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새로 구매한 LG G2에 액정보호필름을 붙이고 케이스를 씌워주었습니다

반쪽날개 2014. 7. 23. 00:00

 

그간 사용하던 갤럭시 S2를 대신할 목적으로 지난 주말에 구매한 LG G2 공기계.

유심칩 절단(!)이 귀찮아 집근처 대리점에서 마이크로 유심칩을 사다 끼우느라 G2로 넘어가는게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대신 유심칩을 절단(!)에 따른 위험부담 없이 깔끔하게 환승(?) 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S2와 G2는 휴대전화 제조사가 다른 탓에 몇몇 부분에 있어 인터페이스 방식 등이 다르긴 하지만,

OS 자체는 안드로이드 OS로 동일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새 휴대전화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는 지난번 지름 신고글(!)에 이어 부수적인 작업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요새 올릴 글이 없다보니 거의 땜빵 포스팅입니다..ㅜㅜ)

 

많은 분들이, 휴대전화를 구매하면 의례적으로 한다는 액정보호필름 부착과 케이스 씌우기 작업을 하였는데,

저도 대세(?)에 편승하여 액정보호필름을 붙이고 케이스를 씌워주었습니다.

 

 

:: 지름 신고글 보러가기 ::

 

 

 

 

 

휴대폰 구매하면서 받은 액정보호필름을 붙였습니다.

액정 보호필름에는 지문방지 필름이나 난반사 코팅 필름, 방탄필름 등등 다양한 종류의 필름이 있는데,

그동안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비싼거 쓰나 싼거 쓰나... 때되면 여기저기 흠집이 생겨 갈아줘야된다는건 똑같더라구요=_=;;

비싼거라고 딱히 지문이 덜 묻는다거나 더 잘 닦아지는 것도 없구요.

 

출처를 알 수 없는 액정보호필름이긴 하지만, 없는 것 보단 나을 듯 싶어 액정에 붙여주었습니다.

 

해외 수출모델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국내 판매용은 케이스 앞면 외곽쪽이 약간 곡선 처리 되어있어 앞면 전체에 필름을 붙이면 외곽쪽에서 필름 들뜸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위 사진처럼 액정부분만 덮게끔 되어있습니다.

 

필름이 싸구려라 그런줄 알았더니, 비싼것들도 다 저렇더라구요=_=

 

 

사진 찍고있는 도중 메시지가 왔는지, 휴대폰 수화기 스피커 옆 LED가 깜빡거리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광속으로 액정 보호필름을 붙이고, 이번에는 케이스를 씌웠습니다.

 

갤럭시 S2까지만 해도 교통카드나 명함 등을 수납하기 위해 다이어리 케이스를 사용했는데,

뚜껑 열고 닫고 하는게 번거로워 이번에는 일반 케이스를 구매하였습니다.

 

케이스 테두리가 두툼한 고무로 되어있고, 그 위로 플라스틱 커버가 씌워져있는 구조입니다.

케이스 테두리가 두꺼운 탓에 안그래도 크게 느껴지던 전화기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ㅜㅜ

 

 

 

 

 

그럼 좀 작은걸 사지 그랬냐~ 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크기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이 케이스를 산 이유는 카드 수납기능 때문이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용 케이스 중에는 플립커버 덮개부분에 카드 수납 주머니가 있거나,

케이스 안쪽 뒷면에 카드를 넣고 휴대전화를 끼울 수 있게끔 홈이 파여있는 제품이 있는데,

G2의 경우 휴대폰 구조상 이런 방식의 케이스는 없다고 합니다.

 

퀵윈도우 케이스가 아닌, 전면이 다 막힌 플립커버, 혹은 다이어리 케이스나 위 사진속 제품과 같은 케이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선택의 폭이 넓지 않더라구요.

 

이쁘기는 G2 정품 퀵윈도우 케이스가 이쁜데 카드 수납공간이 없고,

다이어리 케이스나 플립커버를 사용하자니 쓰다보면 얼마 못가 너덜거리는데다 사용할 때 마다 커버 열어야되는게 불편하고...

그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일반 케이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적거려봐도 대부분 이 모델만 나오고... 인터넷 주문하기 귀찮아 동네 마트가서 하나 집어왔습니다..ㅜㅜ)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광주(광역시)에서도 NFC기능을 통해 유심을 버스카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번에 유심칩 살 때 금융유심으로 살껄 그랬습니다..ㅜㅜ;;;

 

 

 

 

 

카드 수납 케이스 종류가 많지 않은 탓에 어떤 케이스를 골라야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서 좋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케이스를 찾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디자인도 괜찮고 그립감도 나름 괜찮아 쓸만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케이스 위 아래쪽으로 고무 두께가 두꺼운 편이라,

이어폰을 꽂을 때 1자형 플러그인 SP방식의 플러그 (굵은 플러그는 안들어갑니다.)만 사용 가능합니다.

 

그 외에 딱히 불편한 부분은 없었구요.

 

 

* * *

 

이미 지난 월요일 부로 모든 세팅을 마무리 해놓은지라, 지금은 별다른 세팅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간 별도의 하드키를 통해 액정을 켜고 꺼오다, 노크온 기능을 이용해 액정을 켜고 끄는데 이거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편합니다.

액정을 두번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또 두번 두드리면 꺼지는데, 노크온 기능 덕분에 후면 전원버튼은 전원을 켜고 끌 때 외엔 거의 안누르게 됩니다.

