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특별도색 항공기 『Why? 호기심이 가득한 세상』 광주공항에 오다

 

이 글이 올라갈 때 쯤이면, 설 연휴가 다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뒤가 되겠네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는지요.

 

이번 설 연휴는 연휴 막바지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크게 춥지도 않고 바람도 잠잠해 외출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번 설 연휴를 맞아, 한동안 뜸 했던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출사를 다녀왔는데,

이번 출사를 통해 무안공항에서 R Airlines도 보고, 오랜만에 광주공항에서 광주공항 단골 비행기들을 보며 모처럼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광주공항을 찾은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항공기 『Why? 호기심이 가득한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설 다음날인 2월 20일,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항공기가 TW904편 부터 당일 마지막 편 까지 광주 노선에 배정되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좋았던지라 오전에 출사를 갔더라면 맑은 날 순광으로 비행기를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한동안 HL8237만 투입되었던 탓에 설마 이녀석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다행히 다음날도 광주 노선에 투입된다고 하길래, 가끔씩 빗방울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이긴 했지만 카메라를 들고 공항에 가 보았습니다.

 

 

 

 

 

출발 전에 하늘가까이님과 대한만세님께 오늘 이녀석이 온다고 연락 드렸는데,

마침 대한만세님이 포인트로 오고 계시다길래 포인트 인근에서 대한만세님과 합류, 따뜻한 차 안에서 편하게 비행기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사진으로 담은 이녀석은, 제주를 오전 10시 35분에 출발해, 목적지인 광주공항에는 오전 11시 20분에 도착하는 티웨이항공 TW904편이고,

기종은 B737-800WL, 등록번호는 HL8024 입니다.

 

HL8024는 지난 2014년 12월 17일에 첫 선을 보인 티웨이항공의 아홉번째 항공기이자, 첫번째 특별도색 항공기이기도 하구요. (첫 운항은 12월 24일)

 

제주공항에서 출발이 25분가량 지연된 탓에 예정보다 다소 늦게 광주공항에 도착했는데, 그 덕분에 여유있게 비행기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의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를 비롯한 국적 항공사들의 특별도색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이녀석도 동체 뒷부분에 테마가 입혀져있고,

도색 테마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Why? 호기심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이 도색은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예림당 (출판사)과 관련된 도색으로,

테마 속 캐릭터는 예림당에서 출판한 어린이용 학습만화 시리즈 『Why?』 의 대표 캐릭터인 꼼지(우주복을 입은...)와 엄지(공룡을 타고 있는...), 그리고 공룡과 로봇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가 동체에 래핑되어있어, 꼬마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듯 싶네요.

 

참고로 예림당의 Why? 시리즈는 어린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서적으로, 누적 판매기록 6,000만부를 돌파했고,

지금은 국내 시장은 물론 프랑스, 대만,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양호한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한 때, 티웨이항공의 모기업이었던 토마토 저축은행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힘겹게 회생한 티웨이항공이 한성항공의 전철을 밟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히 예림당이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코앞에 둔 지금의 티웨이항공을 만들어냈고,

예림당에서 출판한 Why? 시리즈 역시 예림당 출판매출의 7~80% 담당하고 있는 인기서적인 만큼,

예림당의 두 성공작이 이런식으로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속을 마치고 활주로를 빠져나가는 예림당 토마토(!)입니다.

 

이녀석은 광주공에서 2시간 55분간의 그라운드 타임을 가진 후, 오후 2시 15분에 TW905편을 달고 다시 제주로 가게 됩니다.

...그라운드 타임이 긴 탓에 평소에는 리모트 스팟인 4번 스팟에 세워놓더니,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보딩 브릿지가 달린 2번 스팟으로 들어가구요.

 

 

 

 

 

티웨이항공 904편이 착륙할 때 쯤, 2번 스팟에 있던 아시아나 A321이 출발을 위해 후방견인 하더니,

티웨이항공이 Ramp in 할 때 쯤 RWY 04L에서 이륙합니다.

 

이녀석은 광주(11:10)발 김포(12:00)행 아시아나 8704편이고,

기종은 A321-200, 등록번호는... HL8236과 더불어 광주에서 안보이면 그게 더 이상한 HL7767입니다.

 

 

 

 

 

뒤이어 3번 스팟에 주기되어있던 광주(11:30)발 제주(12:15)행 아시아나 A320-200도 이륙합니다.

등록번호는 HL7772로, 광주에서 자주 보이는 아시아나 A320 중 하나지만, 예전의 HL7744나 HL7745만큼 자주 출몰하는건 아니구요.

 

 

앞서 작성했던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광주공항 동계스케줄이 대략 난감하게 바껴버린 탓에 다음 비행기가 오려면 한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티웨이항공이 내린 후로 빗방울도 굵어지고 내려오는 비행기며 뜨는 비행기도 없는 탓에, 이 세대만 잡고 짧은 출사를 마쳤습니다.

