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 부끄러운 토끼 등장! 티웨이항공의 두번째 특별도색 비행기 '부토'

 

주말 내내 내리던 비가 그친 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4월 말이라곤 하지만, 벌써부터 햇볓도 따갑고 한낮에는 제법 더운게, 짧았던 봄이 가고 곧 여름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오늘은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특별도색 항공기인 '부끄러운 토끼'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어느 햇살좋은 날 점심 무렵.

광주공항에 부끄러운 토끼가 나타났습니다!

 

이녀석은 제주(10:35)발 광주(11:20)행 티웨이항공 TW904편 항공기로, 04L 활주로에 착륙하였습니다.

 

 

 

 

 

부끄러운 토끼는 국내기업 '로커스'가 만든 토끼 캐릭터로, 줄여서 '부토(BooTo)'라 부르고,

'말하지 못한 고민, 사랑, 고마움을 대신 전해드린다'는 의미를 가진 캐릭터이자, 티웨이항공의 홍보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티웨이항공 기내에서 부토인형을 구매 할 수도 있구요.

 

이 비행기에 타면, 좌석 헤드 커버에 부토 캐릭터가 그려져있고, 부토 캐릭터를 활용한 종이컵, 기내식 박스 등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부토 특별도색은 HL8294 항공기에 적용, 2015년 4월 10일에 첫 운항을 시작하였고,

지난 2014년 12월 17일에 첫 선을 보인 HL8024 『Why? 호기심이 가득한 세상』 항공기에 이어 두번째로 등장한 티웨이 항공의 특별도색 항공기 입니다.

 

HL8024의 경우 항공기를 도입함과 동시에 래핑을 적용한 반면, 부토를 래핑한 항공기는 일반도색으로 운용하던 항공기에 래핑을 입혔고,

그때문인지, 수직 꼬리날개 부분의 태극기와 등록번호 역시 페인팅이 아닌 래핑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스티커 붙여놓은 흔적이 있습니다.)

 

 

 

 

 

래핑 부분만 확대해보았습니다.

 

Why? 특별도색 HL8024는 동체 왼쪽과 오른쪽 래핑이 서로 동일한 반면, 부토 특별도색 HL8294는 동체 왼쪽과 오른쪽이 서로 다릅니다.

오른쪽에는 토끼 두마리가 그려져있고, 왼쪽에는 Travel with Booto라 적힌 녹색 목도리를 길게 늘어뜨린 토끼 한마리가 그려져있습니다.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눈치채셨을텐데, 왼쪽에 적힌 Travel With Booto! 글씨 중 각 단어의 앞 알파벳 (파란글씨) 만 따로 놓으면 티웨이항공 ICAO 코드 (TWB) 가 됩니다.

 

 

포인트 바로 앞쪽 활주로로 내렸더라면 좀 더 깨끗한 사진이 나왔을텐데, 포인트에서 멀리 떨어진 활주로로 내리는 바람에 비행기가 지열에 뭉개졌습니다. ㅜㅜ

이런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RWY 04R로 내리는 부토 토마토(!) 사진을 추가로 올려보았습니다+_+

 

비행기와 도색에 대한 설명은 위에서 다 했으니, 이제 좀 더 깔끔한(?) 부끄러운 토끼 특별도색 비행기 사진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앞서 올린 사진과 마찬가지로 제주(10:35)발 광주(11:20)행 티웨이항공 TW904편 입니다.

 

이날은 광주공항에 저시정 경보가 내려진 탓에 광주공항 출도착 오전 비행기들이 결항되거나 한시간 이상 지연되었고,

이녀석도 예정보다 한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점심때가 되니 오전 내내 기승을 부리던 안개가 어느정도 걷혔지만 아직 뿌연 기운이 남아있네요.

게다가 날이 엄청 따뜻(?)하다보니 지열이 모락모락 올라오는게, 비행기가 바로 앞으로 지나감에도 동체가 지열에 이글거리는게 보일 정도더라구요.

 

그래도 지난번 보단 상황이 훨씬 좋아, 동체 뒤에 그려진 부끄러운 토끼를 좀 더 디테일 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토끼 래핑이 입혀진 동체 뒷부분이 잘 보이게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사진 속 백 태그에 뭐라 적혀있나 하고 봤더니 Booto라고 적혀있더라구요.

토끼는 두마리인데, 태그 속 이름은 둘 다 부토입니다.

 

 

 

 

 

감속을 마치고 활주로를 빠져나갑니다.

 

오른쪽 부토를 봤으니, 이제 왼쪽 부토를 볼 차례입니다+_+

 

 

 

 

 

왼쪽에 그려진 부토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비행기 주 탑승구는 왼쪽 출입문이니, 비행기를 탈 때는 이쪽에 그려진 부토를 보게 되구요.

 

 

 

 

 

줌을 살짝 더 당겨보았습니다.

부끄러운 토끼가 잘 보이시나요?

 

 

 

 

 

다른 트래픽 때문에 TWY E에서 잠깐 대기하고 있는 틈을 타 왼쪽 동체에 그려진 부토를 여러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지상활주 허가가 떨어지자 게이트를 향해 천천히 굴러갑니다.

 

이후 광주공항 리모트 스팟 중 하나인 4번 스팟에 주기하던데, 이녀석에 탑승하신 분들은 부토를 좀 더 가까이에서 구경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부토 특별도색을 본 지인들은, 다들 지난번 Why? 특별도색보다 더 귀엽고 깜찍하다는 반응을 보이더랍니다.

저도 Why? 특별도색보다 부토 특별도색에 더 호감이 가구요.

기회가 된다면 저 비행기에 직접 타보고 싶습니다.

 

 

Why? 특별도색과 부토 특별도색 비행기를 보고 있으니,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비행기 여행이 한결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집니다.