가끔 무의식적으로 액정을 톡톡 두드리곤 하는데... 덕분에 뜬금없이 액정이 켜지거나 꺼져서 깜짝 놀랄 때도 있습니다=_=;;;

 

 

갤럭시 S2를 쓸 때는, 키패드가 천지인과 쿼티방식만 지원된 탓에 키보드 어플리케이션인 반츄키보드를 설치, 나랏글 방식 키패드를 사용했는데,

G2로 넘어온 이후로는 별도의 키보드 어플리케이션 없이 순정 상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G2 순정 키보드는 LG 휴대폰 키패드인 나랏글을 비롯해, 천지인, VEGA, 쿼티 방식 키패드를 지원하더라구요.)

 

특히나 특수문자쪽에 즐겨쓰는 이모티콘들이 기본 저장되어있어, 이모티콘 입력을 위해 특수문자 페이지를 휘젓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겠더랍니다.

 

 

배경화면은 구글링해서 마음에 드는거 몇개 받아다 집어넣었고, 벨소리는 전에 쓰던것 그대로 넣었고,

설치한 어플리케이션 수는 갤럭시 S2 쓸 때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갤럭시 S2 보다 화면이 넓어진 탓에 대기화면을 보면 유난히 휑 한 느낌이 듭니다.

대기화면이 휑하긴 하지만, 1080x1920 픽셀의 full HD 해상도와 423ppi (화소밀도/인치당 픽셀 수)가 만들어낸 고해상도 바탕화면을 감상하기는 좋더라구요.

그동안 이렇게 부드러우면서도 깨끗한 화면을 출력할 수 있는 기기는 아이폰 밖에 없는줄 알았습니다...ㅜㅜ

 

 

G2는 24비트 MQS (Mastering Quality Sound) 무손실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데, 자주 듣는 노래는 MQS음원이 없어 MQS음원의 위력(!)을 아직 실감해보진 못했지만,

기존 mp3며 FLAC등의 음원을 들어보면, G2는 코원사 mp3 player나 그간 쓰던 갤럭시 S2에 비해 고음이 부각되어있다는게 느껴지더랍니다.

고음이 부각되었다고는 하나 저음이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소리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을 주구요.

(현재 사용중인 리시버는 SONY MDR-EX1000입니다.)

 

그간 고가의 포터블 음향기기인 아이리버 AK시리즈나 코원 P1, 소니 ZX시리즈 등 일부 고가 기기에서만 MQS음원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스마트폰 최초로 MQS 음원을 지원해준 덕에, 고가의 포터블 음향기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MQS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용 음향기기의 성능이 G2보다 더 좋겠지만,

MQS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포터블 음향기기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걸 감안하면,

성능적인 차이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LG 스마트 월드에서 월 3곡씩 MQS 음원을 8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참에 MQS 음원의 위력을 느껴봐야겠습니다.

(G2의 사운드 칩셋으로 '퀄컴 WCD9320' 을 사용합니다.)

 

아... G2로 음악들을 때, 화이트노이즈가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제가 둔한건지 잘 못느끼겠습니다...

(음악이 일시정지중일 때는 출력 자체를 끊는지라 화이트노이즈를 들을 수 없고, 음악을 재생중일 때만 들린다고 합니다.)

 

 

아직 소프트키 방식의 전면 터치버튼이 익숙하지 않아, 액정 아래 베젤부분을 누르게 됩니다.

(...습관적으로 베젤부분을 눌러놓고 반응이 없어서 몇번 더 누르다가 정신줄(!)을 다시 잡기도 하구요=_=)

 

특히 홈버튼 누를 때... 애꿎은 LG로고만 꾹꾹 눌러대고 있습니다..ㅜㅜ;;

 

 

 

 

 

마지막으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 (OIS / Optical Image Stabilization)이 적용된 G2의 카메라입니다.

광학식 손떨방이 얼마나 좋은지는 카메라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겁니다.

(볼륨조정버튼 바로 위에 자리잡고 있는 탓에, 볼륨조정 버튼을 누른답시고 자꾸 카메라 렌즈를 누르게 됩니다..ㅜㅜ)

 

LG G2 카메라의 화소는 1300만 화소로, 제가 가지고 있는 DSLR인 A700보다 화소 수가 더 높지만,

아무래도 이미지 센서 크기상 DSLR만큼의 깔끔한 이미지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뛰어난 카메라 기능은 LG G시리즈의 특기 중 하나인 만큼, 휴대전화 카메라 치곤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G2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는 빈도가 점점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주절주절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구매하게된, 저의 두번째 스마트폰 LG G2.

전부터 사용해보고 싶었던 모델이었는데, 결국 이번 기회에 사용해보게 되네요.

 

아무쪼록 잔고장 없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G2나 G3, 갤럭시 노트 등, 큰 휴대폰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은 밖에서 어떻게 들고다니시나요?

갤S2는 크기가 작아서 주머니 속에도 잘 들어갔는데, G2는 앞주머니에 넣기는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어지간하면 가방을 들고다니니 가방에 넣으면 된다지만... 가방에 넣어놓으면 휴대전화 사용할 때 좀 불편하더라구요.

(엊그제 대리점 가서 갤럭시W를 봤는데... 그거는 놋북 가방에 넣어다녀야될 정도로 크더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