 

* * *

 

다음날인 22일 일요일.

스케줄을 조회해보니 이날도 광주-제주 노선에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항공기가 투입된다고 합니다.

 

일요일 새벽에 기타큐슈발 무안행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항공기가 무안공항 저시정 경보 발령으로 인해 인천으로 회항하였고,

이 때문에 연결편인 무안발 제주행 첫 비행편도 결항되어 항공기 로테이션이 바뀌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무안-제주 다음 연결편인 제주-광주 노선에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항공기가 투입되어준 덕에, 일요일에도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항공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밤새 짙게 깔린 안개는 오전까지도 완전히 걷히지 않아 주변이 온통 뿌연데다 구름마저 두꺼워 꽤나 어두웠지만,

점심 때가 가까워지자 안개도 어느정도 걷히고 구름 양도 많이 줄어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더랍니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날씨가 좋으면 전날 공항에 갔던 시간에 다시 공항에 나가 순광으로 비행기를 찍어보려 했으나,

날이 좋지 않아 결국 오후 출발편을 잡게 되었습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포인트 인근에서 대한만세님과 합류하여 함께 출사하였구요.

 

 

 

 

 

일요일 출사는, 양양-광주 노선을 운항하는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 부터 시작합니다.

 

양양공항을 오후 12시 40분에 출발하여 광주공항에는 오후 2시 10분에 도착하는,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 XE371편이구요.

기종은 B1900D, 등록번호는 HL5231입니다.

 

광주에 들어오는 유일한 프롭 여객기이자, 유일한 광주발 지방노선 (제주를 제외한...) 인 탓에, 이녀석이 취항하던 당시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아쉽게도 2월 28일 까지만 운항하고 3월 1일 부터는 항공기 정비로 인해 한동안 운항을 중지한다고 합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총 두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 때 자주 들어오던 HL5238은 현재 상업 운항에서 제외 된 걸로 알고 있고, 지금은 HL5231 한대만으로 양양-김해/광주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HL5231 항공기 정비로 인해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의 모든 국내선 운항이 일시 중단되며,

운항 재개일은 추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 합니다.

 

운항을 중단하고 정비를 받는걸로 보아, 아마 D체크를 위해 격납고에 들어가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이제 광주에서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를 볼 수 있는 날은 2월 27일과 28일 이틀 뿐인지라, 기회가 된다면 이번 토요일에도 다시 한 번 이녀석을 잡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김해 노선은 평일에도 운항하니 이녀석을 볼 기회가 조금 더 많이 남았습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광주공항 활주로에 접근 중일 때 이륙을 위해 지상활주 중이던,

광주(13:50)발 김포(14:40)행 아시아나 8706편이 이륙합니다.

기종은 A320-200, 등록번호는 HL7738로, 작년 3월 말에 이녀석을 잡은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이녀석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본게 3월 한달간 토요일마다 광주-제주 구간을 운항하던 대한항공 B737-900ER의 마지막 운항일 이었는데,

비오는 날씨 속에서 이녀석을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시아나 A320이 이륙한 후 어느정도 더 기다리자, 오늘 출사의 목표물(!) 티웨이항공 B737-800WL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TW904편을 달고 11시 20분에 광주공항에 도착한 이후, 2시간 55분간의 그라운드 타임을 갖고 다시 제주를 향해 이륙하는 티웨이항공 TW905편이구요.

(광주(14:15) → 제주(15:00))

 

RWY22로 떠주었다면 좀 더 다양한 이륙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을텐데, RWY04로 이륙하는 통에 이륙하는 모습은 이 사진 한장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오전에 비해 안개가 많이 걷혔다고는 하나, 아직도 공항 주변이 뿌연 탓에 포인트와 멀찍이 떨어진 RWY 04L에서 뜨는 비행기를 제대로 잡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티웨이항공 905편이 뜨고 25분 후에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출발하는데,

이녀석은 비행기가 워낙 작다보니 300mm 렌즈로는 제대로 담기 힘들어 깔끔하게 포기(!)하고 포인트를 빠져나갑니다.

 

 

 

모처럼 호남선에서 기차나 잡을까~ 하며, 한때 즐겨찾던 호남선 포인트에 가보았더니, 출사가 뜸했던 사이에 방음벽을 설치 해놓았더랍니다...ㅜㅜ;;

하남-광주송정 구간의 선로가 다섯개나 되다보니... 소음 방지 차원에서 일부러 설치한 듯 싶더라구요.

 

다른 포인트로 이동할까... 하다가, 그 시간대에는 기차도 없고 날도 쌀쌀해 원두 추출물(!)이나 섭취 하자며 근처 카페로 이동합니다.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낮에 제주에 내려갔던 티웨이항공이 다시 올라올 시간이더랍니다=_=...

