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가을날 오후, 광주공항을 찾은 화사한 모습의 비행기들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10월 중반으로 접어들어가자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진걸 보며 이제 완연한 가을임을 느낍니다.

바람도 선선하고 햇살도 따뜻해 나들이하기 참 좋더라구요.

 

어느 주말 오후, 창밖의 화창한 날씨를 보니 갑자기 밖으로 나가고픈 충동이 일어나고, 결국 카메라를 들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날도 좋겠다 단풍구경, 코스모스 구경 등 다른데로 갈까 했는데, 가는데마다 사람이 많은 탓에

가을을 만끽하며 조용히(?) 사진찍기 좋은 공항 둑길을 나들이(!)장소로 택했구요.

 

공항에 도착해보니, 추석연휴 대체휴일 때와 마찬가지로 대기상태가 굉장히 좋아서 비행기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더랍니다.

게다가, 햇빛은 비치지만 뜨겁지도 않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완전 쾌적한 환경 속에서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처음 만난 비행기는 제주(13:30)발 광주(13:45)행 티웨이항공 TW906편 B737-800WL입니다.

스케줄을 보니, 아침 출발편은 하얀 토마토(!)인 HL8235였는데, 제주에서 다른 기체로 변경된건지 오후에는 HL8021이 투입되었습니다.

 

:: 하얀 토마토(!) HL8235 보러가기 ::

 

이날은 지난 추석연휴 대체휴일 때 보다 대기상태가 더 좋았는데, 말 그대로 뿌연감 하나 없는 완전 화창한 날씨가 무엇인지를 몸소 느끼고 왔습니다.

그래서일려나요? 그동안 비행기 사진 찍으면서 접하지 못했던 완전 진한 색감의 사진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빛이 좋아서인지, 티웨이항공의 빨간 도색이 오늘 따라 더욱 매혹적(!)으로 느껴집니다.

비행기 뒤쪽으로 지열에 파묻힌 공항청사와 아시아나 A320, 그리고 어등산 관광단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속에 숨어있는(?) 무궁화호를 찾아보세요~.)

 

도입한지 세달도 채 안된 비행기 답게 동체가 반짝반짝 합니다.

 

사진에 찍힌 HL8021은, 현재 전 좌석이 가죽시트로 개조된 상태라 합니다.

나중에 티웨이항공을 이용할 기회가 있다면 이녀석을 타보고 싶네요.

 

 

 

 

 

티웨이항공이 내리고 3번 스팟에 서있던 아시아나 A320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도중,

양양(12:40)발 광주(14:10)행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XE371편이 내려옵니다.

등록번호는 HL5231이구요.

 

요즘 설악산 단풍철인데, 이용객들이 많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보통 단풍구경의 경우 산악회 등지에서 단체로 이동하는지라, 비행기보단 전세버스를 더 많이 이용하려나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활주로를 비우자 출력을 올려 이륙하는 아시아나 A320입니다.

광주(13:50)발 김포(14:40)행 아시아나 OZ8706편, 등록번호는 HL7744구요.

 

그러고보니 이날 광주공항 활주로 시설물을 점검하는지, RWY 04L-22R가 폐쇄된 탓에 모든 항공기가 RWY 04R로 이착륙 했습니다.

둑길 바로 앞쪽 활주로로 이착륙하는 덕에, 이륙하는 비행기 배때기(!)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RWY 04L로 뜨면 동체 측면도 어느정도 보이는데, RWY 04R로 뜨면 사진처럼 배때기밖에 안보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와 비슷한 시간대에 내려와야 하는데, 요즘 김포 출발이 자꾸 늦어지는지 계속 지연도착하는,

김포(13:25)발 광주(14:15)행 대한항공 KE1305편 (HL7566) 입니다.

 

멀리서 볼 때 뭔가 비행기가 꼬질꼬질 해 보인다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창문 아래며 출입문 등에 땟국물이 좔좔 흐르네요...ㅜㅜ

세차도 안하고 조종석 윈드실드 상단의 Eyebrow도 막지 않은걸 보면, 조만간 리스 반납이라도 하려는걸려나요?

 

 

 

 

 

착륙 후 속도조절에 실패한 탓에, 멀리서부터 완전 느린속도로 활주로 끝까지 굴러갑니다.

 

창문을 보니, 왠지 탑승객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게, 역시 주말이라 그럴려나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언제나 미어터지는 제주발착 비행편과 완전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요즘은 KTX 이용객이 늘어난 탓에, 광주-김포 비행기 장사가 예전만큼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포행 오전 첫비행기나 오후 2시대 비행기들은 자리구하는게 무척 힘들었는데, 요즘은 해당 시간대 티켓 구하는게 전보다 한결 더 수월해졌다고 하네요.

 

 

이녀석까지 잡고, 다음 비행기인 아시아나 A321은 한참 후에나 내리는데다 둑길 포인트는 이제 완전히 역광으로 바뀐 탓에,

동송정 신호장 근처로 자리를 옮겨 비행기가 이륙하기를 기다립니다.

 

 

 

 

 

동송정 신호장 포인트로 이동하는 도중 코리아익스프레스항공이 이륙하더라구요.

원래는 2시 40분에 출발해야하는 코리아익스프레스가 10분 가량 일찍 출발해버린 탓에, 결국 코리아익스프레스항공의 이륙 모습은 담지 못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광주(14:30)발 제주(15:15)행 티웨이항공 TW907편이 이륙하구요.

 

파란하늘과 빨간 토마토~(!?)

하늘이 굉장히 높고 파란게 가을느낌 제대로입니다.

 

 

 

 

 

그 뒤를 이어 광주(14:55)발 김포(15:45)행 대한항공 KE1306편도 이륙하구요.

 

배때기 상태가... 아까 이륙한 토마토랑 완전 비교되네요=_=

(하긴 티웨이항공 HL8021은 들어온지 아직 세달도 안됐으니 깨끗한게 당연하겠지만요.)

 

 

 

 

 

마지막으로 광주(15:45)발 제주(16:30)행 아시아나 OZ8145편이 이륙합니다.

이녀석은 대한항공 KE1306편이 이륙하기 전에 OZ8146편을 달고 제주에서 온 녀석입니다.

등록번호는 HL8236이구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RWY 04R에서 이륙했는데, 이제 RWY 04R-22L 시설물을 점검 하는지,

제주발 광주행 대한항공 1906편 B739가 RWY 04L로 내리고 그 다음 이녀석이 RWY 04L에서 뜨더라구요.

 

덕분에 머리 위로 지나가는 A321의 배때기를 프레임 한가득 잡을 수 있었습니다.

B739까지 잡을까~ 하다가 비행기 배때기만 잔뜩 찍게 될 것 같아 이녀석까지 잡고 짧은(?)시간 동안의 출사를 마칩니다.

 

다음에도 이렇게 화창한 날 다시 한 번 출사 나와보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다른날 찍은, 동일 시간 동일 편명의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비행기들...ㅜㅜ;;

 

 

 

 

광주(14:30)발 제주(15:15)행 티웨이항공 TW907편 / HL8021

 

 

 

 

 

광주(14:55)발 김포(15:45)행 대한항공 KE1306편 / HL7568

 

 

 

 

 

광주(15:45)발 제주(16:30)행 아시아나 OZ8145편 / HL8236

 

신고
트랙백쓰기 Comment 12
prev 1 ...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 1777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