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에서 비행기를, 광주공항에서 헬리콥터를~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자 5월의 첫째날인 5월 1일.

며칠 비가 내린 덕분인지, 비온 이후로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에게 근로자의 날은 휴일인지라, 모처럼 하늘가까이님과 함께 출사를 나가게 되었는데,

동네에서 하늘가까이님과 만나 어디로 갈까~ 하다가, 모처럼 무안공항으로 비행기 구경나가기로 결정, 무안공항으로 향합니다.

 

사실 정기편 항공기들은 이미 무안공항을 출발한 탓에, 더이상 무안공항에 들어오는 비행기가 없지만,

혹시나 한서대나 정석 비행장에서 훈련나오는 비행기들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무작정(!) 무안공항을 찾게 되었구요.

 

 

무안공항에 도착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정기편 비행기며 여객기들은 한대도 보이지 않았고,

비행훈련 나온 비행기들도 없어 공항이 완전 조용한게, 헛걸음했나... 하던 찰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비행기 두대를 발견하게 됩니다.

완전 쌩뚱맞은 포지션으로 주기되어있더라구요=_=;;

 

그녀석들의 정체는, 한때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였던 녀석이자 현재 정부 전용기로 사용중인 B737-300과, VCN-235였습니다.

 

여객기가 아닌 탓에, 이녀석들이 언제 나갈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때문에 무안공항 포인트에 차를 세워놓고, 비행훈련 나온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주기장에 세워진 전용기들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굴러옵니다.

 

 

 

 

 

금일 무안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01번 활주로로, B737-300 먼저 출발합니다.

라인업 하기 직전, B733을 정면에서 잡아보았습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활주로에 올라서구요.

 

시정도 좋고 날이 따뜻해서 사진 찍기는 좋은데, 문제는 지열...

하루종일 햇빛에 달궈진 활주로에서 지열이 모락모락 올라와 비행기를 일그러뜨립니다.

 

 

 

 

 

엔진 인테이크쪽 크롬 부분을 보니, 예전에 보았던 에어인천이 생각납니다~.

 

정부 전용기라 특별히 신경을 쓴건지, 크롬부분이 거울처럼 빛나는게 완전 멋지더라구요+_+

 

 

 

 

 

이녀석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정부 전용기로 격하되고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가 도입되면서 전용기 도색이 변경되었는데,

그에 맞춰 정부 전용기들도 새로 도입된 대통령 전용기 도색과 동일하게 재도색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가 도입됨과 동시에, 이녀석도 보안 해제되어 부담없이(?) 찍을 수 있게 되었구요.

 

 

 

 

 

라인업 후, 이륙을 위해 가속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녀석 생각보다 꽤 조용합니다.

그동안 봐왔던 B737들에 비하면 거의 무소음(?) 수준이랄까요?

 

VIP용 기체라서인지 소음에 신경쓴 듯 싶기도 합니다.

 

 

 

 

 

B737-300에 이어, VCN-235도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라인업 합니다.

CN-235를 VIP용 기체로 개조한 녀석으로, 대통령 전용기 한대와 이녀석 두대정도가 세트로 다니는 듯 싶던데,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정부 전용기라서인지 한대만 따라왔습니다.

 

앞서 이륙한 B737-300의 엔진 인테이크쪽 크롬부분과 마찬가지로, 이녀석의 프로페러 콘 역시 꽤나 반짝거립니다~.

 

 

 

 

 

느릿느릿 라인업 합니다~.

 

 

 

 

 

역시 비행기는 순광으로 잡아야 제맛이랄까요~.

AF도 잘 잡고, 비행기도 선명하게 잘 나오구요.

(그러고보니, 렌즈 바꾼 이후로는 AF못잡고 헤맨 경우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신 동체가 흰색이다보니, 오후 햇빛이 동체에 반사되어 되게 눈부십니다=_=;;;

 

 

 

 

 

얼짱각도(?)로도 찍고, 옆모습도 찍어주구요.

평소에 보기 힘든 녀석이다보니, 싱글샷 모드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연사수준으로 셔터를 눌러댑니다=_=;;

 

 

 

 

 

라인업 후, 곧장 추력을 올려 가속하구요.

이녀석 역시 VIP가 탑승한다고 엔진을 개조했으려나요?

바로 옆에서 이륙하는데, 엔진소리가 되게 조용한게 마치 싸구려 엔진오일 넣다가 고급엔진오일 넣었을 때의 느낌이 들더라구요=_=

 

 

이녀석들이 다 뜨자 무안공항은 비행기 한대 없는 완전 휑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공항 주변도 완전 조용한게, 오늘은 비행훈련도 없는 듯 싶구요.

