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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3D로 PMDG B737NGX 타고 김포에서 광주까지~

반쪽날개 2015. 10. 22. 00:00

 

간간히 비행은 하지만 시간 그리고 귀찮음(!)을 이유로, 일지나 스크린샷을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비행에서 완전히 손 뗀건가...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비행에서 손을 뗀건 아니구요.

(맨날 유로트럭 글만 올리니, 항공사업(!) 접고 지상 물류사업(!)으로 넘어간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ㅜㅜ)

 

 

각설하고,

요 며칠, 록히트마틴의 Prepar3D (이하 P3D)를 설치한데 이어,

이번에는 P3D를 이용해 가볍게 국내선 비행을 하며 짧막하게나마 비행 과정을 스크린샷으로 남겨보았습니다.

 

 

 

 

 

FS2004용이나 FSX용 KAWA 기체는 여러대가 있지만 P3D용은 PMDG B737NGX가 전부인 탓에,

반 강제적(!)으로 B737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P3D에도 FSX용 PMDG B737NGX 도색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다른 수정 작업 없이 바로 비행에 들어갈 수 있었구요.

 

 

B737NGX를 무척이나 오랜만에 몰아보는지라, 객실 환기도 시킬 겸 겸사겸사 모든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지상 장비들도 주렁주렁 매달아놓았구요.)

 

 

 

 

 

비행에 앞서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비행기 지붕에 올라가 날개가 잘 붙어있는지(!?) 등을 확인하구요.

 

 

 

 

 

외부점검을 마친 후 조종실로 들어옵니다.

 

 

 

 

 

자리에 앉아 FMC에 비행경로 및 각종 데이터 등을 입력해줍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비행경로를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이번 비행은, 김포(09:10)발 광주(10:00)행 KAWA 2503편으로,

원래는 B737-700WL이 투입되는 스케줄이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그냥 B737-800WL을 끌고 가게 되었습니다.

 

 

 

 

 

항로 및 무게 데이터 등을 입력한 후 MCP를 세팅해줍니다.

 

 

 

 

 

세팅을 다 끝내고, 본격적으로 승객 탑승을 시작하기에 앞서 주 출입문과 화물도어를 제외한 나머지 출입문을 모두 닫습니다.

(환경 관련 애드온은 커녕 트래픽팩 조차도 설치하지 않아 공항이 휑~합니다.)

 

 

 

 

 

승객 탑승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딜리버리에 컨택해 출항 절차나 스쿽코드 등을 확인하구요.

 

 

 

 

 

출발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열어놓은 출입문을 모두 닫은 후, 엔진 시동을 위해 후방 견인을 시작하구요.

 

 

 

 

 

2번 엔진부터 시동합니다.

 

PACK L/R off

Engine Starter knob position 'GND'

 

 

 

 

 

N2 출력을 확인하며 2번 엔진 Fuel cut off lever를 IDLE 위치로 올려줍니다.

 

 

 

 

 

2번 엔진 시동을 마친 후, 1번 엔진도 동일한 방법으로 시동 걸어주구요.

 

모든 엔진 시동을 마치고 플랩을 10도로 전개해줍니다.

 

 

 

 

 

파워 소스를 엔진으로 전환한 후 APU off

PACK Auto, APU Bleed off

 

 

 

 

 

출항 준비를 마친 후 활주로를 향해 굴러갑니다.

 

32R 활주로에서 이륙하구요.

 

 

 

 

 

트래픽도 없겠다, 바로 라인업 해도 되겠지만, 일단 비행 대기선 앞에 비행기를 세운 후 이륙 전 점검을 시작합니다.

 

 

 

 

 

Transponder TA/RA

 

 

 

 

 

Landing / Strobe light ON

Engine starter knob position CONT

Belt sign ON

 

 

 

 

 

LNAV/VNAV ARM

Auto throttle ARM

Auto brake RTO

 

FS2004용 PMDG B737NG는 Honeywell 스타일의 MCP만이 존재해, 이륙 전 LNAV/VNAV ARM이 불가능했지만,

FSX/P3D용 PMDG B737NGX는 구형 Honeywell은 물론 신형 Collins 스타일의 MCP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LNAV/VNAV ARM이 가능합니다.

