

행사장을 요란하게 만든 블랙이글 에어쇼가 끝나자 C-17이 기동을 준비하려는지 토잉카가 출동합니다.

 

 

 

 

 

#.31

 

C-17이 끌려가는(?) 동안, 이번 에어쇼의 메인 기체인 F-22를 구경합니다.

 

F-22 캐노피는 금색인줄 알았는데 일반 투명 캐노피와 같은 색이더라구요.

비행할 때만 색깔이 바뀌는 건가 싶더랍니다.

 

 

 

 

 

#.32

 

F-22 랩터와 제2 롯데월드의 오묘한(?) 조화입니다.

F-22 날개 위쪽으로, 조금 전까지 비행하던 블랙이글이 내려오는 중이구요.

 

제2 롯데월드가 서울공항 이착륙 경로상에 위치해있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해 보입니다...=_=;;;

 

 

 

 

 

#.33

 

F-22 헤드샷+_+!

인테이크 커버에도 F-22 랩터 마킹이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존 최고의 전투기다 보니, 다른 항공기와 달리 가까이서 볼 수 없게 멀찌감치 떨어뜨려놓았고,

항공기 주변에 무장 병력을 배치시켜, 혹시 모를 불청객(?)의 침입을 원천봉쇄해놓았더랍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보았으면 좋았으련만, 아쉬운 대로 멀찍이서 망원렌즈로 당겨보는 것에 위안 삼아야 했습니다.

 

 

 

 

 

#.34

 

이번 에어쇼에 참가한 F-22는 알래스카 소속 122와 123 항공기입니다.

 

 

 

 

 

#.35

 

F-22가 램프아웃 하는 모습을 보고싶었지만, 두시간 후에나 뜬다고 하길래 자리를 옮겨 탐색구조시범비행을 구경합니다.

 

CH-47이 조종사를 떨어뜨리고, 그 주변으로 KA-1과 KF-16이 주변 정리, 그리고 HH-60이 조종사를 구출합니다.

구조시범을 보는 내내 아쉬웠던게, 적 지상군 견제를 위한 공중작전기들의 기동이 너무 단조로운데다 편대비행하듯 몰려다니고,

플레어도 찔끔찔끔 살포하는게 뭔가 빈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미군의 SAR 시범 때와 달리 그 분위기가 많이 느슨하더라구요.

 

 

 

 

 

#.36

 

짙은 회색 빛깔의 HH-60~.

예전에 광주에서 보았던 유광 군청색의 HH-60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37

 

빠른 속도로 행사장 주변을 돌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HH-60

그렇게 KF-16과 KA-1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멀어져 갔습니다...ㅜㅜ;;;

 

 

 

 

 

#.38

 

또 다른 HH-60입니다.

노즈에 달린 레이더 모양이 다른데, 이 레이더의 성능이 더 좋다고 하네요.

 

 

 

 

 

#.39

 

 

 

 

 

#.40

 

이어서 C-17이 기동을 위해 이륙합니다.

 

어마어마한 추력의 엔진을 장착한 기체답게 순식간에 이륙해버리구요.

 

 

 

 

 

#.41

 

바퀴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행사장 주변을 빙빙 돕니다.

 

 

 

 

 

#.42

 

 

 

 

 

#.43

 

기동을 마치고 착륙하는 C-17과 그 뒤로 보이는 제2 롯데월드~.

 

지금까지 부스며 에어쇼 구경하느라 점심을 못 먹었던 탓에, 아쉽지만 Pitts wolf 비행은 건너뛰고 늦은 점심 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으로 향합니다.

 

 

 

 

 

#.44

 

식당으로 가는 도중, 도열해있는 T-50B 블랙이글도 보구요.

 

식사를 끝내고 다시 행사장으로 오니 Pitts wolf의 기동이 거의 끝나가고, 하늘에는 무지개가 떠올랐더랍니다.

 

조그마한 복엽기를 가지고 무지개를 배경으로 다양한 기동을 하는 모습이 마치 전투기를 보는듯 했습니다.

생긴 것과 다르게 꽤나 날렵하게 비행하더라구요.

 

 

 

 

 

#.45

 

드디어, 이번 에어쇼의 하이라이트이자 에어쇼에 오게 만든 장본인, F-22 랩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39,000lbs의 추력을 자랑하는 F119-PW-100엔진이 장착된 기체답게 엄청난 속도로 행사장 분위기를 사로잡았고,

추력편향노즐을 이용해 일반 전투기로는 불가능한 기동을 거침없이 보여주던데, 그 모습이 마치 외계(!)의 항공기처럼 보였습니다.

