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과 광주지하철과 광주송정역

 

2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

일기예보상으로 저녁부터 비가 올거라더니, 아침부터 하늘이 온통 잿빛 구름으로 뒤덮혀 있더랍니다.

다행히 전날과 달리 바람은 비교적 잔잔해 추위는 한결 덜 했지만요.

 

2월 28일은 광주-양양 노선을 운항하는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의 마지막 운항일입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Beechcraft B1900D 기종을 가지고 양양-김해/광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데,

한때는 HL5231, HL5238 두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더니 지금은 HL5231 한대로 전 노선을 커버 중이고,

마침 HL5231 항공기의 주기점검 계획이 잡힌 탓에 그간 운항 중이던 모든 노선을 임시 단항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공항 근처로 볼일 보러 나간 김에 공항 시정을 보니, 날은 흐리지만 안개가 거의 끼지 않아 사진찍기는 나름 괜찮을 듯 싶어,

일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해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의 마지막 운항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이날 대한만세님도 올까말까 고민하다 나오셨다 하시던데,

아쉽게도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활주로를 빠져나갈 때 쯤 포인트에 도착하신 탓에, 결국 착륙하는 모습은 눈으로만 보셨구요...ㅜㅜ

 

 

 

 

 

이녀석은,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오기 전에 이륙한, 광주(13:50)발 김포(14:40)행 아시아나 8706편으로, 기종은 A320-200, 등록번호는 HL7769입니다.

이녀석을 광주에서 마지막으로 본게 작년 4월 중순이었으니, 근 1년만에 다시 보게 된 거네요.

 

 

 

 

 

아시아나 A320이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양양(12:40)발 광주(14:10)행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 371편, B1900D가 내립니다.

등록번호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HL5231이구요.

 

광주-양양 노선에서 완전히 철수하는게 아닌만큼 다음에 또 볼 수 있겠지만,

광주에 들어오는 유일한 프롭 여객기이자 지방-지방 노선을 운항하는 녀석이었던 만큼, 이녀석이 빠지고 나면 한동안 허전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내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광주(14:15)발 제주(15:00)행 티웨이항공 905편이 이륙합니다.

기종은 B737-800WL, 등록번호는 HL8021이구요.

 

한동안 광주공항에 투입되던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항공기인 HL8024는, 금요일 오전 첫편을 마지막으로 로테이션이 변경되어 지금은 다른 노선을 운항 중입니다.

그러고보니 오후에는 이녀석이 왔지만, 저녁에는 흰둥이 토마토(!)인 HL8235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뜨는 모습까지 보고 공항 청사로 이동합니다.

 

1층 항공사 카운터 앞을 지나가는데, 티웨이항공 발권 카운터 간판이 걸려있더랍니다+_+

그동안 A4용지에 발권카운터... 라고 인쇄해서 카운터 위에 붙여놓았는데, 지금은 정식 카운터 간판과 함께, 카운터 뒤쪽으로도 은은한 조명의 간판이 걸려있구요.

 

각 항공사 카운터별로 자기 항공사 간판이 걸린 모습을 보니, 이제야 뭔가 좀 정리가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모처럼 여객청사에서 원두추출물을 마시며 대한만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해산했구요.

 

 

 

 

 

집에 가기 위해 환승포인트(!)인 광주송정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이거 오랜만에 보시죠~?

광주지하철 테마전동차 탐구자의 전철은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_=

(오늘은 8편성이네요.)

 

 

 

 

 

환승지점인 광주송정역에 내려 버스정류장으로 바로 갈까 하다가, 집에가는 버스가 25분 후에나 온다길래 여느 때 처럼 기차역으로 이동,

따뜻한 대합실에서 버스 올 때 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지하철역... 추워요...ㅜㅜ)

 

 

광주송정역 신역사가 설 연휴 하루 전인 2월 17일날 개장했는데, 아직 공사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 역사 주변이 어수선합니다.

광주지하철과 기차역이 바로 연결되는 4번 출구 역시 연결통로 공사 때문에 4월 10일 이후에나 공사가 끝날 듯 싶구요.

 

 

 

 

 

계단이나 에스켤레이터를 통해 올라오면, 대합실이 아니라 타는 곳이 나옵니다.

(대합실은 왼쪽에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가면 이런 느낌(!)입니다.

일전에 임시역사를 통해 기차 타러 가거나, 지인분들 배웅을 위해 지나갔던 통로와 같은 통로이고 봐봐야 그때와 같은 모습인지라, 굳이 플랫폼쪽으로는 가지 않았습니다.

역사가 정식 개장한 이후, 타는 곳 통로에 해당 플랫폼에 들어오는 열차 종류와 행선지, 시간을 표시하던 LED전광판이 모니터로 교체되었습니다.

LED 전광판이 대형 모니터로 바뀐 정도지만, LED 전광판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더랍니다.

 

아울러, 지금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이라 호남 본선 플랫폼인 7/8번 플랫폼 연결 계단까지만 갈 수 있고,

호남고속철도 전용 플랫폼인 9~12번 플랫폼쪽 통로는 공사용 임시 패널로 막혀있습니다.

 

 

 

 

 

역 대합실로 들어와, 타는 곳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 문을 나가 왼쪽으로 가면 기차타는 곳, 오른쪽으로 가면 역 앞 광장과 지하철 4번 출구로 갈 수 있습니다.

 

 

 

 

 

타는 곳 쪽에서 바라본 대합실 모습입니다.

 

밖에서 보면 역이 되게 커보이지만, 막상 대합실에 들어오면 생각보다 작게 느껴집니다.

신역사이긴 하지만 광주역 대합실보다도 작구요.

 

 

 

 

 

임시 역사 쪽에서 바라본 대합실 모습입니다.

 

 

 

 

 

슬슬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임시 역사 쪽 출구를 통해 내려왔습니다.

안내판을 보아하니 이쪽이 2번 출구고, 역에 들어갈 때 이용한 곳이 1번 출구인 듯 싶더라구요.

이곳에는 에스켤레이터와 계단,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쪽 출구로 나오면 택시 타는 곳으로 갈 수 있고, 택시 타는 곳 위치는 예전 임시 역사 시절 택시 타던 곳과 동일합니다.

 

역 2층 왼편으로 공사중인 통로는, 역을 횡단하는 육교와 연결된 통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 아직은 이용 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 쓰던 임시육교를 재활용 하더랍니다. 어째 임시육교 치곤 시설이 좋다 했지요.)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전 광장에서 바라본 2층 대합실입니다.

주변이 제법 어둑어둑 해진 탓에 조명을 밝힌 역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네요.

 

구 역사나 임시 역사는 대합실이 1층이라, 버스 기다리는 동안 잠깐 들어가서 시간 보내기 좋았는데,

새 역사는 대합실이 2층인데다 분위기가 뭔가 묘하게 어색해서 역에 볼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잘 안들어가게 되더랍니다.

뭐 자꾸 보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요.

 

 

광주송정역 신역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따로 정리 해놓았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광주송정역 신역사 둘러보기)

 

 

새롭게 단장한 광주송정역 역사를 한바퀴 돌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부족한 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고
트랙백쓰기 Comment 14
prev 1 ···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 1835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