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들

반쪽날개 2015. 9. 25. 00:00

 

민족 대 명절인 한가위를 며칠 앞둔 지금, 명절 분위기에 온 동네가 떠들썩합니다.

이번 명절 연휴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명절을 앞두고 모처럼 이런저런 잡담거리(?)가 생겨 포스팅 땜빵(!)도 할 겸 주절주절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얼마 전, 리시버에 놀고 있는 실내 안테나 (두 개 중 하나가 놀고 있습니다~.) 를 연결해줄 요량으로 커넥터 젠더를 구매하였습니다.

가장 왼쪽의 젠더는 BNC P - SMA J 타입으로 전부터 잘 사용하고 있는 녀석이고,

가운데와 오른쪽의 젠더는 이번에 구매한 젠더로 각각 BNC P - SMA-P, BNC J - PAL J입니다.

 

리시버와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젠더는 BNC P - SMA J와 SMA P - PAL J인데,

BNC P -SMA J 의 경우 해당 젠더가 존재하는 반면, SMA P - PAL J는 한 번에 변환해주는 젠더가 없는 탓에 두개의 젠더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리시버에 연결할 때 BNC P - SMA J는 단독으로, BNC P - SMA-P와 BNC J - PAL J는 서로 연결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실제로 저렇게 사용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세 개의 젠더가 연결되길래 하나로 이어보았습니다.

 

맨 왼쪽의 BNC P - SMA J는 어느 정도 사용한 녀석을 찍은 거라 사용감이 있고, 나머지는 새 제품 특유의 광택이 잘 살아있습니다.

오른쪽의 두 녀석들도 나중에는 왼쪽의 BNC P - SMA J처럼 사용감 충만한 모습이 되겠지요...ㅜㅜ

 

 

 

 

 

리시버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이 작업을 통해, 두 개의 리시버를 서로 독립된 안테나에 연결할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 리시버들의 성능을 좀 더 정확하게 비교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두 제품의 수신 성능을 비교해보니,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저렴하다고 무조건 안 좋은 것도 아니더랍니다.

당연히(!) 비싼게 좋을줄 알았건만, 싼 거나 비싼 거나... 동일 스펙의 안테나에 물려놓고 확인해보니 수신율 차이가 거의 없더라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정밀한 스퀄치 제어가 가능한 유니덴 (저가형)의 수신율이 더 좋을 때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노이즈 필터 알고리즘의 상이함에서 오는 차이겠지요...?)

 

 

결국 리시버 가격은, 성능보다는 얼마나 많은 기능이 들어있느냐와 디자인에 따라 결정되는듯 싶네요.

(...당연한 이야기일려나요=_=;; )

 

 

 

 

 

대략 4년 전 이맘때 구매한 아이락스 KR-6402 키보드가 돌연 오작동 하는 바람에 한동안 이녀석을 사용하는게 불가능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디자인만 좋을 뿐 기능적인 면이나 실용도 부분에서는 별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커버가 금속으로 되어있어 접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경우 미세전류 때문에 정상적인 사용이 힘들기도 하구요.

그 때문인지 크게 히트치지도 못하고 상당히 일찍 단종돼버린 비운의 키보드입니다.

 

제 경우 뽑기 운(!)이 좋았던건지 지금껏 별다른 문제없이 잘 사용해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래버리니 좀 당황스럽더랍니다.

말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어 다른 키보드로 교체하는건 생각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일단 임시방편으로, 놀고 있는 키보드를 연결해놓았고,

다음날 다시 KR-6402를 연결해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적으로 작동하길래, 지금은 다시 원래 키보드로 되돌려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는 시끄러워서 싫고, 조용하면서도 타이핑하기 편한 팬터그래프 키보드를 선호하는데,

요즘은 KR-6402처럼 말끔한 디자인의 키보드를 찾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KR-6402의 문제점을 잘 개선해 후속 모델을 만든다면 히트칠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