 

(이 녀석을 보고 있으니, 뜬금없이 51구역 외계인들 생각이 나더라구요...ㅜㅜ 불쌍한 것들... 집에도 못 가고...ㅜㅜ;; )

 

 

 

 

 

#.46

 

시도 때도 없이 켜 대는 애프터버너 때문에 행사장이 온통 이 녀석 엔진 소리로 뒤덮였습니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한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 AB 불기둥(?)이 역광 상황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더라구요.

시뻘겋게 달아오른 노즐이 이 녀석의 위력을 대변해주는듯 싶었습니다.

 

 

 

 

 

#.47

 

왼쪽으로 뒤집고~

 

 

 

 

 

#.48

 

오른쪽으로 뒤집고~

 

 

 

 

 

#.49

 

무장 수납함도 열어주구요~.

스텔스 항공기 특성상 무장을 외부에 장착할 수 없어 전부 동체에 수납하는데,

이러다 보니 무장 탑재량이 타 항공기보다 적은 편입니다.

 

 

 

 

 

#.50

 

뚜껑(!) 닫습니다~

 

 

 

 

 

#.51

 

그리고 AB를 켜고 서쪽으로 한바퀴 돕니다.

 

비행기 뒤쪽이 얼마나 뜨거운지 동체가 다 이글거리네요.

 

 

 

 

 

#.52

 

낮에 세워져있을 때는 투명색이던 캐노피가, 지금은 금색입니다.

 

노즐 뒤로 뿜어져 나오는 불기둥이 예술이네요+_+

 

 

 

 

 

#.53

 

노을빛 서쪽하늘을 배경으로 Fly by~

 

 

 

 

 

#.54

 

AB를 켠 상태로 그대로 수직 상승!

큰 속도 저하 없이 그대로 치고 올라갑니다.

 

엔진 힘 진짜 좋습니다.

 

 

공중에서 뒤집고 후진(!) 하고 별별 기동을 보여주며 내려오던 도중, 돌연 다시 올라가길래 급하강 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행사장 인근에서 누군가가 날린 드론 때문에 안전을 위해 고도를 확보해 체공비행하려고 그런거였습니다.

 

한참 신나게 떠들어대던(!) 사회자 아저씨 목소리 대신, 비행 중인 모든 드론의 착륙을 요구하는 방송이 흘러나왔고,

어처구니없는 일로 인해 이번 에어쇼의 백미인 F-22의 기동이 중단되버린 것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날 얻어먹은 욕 만으로도 벽에 x칠할 때까지 살겠더라구요.

 

 

 

 

 

#.55

 

패닉(?)이 된 행사장 사이로 또 한대의 F-22가 이륙합니다.

 

기동 중이던 F-22는 계속 체공비행 중이고, 지상에 대기 중이던 다른 기체가 나머지 기동을 하기 위해 이륙하는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집에 가려고 뜬거였습니다...ㅜㅜ;;;;;

공중에서 편대에 합류한 후, 그대로 남쪽으로 내려가버리더라구요.

 

남쪽으로 내려가는 F-22의 뒷모습을 보며 허탈한 감정을 추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ㅜㅜ

(이거 보려고 꼭두새벽부터 버스 타고 올라온 건데 말이죠ㅜㅜ)

 

 

 

 

 

#.56

 

어쨌거나, F-22 기동도 중단되버리고, 이제 올해 에어쇼의 대미를 장식할 블랙이글이 마지막 공연을 위해 엔진에 불을 붙입니다.

 

 

 

 

 

#.57

 

블랙이글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도중, U-2 드래곤레이디가 서울공항을 한바퀴 돌구요.

 

그리고 곧이어 블랙이글이 이륙해 마지막 기동을 선보이며 2015 서울에어쇼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낮에는 몰랐는데,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기동하는 모습을 보니 그 분위기가 굉장히 멋지기도 했고,

뭔가 차분하면서도 운치 있는 모습에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블랙이글이 기동하는 모습을 감상했습니다.

 

 

에어쇼가 끝나고 그랜슬램님 intruder님과 인근 지하철역으로 이동한 후 그랜슬램님과 해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intruder님과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6년 만에 다시 찾은 서울에어쇼~.

사정상 한동안 통 뵐 수 없었던 그랜슬램님도 뵙고, intruder님의 군용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에어쇼를 즐기다 보니,

하루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렸습니다.

 

행사 막판에 누군가의 테러(!)로 인해 F-22 비행이 중단되서 아쉬웠지만, 나중에 다시 보게 될 날이 오겠지요.

그때는 동체에 구멍이 날 정도로 셔터를 눌러줄겁니다=_=;;

 

 

아무쪼록, 쾌청하다 못해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운 날씨에 활주로를 두바퀴나 돌고 오신 그랜슬램님, intruder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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