 

 

 

 

 

이륙 세팅을 마친 후 Lineup

...그리고 요즘 대세(?)에 맞춰 롤링 테이크 오프를 시전(!)합니다.

 

 

KAWA 2503 airborne

 

 

 

 

 

Positive climb, Gear up

 

 

 

 

 

RWY 32R 출항 절차로 BULTI 1J 절차를 사용 중이며, SS702 fix에서 235도로 좌선회, 그리고 GILGA fix에 설정된 제한 고도 (Below 5000ft) 에 맞춰 조심스레 상승합니다.

 

속도에 맞춰 플랩 접어주고, 엔진 스타터 노브 및 오토브레이크 노브도 off위치로 돌리고...

비행하랴 계기조작하랴 정신없이 비행 중입니다.

 

 

 

 

 

인천 입출항 항공기와의 고도 분리를 위해 대부분의 fix마다 고도제한이 걸려있고, 제한 고도에 따라 상승하다 보니 상승이 더딘 편입니다.

 

인천대교 인근에서 10,000ft를 넘어섰고, 랜딩라이트 및 벨트 사인을 off해줍니다.

 

 

 

 

 

SS722 fix 이후로는 상승 제한 고도 대신 최소 유지 고도만이 지정되어있는지라 쭉쭉 치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항로 시작점인 BULTI fix를 2nm 정도 남겨놓은 지점에서 순항고도인 FL200에 도달하였구요.

 

 

 

 

 

느긋하게 순항 중입니다~.

 

P3D를 접해보며 느낀게, 라이트 블룸 효과가 은근히 강한지,

빛을 받는 부분은 매~우 밝게 나오고, 그늘진 부분은 그림자가 꽤 진하게 나오는게, FSX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화면 밝기 역시 FSX에 비해 전체적으로 밝은 편인데, 특히 야간에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FSX는 제법 어둡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P3D는 그냥 하늘만 밤하늘 색깔이고 나머지 부분은 라이트를 켜지 않아도 전부 식별이 가능할 정도의 밝기니까요.

 

 

본 항공기 패널도 그렇습니다.

FSX용 NGX는 패널 텍스쳐 및 디스플레이가 어둡게 나오지만, P3D는 상당히 밝게 나오는 편입니다.

 

라이트 블룸 효과가 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블룸 이펙트는 옵션에서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니, 날 잡고 세팅 좀 건드려봐야겠습니다.)

 

 

 

 

 

순항고도에 올라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내려갑니다.

BEDES fix 전방 8nm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하구요.

 

 

 

 

 

내려가는 동안 FMC에 광주공항 입항 경로를 입력해줍니다.

 

금일 광주공항은 04번 활주로를 사용 중이며, 그중 ILS가 설치된 04R 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PFD를 둘러보다 뭔가 신기한 기능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간 ND에만 표시되던 수평 경로와 수직 경로 정렬 눈금이 PFD에도 표시되던데,

FSX용 NGX에도 이 기능이 있지만 눈여겨보지 않았던 탓인지 되게 새로워보입니다.

 

 

 

 

 

어쨌거나, Y711 항로를 빠져나와 광주공항 4번 활주로 IAF인 KOTTY fix를 향해 계속해서 내려갑니다.

 

 

 

 

 

고창과 장성을 가르는 산자락을 따라 계속해서 내려갑니다.

(...산은 비행기 왼쪽에 있고, 지금 비행기가 있는 곳은 고창입니다~.)

 

 

 

 

 

그러고 보면 P3D의 일부 애드온 항공기는 ATC 기능이 있고 별도의 키도 지정되어있는데 ATC 화면이 뜨지 않더라구요.

(가지고 있는게 PMDG 뿐이라 이것만 확인해봤는데, 디폴트는 다 나오는 반면 PMDG는 안 뜨더라구요.)

게다가, FS2004나 FSX와 달리 별도로 세팅을 해야 뜨는 건지, 라디오 패널에 ATIS 주파수를 넣어도 음성만 나올 뿐 자막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ATC가 있어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이라 쓰지는 않지만, 막상 ATC 창이 뜨지 않으니 좀 허전하네요.