 

한편 광주공항 상공에는, 국토부에서 항행시설 점검을 위해 국토부 챌린저가 계속해서 공항 주변을 돌고 있었는데,

이녀석은 고고도가 아닌 1000ft이하의 저고도로 공항을 통과하며 항행시설을 점검하는지라,

모처럼 국토부 챌린저를 잡아볼 심산에 다시 광주공항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광주공항에 도착하니,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서울로 되돌아가더랍니다..ㅜㅜ;;;

포인트로 가는 동안 본 국토부 챌린저의 모습이 이날 이녀석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ㅜㅜ;;;

 

 

 

 

 

국토부 챌린저를 놓치긴 했지만, 무안공항에서 건진 수확(!)에 위안삼으며, 둑길에 차를 세워놓고 잠시 숨을 돌리는데,

평소에는 텅 비어있는 광주공항 핫스팟에 헬기 하나가 세워진걸 발견, 그리고 잠시 후 그 핫스팟을 향해 착륙하는 또다른 헬기를 보게 됩니다.

 

주기장에 세워진 헬기는 대구 소속(002) 소방헬기로, 기종은 카모프 KA32-T, 등록번호는 HL9446이고,

착륙하는 헬기는 강원도 소속(001) 소방헬기로, 기종은 유로콥터 AS365 돌핀, 등록번호는 HL9461입니다.

 

디자인도 멋지고 성능도 좋아 유로콥터 기체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진 속 기체인 돌핀 기체를 특히 좋아합니다 >_<

로또 1등 당첨되면 한대 사고싶을 정도루요 >_<

(...물론 몰고 나갈 수는 없으니 관상용으로 쓰겠지만요=_=;; )

 

 

둑길 포인트는 오후에는 역광이고, 헬기들이 죄다 West Hot spot에 몰려있는고로, 헬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자 여객청사 옆쪽으로 이동합니다.

 

 

 

 

 

여객청사 옆으로 이동해서 처음 잡은 녀석은, 광주(16:30)발 김포(17:20)행 아시아나 8708편 A320으로 등록번호는 HL7744입니다.

 

...오늘 출사나와서 처음으로 본 정기편 여객기입니다=_=

 

 

 

 

 

아시아나 A320이 이륙한 후, 대구소방헬기 카모프 KA-32T (HL9446)가 이륙합니다.

통통한 동체에 동축반전 로터가 인상적인 녀석이지요~.

 

 

 

 

 

카모프가 이륙한 후, 뒤이어 광주(16:40)발 제주(17:30)행 대한항공 1905편 B737-900이 이륙합니다.

B737-900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_=

 

 

그러고니, 광주-제주 비행시간이 그동안은 왕편/복편 모두 45분이었는데,

지난 3월 말 개편 이후로, 광주→제주 항공편은 50분, 제주→광주 항공편은 45분으로 잡아놓았더랍니다.

 

아무래도 제주공항 트래픽 정체를 고려해 포켓타임을 부여한 듯 싶고,

특히 제주발/착 노선의 경우, 광주공항 그라운드 타임을 35분에서 길게는 45분까지도 잡아놓은걸로 보아,

제주공항 혼잡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광주에 들어온 B767의 그라운드 타임은 40분이었습니다.)

 

 

 

 

 

낮에 내린 강원도 소방헬기의 이륙을 기다리는 동안, 임무를 끝내고 귀환하는 경찰헬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벨 412 기종이구요~.

 

광주공항에 이번에 새로 들어온 참수리 (수리온)도 있는데, 이녀석은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벨 412만 두대 들어오더라구요.

 

 

 

 

 

낮에 떴던 대구 소방헬기 카모프 KA-32T가 임무를 마치고 광주로 복귀합니다.

어느새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는지 동체에 저녁노을이 물들었습니다.

 

금일 임무를 모두 마치고 밤새 광주공항 주기장에 계류하게 되는데,

낮에 내린 강원도 소방헬기 역시 헬기 내부며 주변에 아무도 없는걸로 보아 금일 임무를 마치고 계류중인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이제 해가 떨어지면 더이상 출사는 힘들어지는고로, 이녀석까지 잡고 오늘 출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긴 시간동안 출사나와본 것도 무척 오랜만이네요~.

(출사 시간에 비해 잡은 비행기 대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요=_=)

 

긴 시간동안 하늘가까이님과 함께 출사다닌 덕에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비행기들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오늘 하루 출사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미흡한 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지난번 대한항공 B737-900ER부터 맥스썬더 훈련차 전개온 비행기들, 그리고 오늘 정부 전용기 까지,

우연이든 필연이든 최근들어 이 동네에서는 보기힘든 녀석들을 계속해서 잡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왠지 정기편 여객기는 눈에 안들어 올 듯 싶습니다=_=

 

주변 상황을 보면, 보기 힘든 녀석들을 보는 것도 왠지 이번이 마지막이 될 듯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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