저녁편도 오후편과 마찬가지로 특별도색이었던지라, 다시 공항 포인트로 이동하구요.

 

 

포인트로 이동하는 도중, 사정상 전날 출사하지 못하신 하늘가까이님도 이날은 티웨이항공 특별도색을 잡기 위해 포인트로 나오셨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조금 기다리니, 티웨이항공이 내려옵니다.

제주(16:30)발 광주(17:15)행 TW906편이구요.

 

 

낮에 사진 찍을 때 까지만 해도 공항 시정이 5마일이었는데, 지금은 4마일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시정이 떨어졌음을 증명하듯 활주로 건너편이 온통 뿌옇습니다.

 

그래도 저녁노을이 안개와 황사(!)에 산란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다보니, 완전히 화창한 날씨보다 더 운치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비행기가 검게 그을리지도 않구요)

 

 

 

 

 

일찌감치 감속을 끝내고 느긋하게 굴러갑니다.

 

 

 

 

 

공항 주변으로 안개가 끼었다고는 하지만, 전날처럼 비가 오는건 아니었던지라 비교적 선명한 모습의 도색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래핑 부분만 확대해보았습니다~.

...찍을 때 줌을 당겨서 찍었어야 했는데, 전체모습을 담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확대샷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ㅜㅜ

 

이렇게 보니 래핑이 아니라 도색처럼 보이기도 하고, 래핑 때문에 태극기와 등록번호를 동체에서 꼬리날개로 옮겨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동체 뒷부분에 래핑을 하는 주된 이유는, 동체 앞부분은 보딩브릿지며 스텝카 등의 접촉으로 래핑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서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항공사 CI가 동체 앞에 페인팅 되어있는 탓에 래핑이 항공사 이름을 가리는걸 방지하는 차원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대한항공 B737-900 HL7706이 어린이날 특별도색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래핑을 동체 전체에 입힌 적이 있었는데,

조업장비 등의 잦은 접촉으로 인해 L1 Door나 서비스 도어쪽 래핑 훼손이 생각보다 심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B737-900 HL7706 어린이날 특별도색 항공기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거의 1:1 크롭이긴 하지만 뭐 이정도면 크게 나쁘진 않으니, 확대샷은 일단 이걸로 때우고 다음 기회에 제대로 들이대서 찍어봐야겠습니다.

 

 

 

 

 

감속을 마친 후, TWY E로 빠져나가 리모트 스팟인 4번 스팟을 향해 지상활주 하구요.

동체가 토마토색(!) 노을 빛으로 물들었네요~.

 

로테이션이 엄청나게 널널한 덕에, 이번에도 2시간의 그라운드 타임을 가진 후, 오후 7시 15분에 TW907편을 달고 금일 제주행 마지막 비행을 뛰게 됩니다.

 

전에는 들어온지 30분만에 나갈 때도 있었는데, 시간표가 일부 변경되었는지 지금은 매일 오후 7시 15분에 마지막 비행기를 띄우더라구요.

어쩐지, 특가표 안팔기로 유명한 대한항공이 뭔일로 제주행 금요일 저녁편 티켓을 3만원대에 내놓나 했습니다=_=;;;

 

 

 

 

 

티웨이항공이 내려오고 광주(17:35)발 김포(18:25)행 대한항공 마지막편인 KE1306편이 이륙합니다.

이제는 너무 흔하게 보여 특별도색 취급도 못받는(!) 스카이팀 도색 B737-800WL이구요.

한동안 HL7568 스카이팀 도색이 주로 오더니, 이날은 모처럼 HL7560 스카이팀 도색이 내려와주었습니다.

 

지금은 김포-광주노선에 스카이팀 도색 B737이 자주 투입되는 덕에 지겨울 정도로(!) 자주 보고 있지만,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는 4월 1일 이후부터는 김포-광주 노선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스카이팀 도색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B737-800WL 자체를 보기 힘들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광주-제주노선은 B737-900 위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지금이 그리워지겠지요...ㅜㅜ 마치 A306과 B767이 광주에 오는걸 당연하게 여기던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것 처럼요...ㅜㅜ

 

 

대한항공 B737-800WL을 마지막으로 이날 출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더 찍고 싶어도 날이 어두워져서 찍을 수도 없으니까요.

 

 

토요일, 일요일 모두 공항에 갈 때는 버스를 이용했지만, 출사를 마치고 올 때는 대한만세님의 차량으로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차량을 지원해주신 대한만세님께 감사말씀 드리구요~.

 

토요일에 비가오는 통에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비행기를 제대로 담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다행히 일요일은 날씨가 비교적 괜찮아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이긴 하지만, 다음에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순광으로 티웨이항공 특별도색 비행기를 잡아보고 싶네요.

 

 

이틀에 걸쳐 출사나오신 대한만세님, 그리고 잠깐이긴 하지만 함께 출사하신 하늘가까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족한 글,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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