(ATIS 듣는 거야 그리 어렵지 않으니 자막이 없어도 관계없지만요.)

 

 

 

 

 

KOTTY fix를 통과한 후, KWA vor 13DME Arc turn 구간에 진입합니다.

최종 접근 속도는 풀플랩에 150노트이고, 착륙을 위해 감속하며 플랩을 한단계씩 펼쳐줍니다.

 

 

 

 

 

Gear down~.

오른쪽 위로 광주공항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Localizer capture

평소에는 잘 쓰지도 않는 HUD를 펼쳐보았습니다=_=

...역시나... 안 쓰던걸 펼쳐놓으니 뭔가 좀 산만한 기분이네요.

 

 

 

 

 

Flaps full

Spoiler ARM

Auto Brake 1

Engine starter knob position CONT

 

 

 

 

 

...예전처럼 메모리 부족으로 동체 껍데기가 뜯겨져나간다거나 하는 불상사 없이 안정적으로 잘 내려가고 있습니다.

 

(충격과 공포(!)의 비행일지 보러가기)

 

 

 

 

 

기본 날씨인데도 측풍이 상당히 강하게 불어오네요.

서쪽에서 10노트로 불어오는지라 크랩 각도가 은근히 큰 편입니다.

 

 

 

 

 

측풍에 휘청거리며 착륙~.

바람에 밀리지 않으려 활주로 왼쪽으로 좀 붙였는데.... 너무 붙였나 봅니다...ㅜㅜ;;

 

 

 

 

 

감속을 마친 후 TWY E를 통해 활주로를 빠져나갑니다.

 

 

 

 

 

RWY 22R를 건너간 후 그라운드와 컨택, 2번 게이트를 배정받았습니다.

 

게이트를 향해 굴러가는 동안, 플랩 및 스포일러, 오토 브레이크를 원위치 해줍니다.

 

 

 

 

 

Landing / Strobe light OFF

Engine starter position OFF

APU Start

 

 

 

 

 

보이지도 않는 마샬러의 유도를 받으며 느릿느릿 2번 스팟에 진입합니다.

 

 

 

 

 

파워 소스를 APU로 전환한 후 Fuel cut off

 

 

 

 

 

이렇게 모처럼 만의 한 시간 남짓한 비행도 모두 끝났습니다.

도착시간이 대략 10시 3분 정도니... 3분 지연 도착이네요...ㅜㅜ;;;

 

 

그러고 보면 제가 만든 시너리들은 FSX까지는 잘 나오는 반면 P3D로 넘어간 뒤로는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문제를 수정하였습니다.

김포와 김해공항은 다른 분의 좋은 시너리가 발표된고로, 광주/무안/청주공항을 수정하였고, 새로 수정한 시너리는 FSX 및 P3D에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소스는 예전에 만든 소스를 그대로 사용한지라 디테일은 예전 시너리와 동일하지만요...

(새로 만들랬는데... 역시 시간도 그렇고 귀찮습니다...ㅜㅜ)

 

수정한 시너리는 이곳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모처럼 만에 올린 부족한 일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비행 도중 시스템 리소스 사용률을 확인해보았습니다.

CPU는 보통 6~70%대를 유지하였고, 메모리는 6.5Gb정도를 사용하더라구요.

프레임은 VC에서만 10단위 아래로 떨어지고, 나머지는 비행하는데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나와주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컴퓨터 사양은, CPU는 E8500, VGA는 HD6850, RAM은 8Gb입니다.)

 

 

* * *

뱀 발

* * *

예전에는 각종 그래픽 애드온이며 카메라, 지상조업 애드온 등을 사용해 이것저것 꾸미곤 했는데,

요새는 설치하는 것도 귀찮고 프레임 확보를 위해 그냥 비행기와 필수 시너리 정도만 설치해놓고 비행하는 중입니다.

 

...그 때문에 일지를 써도 시각적인 즐거움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데 (카메라 애드온이 없다 보니 구도 자체도 식상하구요...ㅜㅜ),

일지 작성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지금에 와서는 괜찮은 비행기와 최신 항행 데이터만 있으면 화려한 애드온 없이 비행해도 딱히 아쉬울게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