다음은 어떤 특별도색으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됩니다.

 

 

:: 티웨이항공의 첫번째 특별도색 항공기 'Why? 호기심이 가득한 세상' 보러가기 ::

 

 

 

아래는 별로 새로울 것 없는, 광주공항에서 흔하게 보이는 비행기들 입니다.

(부끄러운 토끼 도색 제외)

 

 

 

 

 

광주(11:10) → 김포(12:00) / 대한항공 KE1300 / B737-800WL / HL7568

 

특별도색 답지 않은 특별도색인, 대한항공 스카이팀 특별도색 B738WL HL7568 입니다.

전에는 HL7560 / HL7586 두대가 돌아가며 지겹게 왔었는데, 요즘은 이녀석을 보는게 전에 비해 살짝 힘들어졌습니다.

 

 

 

 

 

광주(11:30) → 제주(12:15) / 아시아나 OZ8143 / A320-200 / HL7769

 

잊혀질만 하면 한번씩 나타나는 아시아나 A320 HL7769입니다.

 

 

 

 

 

광주(11:50) → 제주(12:35) / 티웨이항공 TW905 / B737-800WL / HL8294

 

제주공항을 향해 날아가는 부끄러운 토끼 +_+

(공항에서 사진 찍으면 안돼요(!))

 

 

 

 

 

제주(12:35) → 광주(13:20) / 아시아나 OZ8144 / A320-200 / HL7776

 

HL7776 이녀석도, 예전 HL7744나 HL7745 못지않게 광주에 자주 들어오는 아시아나 A320들 중 하나입니다.

 

 

 

 

 

김포(13:25) → 광주(14:15) / 대한항공 KE1305 / B737-800WL / HL7758

 

대한항공 스카이팀 특별도색 B738WL 투입 횟수가 줄어든 덕에, 광주공항에서도 대한항공 일반도색 B738WL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요즘은 B739가 주로 투입되던 광주-제주 노선에도 B738WL이 종종 투입되던데,

때문에 예전에는 광주공항에서 레어급 기체로 통했던 B738WL이 완전 흔해지고, 지겨울 정도로 봐오던 B739는 은근히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전에는 출사나갔다 하면 꼭 하나씩은 잡아오던 B739였는데, 요즘은 못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주(13:05) → 광주(13:50) / 티웨이항공 TW906 / B737-800WL / HL8294

 

다시 부토 토마토(!) 입니다.

 

 

 

 

 

제주(11:55) → 광주(12:40) / 대한항공 KE1904 / B737-800WL / HL8241

 

Idle Reverse 돌리며 열심히 굴러오는 대한항공 B738WL입니다.

 

 

 

 

 

HL8249 B737-900ER의 후유증(?)이려나요?

이녀석 등록번호를 보면 꼭 B737-900ER로 착각하게 됩니다...ㅜㅜ;;

 

 

 

 

 

그러고보니, 둑길에서 무척 오랜만에 순광으로 비행기를 잡아보네요.

맨날 역광으로만 잡다가 순광으로 잡으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듭니다.

 

 

 

 

 

감속 완료~.

느릿느릿 활주로를 빠져나갑니다.

 

 

 

 

 

제주(09:50) → 광주(10:35) / 아시아나 OZ8142 / A320-200 / HL8236

 

뒤이어, 아시아나 A321이 내려옵니다.

안개 때문에 로테이션이 제대로 꼬여 한시간 반이나 지연되었구요.

 

비행기 꼬리 뒤쪽으로 덩치에 걸맞지 않게 시끄러운 녀석이 보입니다.

 

 

 

 

 

광주공항에서 아시아나 A321이 보인다 싶으면, 일단 HL7767과 HL8236 둘 중 하나인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HL8236이 내려왔습니다.

광주공항에 자주 온다곤 하지만, 막상 제가 비행기를 타면 꼭 A320만 걸리는 탓에, A321은 한번도 못타봤습니다...

 

타본 사람들 말로는... 그냥 길이만 조금 더 길어진 A320이라 생각하면 된다더라구요.

 

 

 

 

 

먼저 도착한 대한항공은 3번 스팟에 주기되어있네요.

예전에는 2번이 대한항공, 3번이 아시아나 전용이었는데, 언제부턴가 항공사에 관계없이 아무데나 들어가더랍니다.

 

 

 

 

 

감속을 마치고 TWY E에 진입, 2번 스팟을 향해 지상활주 합니다.

 

 

티웨이항공 부끄러운 토끼 특별도색 비행기가 운항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탓에, 이를 홍보하고자 이용객이 많은 김포-제주 노선에 집중 투입 할 줄 알았더니,

의외로 광주-제주는 물론 무안-제주며 대구-제주 노선에도 자주 들어가더라구요.

 

일전에 보았던 HL8024 Why? 특별도색도 의외로 광주공항에 자주 들어오구요.

아마 기체 보유 대수가 얼마 안되다보니 어느 한 노선에만 집중적으로 투입 할 수 없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지방에서도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비행기를 손쉽게 볼 수 있어서 좋지만요.

 

앞으로도 종종 광주공항에서 부토 토마토(!)나 Why? 토마토(!)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1

아아... 대책 없는 a700 그린 캐스트 (Green cast)...ㅜㅜ

 

 p.s 2

부토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 큰 일이 한번 있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미피 캐릭터의 디자인을 모방해 부토 캐릭터를 디자인 한 것이 아니냐는 일종의 저작권 관련 다툼이 있었고,
이후 두 캐릭터 디자인 (이목구비(!), 팔/다리 모양 등)을 비교해 보았을 때 두 캐릭터간에 실질적인 유사점이 없어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2카합330, 서울고등법원 2012라1419)

 

신고
트랙백쓰기 Comment 16
prev 1 ···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 181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