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계륵이 되버린 와이드 모니터

반쪽날개 2014. 6. 25. 00:00

 

 

모티브씨앤씨 (MOTV) 사의 M200LEDfs(B) 20인치 와이드 모니터가 하나 생겼습니다.

저는 그동안 4:3비울 17인치 모니터를 사용중이었던 탓에, 모처럼 큰 모니터로 바꿔볼까 싶어 후다닥 교체하고 전원을 넣어봅니다.

 

일단 교체하고 나니, 해상도도 높고 화면도 커서 시원시원하더랍니다. (1600x900해상도)

LED 백라이트라 그런지 모니터 밝기도 되게 밝구요.

그동안 쓰던 17인치 모니터는 1280x1024 해상도에 CCLF 백라이트라 좀 답답한 면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계속 이녀석을 써도 되나... 망설이게 만든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색 재현력이었습니다.

색감이야 모니터 OSD나 그래픽카드 설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정하면 된다지만, 계조 (Gradation)는 어떻게 할 수 없겠더라구요.

 

이 모니터는 TN패널이 장착된 20인치 와이드 모니터로,

TN패널은 IPS패널에 비해 색 표현력이 떨어져 사진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에는 맞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뭐 지금은 그만두긴 했지만, 한때 그래픽 작업을 주로 해왔던 저로서는, 이 모니터 표현력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졌고,

특히나, 정면에서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시야각으로 인해 발생되는 밝기의 상이함은 참 적응하기 힘들겠더랍니다.

 

이 모니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암부 표현력 때문인데,

패널 특성인지 모니터 특성인지는 몰라도, 암부 계조가 형편없이 무너지더라구요.

마치, 콘트라스트를 과하게 먹인 것 마냥 어두운 부분이 무작정 검게 나오는데, 본 블로그의 포스팅 영역 배경 색깔(#151515)도 완전 검정으로 표시될 정도입니다.

(...#151515 정도면 그냥 검정이라고 봐도 되긴 합니다만, 진짜 검정 (  #000000) 과 비교하면 나름 차이 납니다=_=;; )

 

 

사실 인터넷질(!)이나 게임만 한다면야 화면 크고 밝은 이 모니터가 딱이겠지만,

그래픽 작업이며 사진 편집까지 겸하는 탓에, 이 모니터는 결국 사용할 수 없겠더랍니다.

 

모처럼 공짜로(!) 모니터 바꿔보나~ 했더니만 결국 이 모니터도 거실에 있는 컴퓨터에 달아주게 되었습니다.

(거실 컴퓨터 모니터는 나날이 커져가는데, 제 컴퓨터는 언제나 17인치 입니다..ㅜㅜ)

 

생각해보면, 지금 쓰는 17인치 모니터도 TN패널인데, 같은 패널인데도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나... 싶을 정도로 차이가 심하더라구요.

(제가 쓰는 17인치는 LG L1740PQ 입니다. 개인적으로, 색감은 LG모니터가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아쉬운대로 계속 17인치 쓰다가, 이녀석이 사망(!)하면, 그 때 IPS 패널 달린 모니터로 넘어가든지 해야겠습니다~.

 

 

p.s

와이드 모니터 달고, FS와 유로트럭2를 해봤는데... 완전 좋더랍니다+_+

이래서 다들 큰 모니터 쓰는구나... 싶더라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